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이 책을 직접 읽지 않은 독자들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책입니다. 인종문제와 차별에 대한 내용은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앵무새 죽이기는 영화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레고리 펙이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로 나와 다정다감한 아버지이자 정의감에 불타는 변호사로 등장하는 흑백영화를 보면서 책으로도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볼때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쓴 처녀작이라는 사실과 원래는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편으로 출간된 책 파수꾼이 사실은 앵무새 죽이기 보다 먼저 나온 이야기이지만 출판은 앵무새 죽이기가 먼저 출간 된 사실등 새로운 사실과 함께 너무나 유명한 소설 덕분에 작가는 거의 은둔생활을 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점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라 백인 변호사가 흑인에 대해 변호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 결정으로 애티커스 자신과 아이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수도 있었지만 억울한 누명을 쓴 흑인을 위해 앞장서는 애터커스 변호사와 장난꾸러기 소녀 스카웃과 오빠 젬 그리고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딜, 공포스러운 소문을 가지고 있는 이웃 부 래들리와의 만남등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아버지 애티커스는 변호사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인물 입니다. 그런 그가 백인을 강간 했다는 흑인 톰 로빈슨의 변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톰은 백인을 강간하지 않았지만 재판은 톰에게 불리하게 진행 되었습니디. 사회에서 가장 낮은 위치인 흑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들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흑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애티커스가 말하는 진실을 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퍼 리가 말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속에서 등장하지만 작가가 살아 온 그 시기에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차별을 당하는 흑인들이 톰 로빈슨처럼 많았을것 입니다. 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거도 없이 억울하게 처벌을 받지만 누구하나 흑인의 편에서 싸우지 않았지만 애티커스 변호사와 그의 가족들은 편견과 차별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편견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용기있게 나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편견과 싸우고 인종차별과 싸워 나가면서 정의를 구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앵무새 죽이기는 여섯살 소녀 스카웃이 화자가 되어 3년 동안 일어났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는 오빠 젬 그리고 친구 딜 다정한 아빠 그리고 자신만의 삶에 갇혀 있는 이웃집 사람 부 래들리까지 스카웃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으로 그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스카웃은 자신 주위의 환경과 사회의 차별에 대해 생각하고 조금씩 자라나게 됩니다. 부 래들리가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여 그를 밖으로 나오게 할려고 하지만 그가 그런 생활을 하는 것도 그의 선택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이고 그가 소문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알게 되었습니다. 톰 로빈슨은 착한 사람이었지만 흑인이었기 때문에 유죄 선고를 받게 되는데 애티커스 변호사가 멋진 변론으로 톰의 무죄를 밝혀 줄것이라는 예상을 깬 이야기에 순간 당황했지만 인종차별이 심한 그 시절에 몇명 신념있는 사람들만의 힘으로는 차별을 깰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백인의 위협에 맞서 싸운 애티커스를 보면서 신념과 용기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을 바꾸는 것을 두러워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위협하고 그들을 외면할려고 합니다. 앵무새 죽이기에서는 사람들이 차별을 당연시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배척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티커스 변호사처럼 인종차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낼수있는 용기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조용히 아이들을 지켜주는 이웃이 있기 때문에 차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스카웃의 눈에 보이는 앵무새 죽이기를 읽으면서 파수꾼에서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어른이 된 스카웃이 바라보는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