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고 쇠약해지는 과정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지만 만약 그런 평범한 일상이 아닌 특별함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자신의 그 특별함에 대해 행복할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몇백년을 살아가는 남자 톰 해저드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고 싶었던 한 남자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이 늙는다고 느끼게 될때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본능일것 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일종의 병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느리게 진행된다면 처음에는 그 사실이 대수롭지 않을수도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을 떠나면서 그 외로움을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삶이 결코 행복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에서는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증을 가지고 사랑을 피하는 한 남자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오랜 세월을 홀로 살아야만 하는 외로운 한 남자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4백여년 전에 태어난 톰 해저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십대 즈음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병이라고 하지만 이상한 병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노화의 현상으로 '애너제리아' 라고 붙여진 이 병은 정상인보다 15배쯤 느리게 노화가 진행되어져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도 못하는 병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면역체계가 다른 사람보다 강해 감염으로 부터도 안전한 상태로 살아가면서 노화의 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느리게 진행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톰은 '소사이어티'의 제안을 받아 들였는데 8년 마다 완전하게 정체를 바꾸어서 살아야만 안정된 삶이 보장된다는 규칙 때문에 톰의 삶은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톰 해저드는 자신의 출발점이 되었던 런던에서 중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로즈와의 추억을 생각하는데 로즈와 함께 살았던 예전의 집을 찾아보고 자신이 찾아야 하는 딸 매리언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매리언은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집을 떠난 후 이백년 동안 딸을 찾았지만 지금까지 찾을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세명의 여자 중 어머니와 로즈가 죽었고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매리언은 찾을수가 없어 외로움에 지쳐가던 톰은 어머니와 로즈와의 약속만 아니었다면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녀로 몰려 자신 때문에 죽어 가면서도 살아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지킬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에 톰은 허친슨 박사를 찾아갔는데 박사는 비정상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병을 연구했기 때문에 톰과 같은 병에 대해서도 알지 않을까 했지만 톰의 말을 믿을수 없었던 박사는 그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삼십년이 지나 다시 톰이 허친슨 박사를 만나러 갔을때 비로소 톰의 말을 믿게 되었지만 박사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소사이어티는 절대 사랑에 빠져서는 안된다 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톰 자신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때 일어나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톰의 앞에 나타난 여자로 인해 흔들리는 마음을 어쩔수가 없었는데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톰의선택이 궁금합니다.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서 자신이 변화는 모습을 사진이나 거울을 보면서 느끼게 될때 노화가 느리게 진행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톰의 이야기를 통해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젊음을 유지하면서 하루 하루 보람되게 살아가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젊게 사는 비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할수만은 없을것 같은 이야기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