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서창렬 옮김 / 민음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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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다른 사람으로 잠에서 깨어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전혀 알수없는 공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체 시작되는 아침 생각만해도 긴장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짧은 순간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긴장되고 너무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일 아침 어제와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이 되는 A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고 왜 그런 일들이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매일 다른 상황에서 시작되는 일상이지만 몇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1. 매일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난다
2. 원래 나보다 어린 사람이거나 나이 든 사람 몸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3. 한번 들어갔던 몸에는 다시 들어가는 일은 없다
4. 자지 않을려고 하면 몸이 찢어지는 고통이 따른다
5. 몸이 멀리 이동하면 나도 이동한다
6. 내가 어느 몸에 있든 나는 A다
7. 나는 오직 한 소녀만 사랑한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일곱가지 법칙을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잠에서 깨면 제일 먼저 내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피부색도 확인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매일 아침 나는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스틴이 되어 하루동안 그의 삶을 대신 살아가야 하는데 열여섯살 몸에 갇힌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저스틴이 되어 학교에 간 나는 저스틴의 여자친구 리애넌을 만났습니다. 리애넌을 처음 본 순간 나는 그녀가 좋았고 오늘 멋진 하루를 보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단 하루 뿐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동안 떠돌아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녀에게만은 멋진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감정을 느낀적이 있었고 나에게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리애넌을 좋아하지만 계속해서 저스틴의 몸에 남을수도 없었습니다.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도 내일 아침이면 다른 곳에서 누군가의 몸에서 깨어날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했지만 리애넌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있었던 일들과 그녀와 저스틴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나에게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동안은 매일 떠나는 것에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오늘밤 나는 저스틴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아 있을수만 있다면 이곳에 계속 남아 있고 싶었습니다. 그런 간절한 소망에도 다음날에는 레슬리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레슬리에게는 오웬이라는 오빠가 있는데 오웬은 학교에서 마약 문제로 싸우고 교장실로 불러갔지만 도망을 가서 레슬리와 부모님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후 나는 저스틴의 메일에 들어가 리애넌의 메일을 확인 했습니다. 리애넌은 어제와 달라진 저스틴의 행동에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나 역시 당황스러웠습니다. 
매일 여자로도 남자로도 바뀌는 내가 한 여자를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처럼 생각 되었습니다.
어느날 나는 리애넌가 있는 곳에서 한시간 거리에서 다시 깨어난 아침 나는 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나는 리애넌가 보고 싶어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 가서 다음에 이 학교로 전학을 올려고 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리애넌와 또 다시 멋진 하루를 보낼려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남자의 모습으로도 여자의 모습으로든 나는 리애넌을 잊지 못했고 그리워 하면서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나와 리애넌의 사랑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리애넌을 위하는 나의 마음은 너무나 애처롭게 다가옵니다. 
만약 매일 다른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을 즐기면서 때로는 방황도 해보고 해보지 못한 모험도 생각할수 있겠지만 나는 달랐습니다. 비록 하루지만 자신의 몸과 관계되는 인연과 가족관계를 존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하루를 살아도 지킬것은 지킬줄 아는 마음이 따뜻하고 고귀한 마음이라는 사실에 감동받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위로받고 싶지만 하루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나가 리애넌에게 보여주는 사랑을 보면서 우리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고 위로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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