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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베타는 SF로맨스 4부작의 서막으로 "물의 전쟁"이라는 대전쟁이 일어난 이후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진 만들어진 낙원 '드메인'을 중심으로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인간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복제인간 '클론'의 이야기 베타를 통해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인간성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생명 복제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루사디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클론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과 똑같이 생겼지만 그들은 영혼이 없는 존재로 루사디 박사는 지상낙원인 드메인에서 인간들을 도와 주기 위해 클론들을 만들었습니다. 클론은 사망한 인간의 신체에서 영혼을 빼고 만든 복제인간으로 이번에 복제된 클론은 시험적인 10대 청소년으로 이름은 엘리지아로 루사디 박사가 만든 클론 중에서 가장 빼어난 미모를 가진 완벽한 클론으로 엘리지아는 생명 복제 분야의 새로운 미래라고 여겼습니다.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복제인간 그들의 장기는 인간 시조에게서 복제 되었고 영혼이 없는 대신 개개인에 맞게 맞춤 설계된 칩을 통해 드메인에서의 하게 될 역할이 데이터화 되어 들어 있고 그것으로 인간이 가진 감정을 흉내 내면서 인간에 대한 봉사하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엘리지아는 뷰티크에서 화려한 귀부인에 팔렸습니다. 그 귀부인은 드메인 섬의 총독부인으로 열여섯살의 아름다운 엘리지아를 보자 얼마전에 대학에 가서 드메인을 떠난 큰딸 애스트리드를 대신해서 자신과 가족들의 말상대가 될 딸로 엘리지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총독의 집에는 열여덟살의 아이반과 열살인 리젤이 있었는데 엘리지아는 그들을 오빠와 동생의 역할에 충실해 함께 살면서 봉사했지만 그들에게 엘리지아는 대학에 간 애스트리드를 대신하는 존재일뿐 진정한 가족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반과 함께 수영장에 있을때 엘리지아는 엉뚱한 이미지가 자신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피부가 매끈한 젊은 남자의 얼굴 그의 깊고 푸른 눈은 엘리지아를 알아보는 것처럼 응시하고 있었고 그를 느끼는 순간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때 엘리지아는 자신이 시조의 기억속에 있던 환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반은 대학에 가지 않고 군대에 들어갈 예정으로 총독 집안은 5대째 장군을 지낸 집안으로 총독은 엘리지아를 아이반의 신변 훈련을 위한 연습상대로 생각했습니다.
총독의 가족에게 총애를 받게 된 엘리지아는 리젤에게서 복제인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누군가의 모습을 통해 그가 자신의 시조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에게 결코 느낄수 없을것 같은 감정인 분노, 배신 이라는 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상낙원 드메인에서 인간들은 자신들을 위해 일할 노예 클론을 만들고 이용하다가 그들이 필요하지 않으면 제거하는 이기적이고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인간들을 보면은 영혼이 없는 클론보다 더 영혼이 없는 모습을 가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혼이 없는 클론에게 시조에 대한 감정이 생겨나고 알수 없는 감정에 휘말린 엘리지아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점점 더 강해지는 기억의 단편을 따라 가면은 시조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지 않을까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