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 제4의 벽 에디션 세트 - 전8권
싱숑 지음 / 비채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매일 보던 세상이 어느날 갑자기 변한다면 한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지 못할것입니다. 세상이 멸망한다는 주제는 너무나 두려운 이야기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인데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자신이 읽고 있었던 웹소설이 현실이 되어 눈 앞에 나타난다면 더 믿지 못하고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독자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상황과 결과를 알고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소설 속 진짜 주인공과 같이 구원자가 되어 동료들을 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판타지 이야기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독자의 입장과 직접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세계와 게임과 같은 세상을 경험하면서 마치 그 세계에 같이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느껴지는 흐름을 쫓아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통해 살기 위해서라면 인간의 가장 악의적인 면을 보게 되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구원하는 희생을 보면서 희망을 찾을수 있고 동료애와 정의감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장대한 서사처럼 휘몰아치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게임속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장편 판타지 소설의 '멸살법'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는 중학생에서 회사원이 된 십년 동안 총 3149회를 빠짐없이 읽은 유일한 독자로 자신에서 소중한 멸살법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마지막 결말에 대한 아쉬움과 다른 독자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을때 마지막 에필로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쪽지가 왔습니다. 작가가 직접 메시지를 통해 감사하다는 글과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고 말해 김독자는 설레이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마지막 에필로그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고 알렸을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의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웹소설을 읽는 것이 취미인 김독자는 회사 동료 유상아와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고 있을때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첨부파일과 건승을 빌어주는 작가의 메일을 시작으로 세상은 변했습니다. 갑자기 멈춰버린 지하철에 나타난 도깨비의 등장은 김독자만 알고있는 멸살법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웹소설 이야기가 현실화 되면서 도깨비는 사람들에게 시나리오를 전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야 하는 실험을 통과해야 하는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김독자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과 등장할 인물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험을 통과하게 되면 그들에게는 코인이 들어오고 아이템이나 스킬을 얻을수 있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수 있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성좌의 관심을 얻을수 있었는데 성좌는 멸살법에서가장 신비로운 존재로 사람들의 모습을 관람하면서 지지하기도 하는 존재로 더 높은 성좌와 낮은 성좌의 권력의 구조도 흥미로운데 주인공들이 성좌를 선택하여 도움을 받으면서 싸움을 하는 과정을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김독자는 소설과 다른 방식으로 헤쳐나가면서 소설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항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보게 된 서울은 파괴되어 있었고 모든 것이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앞날은 여전히 도깨비의 시나리오에 의해 전개될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설 멸살법의 주인공인 유중혁은 회귀자로 계속해서 살아남아 원하는 결말을 위해 싸우는 인물이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변해버린 성격은 비뚤어지고 나약해져 있었습니다. 김독자와 만나게 된 3회차 인생에서 운명적인 민남을 통해 세상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지만 도깨비가 만들어내는 시나리오에 통제된 사람들의 선택과 배신을 보면서 인간적인 나약함과 고통을 보게 됩니다.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있는 김독자는 자신이 구원하고 싶은 결말을 이루기 위해 부활의 스킬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희생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고 세상을 위해 싸우는데 현실에서 김독자는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이지만 멸살법의 세상에서는 자신이 알고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싸움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파악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의연한 모습괴 유중혁괴 티격태격 싸우다가 어느새 그를 가장 잘 이해하는 동료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유중혁은 회귀자로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세상과 동료에 대한 절망을 간직하면서 반복되는 삶에 지쳐있을때 김독자의 희생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멸살법의 표절작가로 알려져 있는 한수영은 이야기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린시절 김독자와 연결되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말하던 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김독자와 유중혁 그리고 한수영이 서로가 연결되어진 주요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김독자는 도깨비가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성좌의 존재와 결말을 알고 있었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설을 바꾸어 나가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국 유중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소설속 주인공보다 더 위대한 희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중혁이 1864번의 회귀를 하게 된 이유와 한수영이 멸살법을 쓰게 된 극복적인 이유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지고 있었습니다. 부활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대신 희생하는 김독자는 더 이상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가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마왕이 되어 동료들을 구하고 싶은 유중혁을 보면서 김독자는 또 한번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가 원하는 결말이 이루어지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웹소설의 독자가 자신뿐이라면 그래서 그 이야기의 결말을 자신만 알고있는데 어느날 현실에서 자신이 알고있는 웹소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단순히 소설속 이야기만 따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변화시켜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바로 잡을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광대하고 잔혹한 이야기속에서 찾게되는 인간성과 동료애를 통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암울하지만 희생과 구원을 통해 김독자가 원하는 결말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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