<진작 알았어야 할 일> 만약 책 제목처럼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일에 대해 미리 알고 있다면 좋지 않은 일들을 미리 막을수 있고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 조치를 해서 언제나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능력이 우리에게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진작 알았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지만 알수 없기 때문에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는데 인생을 살면서 미리 예측하고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신의 티끌을 보지 못하면서 남들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면서 비판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살면서 남들에게는 책임감을 강조하는 이중적인 태도의 왜곡된 심리가 잘 표현된 심리 스릴러 소설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레이스는 조만간 자신의 책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출간을 앞두고 보그지에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그녀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남편과 열두살 아들을 둔 중년 여성으로 가정과 직업 모두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쓴 그레이스는 앞으로 자신을 인터뷰하는 기사와 방송국 출연 등으로 더 성공할것이라고 생각해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그레이스는 심리치료사로 특히 여자들의 문제를 잘 다루었는데 보그지 기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 일을 미리 알았어야 하고 그 일에 대해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느정도 피해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때 그 사람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그냥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그런 일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스스로 설득하기 때문에 자신은 결코 비난하지 않는다고 그레이스는 생각했고 더 나아가 그런 사실을 어떻게 모를수가 있었는지 남자와 여자 모두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그레이스의 말에서 그동안 자신이 상담했던 여자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와 어려운 상황에 대해 상담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지금의 그레이스는 자신의 삶이 완벽하기 때문에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여자들은 처음 남자를 만났을떼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지나친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그레이스의 태도를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레이스는 심리치료사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에 대해 배운 기억이 없었습니다. 15년전 개업을 할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사회적 관찰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어렸을때부터 생각하고 대화하는 분위기에서 자랐기 때문에 심리치료사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레이스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남들과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행동에서도 이중적인 태도가 보여 과연 심리치료사로서 그녀가 하는 말들이 옳은 말인가 하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그녀에게 다가올 일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진작 알았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그레이스는 자신의 책이 여자들을 위한 책으로 결론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처음부터 선택이 잘못되면 결혼은 결코 성공할수 없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남편 조너선은 소아종양학과 의사로 대학때 만났는데 그레이스는 조너선을 처음 본 순간 그냥 알수 있었습니다. 그와 결혼해 평생 사랑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 그녀는 완벽한 남편과 자식 그리고 마음에 드는 집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제대로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엇습니다. 그녀가 믿고 있는 지금의 삶이 완벽한 삶인지 보이는 것 이외에 숨어 있는 진실이 궁금해집니다. 그레이스 주변의 상류층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친절하고 사려깊게 행동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에서는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자기 자식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런 모습을 통해 상류층의 화려한 생활속에 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들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비싼 사립학교에 다니는 자식들을 위해 엄마들의 모임인 위원회 활동은 자신들의 아이들은 미래에 지도자가 될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사업가로서 그리고 자선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캠프를 진행하고 여기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자식들은 오지 못하게 자신들만의 위한 캠프에 대해 의논하고 사업계획과 투자방법 등을 배우는 캠프에 대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너무나 다른 세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선택된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교 리어든에 그레이스의 아들 헨리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학교 기금 모집을 위해 경매를 통한 장학금을 모으기 위해 엄마들은 모여 부모님들이 자신의 일과 관련된 뭔가를 경매를 내놓을 것을 의논하는 모임에서 그레이스는 맨해튼 상류층 사람들 옆에서 자신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리어든의 기금모금 파티가 열린 후에 4학년 학생 한명의 학부모가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학부모는 얼마전에 엄마들의 모임에서 인사를 나누었기 때문에 그레이스도 알고 있는 말라가라는 여자로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공원에서 혼자 아기와 있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녀의 남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어도 학부모들은 리어든에 대해 부정적인 소문이 날까봐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내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그레이스는 학교생활의 중심에 있는 엄마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들과는 속마음을 제대로 털어 놓을수 없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린시절부터 사귄 가장 친한 친구 비타가 생각났습니다. 결혼후 아이를 낳으면서 비타와는 멀어졌지만 어쩔수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아들의 학교에 학부모가 살해된 사건은 분명 큰 일이었지만 그레이스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건이 불러온 일들은 그녀의 삶에 균열을 가져왔습니다. 아무런 관련이 없을것 같은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어지는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심리적 긴장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레이스는 너무나 당당하게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이라고 말하지만 모두가 진실을 진작 알수는 없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남들에게는 자신있게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물을수는 있지만 그 일이 나 자신의 일이 되었을때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알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자신앞에 다가오는 일들에 대해 심리적으로 변하는 상황이 흥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