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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한 걸음씩
유재필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주님과 한 걸음씩>은 순복음노원교회 위임목사인 유재필 목사가 교회에서 주일마다 전했던 설교를 녹취하여 꾸민 설교집이다. 저자는 주님과 한 걸음씩 함께 걷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라가라”고 하면서 설교를 다섯 단원으로 나누어 사랑으로 한 걸음, 기도로 한 걸음, 승리로 한 걸음, 비전으로 한 걸음, 성령과 함께 한 걸음으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기도하고, 사랑하고, 승리하고, 비전을 품고, 성령님과 동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사랑으로 한 걸음에서는 “주님과 연애하라”는 제목으로 야곱이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 14년을 외삼촌을 위해 봉사했지만 사랑의 짐이 결코 무겁지 않았던 것처럼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주님과 연애하라고 한다.
흔히 설교집은 읽기에 매우 딱딱하고 신학적인 지식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 통례인데 이 책은 메시지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고 사랑이 물씬 풍겨난다.
전남 진도에 사는 어느 할아버지는 자신도 암투병으로 자기 몸 하나 추스르기도 어려운데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8년 동안 한결 같은 사랑으로 보살펴준 이야기는 서로가 미워하고, 증오하면서도 부부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너무도 귀한 사랑의 멧세지를 던져주고 있지 않는가?
마더 테레사는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영국의 BBC 기자와 인터뷰를 했을 때 기자가 “당신은 평생을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자 마더 테레사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입니다.” 라고 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영원한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영원한 보호자가 되어 주신다. 해리 홀트는 1954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들을 다룬 다큐멘트리를 보고 고아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한 뒤 한국인 고아들을 입양하여 돌보며 고아들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놀라운 사랑을 베풀었다. 이렇게 사랑하며 돌보고 도와주며 사는 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사람은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하나님과 보조를 같이하여 하나님께서 빨리가기를 원하실 때는 빨리 가고 천천히 가기를 원하실 때는 천천히 가라. 매순간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요구에 기쁘게 순종하라.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같은 길, 같은 방향, 같은 목적지를 가는 것이 주님과의 동행이다.
이 책은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어 천국까지 안내할 것을 믿고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