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 세계 의료 이끄는 한국 최고 의사 31명 '건강 특진실'
김공필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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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건강의 소중함은 쉽게 잊어버린다. 익숙하기 때문이다. 몸에 큰 이상이 없는 평상시의 몸이 건강한 사람들의 일상이다. 그러한 생활이 반복되다가 어느 한 부위가 아픈 상태가 되어서야 자신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건강은 한 번 잃는 순간 회복할 때까지 돈과 시간이 소비되고 고통 역시 수반한다. 많은 자원을 투자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최악의 경우는 너무 늦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평생 그 불편함이나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 그제야 평상시의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 체감이 된다.

 

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CT검사를 하고 난 뒤 신장 암 판정을 받고 콩팥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5월에 받았다. 7월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다. 한 직장에서 40년 동안 근무를 하고 정년으로 은퇴하고 난 뒤였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자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다. 일생 느껴본 일이 없는 아픔이었다. 건강은 가지고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잃고 나면 소중함을 느끼는 것. 그것이 건강이다.

 

이 책은 현재 의학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공필 저자가 직접 한국을 대표하는 명의 31인을 만나 2시간 이상 인터뷰를 진행해 암, 치매,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등 각 질환별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 환자 중심의 실질적인 조언을 담은 건강서이다. 저자는 묻지마 건강법이 아닌, 실제 임상 경험과 의학 연구에 기반한 실질적 건강관리법을 제시한다.

 

암 치료가 과거보다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완치가 쉽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복잡한 생물학적 특성과 치료 환경이 크게 작용한다. 암은 단순히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게다가 동일한 암이라도 환자마다 유전적 특성이 달라 한 가지 치료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예전에는 주로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제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표적 치료제나 면역 치료법까지 등장해 치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종신교수는 암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게 정지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암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하면서 죽을 때까지 암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진짜 명의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병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자이자 해설자임을 강조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올바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바른 치유와 회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는 사자성어처럼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돈도 중요하고 명예도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건강을 잃으면 돈도 명예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생각된다.

 

이 책은 건강 정보의 혼재 속에서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명의의 조언을 바탕으로, 질병의 본질을 이해하고 바른 치유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건강 정보가 아니라 건강에 대한 태도, 사고방식, 그리고 치유의 지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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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챈스(Change Chance) - 변화가 기회를 만든다
서이타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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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사회적 가치관과 생활 방식도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온라인 플랫폼 등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으며, 이러한 변화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시니어 세대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두렵고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큰 도전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이타변화성장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는 서이타 작가가 37년간 현장에서 다양한 조직의 직원과 기업문화가 통합되고 변화하는 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의 역할과 직원, 기업문화에 대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역사, 철학, 종교적 사례를 들고 있으며, 딱딱한 경영 이론을 넘어 변화 모델, 변화의 프로세스, 성공적인 변화의 흐름 등 변화관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때 변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공적인 변화는 리더, 직원, 그리고 기업문화 등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이 세 가지 요소는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리더는 변화의 시작점이다. 외부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그 변화가 조직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며,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과거의 리더십이 명령과 통제에 기반했다면, 현재는 신뢰와 영향력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변화하고 있다. “리더는 단순히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조직이나 집단에서 변화가 일어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먼저 변화해야 하며, 이는 개인의 인식과 실천이 변화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개인적 변화의 방법들은 누구나 실천 가능하고 구체적이다. 달리기, 등산, 독서, 골프 같은 활동들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변화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한다. 이는 신체 활동이 뇌의 활동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등산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듣고, 독서를 통해 고수를 만나고, 골프를 통해 사람을 사귀는 것은 모두 일상의 패턴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얻는 방법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조직의 변화는 시스템보다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 변화, 즉 사람과 문화 등 비구조적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리더가 방향을 선언하고, 구성원이 따라오는 구조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리더들의 마인드가 사람중심·구성원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게 해준다고 느끼지 못하니까,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고 느낀다.

이 책은 학문적 치밀함과 실무적 통찰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있으므로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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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바꾸는 부의 미래 - 디지털 자산 혁명 시대에 낙오되지 않고 살아남는 법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인호 지음 / 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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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 사람은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어 차를 바꾸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집까지 샀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흔들려 지금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2년 전에 코인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많은 손해를 보고 말았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투기성 자산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대체될 수 있으며, 투자 대상을 넘어서서 우리 삶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전쟁 상황에선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기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상자산을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빗대어 디지털 금이라고도 부른다. 이제 세상은 비트코인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뉜다.”

 

이 책은 한국블록체인학회 설립자이자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으로 활동하며, 20여 명의 교수진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제도,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인호교수가 블록체인의 원리와 비트코인의 가치, 글로벌 RWA 시장 흐름과 한국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한눈에 조망하며, 디지털 자산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히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지금의 시대를 '디지털 자산 혁명기'로 정의하며, 기술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공지능과 가상경제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정한 부의 축적은 '디지털 자산'을 얼마나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블록체인이 만들어낸 변화의 궤적을 짚어준다. 비트코인의 등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의 탈중앙화와 디지털 자산 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이끈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 없이 네트워크 참여자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한 최초의 암호화폐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다.

 

화폐 가치가 흔들리는 시대, 저자는 '이제는 변화를 관망할 때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혁명에 직접 참여해야 할 때'라고 단언한다. 화폐 가치가 흔들리는 시대는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체제가 약화되고, 실물 가치와 신뢰 기반의 화폐 시스템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의미한다.

 

저자는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시대라고 말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모르고 부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비트코인이 바꾸는 부의 미래> 이 책 한 권에 핵심 지식과 교양을 담았으니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매일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선사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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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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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젠 커피의 나라가 되었다. 도심이나 대학가에 몰려있던 카페들이 이제는 주택가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역 안에도 카페가 있고, 병원 로비에도 커피향이 진동한다. 집집마다 원두를 내려 마시고, 사무실에는 커피 머신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이젠 커피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가 없다.

 

뛰면서 즐기는 커피 한 잔!’ 어느 커피광고 카피였던 이 문구가 생각난다. 어느덧 커피는 일상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현대인의 생필품이 되어 버렸다. 중독성 있는 향, 마실수록 감미로운 쓴맛, 각성효과, 마음의 평화까지 제공하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책은 현재 도쿄대학 교양학부 우스이 류이치로 교수가 커피의 탄생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커피가 어떻게 세계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이끌었는지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커피의 역사와 함께 커피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에 미친 영향들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커피 한 잔이 가진 힘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색다른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문 교양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150센티미터 정도의 튼튼하고 어린 커피나무 한 그루가 프랑스와 유럽의 커피 역사를 바꿔놓았다.”(p.10)고 말했다. 1714, 암스테르담시에 부임해 있던 프랑스 영사가 암스테르담시와 오래 교섭한 끝에 커피나무 한 그루를 루이 14세에게 보내는 데 성공한 덕분이었다. 당시 암스테르담 시장이 루이 14세에게 바친 그 커피나무는 왕립식물원 온실에 보내져 뿌리를 내렸고 왕성하게 개체 수를 늘려갔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슬람 수피 교도들이 수행을 위해 마시던 커피가 유럽으로 전파되고, 상업 자본가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7세기 영국에서 커피하우스는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어요. 이곳에서 정보가 교환되고 토론이 이루어지며 근대 시민 사회 형성에 기여했다.

 

이 책에는 여성들에게 출입금지 되었던 커피하우스는 지식과 교양을 뽐내는 영국신사들의 커뮤니티 장소로 각광받았지만 티 가든은 여성과 동행이 가능하기에 점차 사람들의 발걸음이 옮겨갔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커피가 세계사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등장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커피하우스가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하며 근대 시민 사회 형성에 기여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커피 플랜테이션 운영과 커피 무역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세계를 지배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커피의 어두운 이면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담긴 세계사의 흐름을 알게 되니, 커피를 더욱 의미 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나폴레옹,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커피가 어떻게 세계사를 변화시켰는지 흥미롭게 풀어준다. 이 책을 통해 커피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 인물,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커피를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하는 분들, 매일 마시는 커피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 커피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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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라 걷는 거야
박동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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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잠깐의 틈이 주어지면 집 앞에 있는 석성산에 오른다. 아무래도 매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걷기를 통해서 기본적인 건강을 챙기게 된다. 또 걸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무엇보다 걷는 내내 마음으로 기도를 많이 한다. 내게 걷기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훌륭한 수단인 것이다.

 

조금은 숨 가쁜 오르막길,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내리막길, 오른쪽 왼쪽으로 굽어진 길들을 걷는다. 탄탄대로 쭉 뻗어 있는 길은 싫다. 순탄치 않았던 지난 일들이 몸에 베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두 세 시간 걷다보면 반성도, 새로운 다짐도, 간혹 쓸데없는 상상도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것이 참 행복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롯데그룹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 1위 테마파크의 수장이 된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박동기 작가가 8개국을 트레킹하면서 자연이 주는 황홀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여행 에세이이다. 저자는 퇴임 후 2년 반 동안 20여 곳의 해외 원정을 포함해 대부분의 시간을 트레킹으로 보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경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여행 일정별로 나누어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돌로미티에서는 돌로미티의 브라이에스 호수부터 시그니처인 동부의 트레치매와 서부의 사쏘롱고 암봉을 지나 알프디시우시 대평원까지 둘러본다. 2코카서스 3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아르메니아의 노아의 방주 아라라트산을 바라보며, 예레반의 밤풍경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3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인 EBC’에서는 카트만두, 루크라에, 남체로, 캉주마로, 팡보체로, 딩보체로, 로부체로, EBC 등정을 도전한다. 4키나발루산 등정에서는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 고도 3,273m인 라반라타 산장, 키나발루산 정상 로우피크에 오른다.

 

5카자흐스탄 톈산산맥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톈산산맥 삼형제봉, 콜사이 국립공원, 카인디 호수, 알마티 호수, 악타우 사막의 솔트레이크, 보즈지라 협곡을 탐방한다. 6우즈베키스탄 톈산산맥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중심 타슈켄트, 실크로드 역사의 도시 사마르칸트, 타지키스탄 하프트쿨 호수, 3,000m 고갯길을 넘어 다시 타슈켄트, 모흐나티 폭포를 탐방한다.

 

이 책은 코스별로 안내도와 고도표를 곁들여 트레킹 루트를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해당 트레킹 코스에서 찍은 다양한 사진도 일정별 상세 가이드와 함께 보여줘 책을 통해 미리 트레킹을 해볼 수 있게 했다. 구간별 소요시간이나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코스별 여행팁도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트레킹 코스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자신에 맞는 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트레킹은 위험할 수도 있고 굳이 가봐야 하나 등의 반응과 평가도 있겠지만,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 본질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접하며 공감한다면 이 책은 더 현실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은 두려움이 아니라, 더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갈 기회가 될 수 있다. 은퇴 이후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려운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새로운 인생 설계의 불씨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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