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긴 잠이여>이후 10년 만에 사와자키 시리즈 시즌 2로 찾아오는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는 사와자키 탐정을 기다리고 있었던 팬들에게 반갑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의뢰인이 사와자키 탐정을 찾아왔을지 궁금합니다.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 사실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와 중압감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것이라는 예상과 어두운 거리에 거칠고 폭력적인 내용을 생각하게 되어 잘 읽지 않았던 장르인데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는 하드보일드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속 깊은 사와자키 탐정에 빠져서 시리즈가 계속해서 출간되기를 기다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립탐정이라는 특별한 직업은 기존의 형사와는 다르게 제도의 틀을 벗어나서 사립탐정만이 할수있는 방법으로 수사를 하는 방식이 새롭고 재미있기 때문에 경찰소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인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느낌과 재능을 가진 탐정 사와자키는 때로는 거칠고 제멋대로처럼 보일때도 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내면에는 인간적인 따뜻한 감정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응원하면서 읽게 됩니다. 시즌 2에서는 그동안 그를 괴롭히고 있었던 와타나베와의 연결점이 끊어지고 사와자키가 탐정으로 더 거듭나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짜 암 특효약을 팔던 사기집단을 찾기 위해 입원환자로 위장했던 <안녕, 긴 잠이여> 이후 바로 연결되어지는 이야기는 이부키 게이코가 와타나베를 찾아오면서 시작 됩니다. 더 이상 와타나베를 만날수 없다는 말에 게이코는 실망하지만 와타나베 대신 사와자키에게 아버지를 구해 달라고 말하는데 절박하게 와타나베를 찾았던 게이코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와타나베와 의논하라고 엄마에게 말한 예전 기억을 생각하게 되었고 경찰서에 아버지 면회를 가면서 그 말이 생각나서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를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버지가 한 말이었지만 와타나베에 대해 그만큼 신뢰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딸은 무작정 와타나베 사무소를 찾아온것이었습니다. 게이코의 아버지는 '가나가와 은행'에서 은행원과 또 다른 한명에게 권총을 쏜 범인으로 자수했지만 딸은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날 은행에 있었던 또 한 사람은 '가부라기구미' 폭력단의 두목 이었습니다. 딸은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왜 자수 했는지 이유를 알수 없지만 게이코의 아버지에게 십대 시절 폭력단에 가입하라고 말한 사람이 와타나베 였다는 사실과 그 말을 한 이유가 불량 청소년이었던 이부키 데쓰야에게 반어법으로 말한 와타나베의 그 말을 듣고 폭력단에 들어간 데쓰야는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을 알게 되자 폭력단을 나왔는데 경찰서에 자수한 이유가 누군가를 대신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데쓰야가 스스로 경찰서에 갈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처남인 벳쇼 후미오 때문인데 사업가이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중단해 사업이 어려워지자 은행에 갔던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신주쿠 경찰서에 게이코를 데려다 주게 된 사와자키는 데쓰야를 다른 경찰서로 호송하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오는 중에 총격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목격한 사와자키는 사건에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데쓰야는 괜찮지만 그를 호송하던 젊은 경찰인 쇼지는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때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저격범을 저지하면서 차를 들이 받았지만 그 행동으로 데쓰야는 가벼운 부상이지만 동료인 쇼지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쓰무라는 사와자키에게 화가 났습니다. 수사4과 과장인 쓰쓰미 경사는 사와자키에게 범인의 차를 들이 받고 추격까지 한 사실에 범인에게 표적이 될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범인들이 사와자키를 경찰서의 형사로 생각할수 있도록 사건에 대해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에게도 퇴근하던 사무직 경찰이 범인을 추적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하고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부키 데쓰야를 죽일려고 했는지 폭력단과 관계된 이 번 사건은 사와자키에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사건으로 더 긴장하면서 읽게 됩니다. 사라졌던 예전 파트너 와타나베의 죽음과 그가 알고 있었던 한 남자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제목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는 시즌 2를 통해 더 강하게 찾아온 사건이라 사와자키 탐정이 돌아온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도 해결 되어지는 과정에서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