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물의 세계 - 80가지 식물에 담긴 사람과 자연 이야기
조너선 드로리 지음, 루실 클레르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사계절을 지나면서 다양한 꽃들과 단풍을 보면서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변화와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을 하지만 주변에 있는 식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식물이나 꽃을 보면서 이름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알아볼려고는 하지 않았고 흔히 먹고 있는 식물에 대해서도 이름만 알지 원산지나 유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각각의 식물들에 대해 대륙별, 나라별로 정리한 식물의 세계에서는 식물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햇볕을 받아서 광합성을 한다는 것으로 식물이 태양으로 부터 받은 물질을 인간과 동식물이 이용해서 생명을 유지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식물이 살아갈수 있는 생태계는 점점 더 파괴되어 가고 인공적으로 변형되어진 식물이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식물에게 미치는 영향과 안전에 대해 잊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운데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파괴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책에 소개되는 식물은 우리가 자주 보고 먹는 식물들도 있지만 처음 보는 생소한 삭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식물들의 유래와 기원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식물에 대해 더 많이 연구되어 영양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게되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네덜란드의 상징처럼 전해지는 튤립은 16세기 후반에 네덜란드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희귀성과 대중의 관심으로 '튤립파동'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튤립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거품경제라는 말이 만들어지면서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튤립파동은 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예시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에 속하지만 단맛이 적고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과일보다는 식물에 더 가까운 가짓과로 정해졌고 다른 유럽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독성이 있고 악취가 나는 맛이라고 해서 오랫동안 토마토를 먹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토마토가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은 흥미로운 식물입니다. 토마토를 유럽에 알리게 된 스페인은 라 토마티나 여름 축제를 통해서 토마토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식물인 콩은 중국 북서쪽에서 재배된 이후 동아시아에서 흔히 먹게 된 식물입니다. 콩은 발효를 통해 소화와 감칠맛을 내는 음식으로 간장, 된장, 두부 등 다양한 음식으로 발달되었는데 육류에 의존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리스마스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생체로 이웃의 식물에게서 물과 영양분을 갈취하면서 살아가는 식물이지만 향기로운 꽃가지의 꽃가루로 곤충과 새를 끌어들이고 캥거루에게 잎을 내어주는 식물이라는 사실에서 다른 식물에게서 영양분을 가져오지만 다른 동물들에게 꽃가루와 잎을 내어주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식물도 많지만 처음 들어보는 식물들도 있었습니다. 콩이나 토마토, 은행나무, 감자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고 음식으로 이용하는 식물이지만 재배된 장소나 기원을 알수있었고 특징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었습니다. 쿠쿠이나무나 라플레시아는 생소한 식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세상에는 흥미로운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각각 자신들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 세계의 놀라운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식물들에 대해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다양한 식물이 세상 곳곳에서 지금도 자신의 역할을 통해 사람 그리고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연을 보존하면서 함께 의지하면서 식물이 주는 고마운 선물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