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매라고 하면 수정구슬을 떠올리게 되고 영매가 하는 말을 믿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일 먼저 드는 이유가 처음부터 믿을수 없다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인데 영매 탐정 조즈카를 읽으면서 영매 히스이의 힘을 믿을수 있었고 추리작가 고게쓰의 논리로 그 사실을 증명하는 상황이 흥미롭고 다른 탐정소설과는 다른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해결되지 않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듣기 위해 젊은 여자들을 납치해서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계속해서 살인을 하고 있는 동안에 추리작가 고게쓰가 대학후배 유이카의 부탁으로 영매 하스이를 만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영매 히스이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사로잡힌 고게쓰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히스이는 다정한 고게쓰에게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영매의 힘과 추리작가 고게쓰의 논리로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두 사람이 해결하지 못할 사건은 없는것 같았고 둘의 관계도 하나씩 사건이 해결되면서 더 친밀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원하는대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할수 있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살인범의 이름은 공개되었지만 특징없는 얼굴과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여 이목을 끌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건속에서도 범인을 짐작할수 있는 단서가 있었지만 미스터리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에 진실을 보지 못했다가 설마하면서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명이 히스이의 예감처럼 다가왔을때 예상하지 못한 진실은 범인에게도 충격이었고 히스이가 범인에게 남긴 마지막 말들이 진심인지 믿을수 없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반전의 충격이 남아 있고 무엇을 믿어야할지 어려운데 결국 살인범에게 죄의 대가를 치루기 위해 치밀하게 속여야만 했던 영매 히스이의 능력을 보면서 탐정이 할수없는 또 다른 세계가 그녀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영매 탐정 조즈카는 첫눈에 모든 사람을 사로잡을수 있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인물로 영매라는 특별한 힘과 연쇄살인마를 속일수 있을 정도로 영리하다는 점에서 그녀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무심코 지나갔던 장면중에서 책을 다 읽은 후에 되돌아보니 그 당시 넌지시 암시를 주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들이 맞추어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탐정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아서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만 떠올리는데 영매 탐정 히스이는 논리뿐만 아니라 영시로 탐정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어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고 무엇보다 반전의 재미를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설마 이것으로 끝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영매 탐정 조즈카의 시리즈를 계속해서 기대하면서 그녀의 활약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