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다윗님의 서재 (다윗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2 Jun 2026 02:48: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다윗</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다윗</description></image><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804</link><pubDate>Sun, 31 May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08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off/k10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336&TPaperId=17308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a><br/>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을 70년 가까이 살아오며 몸에 대해 깨달은 한 가지 명백한 진실은, 몸은 결코 속일 수 없으며 억지로 이기려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 과로해도, 혹은 며칠 끼니를 걸러도 금방 회복되곤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몸은 정직한 청구서를 내민다. 기력이 떨어지고 군살이 붙는 것은 단순히 ‘덜 움직이고 더 먹어서’가 아니라, 몸 내부의 대사와 조화가 깨졌다는 신호다.  &nbsp;  이 책은 YouTube 채널 〈갱선생의 호르몬 다이어트〉을 운영하는 건강·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대형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 출신으로,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치료를 받아도 왜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지, 직접 몸의 변화를 겪으며 기존의 다이어트와 건강 상식에 의문을 가지고 샐러드와 저지방 식단, 무작정 굶는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본질을 바꾸면서 달라지는 경험을 했고, 이를 계기로 건강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다시 세우게 되었으며, 이후 자신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건강 루틴을 콘텐츠로 풀어내기 시작한 대형 병원 간호사 출신인 저자 갱선생(이경윤)이 무조건 굶고 참는 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며, 호르몬과 대사 시스템의 회복이 진짜 건강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nbsp;  &lt;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gt;를 읽으며 깊은 공감과 함께 지나온 세월 동안 내 몸을 대했던 태도를 돌아보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젊은이들의 미용을 위한 살빼기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nbsp;  70대의 눈으로 볼 때, 이 접근법은 대단히 지혜롭고 순리적이다. 나이가 들면 의지만으로 몸을 통제하기 어렵다. 식욕이 억제되지 않거나 늘 피로한 이유를 개인의 나태함으로 돌리지 않고, 혈당과 호르몬의 균형이라는 몸의 원리로 풀어낸 점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한 채 억지로 굶는 것은 일종의 학대이며, 결국 더 큰 반발을 불러올 뿐이라는 저자의 말은 백번 옳다.  &nbsp;<br>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배제하고 현실적인 식단과 생활 루틴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거창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 관리는 지속하기 어렵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습관들이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필수 영양소를 채우는 식습관, 몸의 리듬을 되찾는 규칙적인 생활은 비단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체중계의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평생 가볍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강’을 추구하는 저자의 철학은, 인생의 후반전을 건강하게 채워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nbsp;  결국 다이어트란 내 몸과의 전쟁이 아니라, 오랜 세월 고생해 온 내 몸을 달래고 회복시키는 화해의 과정이어야 한다. 이 책은 굶고 참는 싸움에 지친 현대인들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무너진 몸의 균형으로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내 몸의 리듬을 존중하고 호르몬의 흐름을 따르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든든한 건강 비서 같은 이 책 덕분에 앞으로의 건강 관리가 한결 편안하고 명확해질 것 같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89/cover150/k10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894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 - [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 - 곱씹으며 자녀와 함께 행복을 쌓아가게 하는 소중한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514</link><pubDate>Sun, 31 May 2026 1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565&TPaperId=173085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1/coveroff/k852139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565&TPaperId=17308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 - 곱씹으며 자녀와 함께 행복을 쌓아가게 하는 소중한 지혜</a><br/>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며 뒤를 돌아보니, 인생의 성패는 사회적 지위나 통장의 잔고에 있지 않았다. 내 몸 하나 건사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 끝에 남은 것은 결국 ‘사람’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아픈 손가락이자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자녀’다. 김원태 저자의 &lt;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gt;을 덮으며, 나는 켜켜이 쌓인 세월의 무게만큼 깊은 공감과 한편으로는 서늘한 성찰을 경험했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 명문대에 자녀를 보낸 성공담이 아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마지막 날에 무엇을 손에 쥐고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이다.  &nbsp;  저자는 자녀를 ‘면류관’이라 칭한다. 칠십 대의 눈으로 볼 때 이 말은 지극히 옳다. 젊은 시절 자녀 양육은 때로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교육비, 진로 문제, 사춘기의 반항... 그 짐을 지고 허덕이다 보면 정작 자녀의 눈 속에 담긴 보석 같은 빛을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면 깨닫는다. 장성하여 제 몫을 다하며 바르게 사는 자녀는 노부모의 머리에 씌워진 그 어떤 보석보다 빛나는 면류관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nbsp;  반면, 저자가 경고했듯 자녀를 잘못 양육하여 인생 후반을 지옥처럼 사는 이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본다. 부모의 삶은 성공했을지언정,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자녀가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할 때 부모의 가슴은 무너져 내린다. “우물쭈물하다가 어린 시절을 낭비하지 말라”는 저자의 일갈은 이미 자녀를 다 키운 나에게도, 그리고 지금 자녀를 품에 안은 젊은 부모들에게도 준엄한 경종을 울린다.  &nbsp;  저자가 강조하는 네 가지 유산—추억, 습관, 비전, 믿음—은 인생의 풍랑을 견뎌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아는 실질적인 지혜들이다.  &nbsp;  첫째, 아름다운 추억의 힘: 노년이 되어 배우자와 함께 지난날을 회상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어디로 여행 갔을 때', '함께 무엇을 먹었을 때' 같은 사소한 추억들이다. 자녀에게 남겨줄 가장 큰 재산은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은 참 따뜻한 분이셨어”라고 회상할 수 있는 공감의 기억이다.  &nbsp;  둘째, 평생을 이기는 좋은 습관: 칠십 년을 살아보니 인간의 의지는 나약하지만, 습관은 견고하다. 어린 시절 몸에 밴 성실함과 정직함은 자녀가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스스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nbsp;  셋째, 비전을 심어주는 부모: 명문대 입학은 결과일 뿐, 본질은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이다. 자녀가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꿈을 품도록 돕는 것은 부모만이 해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교육이다.  &nbsp;  넷째, 영원한 유산인 믿음: 저자는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한 양육을 강조한다.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의 풍파 앞에서, 자녀가 절대자를 의지하는 믿음을 가졌다면 부모는 비로소 안심하고 떠날 준비를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가장 확실한 보험이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 아팠던 대목은 “자녀 양육의 실패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었다. 많은 부모가 학원을 보내고 좋은 옷을 입히는 것으로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자녀의 영혼을 살피고 그들과 깊이 소통하는 일에는 소홀하다.  &nbsp;  나는 이 책을 나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이제 막 부모가 된 손주 세대에게 권하고 싶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저자의 고백은, 인생의 황혼에서 바라본 진리다. 선물을 잘못 다루어 고통을 자초하기보다, 정성을 다해 닦아 빛나는 면류관으로 만드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1/cover150/k852139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9015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90일 몸 회복 습관 - [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123</link><pubDate>Sun, 31 May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1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209&TPaperId=173081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45/coveroff/k482138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209&TPaperId=173081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a><br/>송익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건강’으로 좁혀진다. 어디가 아프다더라, 무엇이 몸에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들이 매일같이 오간다. 스마트폰을 켜면 유튜브나 SNS에는 그야말로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이 음식을 먹으면 암이 예방된다’, ‘이 영양제 하나로 지방이 모두 태워진다’ 같은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nbsp;  하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의문이 생긴다. 그렇게 좋은 정보가 많고 세상은 좋아졌다는데, 왜 내 주변의 노인들도, 젊은 자식들도 몸은 오히려 더 피곤하고 더 아프다고 하는 걸까?&nbsp;그 답은 명확하다.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진정한 ‘실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하루 만에 효과 보는 법’, ‘한 달 만에 살 빼는 비법’ 같은 쉽고 빠른 길만 찾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인간의 조급한 심리를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매일 새로운 건강식품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쏟아낸다. 나 역시 혹하는 마음에 식탁 위에 영양제 통을 하나둘 늘려가던 참이었다.  &nbsp;  송익현 저자의 &lt;90일 몸 회복 습관&gt;은 이러한 현대인들의 얄팍한 기대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날린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놀라울 정도로 정반대다. 저자는 내 몸을 회복시키는 원리가 결코 복잡하거나 비밀스러운 곳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nbsp;  저자가 말하는 회복의 세 가지 핵심은 ➀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을 것. ➁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 것. ➂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햇빛을 보며 걸을 것 등이다. 70년을 살아온 내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보다 더 정확한 정답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젊은 시절에는 영양제나 특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없어도 다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일했다. 흙에서 자란 거친 음식을 먹고,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잠들던 그 단순한 상식이 최고의 건강 비결이었던 셈이다.  &nbsp;  놀라운 것은 이 단순하고 상식적인 원리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임상영양학회, 하버드 의대,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최고의 권위 기관들이 공통으로 외치는 결론이라는 점이다. 결국 진짜 정답은 모두가 다 아는 기본 속에 있었다.  &nbsp;  이 책의 진짜 가치는 누구나 아는 단순한 원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조화했다는 데 있다. 저자는 이를 ‘90일 프로그램’이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제시한다.  &nbsp;  내 나이가 되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가 참 두렵다. ‘이 나이에 이제 와서 뭘 바꾸겠나’ 하는 포기 섞인 마음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이 제안하는 90일이라는 시간은 참 묘한 설득력이 있다. 작심삼일로 끝날 만큼 짧지도 않고, 평생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 만큼 길지도 않다. 딱 내 몸의 세포가 새롭게 바뀌고, 나쁜 버릇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기에 가장 적당하고 정직한 시간이다.  &nbsp;  책의 안내를 따라 하루하루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과정은, 어쩌면 학창 시절 어떤 선생님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내 몸에 대한 진정한 예의이자 결정적인 진실을 배워가는 과정과도 같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평생을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지치고 고장 난 내 몸과 비로소 화해하고,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nbsp;  지방을 태워준다는 값비싼 영양제 고르는 일을 멈추고, 내일 아침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마당이나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햇볕을 쬐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돈과 명예보다 무서운 것이 ‘건강을 잃고 누워 지내는 삶’이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내 발로 꼿꼿하게 걸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모든 시니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몸을 회복시키는 지혜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내일부터 시작할 나의 90일 습관 속에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45/cover150/k482138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458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 - [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050</link><pubDate>Sun, 31 May 2026 16: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80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539&TPaperId=17308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0/coveroff/k50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539&TPaperId=173080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a><br/>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 지음 / 심통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모든 ‘다음 단계’는 늘 주저함을 동반한다. 젊은 시절처럼 몸이나 감각이 기민하게 따라주지 않으니, 무언가를 새로 배우거나 깊이를 더하는 일 앞에서 “이 나이에 굳이?”라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삐뚤빼뚤하게나마 펜을 쥐고 선을 그으며 기초 과정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도 잠시, “왜 내 그림은 이토록 딱딱하고 어설플까” 하는 막막함이 찾아온다.  &nbsp;  이 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미술 교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가 주저함과 막막함 사이에서 길을 잃은 시니어들에게 드로잉 기초 과정을 마친 후 드로잉 실력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는 명쾌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기술’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복잡한 풍경을 더 감각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라는 독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아주 명쾌하고 차분한 어조로 답을 건넨다. 인생의 황혼기에 마주하는 풍경은 젊은 날의 그것과 결이 다르다. 매일 보던 골목길, 여행지에서 만난 고즈넉한 나무 한 그루도 세월의 눈으로 보면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다. 저자는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풍성한 예제들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그 귀한 풍경들을 어떻게 하면 더 완성도 높게, 그리고 경직되지 않게 화면에 옮길 수 있는지 세심하게 일러준다.  &nbsp;  책이 제시하는 고급 펜 드로잉 스킬은 70대의 손끝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이가 들면 손이 떨리거나 선이 매끄럽지 못해 낙담하기 쉬운데, 저자는 오히려 그 2% 부족해 보이는 틈을 메울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게다가 수채화, 마카, 플러스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한 채색법은 그림에 깊이를 더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특히 물감을 번지게 하거나 마카로 툭툭 무심한 듯 색을 입히는 과정은, 마치 삶의 해묵은 감정들을 하얀 종이 위에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듯한 해방감마저 선사한다.  &nbsp;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풍경을 보고 그대로 그리는 방법”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감정으로 새로운 풍경을 그리는 방법”을 일깨워준다는 점이다. 70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오며 축적된 우리 안의 시선과 감정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의 밑천이다. 눈앞의 사물을 똑같이 복사해 내는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풍경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내느냐다. 저자는 독자가 스스로의 그림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이는 나이 듦이 쇠퇴가 아니라 ‘나다움’을 완성해 가는 성숙의 과정임을 아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nbsp;  붓과 펜을 들고 야외로 나가 세상을 담는 어반스케치는 어쩌면 노년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취미일지 모른다. 이 책은 기초를 넘어 나만의 예술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딱딱하게 굳은 손과 마음을 풀고, 내 안의 풍경을 온전히 그려보고 싶은 모든 시니어 드로어들에게 이 명쾌한 안내서를 기쁜 마음으로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0/cover150/k50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502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7884</link><pubDate>Sun, 31 May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7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7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7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월을 비축해 70대의 언덕에 올라서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인생이란 결국 크고 작은 싸움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에는 세상이 정의와 공정이라는 자로 재단되는 줄 알았고, 내 논리가 맞고 열심히 노력만 하면 언제나 승리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삶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정의가 패배하고, 논리가 힘 앞에 무릎 꿇으며, 정당한 노력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불공정한 순간들을 숱하게 목격했다.  &nbsp;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진실, 즉 세상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는 차가운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된 가장 큰 지혜 중 하나는, 갈등과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감정을 앞세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점이다. 청춘의 시절에는 억울함에 치를 떨고 분노를 터뜨리며 맨손으로 바위에 부딪히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갈등을 ‘감정’이 아닌 ‘전략’과 ‘구조’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나직하게 타이른다. 저자는 손자병법과 마키아벨리, 현대의 게임이론까지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왜 그토록 노력하고도 정당한 몫을 빼앗겼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친다. 그것은 개인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판’을 읽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뼈아프면서도 정확하다.  &nbsp;  내 이익을 지키고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다툼이나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절감하는 것은 정면충돌은 언제나 쌍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단순히 싸워서 이기는 기술을 알려주는 처세술이 아니라, 애초에 나에게 유리한 판을 짜는 법을 가르쳐준다. 힘과 힘이 부딪치는 무모한 싸움 대신, 상대가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영리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nbsp;  “한 수를 더 읽으면, 열 수를 덜 싸운다.” 책에 등장하는 이 한 문장은 인생의 노년기에 이른 내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젊은 날의 나는 한 수를 더 읽기보다 눈앞의 싸움에 열 배의 힘을 쏟아붓곤 했다. 혈기왕성하게 부딪치느라 몸과 마음이 상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구조를 이용하고 판을 짜는 사고는 결코 비열한 꼼수가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소모전을 줄이고, 나와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높은 차원의 ‘교양’이자 지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냉혹한 문법 위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진정한 싸움의 의미다.  &nbsp;  흥미롭게도 이 책은 거친 전장과 처세의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고, 인간 삶의 가장 깊은 수수께끼인 ‘사랑’의 영역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우리는 왜 사랑 앞에서 그토록 반복해서 넘어지고, 왜 어떤 이에게 자석처럼 끌리며, 왜 허망하게 무너지는가. 저자는 사랑을 잘하는 기술적인 방법을 처방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왜 그 관계 안에서 그토록 취약해지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nbsp;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70년을 살며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었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롭고 결핍된 존재라는 사실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사랑은 내가 완벽해지거나 상대방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가 맺는 이 관계도 결코 완벽할 수 없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담담하게 수용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진짜 사랑과 선택이 시작된다.  &nbsp;  이 책은 더 이상 거친 세상에 맨손으로 나가지 말라고 등을 두드려주는 단단한 지침서다. 무작정 부딪치다 상처 입은 이들에게는 판을 읽는 혜안을 주고, 인간관계의 굴레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구조적 이해를 통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삶이라는 치열한 전장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만의 중심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차갑고도 다정한 전략서를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략적 피벗 - [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7786</link><pubDate>Sun, 31 May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7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07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off/k382139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07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a><br/>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경험과 지식이 단단한 ‘전문성’이라는 이름으로 굳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70대에 접어든 지금, 뒤를 돌아보면 평생을 바쳐 다듬어온 나만의 직무적 역량과 삶의 노하우가 성벽처럼 굳건히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동시에 거대한 벽에 부딪힌 듯한 막막함도 밀려온다. 인공지능(AI)이 코딩과 번역을 하고 문서 작성을 대신하는 시대, 우리가 평생 ‘사람의 영역’이라 믿었던 일들이 순식간에 자동화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가 쌓아온 전문성은 여전히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비단 젊은 세대만의 고민이 아니다. 은퇴 후에도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찾고, 글을 쓰고, 삶의 궤적을 이어가려는 노년에게도 이 질문은 생존과 존엄의 문제로 다가온다.  &nbsp;  최연성의 &lt;전략적 피벗&gt;은 바로 이 지점에서 명쾌한 혜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피벗(Pivot)’을 단순히 하던 일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도망치는 이직이나 전업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피벗은 농구에서 한쪽 발은 땅에 붙여 축을 유지한 채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는 것처럼, 지금까지 쌓아온 핵심 역량이라는 축은 단단히 굳게 붙잡되 그것이 더 높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과 맥락으로 옮겨가는 전략적 방향 전환이다. 즉, 전문성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배치하는 것’이라는 선언이다. 이 문장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거나 급변하는 세태에 소외감을 느끼던 노년의 가슴에 큰 울림을 준다.  &nbsp;  책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라는 강렬한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22년간 한 직장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쌓았던 인재조차 ‘회사’라는 맥락이 사라지자 자신의 경력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는 일화는 서늘한 경각심을 준다. 이는 오늘날 AI와 인구 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를 맞이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특정 시스템이나 조직에만 최적화된 전문성은 고인 물처럼 언제든 낡은 자산이 될 수 있다.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물러난 뒤, 혹은 기존의 사회적 역할이 다한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은 어쩌면 자신의 역량을 담아낼 ‘새로운 그릇’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nbsp;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변화에 떠밀려 허우적거리기 전에, 스스로 ‘작은 실험’을 설계하고 실패를 학습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년의 피벗은 청년들의 그것처럼 저돌적이거나 전면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평생 축적한 삶의 지혜와 윤리 의식,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라는 단단한 축이 있기에 더욱 안정적인 피벗이 가능하다. 예컨대 평생 행정이나 경영 일선에서 다진 조직 관리 역량은 은퇴 후 지역 공동체의 갈등을 중재하고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사회적 자산’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 서재에 갇혀 혼자 쓰던 글을 사회적 문제를 환기하는 칼럼으로 세상에 내놓는 것 역시 훌륭한 직무적·공간적 피벗이다.  &nbsp;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생존 전략은 무작정 버티는 미련함도, 불안감에 휩쓸려 아무 방향으로나 뛰어드는 무모함도 아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맥락에 맞춰 그 무기의 쓰임새를 유연하게 바꾸는 유연함이다.  &nbsp;  흔히 노년기를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수동적인 시기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lt;전략적 피벗&gt;을 덮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70대의 삶 역시 끊임없이 내 역량을 더 가치 있는 곳으로 옮겨 심는 ‘전략적 피벗’의 연속이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 앞에 지레 겁먹고 뒷방 늙은이로 물러설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수십 년간 다듬어온 묵직한 축이 있지 않은가. 이제 필요한 것은 변화를 기회로 바라보는 유연한 시선과, 내 안의 전문성을 세상이 필요한 곳에 다시 배치하겠다는 작은 용기다. 변화가 완성되기 전, 나의 역량을 더 큰 기회로 옮겨 심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실전 가이드를 권한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150/k382139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7578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도 모르는 치매 케어 비법 - [AI도 모르는 치매 케어 비법 -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는 테일러드 케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5859</link><pubDate>Sat, 30 May 2026 15: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5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776&TPaperId=17305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13/coveroff/k4321397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776&TPaperId=17305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도 모르는 치매 케어 비법 -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는 테일러드 케어</a><br/>황이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칠십 줄에 접어들면 ‘치매’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우스갯소리로 건망증을 한탄하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낀다. 노년의 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육체의 쇠락보다 ‘나’라는 정체성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황이선 저자의 &lt;AI도 모르는 치매 케어 비법&gt;은 막연한 공포에 사로잡힌 나 같은 노년층에게,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등불이 되어주는 책이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치매 증상을 설명하는 의학 서적이나 간병인의 수기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왜 테일러드 케어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인공지능이 만사를 해결해줄 것 같은 시대라지만, 치매 환자의 불규칙하고 복합적인 감정과 행동을 기계적인 알고리즘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살아온 궤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어떻게 천편일률적인 돌봄이 가능하겠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4단계 케어 프로세스—개별 특성 분석, 케어 준비, 이상행동 관찰 및 기록, 응급상황 대처—는 치매 돌봄을 하나의 전문적인 서비스 시스템으로 정립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치매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44가지 방법’이다. 우리 세대는 흔히 치매를 ‘정신이 나간 병’으로 치부하며 환자를 수동적인 관리 대상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책은 그들의 이상행동 뒤에 숨겨진 ‘말하지 못한 욕구’와 ‘불안’을 읽어내라고 조언한다. 환자의 과거 직업, 취향, 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대응을 하는 것은 결국 그분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이는 내가 평소 가져왔던 노인 요양 시설의 전문화와 존엄성 유지라는 문제의식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nbsp;  저자는 치매 케어를 개인의 희생이나 기술의 영역을 넘어 ‘시스템적 협업’의 문제로 확장한다. 이 지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흔히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그 가족은 죄책감과 피로감에 짓눌려 공멸의 길로 치닫곤 한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치매는 개인이 떠안아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어르신 당사자와 보호자, 현장의 요양보호사, 그리고 운영 기관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비로소 제대로 된 돌봄이 완성된다는 논리는 매우 현실적이고도 타당하다.  &nbsp;  책에서 제시하는 36가지 소통법과 30가지 케어 기술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예컨대 이상행동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 제지하기보다 그 원인을 기록하고 예방하는 방식은 보호자와 요양보호사 모두에게 실무적인 지침이 된다. 이는 치매를 앓는 노인이 단순히 '돌봄을 받는 객체'가 아니라, 여전히 삶의 주체로서 대우받아야 한다는 철학적 기초 위에 세워져 있다.  &nbsp;  70대의 눈으로 본 이 책은 단순한 실용서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제언서로 읽힌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는 치매 케어를 개인과 가족의 불운으로 치부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기관과 사회,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lt;AI도 모르는 치매 케어 비법&gt;은 그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벽돌 한 장과 같다.  &nbsp;  책을 덮으며 생각한다. 나 혹은 내 주변의 누군가에게 이 불청객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우리를 이해하려는 이런 세밀한 노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노년의 품격을 잃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치매라는 깊은 안개 속에서도 인간의 온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지침서를 만난 것은 큰 다행이다. 돌봄의 현장에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 세대 모두가 한 번쯤 정독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해 보길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13/cover150/k4321397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134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5731</link><pubDate>Sat, 30 May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057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307&TPaperId=17305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91/coveroff/k2921383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307&TPaperId=173057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a><br/>서경덕 지음, 김주용 감수 / 허들링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내 나이 일흔을 넘기면서 세상의 소음보다는 고요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남은 날들을 어떻게 단단하게 채워갈지 고민하던 중, 서경덕 교수가 엮은 &lt;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gt;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머리로 외우는 역사서가 아니다.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냈던 이들이 남긴 말과 글, 시와 편지를 손으로 직접 따라 적으며 그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필사집이다.  &nbsp;  돌이켜보면 우리 세대는 독립운동의 시대를 직접 겪지는 못했으나, 그 암흑 같던 시절을 버텨낸 부모 세대의 헌신과 눈물을 먹고 자랐다. 그렇기에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이름과 문장들은 남들보다 조금 더 무겁고 뜨겁게 다가왔다. 책은 을미의병부터 3·1운동, 그리고 무장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안중근, 윤봉길, 김구처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영웅들뿐만 아니라 박차정, 김상옥, 남자현 등 그동안 내 무지(無知) 속에 가려져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까지 고루 담아낸 점이 참으로 귀하고 반가웠다.  &nbsp;  이 책의 1부에서는 자결로써 저항의 불씨를 지폈던 분들의 기록을 필사했다. 나라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목숨으로 증명했던 그 결연함 앞에서, 만년필을 쥔 손끝이 가볍게 떨렸다. 뒤이어 2부의 3·1운동 기록을 따라 쓸 때는 뭉클한 감정이 차올랐다. 저항의 방식은 각기 달랐지만, 독립이라는 단 하나의 염원을 품고 광장으로, 거리로 나섰던 평범한 사람들의 외침이 종이 위로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했다.  &nbsp;  특히 내 마음을 오랫동안 붙잡았던 것은 3부의 무장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글이다. “비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뿌리째 뽑히지 않았던 그들처럼, 이 필사의 시간이 당신의 삶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문장을 필사하는 순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쳤다. 서경덕 교수의 집필과 김주용 교수의 감수로 다듬어진 역사적 사료들은 현대적인 언어로 재구성되어 있어, 칠십 대인 내가 읽고 쓰기에도 전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았다. 해설은 친절했고, 문장들은 유려하면서도 단단했다.  &nbsp;  나이가 들면 삶이 달관의 경지에 이를 줄 알았으나, 여전히 사소한 일에 마음이 흔들리고 몸의 쇠락에 쓸쓸해지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을 펴고 한 자 한 자 영웅들의 글을 필사하는 시간만큼은 나를 둘러싼 모든 불안과 잡념이 사라졌다. 자식들에게, 혹은 조국에 남긴 그들의 마지막 편지를 받아 적으며 ‘과연 나는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기록장이 아니다.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영웅들의 고결한 기운을 빌려, 흔들리는 나의 황혼기를 조용히 붙잡아 주는 강력한 성찰의 도구다. 돋보기를 고쳐 쓰고 책상 앞에 앉아 보낸 그 필사의 시간은 내 삶의 지탱점이 되어주었다.  &nbsp;  뿌리가 깊은 나무는 거친 비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결코 뽑히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졌던 영웅들의 단단한 영혼을 손끝으로 배우며, 나 역시 남은 생을 더 깊고 의연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삶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이 묵직한 필사의 여정을 기꺼이 권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4/91/cover150/k2921383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4917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존한다는 착각 - [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918</link><pubDate>Wed, 27 May 2026 15: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9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2999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off/k67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2999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a><br/>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내 나이 일흔을 넘기며 살아오니 세상만사를 바라보는 눈에 조급함보다는 일종의 서글픔이 먼저 고인다. 젊은 시절에는 발전과 개발이 곧 인류의 승리이자 축복인 줄 알았다. 산을 깎아 길을 내고, 강을 막아 댐을 세우며 인간이 자연을 정복해 나가는 모습을 진보라고 믿었다. 그러나 황혼의 길목에서 돌아본 지구의 모습은 상처투성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말들이 사방에서 넘쳐나지만, 어쩐지 그 목소리에는 알맹이가 빠져 있는 듯했다. 프랑크 베스테르만의 &lt;공존한다는 착각&gt;은 바로 내가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던 그 찜찜한 의문의 정체를 정확하게 짚어낸 책이다.  &nbsp;  저자는 16세기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 속 동물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 중심적’이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은 중세의 ‘동물지’ 형식을 빌려 멸종의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치, 역사, 문화, 과학을 넘나드는 저자의 집요한 추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공존’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깨닫고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nbsp;  우리는 흔히 “자연을 보호하자”거나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그 말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지독한 독선이다. 인간은 동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 늘 인간의 언어로 오독하고, 인간의 기준에 맞춰 가치를 매긴다. 쓸모가 있으면 보호하고, 인간에게 해가 되거나 불편을 주면 ‘유해 동물’이라는 낙인을 찍어 박멸한다.  &nbsp;  “인간 또한 다른 동물들에겐 ‘야생의 존재’일 뿐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이상하리만큼 잊어버린 채 ‘영원한 포식자’인 척 살아간다.” 책 속의 이 문장은 내 가슴을 깊숙이 찔렀다. 70년 넘는 세월 동안 나 역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자연의 거대한 생태계 안에서 그저 하나의 일원에 불과하다. 호랑이나 사자에게 인간은 그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또 다른 ‘야생의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를 생태계 위에 군림하는 ‘영원한 포식자’로 위치시키고,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nbsp;  인간이 말하는 공존은 대등한 관계에서의 어울림이 아니다. 인간이 정해놓은 울타리 안에서, 인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존재하라는 일종의 ‘통제된 공존’이자 ‘가짜 공존’이다. 저자가 엮어내는 일곱 동물의 잔혹하고도 눈물겨운 역사적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공존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어떻게 소유욕과 통제 욕망을 교묘하게 감추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nbsp;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인간의 잔인함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명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날카롭고도 신선한 서사로 풀어낸다는 점에 있다. 이정모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그 어떤 말로도 정의 내릴 수 없다”라고 극찬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과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이고, 인문학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이 서사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nbsp;  나이가 들면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인 것에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화려한 고층 빌딩보다 동네 어귀의 늙은 느티나무가 더 아름다워 보이고, 텔레비전 소리보다 이른 아침 창가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더 정겹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감상적인 자연 예찬마저도 인간 위주의 이기적인 시선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찬미하는 그 자연이, 실은 인간의 입맛에 맞게 편집되고 가공된 결과물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채우는 책이 아니다. 인간이라는 종(種) 전체의 삶의 방식을 성찰하게 만드는 철학서다. 인생의 황혼기에 이처럼 굳은 머리를 세차게 내리치는 책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남은 생 동안 기회가 닿는 대로 주변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150/k67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10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가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642</link><pubDate>Wed, 27 May 2026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6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034&TPaperId=17299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53/coveroff/k2321380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034&TPaperId=172996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가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a><br/>박상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을 넘긴 나이가 되면 주변에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목격하게 된다. 우리 세대에게 이혼이란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할 거대한 허물이자, 인생 전체의 실패를 뜻하는 낙인이었다. “참는 것이 미덕”이라며 참고 살았던 세월이 미련이었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머리에 희끗희끗한 서리가 내린 뒤인 경우가 많다.  &nbsp;  박상희 저자의 &lt;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gt;를 읽으며, 나는 비로소 우리 세대가 오랫동안 외면해 왔던 잔인한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혼을 부추기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가장 어두운 벼랑 끝에서 어떻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격과 존엄을 지켜낼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한 생존 지침서다.  &nbsp;  한국 사회, 특히 노년층에게 이혼은 여전히 숨겨야 할 치부다. 자식들 혼사에 해가 될까 봐, 혹은 이 나이에 무슨 유세를 떨겠냐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억지로 이어가는 동년배들을 자주 본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평생을 일궈온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젊은 날의 이혼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진통이라면, 황혼의 이혼은 생존 그 자체와 직결되는 현실이다. 제대로 된 법률적 대비 없이 감정에 치우쳐 재판장에 서는 것은, 평생을 바쳐 가꾼 가정을 허무하게 연기 속으로 날려버리는 것과 같다. 수천 건의 이별을 목격한 가사 전문 변호사의 조언이 노년의 눈에도 서슬 퍼렇게 와 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nbsp;  저자는 위자료와 재산 분할, 양육권이라는 냉혹한 법적 현실을 가감 없이 들추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아온 이들의 가사 노동 가치를 법적으로 증명해내는 지점이다. 우리 세대의 수많은 여성들은 밖에서 돈을 벌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정 내에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주눅 들어 살았다. 책은 그 세월이 결코 무가치한 것이 아니며, 법적으로 엄연히 인정받아야 할 삶의 지분임을 명확히 짚어준다. 이는 단순히 돈 몇 푼을 더 받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한 인간이 살아온 역사와 노동의 가치를 국가의 법 테두리 안에서 당당하게 복원해내는 과정이다.  &nbsp;  또한 소송 과정에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전략을 다룬 부분은 무릎을 치게 만든다. 법정 다툼이 시작되면 오랜 시간 부부였던 이들이 서로를 향해 가장 추악한 칼날을 겨누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법률적, 심리적 기준점을 제시한다. 평생을 살아오며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싸움이든 끝이 좋아야 그 사람의 인품이 증명된다는 사실이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품격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nbsp;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불행에 무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은 시간이 적기에 그 불행은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혼 판결문은 인생 실패의 성적표가 아니라, 남은 삶이라도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용기 내어 쟁취한 ‘독립 선언서’라는 저자의 말은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겨울이 지나면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도 봄이 오듯, 불행한 관계의 종말 뒤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봄날이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는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갈라설 결심을 한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 가정이 과연 건강한지,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기도 하다. 백세 시대라고 하는 요즘, 남은 수십 년의 세월을 고통 속에서 방치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직무유기다. 관계의 끝자락에서 홀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동년배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지켜보는 자녀들이 있다면 이 책을 조용히 건네고 싶다. 당당하게 이별을 준비하는 일은, 결국 내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가장 고결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53/cover150/k2321380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538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530</link><pubDate>Wed, 27 May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95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668&TPaperId=172995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8/coveroff/k4921396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668&TPaperId=172995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a><br/>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삶의 무게중심을 완벽이라는 환상에서 인정이라는 현실로 옮겨오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젊은 날에는 모든 것을 내 통제 하에 두고, 생각한 대로 삶을 이끌어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사소한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못했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불안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떻게든 찍어 누르려 애썼다. 그러나 일흔을 넘긴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은 결코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nbsp;  나는 신재현 전문의의 &lt;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gt;를 읽으며 내가 지나온 세월의 수많은 밤과, 여전히 내 안에서 고개를 드는 불안의 실체를 담담히 마주하게 되었다.  &nbsp;  이 책은 강박의 본질을 날카로우면서도 다정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강박의 핵심이 ‘이상한 생각이 떠오른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고 말한다. 생각은 길가의 잡초처럼 누구나, 언제든 피어오를 수 있는 불청객이다. 진짜 문제는 그 생각을 지나치게 위험한 신호로 과해석하고, 그 불안을 지우기 위해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뇌가 스스로 만들어버린 잘못된 공식에 갇히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혹한 감옥을 짓고 살아가게 된다. 뇌과학과 인지심리, 행동치료의 관점을 빌려 이를 설명하는 저자의 시선은 차갑지 않다. 오히려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이며 자책하고 있을 이들을 향한 깊은 연민과 다정함이 묻어난다.  &nbsp;  특히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것은 ‘강박을 완전히 없애야만 정상’이라는 강박적 기준을 과감히 버리라는 대목이다. 우리는 흔히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그것의 완벽한 박멸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마음의 영역은 다르다. 불안과 강박을 내 삶에서 영원히 추방하겠다는 다짐 자체가 또 다른 강박이 되어 자신을 옥죄기 마련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회복의 목표는 명쾌하다. 불안이 문득 찾아오더라도 삶이 통째로 무너지지 않는 것, 내 안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유연하게 다루며 살아가는 삶이다.  &nbsp;  이러한 태도는 내가 오랜 세월을 살며 몸소 배운 삶의 지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웃과의 갈등, 공동체의 문제, 혹은 개인적인 상실감 등 수많은 불청객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때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자책하거나 이를 완벽하게 되돌리려 발버둥 치면 마음의 병만 깊어질 뿐이다. 나이가 주신 가장 큰 선물은 ‘그럴 수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여유다. 내 안의 원치 않는 생각과 불안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억지로 쫓아내려 하기보다 “또 왔구나” 하고 곁을 내어주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nbsp;  많은 이들이 강박과 불안을 자신의 나약함이나 잘못으로 돌리며 조용히 인내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듯 강박은 생각보다 훨씬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인간이라는 유약한 존재가 삶을 살아내며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일지도 모른다.  &nbsp;  인생의 황혼녘에 서서 이 책을 덮으며, 지금도 밤잠을 설치며 스스로를 의심하고 있을 젊은 세대들과 여전히 마음의 통제권을 내려놓지 못해 힘들어하는 동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완벽하지 않아도 인생은 그 자체로 존엄하고 아름답다. 불청객 같은 불안과 강박이 삶의 문을 두드릴 때, 그것과 싸워 이기려 힘을 빼기보다 그저 조용히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남은 생을 더욱 단단하고 평온하게 지켜낼 진짜 회복의 시작이다. 이 다정한 심리서는 뇌의 공식을 바꾸는 치료법을 넘어, 삶을 대하는 유연한 태도를 일깨워주는 따뜻한 인생의 지침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8/cover150/k4921396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085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니어 스트레칭 - [시니어 스트레칭 -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운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8353</link><pubDate>Tue, 26 May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8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8786&TPaperId=17298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6/60/coveroff/k212138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8786&TPaperId=17298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니어 스트레칭 -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운동</a><br/>박서희 지음 / 리스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고개를 넘어서니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은 더 이상 엄살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뻣뻣해진 관절과 ‘삐걱’ 소리가 날 것 같은 허리는 이제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한때는 산을 호령하고 뒷산에 올라가 두룹을 따며, 마을 대소사를 챙기느라 동분서주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몸을 아끼고 달래며 품격 있게 나이 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차에 박서희 저자의 &lt;시니어 스트레칭&gt;을 만났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욕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운동 서적이라 하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고강도 훈련이나 기계적인 반복을 강조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저 ‘하루 5분’이라는 소박한 시간을 제안한다. 우리 같은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근육질 몸매가 아니라, 당장 오늘 하루를 무리 없이 살아낼 수 있는 ‘관절의 가동성’과 ‘최소한의 유연성’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정확히 꿰뚫고 있다.  &nbsp;  책의 구성은 노년의 생활 패턴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제안하는 프로그램은 매우 실용적이다. 잠든 사이 굳어버린 근육을 깨우는 아침 스트레칭과 하루의 피로를 걷어내는 저녁 루틴은 마치 매일 챙겨 먹는 보약처럼 든든하다. 특히 5분, 10분, 20분 단위로 나뉘어 있어, 컨디션이 좋은 날은 조금 더 깊게, 기운이 부치는 날은 짧고 굵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우리 나이 대에는 ‘꾸준함’이 생명인데, 이 책은 그 지속 가능성을 열어준다.  &nbsp;  부위별 맞춤형 동작들도 인상적이다. 나이가 들면 고질적으로 따라붙는 요통이나 어깨 통증, 그리고 의외로 고통스러운 소화불량까지도 스트레칭으로 접근한다. 단순히 ‘운동하라’는 훈계가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구체적인 불편함을 완화해주는 ‘처방전’처럼 느껴진다. 또한, 밴드를 활용한 동작들은 자칫 유연성에만 치우칠 수 있는 시니어 운동에 적절한 근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줄어드는 근육을 바라보며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대목이다.  &nbsp;  최근 마을 회의나 지역 사회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진정한 품위는 꼿꼿한 자세와 가벼운 발걸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이 젊고 열정이 넘쳐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활동 범위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운동 가이드북을 넘어, 시니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의 도구’와도 같다.  &nbsp;  책장을 덮으며 다시 한 번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무릎이 조금 쑤시고 목이 뻣뻣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lt;시니어 스트레칭&gt;이 알려준 대로 천천히 호흡하며 몸을 늘려가다 보면, 어제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오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상실의 과정이 아니라, 변화된 내 몸과 새롭게 소통하는 과정임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준다.  &nbsp;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싶은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한 걸음걸이를 바라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큰 기술은 필요 없다. 그저 하루 5분, 내 몸에 안부를 묻는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6/60/cover150/k212138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6601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맥체인 수업 - [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5009</link><pubDate>Sun, 24 May 2026 2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5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295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off/k04213765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295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a><br/>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성경 통독, 왜 매번 실패하는가? 그리스도인에게 성경 통독은 매년 세우는 단골 신년 계획이자, 동시에 가장 빈번히 실패하는 과업이기도 하다. 창세기의 흥미진진한 족장시대를 지나 레위기의 복잡한 제사 규례에 이르면 숨이 턱 막히고, 예언서의 생소한 비유들 속에서 길을 잃기 일쑤다. 이는 성경을 단지 ‘읽어야 할 숙제’ 혹은 ‘파편화된 정보의 집합’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박양규 저자의 &lt;맥체인 수업&gt;은 바로 이 지점에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성경을 단순히 순서대로 읽는 행위를 넘어, 하나님이 직조하신 거대한 이야기의 맥락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nbsp;  이 책의 뿌리는 19세기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가 고안한 ‘성경 읽기표’에 있다. 하루 네 장씩 구약과 신약을 병행하며 읽는 이 방식은 성경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저자는 이 200년 전의 위대한 유산을 계승하되, 오늘날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호흡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했다. 52단계로 나누어진 156개의 문항은 소그룹 안에서 깊이 있는 나눔이 가능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으며, 마인드맵을 통해 독자가 현재 성경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경의 유기적 연결성에 있다. 저자는 레위기의 제사 규례를 설명하며 곧바로 히브리서의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를 조명하고, 출애굽기의 유월절 어린양을 요한복음의 예수와 연결한다. 이러한 구속사적 관점은 성경 66권이 각기 다른 시대에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과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성경을 평면적인 텍스트가 아닌, 살아 꿈동이 치는 입체적인 드라마로 경험하게 된다.  &nbsp;  성경은 허구의 신화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공간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다. 저자는 대영박물관의 고고학 유물과 성경 본문을 연결하는 ‘박물관 코너’를 통해 성경의 역사적 맥락을 선명하게 부각한다. 이는 성경 공부가 자칫 빠지기 쉬운 관념화의 함정을 방어하는 강력한 장치가 된다. 또한 문학, 예술, 철학적 인용을 적절히 배치하여 성경의 메시지가 오늘날의 현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성경 인물들의 고뇌와 승리가 2,000년 전의 전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놀라운 지점을 포착해낸다.  &nbsp;  한국 교회가 신앙의 본질 회복을 부르짖는 지금,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기록된 말씀’이다. 이 책은 성경 통독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는 친절한 가이드이자, 말씀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는 수준 높은 해설서다. 52주간의 여정을 마치고 나면, 독자는 성경이라는 숲의 지형도를 머릿속에 그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숲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다.  &nbsp;  성경을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으로 고백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갈급해하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당신의 성경 읽기를 단순한 종교적 의무에서 하나님과의 가슴 벅찬 대화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nbsp;  포스트 팬데믹 시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독자나 성경 통독에 매번 실패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150/k04213765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9871</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4924</link><pubDate>Sun, 24 May 2026 2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49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8609&TPaperId=172949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4/coveroff/k9721386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8609&TPaperId=172949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a><br/>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훨씬 많아진 70대의 고개에서 세상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면, 안쓰러움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요즈음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단군 이래 가장 화려한 스펙을 쌓고도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부모의 경제력이 곧 자식의 계급이 되는 ‘수저계급론’이 당연시되는 사회다. “부모 찬스도, 넉넉한 통장 잔고도 없다”며 절망하는 그들의 탄식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억울함과 무력감에 뒤섞여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는 나약함이 못내 아쉽기도 했다.  &nbsp;  그러던 중 접하게 된 지유진의 &lt;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gt;는 내 가슴을 강하게 쳤다. 이 책은 점잖게 훈수를 두는 노은퇴자의 잔소리가 아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어가며 차가운 바닥에서 스스로 길을 낸 한 젊은이의 처절한 생존 기록이자, 변명 뒤에 숨어 있는 동시대 청춘들을 향한 뼈아픈 일침이다.  &nbsp;  저자의 삶은 출발선부터가 불공평했다. 어린 시절 마주한 부모의 이혼과 지독한 가난, 그리고 생계를 위해 전전해야 했던 아르바이트 현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장벽이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겪었을 무수한 모욕과 부당함은 상상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우리 세대가 겪었던 절대적 빈곤의 시대와는 또 다른 형태의, 상대적 박탈감과 무력감이 그를 짓눌렀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가”라는 질문에 갇혀 지내지 않았다. 억울함에 주저앉아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등에 QR코드를 붙인 채 거리를 뛰는 ‘실행’을 선택했다.  &nbsp;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공허한 위로나 뜬구름 잡는 ‘힐링’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중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거나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달콤한 말로 청년들을 위로하는 책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며, 감상적인 위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저자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혹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시작하지 못한다는 수많은 핑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어 본다. 그것은 결국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자, 게으름을 정당화하려는 나쁜 습관일 뿐이라는 것이다.  &nbsp;  70년을 살며 체득한 삶의 진리 중 하나는, 인생을 바꾸는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투박한 발걸음’이라는 사실이다. 완벽한 타이밍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조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평생 시작할 수 없다. 저자가 보여준 모습이 바로 그러했다. 흔들리고 무너지면서도 일단 몸을 던져 기회를 만들어내는 그 무모할 정도의 실행력이 결국 그의 운명을 바꾸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비단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나이 든 이에게도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nbsp;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분노한다. 그 분노는 정당하다. 그러나 분노가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해서 내 인생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저자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몸소 겪으면서도, 내 인생의 주도권만큼은 결코 세상에 넘겨주지 않았다. 그것이 진정한 용기다.  &nbsp;  막막한 현실 앞에서 자꾸만 변명거리를 찾는 이들, 시작이 두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청춘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장이 두껍게 느껴질 만큼 아프게 다가오겠지만, 그 아픔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내 삶을 움직일 진짜 힘이 생길 것이다. 청춘(靑春)이라는 이름이 아까운 계절이다. 더 이상 핑계 뒤에 숨지 말고, 일단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가길 바란다. 이 책이 그 무거운 첫걸음을 떼어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4/cover150/k9721386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044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3157</link><pubDate>Sat, 23 May 2026 17: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31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209&TPaperId=17293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57/coveroff/k832138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209&TPaperId=172931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a><br/>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을 넘긴 나이가 되면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는 시선에 담담함과 회의가 동시에 깃들기 마련이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왔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수많은 유행을 평생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 닷컴 열풍이 그랬고, 최근의 수많은 기술적 선언들이 그랬다. 그러나 최경수 저자의 &lt;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gt;를 읽어 내려가며 느낀 감정은 단순한 신기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평생을 살아오며 체득한 ‘역사의 필연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데서 오는 묵직한 전율이었다.  &nbsp;  이 책은 인류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대기록을 세운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의 지난 10년간의 발언을 추적한 기록이다. 70대의 관점에서 이 책이 흥미로웠던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의 화려함을 과장하는 여타의 AI 관련 서적들과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젠슨 황의 예측을 ‘이미 현실이 되었다, 현실이 되고 있다,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다’라는 지극히 냉정하고 객관적인 삼분법으로 난도질하듯 검증해 낸다. 이 정직한 검증 방식이 노년의 독자에게 깊은 신뢰를 준다.  &nbsp;  젊은 시절 우리는 무언가를 ‘예측’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다. 하지만 대개는 맞춘 것만 기억하고 틀린 것은 슬그머니 감추기 일쑤였다. 반면 이 책은 젠슨 황의 예측이 빗나간 지점이나 아직 도달하지 못한 간극까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바로 그 ‘말과 현실 사이의 낙차’를 보여주는 대목에서 이 책의 진짜 가치가 빛난다. 70년의 삶을 돌아보면, 세상의 거대한 변화는 늘 그 낙차의 틈바구니에서 조용히 힘을 기르다가 어느 순간 해일처럼 밀려왔다. 젠슨 황이 10년 전에 던진 말들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이 된 과정은, 마치 오랜 세월을 거쳐 지형이 바뀌는 대륙 이동의 과정을 압축해서 보는 듯하다.  &nbsp;  이 책에서 말하는 50가지 예측은 단순히 반도체 칩이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논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해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는 거대한 생태계의 연결망을 보여준다. 노년의 눈으로 볼 때, 이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인류가 쌓아 올리는 새로운 ‘인프라(사회적 기반)’의 건설 과정이다. 우리가 젊은 시절 경부고속도로가 깔리고 발전소가 들어서며 국가의 체질이 바뀌는 것을 목격했듯, 지금 젠슨 황은 전 세계적인 규모로 디지털 고속도로와 AI 발전소를 짓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력’의 문제를 기술 예측의 핵심 체계로 다룬 부분에서는 무릎을 쳤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도 결국 현실의 물리적 에너지 없이는 구동될 수 없다는 이 엄연한 사실은, 세상만사의 이치를 경험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nbsp;  흔히 나이가 들면 AI나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며, 자신들의 남은 삶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이 듦이 결코 변화의 관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나지막이 경고한다. 저자의 말대로 AI를 이해하는 것은 기술 그 자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부의 이동 경로’를 읽는 일이기 때문이다. 70대에게 이 책은 새로운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거나 거대한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지침서는 아닐 것이다. 대신, 내가 살아온 세상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나의 자녀와 손주들이 살아갈 세상의 질서가 어떻게 재편되는지 그 ‘판단 기준’을 세워주는 훌륭한 돋보기가 되어준다.<br>이 책은 미래를 점치는 예언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재를 가장 선명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거울이다. 젠슨 황이 지금 던지고 있는, 아직 현실이 되지 않은 나머지 예측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 속에는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부의 흐름과 사회적 충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nbsp;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얻은 지혜가 있다면, 그것은 세상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흐름으로 읽는 안목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흐름의 실체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그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본 미래는 소름 돋도록 정교하며, 우리가 왜 끝까지 세상의 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증명해 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57/cover150/k832138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6571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할까 - [우리는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할까 - 선택이 반복되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3065</link><pubDate>Sat, 23 May 2026 16: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3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653&TPaperId=17293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60/coveroff/k01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653&TPaperId=17293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할까 - 선택이 반복되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a><br/>김영도 지음 / 다온길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년 넘는 세월을 통과해 오며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인생이 결코 ‘단 한 번의 거대한 선택’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젊은 시절에는 대학 입시, 취업, 결혼 같은 굵직한 결정들이 삶의 성패를 가르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막상 황혼의 길목에서 뒤를 돌아보니, 내 삶을 빚어낸 것은 번뜩이는 결단이 아니라 매일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해 온 사소한 선택들의 ‘흐름’이었다.  &nbsp;  이 책 김영도의 저서 &lt;우리는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할까&gt;는 바로 이 지점, 우리가 왜 후회하면서도 익숙한 함정에 다시 발을 들이는지에 대해 집요하면서도 차분하게 질문을 던진다.  &nbsp;  우리는 흔히 선택을 갈림길 앞에 선 고독한 결단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는 선택이 단순한 ‘결정의 순간’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된 흐름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물임을 지적한다. 칠십 대의 시선으로 볼 때, 이 통찰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돌이켜보면 내가 저지른 숱한 과오들은 결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논리적으로는 손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안의 ‘익숙함’과 ‘감정적 관성’이 나를 그 방향으로 떠밀었던 것이다.  &nbsp;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적인 존재라 믿지만, 사실은 이미 정해진 감정의 노선을 따라가며 사후에 논리라는 옷을 입히는 데 급급할 뿐이다. 젊은 시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했던 일이나, 관계에서의 반복적인 실수가 모두 그러했다. 저자의 말대로 생각보다 훨씬 이전에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나는 그저 그 흐름을 타는 승객이었을지도 모른다.  &nbsp;  책은 우리가 불안할수록 오히려 근거 없는 확신에 매달리는 모순을 짚어낸다. 노년이 되면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는 젊을 때보다 더 크게 다가오곤 한다. 건강, 경제력, 관계의 상실 같은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흔들린다. 이때 마음은 안정을 찾기 위해 극단적인 확신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확신은 대개 잘못된 선택의 전조가 된다.  &nbsp;  또한, 이미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매몰 비용의 함정’은 우리 세대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평생을 일구어온 가치관이나 방식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은 자아의 붕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현실적인 일상의 장면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스스로의 고집과 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nbsp;  그렇다면 이미 굳어진 이 흐름을 바꿀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저자는 희망을 ‘거대한 결심’이 아닌 ‘작은 인식’에서 찾는다. 속도를 늦추는 찰나의 순간,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가 선택의 물길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 칠십 대에게 인생을 통째로 바꾸라는 조언은 공허하다. 하지만 오늘 하루, 내가 늘 화를 내던 상황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것, 익숙한 비난 대신 침묵을 선택하는 것 같은 작은 변화는 가능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삶의 마지막 장을 써 내려가는 이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제공한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심리학적 분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독자로 하여금 ‘왜 나는 그랬을까’라는 자책을 멈추고, ‘어떻게 이 흐름을 다르게 가져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게 한다. 선택의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과거의 반복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잡게 된다.  &nbsp;  자신의 삶이 왜 비슷한 패턴의 갈등과 후회로 점철되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생의 긴 여정을 거쳐온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왜 잘못된 선택을 반복했는지 이해하는 것은, 남은 시간을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살아내기 위한 가장 존엄한 준비가 될 것이다. 흐름은 바뀔 수 있다. 아주 작은 멈춤으로부터 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60/cover150/k01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600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 읽고 글쓰기 - [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1643</link><pubDate>Fri, 22 May 2026 17: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1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062&TPaperId=17291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80/coveroff/k62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062&TPaperId=17291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a><br/>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고개를 넘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니 세상 보는 눈은 깊어졌을지 몰라도, 막상 그 깊이를 글로 옮기려 하면 펜 끝이 무겁기만 하다. 평생 수많은 책을 읽어왔고, 이제는 시간적 여유도 생겨 읽은 책에 대한 흔적을 남겨보려 하지만, 하얀 종이 앞에서 마주하는 막막함은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책은 읽었는데, 왜 한 줄도 못 쓸까?’라는 이 책의 문구는 마치 내 속마음을 들여다본 듯 따끔했다. 서울대 나민애 교수가 13년간 학생들의 글을 고쳐주며 쌓은 내공을 담았다는 이 책은, 글쓰기의 문턱에서 서성이던 나 같은 노년의 독자에게 다정한 지팡이가 되어준다.  &nbsp;  우선 이 책이 가장 먼저 정리해 준 것은 ‘독후감’과 ‘서평’의 경계였다. 그동안 내가 써온 글들이 단순히 ‘느꼈다’와 ‘좋았다’에 머물렀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저자는 서평을 감상문이 아니라 책에 대한 분석과 판단, 평가를 담은 ‘공부와 글쓰기의 접점’으로 규정한다. 돌이켜보면 내 삶 자체가 수많은 선택과 평가의 연속이었는데, 왜 유독 책 앞에서만은 주관적인 감상에 매몰되었던가. 서평은 콘텐츠를 이해한 뒤에 오는 세 번째 단계라는 저자의 말은, 읽기가 단순히 활자를 삼키는 행위가 아니라 비판적 사유를 통해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임을 새삼 일깨워준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서평의 ‘체급’을 나누어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우리는 흔히 글을 쓴다고 하면 대단한 비평가라도 된 듯 거창한 문장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민애 교수는 한 줄 리뷰나 블로그용 짧은 글부터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글쓰기의 목적과 길이를 먼저 정하라는 말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글쓰기를 대하던 나에게 큰 해방감을 주었다.  &nbsp;  70대의 글쓰기가 반드시 장엄한 회고록일 필요는 없다. 오늘 읽은 책 한 권에서 발견한 문장 하나에 내 생각을 덧붙이는 100자 평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nbsp;  책은 읽기, 이해하기, 쓰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다룬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멋진 문장력이 아니라 ‘자기 글쓰기의 목적’을 아는 일이다. 나 역시 지역 사회에서 운영위원회 감사나 마을 대표직을 맡으며 공적인 문서를 다룰 일이 종종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사유를 정리하는 법에는 소홀했다.  &nbsp;  이 책은 복잡한 작법론 대신 가장 쉬운 언어로 서평의 본질을 설명한다. 이는 마치 잘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곁에서 조용히 길을 안내해 주는 친절한 안내자 같다.  &nbsp;  인생의 후반전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뽐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 시대의 기록인 책을 통해 나는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증명하는 행위다. 저자가 말하는 ‘서평도 다 같은 서평이 아니다’라는 현실 감각은, 노년의 독자가 자신의 호흡에 맞춰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nbsp;  비록 눈은 침침해지고 손은 떨릴지언정, 머릿속을 스쳐 가는 수많은 생각의 편린들을 붙잡아 글로 박제하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이 책 덕분에 이제는 책장을 덮고 나서 멍하니 창밖을 보는 시간보다, 짧게라도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질 듯하다. 잘 쓰려는 욕심보다 정직하게 평가하려는 마음, 그리고 나만의 체급에 맞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법.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이제는 두려움 없이 종이 위에 첫 문장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읽는 인간에서 쓰는 인간으로 나아가는 그 길목에서,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80/cover150/k62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803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 - [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 - 예비 퇴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36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1581</link><pubDate>Fri, 22 May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915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48&TPaperId=172915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57/coveroff/89278816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48&TPaperId=172915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 - 예비 퇴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36가지</a><br/>정도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의 고개를 넘어서면 인생은 마치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젊은 시절엔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쳤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발밑이 허물어질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미 은퇴라는 문을 통과한 나 같은 사람에게도, 혹은 그 문 앞에 서서 서성이는 후배들에게도 ‘은퇴’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남아 있다.  &nbsp;  이 책은 중장년 재취업 및 노후 생애설계 전문가로, 사람과 직업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도영 소장이 막막한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건네는 실무적인 지도와 같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현장성’에 있다. 20년간 3,000명의 사례를 분석했다는 저자의 이력은 빈말이 아니었다. 시중에 깔린 수많은 은퇴 지침서들이 “젊을 때 더 아껴라” 혹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라”는 식의 원론적인 공포 마케팅에 집중할 때, 이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히는 36가지 질문을 송곳처럼 파고든다. 적정 생활비의 규모부터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의 실효성까지, 독자가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nbsp;  70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은퇴 설계는 단순히 ‘돈’의 문제로만 귀결되지 않는다. 물론 경제적 기반은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돈에 매몰되지 않고 ‘두 번째 커리어’와 ‘심리적 안정’, 그리고 ‘인간관계’라는 축을 함께 세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통장의 잔고는 넉넉할지언정, 퇴직 후 맞이한 무한한 자유 시간을 감당하지 못해 고립되는 이들을 적잖이 보게 된다. 저자는 은퇴를 ‘삶의 중단’이 아닌 ‘삶의 재구성’으로 정의하며, 우리가 은퇴 후에도 사회와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노후 생활비와 소득 구조에 대한 조언이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거창한 부자가 되라고 말하는 대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 지출을 통제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는 예비 퇴직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미 노후에 들어선 나에게도 이 조언들은 현재의 자산 관리 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nbsp;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도 빼놓을 수 없다. 은퇴 후의 삶은 반경이 좁아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 좁아진 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깊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그리고 혼자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채울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노년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준비된 고독은 오히려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시사한다.  &nbsp;  책을 덮으며 생각한다. 7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온 나에게도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잠식되어 현재를 망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씩 정돈해 나가자”고 등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위로이기도 하다.  &nbsp;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며, 동시에 새로운 문장으로 나아가는 접속사다. &lt;당신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습니다&gt;는 그 문장을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퇴직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는 후배들뿐만 아니라, 이미 노년의 길을 걷고 있는 동년배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멋지게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연한 불안을 내려놓고, 책이 제시한 36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하며 나만의 은퇴 지도를 그려볼 차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57/cover150/89278816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577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20억 년간 작동해온 생존과 욕망의 진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8983</link><pubDate>Thu, 21 May 2026 1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8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61&TPaperId=17288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9/coveroff/892556936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61&TPaperId=17288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20억 년간 작동해온 생존과 욕망의 진화</a><br/>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김숲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을 넘긴 나이가 되면 세상만사를 바라보는 눈길이 한결 덤덤해지기 마련이다. 한때 삶을 거세게 흔들었던 뜨거운 감정들도, 치열했던 생존의 경쟁도 지나고 나면 그저 흐르는 강물 같은 역사의 한 장면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베이커의 &lt;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gt;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집필진의 의도대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 나이쯤 되면 ‘성(性)’이라는 단어를 부끄러워하거나 음지의 것으로 치부하는 단계를 넘어선다. 오히려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가장 근원적인 생명력의 본질임을 담담하게 인정하게 된다.  &nbsp;  이 책은 인류를 포함한 생명체가 ‘쾌락’을 진화시켜 살아남았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던진다. 흔히 우리는 ‘적자생존’이나 ‘약육강식’처럼 강하고 거대한 존재가 살아남았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진화의 역사가 번식 기회를 얻지 못한 수컷들의 실패담으로 가득 차 있으며, 결국 생존한 것은 힘센 개체가 아니라 ‘성 전략’을 잘 짜고 실천한 이들이라고 말한다. 70 평생을 살며 깨달은 삶의 지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세상을 살아내는 데 진정 필요한 것은 무지막지한 힘이 아니라, 타인과 공존하고 소통하는 부드러운 전략이기 때문이다.  &nbsp;  특히 책에서 주목하는 ‘암컷(여성)의 쾌락’에 관한 서술은 신선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포유류 암컷에게 오직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클리토리스가 도태되지 않고 진화해왔다는 사실, 그리고 수컷이 이를 자극하기 위해 음경을 몸 밖으로 꺼내는 진화를 선택했다는 대목은 놀랍다.  &nbsp;  “암컷이 짝짓기를 너무 즐겨서 멸종한 종은 없다.”는 이 문장은 성적 즐거움이 결코 죄악이거나 감추어야 할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생명이 이어지기 위한 가장 자연스럽고 숭고한 진화의 열쇠였음을 웅변한다.  &nbsp;  우리 세대는 성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특히 여성의 성적 욕구는 입 밖에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인류는 본래 암컷을 만족시키고 서로의 쾌락을 높이는 방향으로 생존을 도모해왔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가 진화의 순리를 거슬러 제도를 만들고 억압해왔을 뿐, 생명의 역사 20억 년은 줄곧 쾌락과 공존의 편이었다.  &nbsp;  저자는 생물학을 넘어 화학, 해부학, 행동심리학, 그리고 역사학까지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종들의 성행위를 파헤친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몸집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음경 이야기나, 매력적인 수컷을 차지하려 경쟁하는 암컷 개코원숭이의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면서도 생명의 다양성에 감탄하게 만든다. 오랑우탄 무리에서 경쟁에 밀려난 베타 수컷들이 서로 동성애적 행위를 나누며 유대를 다지는 모습은, 성이 단순히 번식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개체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고도의 사회적 도구임을 보여준다.  &nbsp;  70대의 눈으로 보기에 이러한 생태계의 모습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도덕과 규범의 잣대로 보면 해괴해 보일지 모를 행동들이, 대자연의 관점에서는 모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nbsp;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3. 문화의 여운’ 장이다. 인류가 190만 년 전 수렵 채집 시절 일부일처제를 채택한 배경부터, 고작 5,500년 전 시작된 농경 사회가 어떻게 여성의 성을 단속하고 억압했는지를 다룬 역사적 추적은 매우 정교하다. 사유 재산이 생겨나고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어야 했던 농경 사회는 혈통을 확인하기 위해 여성의 섹스를 통제하고 처벌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전통이라 믿고 살아왔던 가부장적 성 관념과 보수적인 도덕률이, 인류 전체 진화 역사에 비하면 고작 찰나에 불과한 농경 사회의 부산물이었다는 사실은 깊은 울림을 준다.  &nbsp;  이 책은 성은 부끄러운 것도, 탐욕스러운 것도 아니며, 인류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생존 전략이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고 싶은 동년배 노년들에게, 그리고 성을 그저 쾌락이나 의무로만 여기는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9/cover150/k152137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997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국가선택 - [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8923</link><pubDate>Thu, 21 May 2026 0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89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288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off/k3521385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2889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a><br/>우원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이 땅에서 살았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던 시절을 지나,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민주화를 맞이하며 우리는 늘 ‘우리나라’가 잘되는 것이 곧 나의 잘됨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국가와 개인은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였고, 애국은 곧 삶의 기본 윤리였다. 그런데 우원규의 &lt;국가선택&gt;은 내가 평생을 바쳐온 이 ‘국가’라는 견고한 성벽에 아주 도발적인 균열을 낸다. 책장을 덮으며 나는 묘한 서늘함과 함께,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의 파고를 마주한 기분이었다.  &nbsp;  저자는 서늘하게 단언한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공동체는 가족까지라고. 그 이상의 공동체, 즉 국가는 시대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결속일 뿐이며, 그 연결고리는 변화 앞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칠십 대인 나에게 이 문장은 심리적인 저항감을 불러일으킨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배웠던 세대에게, 국가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숙명이었기 때문이다.  &nbsp;  하지만 저자의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알던 세상은 이미 과거의 유물이 되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제 언어의 장벽은 인공지능이 허물고 있고, 정보는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나든다. 젊은이들에게 국가는 더 이상 운명적인 귀속처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서비스와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갈아탈 수 있는 ‘플랫폼’처럼 변모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역량이 없는 국가는 더 이상 국민을 붙잡아 둘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nbsp;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 대목은 ‘침전된 사회’에 대한 경고다. 실력 있고 자본 있는 이들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국가를 선택해 떠나고, 떠날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 남겨진 사회.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늙어가는 한국의 현주소를 보면, 이것은 먼 미래의 가정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다.  &nbsp;  내가 사는 동네를 둘러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빈집은 늘어난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상의 감소가 아니라, 이 사회를 지탱하는 에너지와 시스템이 무너진다는 뜻이다. 저자는 인구와 이민, 국가 생존의 조건을 촘촘히 분석하며 묻는다. 과연 한국은 이 거대한 인구학적 재앙 앞에서 국민에게 선택받을 만한 ‘매력적인 국가’인가?  &nbsp;  이 책은 칠십 대인 나에게 젊은 세대의 불안과 선택을 이해하는 새로운 안경을 씌워주었다. 우리는 “왜 요즘 애들은 국가에 대한 애착이 없느냐”고 혀를 차지만,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그들은 지극히 합리적인 ‘생존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못하고, 오히려 과도한 세금과 빚만 물려준다면 누가 그 나라에 남으려 하겠는가.  &nbsp;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국가는 이제 통제자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로서 개인의 선택을 받아야 하며, 우리는 이민과 인구 정책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혈연 중심의 민족주의에 갇혀 있다가는 결국 ‘침전된 사회’의 고인물이 되어 소멸할 뿐이다.  &nbsp;  칠십 대의 시각에서 이 책은 불편하다. 평생을 지탱해온 가치관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곧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내가 자식들에게 “이 나라를 지켜라”라고 말하기 전에, “이 나라는 너희가 살고 싶은 나라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인구론을 다룬 사회과학 서적을 넘어, 개인의 존엄과 자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가가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국가가 개인에게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다.  &nbsp;  이 책은 나에게 ‘마지막 애국’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낡은 관습과 민족주의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다음 세대에게 ‘선택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변화의 물꼬를 터주는 일일 것이다. “내가 왜 이 나라에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히 답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일, 그것이 우리 세대가 남겨주어야 할 진짜 유산이 아닐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150/k3521385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6159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대화의 기술 - [대화의 기술 - 인간관계를 변화시키고 마음을 읽는 10가지 대화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496</link><pubDate>Tue, 19 May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457&TPaperId=17285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4/coveroff/k2421374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457&TPaperId=17285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화의 기술 - 인간관계를 변화시키고 마음을 읽는 10가지 대화법</a><br/>정정숙 지음 / 행복플러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면서 참 많은 말을 쏟아내면서 살았다. 자식들을 키울 때는 훈계라는 이름으로, 일터에서는 효율이라는 명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정(情)이라는 핑계로 수많은 문장을 허공에 뿌렸다. 그런데 고희를 넘긴 지금,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정작 내 마음이 상대에게 온전히 닿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말은 넘쳐나는데 마음은 겉도는 시대, 정정숙의 &lt;대화의 기술&gt;은 나처럼 ‘살 만큼 살았다’고 자부하는 노년층에게 오히려 더 매서운 죽비소리로 다가온다.  &nbsp;  우리는 흔히 “그 사람 참 성격 좋아, 대화가 잘 통해”라고 말하며 소통을 타고난 성품의 문제로 치부하곤 한다. 나 역시 그랬다. 말이 안 통하는 건 상대방의 성격이 모나서거나, 내가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대화를 ‘연마해야 할 생존 기술’로 재정의한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40년간 연구해 검증했다는 10가지 기술은 대화가 단순한 ‘말하기’가 아닌, 고도로 훈련된 ‘공감의 메커니즘’임을 일깨워준다.  &nbsp;  70대에게 이 지점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내가 살아보니 말이야’로 시작하는 꼰대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내 경험이 정답이라 믿기에 상대의 말을 가로막고 결론부터 내리려 한다. 하지만 책은 말한다. 진실한 대화는 내 지혜를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기술이라고.  &nbsp;  책을 읽으며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던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가족들이 나와 대화하기를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자식들은 명절에 찾아와 안부를 묻지만, 정작 속 깊은 고민은 꺼내지 않는다. 손주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일관하기 일쑤다. 나는 그게 세대 차이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내가 그들의 마음을 ‘경청’하기보다는 내 식대로 ‘해석’하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nbsp;  저자가 제시하는 경청, 표현, 갈등 해결의 단계들은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이정표가 된다. 특히 ‘공감’이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 상태를 정확히 읽어주고 내 감정을 건강하게 전달하는 과정임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는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  &nbsp;  이 책에서 강조하는 10가지 기술 중 노년의 삶에 가장 절실한 것은 ‘표현과 용서’였다. 우리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는 데 인색한 세대다. “말 안 해도 다 알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켜켜이 쌓인 오해와 갈등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어 입을 열어야 한다.  &nbsp;  내 주장을 멈추고 상대의 침묵 뒤에 숨은 의도를 듣는 법, “너는 왜 그러니?”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느껴진다”라고 내 마음을 전달하는 법,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재판관이 아니라, 함께 길을 찾는 동반자가 되는 법, 이 기술들은 40년의 연구 결과답게 매우 체계적이다. 막연하게 “착하게 말해라”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난날 아내와 자식들에게 던졌던 날 선 말들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때 이 기술들을 알았더라면, 조금 더 따뜻한 가장이자 아버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무슨 대화를 새로 배우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은 생을 외로운 섬으로 남지 않으려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말이 통하는 어른’으로 남으려면 대화의 기술은 반드시 익혀야 할 마지막 숙제와 같다.  &nbsp;  이 책은 단순한 처세술 교본이 아니다. 상처 입은 관계를 치유하고, 메마른 삶에 온기를 불어넣는 생명수와 같다. 자식들의 전화를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먼저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되는 법. 그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나처럼 ‘대화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모든 동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인생의 지침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4/cover150/k242137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549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기술 -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기술 - 사람이 힘든 나를 위한 심리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417</link><pubDate>Tue, 19 May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8861&TPaperId=17285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80/coveroff/k9321388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8861&TPaperId=17285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기술 - 사람이 힘든 나를 위한 심리 처방전</a><br/>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인생의 성패는 통장 잔고나 자식의 출세가 아니라 결국 ‘사람’에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이들을 만났다. 사회에서 만난 동료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 그리고 가장 가깝다는 가족까지. 하지만 희한한 일이다. 그 긴 세월을 겪고도 사람 대하는 일은 여전히 서툴고, 때로는 예순 시절보다 지금 더 마음이 헛헛해질 때가 있다.   &nbsp;  이 책 &lt;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기술&gt;은 “나는 왜 평생을 애쓰고도 마음 한구석이 이토록 시릴까?”라는 노년의 깊은 의문에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답을 건네준다.  &nbsp;  흔히 우리 세대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 배우며 살았다.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내가 조금 더 손해 보고, 내가 한 번 더 참고 베푸는 것이 어른다운 처세라 믿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가슴 한편이 따끔거렸던 대목은 바로 그 ‘베풂’의 이면이다. 남의 비위를 맞추려 애쓰고 억울함을 삼키며 다 해줬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만만한 사람’이라는 취급뿐이었던 경험들. 저자는 이것이 단순히 상대방의 인성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트라우마와 잘못 형성된 관계 패턴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만 5천여 시간의 상담 경험이 녹아있는 저자의 분석은 날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어깨를 다독여주는 듯하다.  &nbsp;  가장 울림이 컸던 지점은 관계의 무게 중심을 ‘타인’에게서 잠재의식 속의 ‘자아’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평생 ‘남 눈치’를 보며 살았다. 퇴근 후 동료들이 내 뒷담화를 하진 않을지, 명절에 모인 친척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불안해하며 살아온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겉으로는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척했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은 늘 위축되어 사랑을 표현하는 데에도 인색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을 과거의 패턴, 즉 내면에 깊이 박힌 트라우마에서 찾는다. 칠십 년 넘게 굳어진 이 패턴을 이제라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nbsp;  책은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우리가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뭐든 다 해주는 사람’이 되어 인정받으려 했거나, 혹은 상처받지 않으려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외로움을 자처했던 모습들이 마치 거울을 보는 듯했다. 특히 사회적 민감도가 지나치게 높아 사소한 반응에도 휘청거렸던 노년의 고립감을 다룬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이 갔다. “왜 그토록 많이 베풀어도 존중받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우리가 타인의 영향력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정작 ‘진짜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nbsp;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에게 이 책은 ‘관계의 기술’이라기보다 ‘나 자신과 화해하는 법’으로 다가온다. 행복의 90%가 관계의 질에 달려 있다는 말은, 거꾸로 말하면 나 자신과 맺는 관계가 건강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빛난다는 뜻일 게다. 억지로 누구의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고, 내 뒷담화를 할까 봐 미리 겁먹을 필요도 없다. 내면의 관계 패턴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거창한 심리 치료가 아니다. 그저 오늘부터라도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마음을 내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nbsp;  저자가 제시하는 ‘심리 처방전’은 실천적이다. 과거에 얽매여 현재의 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돕는 구체적인 지침들은, 인간관계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모든 연령대에게 유용하다. 하지만 특히 나처럼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평생을 ‘남의 인생’을 살피느라 고생한 우리에게, 이제는 상처받지 않고 진정한 평온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결심한다. 이제는 ‘만만한 어른’이 아니라 ‘자기중심이 단단한 어른’으로 살아가겠노라고. 관계의 기술이란 결국 타인을 조정하는 기술이 아니라, 타인의 흔들림에도 내가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일이었다. 칠십 평생 짊어지고 온 해묵은 관계의 짐을 내려놓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짐을 푸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남은 생은 상처받는 일이 조금 줄어들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80/cover150/k9321388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800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매도의 기술 - [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290</link><pubDate>Tue, 19 May 2026 09: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5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81&TPaperId=172852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27/coveroff/k2621380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81&TPaperId=17285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a><br/>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뒤를 돌아보니, 살아온 세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운용’이었음을 깨닫는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인가를 얻고, 쌓고, 확장하는 데에만 골몰했다. 더 넓은 집, 더 높은 직급, 더 많은 자산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칠십 줄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깨닫는 진실이 있다.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내 것으로 확정 짓느냐 하는 ‘갈무리’의 기술이다. 주식 투자 역시 이 이치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알렉스 강의 &lt;매도의 기술&gt;은 서늘하게 꼬집는다.  &nbsp;  우리는 흔히 주식 투자를 ‘무엇을 살 것인가’의 문제로만 여긴다. 세상에는 어떤 주식이 대박이 날지, 어느 업종이 미래의 먹거리인지 떠드는 전문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정작 그 주식을 ‘언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조언하는 목소리는 드물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매수를 잘하면 잠시 부자가 될 뿐이지만, 매도를 모르면 결코 그 부를 지킬 수 없다고.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말처럼, 팔기 전까지는 결코 당신의 돈이 아니라는 그 서슬 퍼런 경고가 가슴을 친다.  &nbsp;  젊은 시절의 나를 포함해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겪는 비극은 늘 ‘탐욕’과 ‘미련’이라는 두 얼굴의 괴물에서 기인한다. 수익이 나면 더 큰 수익을 바라며 고점에서 팔 기회를 놓치고, 손실이 나면 원금에 대한 미련 때문에 탈출 기회를 놓친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여러 순간도 그러했다. 적당한 때에 물러날 줄 알고, 가진 것을 정리할 줄 아는 용기가 부족해 일을 그르쳤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책은 주식 매도의 기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실상은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는 법을 설파하고 있다.  &nbsp;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수익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수’라는 표현이 깊게 와닿는다. 바둑에서도 아무리 초중반에 형세가 좋아도 끝내기에서 실수하면 판 전체를 내주게 된다. 주식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을 발굴하고 최적의 시점에 매수했더라도, 탐욕의 꼭지에서 제때 현금화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저 모니터 속의 숫자에 불과하다. 그 숫자가 내 통장의 잔고로, 내 삶을 지탱하는 실제적인 힘으로 치환되는 순간은 오직 ‘매도’를 통해서만 완성된다.  &nbsp;  노년의 투자자에게 ‘지키는 투자’는 생존의 문제다. 젊을 때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시간이 있고 노동력을 투입해 손실을 메울 수 있지만, 우리 세대에게는 그런 기회가 흔치 않다. 그렇기에 매수 버튼을 누를 때보다 매도 버튼을 고민할 때 훨씬 더 엄격하고 냉철해야 한다. 유튜브 영상이나 남의 말만 듣고 덥석 주식을 사는 용기는 사실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다. 진정한 용기는 손실을 인정하고 끊어내는 손절매의 순간에, 그리고 적당한 수익에 감사하며 현금을 챙겨 나오는 익절의 순간에 필요하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차트 분석이나 매도 타이밍만을 알려주지 않는다. 투자자 개개인이 가진 심리적 취약성을 들여다보게 하고, 왜 우리가 매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지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자신이 어떤 서평을 써야 할지 체급을 정하는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듯, 투자에서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익과 손실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매도의 시작임을 깨닫게 한다.이제 나는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주식 시장의 파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소중히 지키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런 의미에서 &lt;매도의 기술&gt;은 나에게 주식 책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그것은 인생의 황혼기를 살아가는 이가 가져야 할 ‘마무리와 비움의 미학’에 대한 경제적 해설서였다.  &nbsp;  투자의 세계에서 ‘팔고 나오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다음 기회를 위한 겸허한 물러남이자 수익의 온전한 수확이다. “팔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라는 이 간단하고도 엄중한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내 삶과 계좌의 불필요한 욕심을 덜어내는 연습을 해본다. 지키는 자가 결국 승리한다는 것, 그것은 주식 시장과 인생 모두에 관통하는 변하지 않는 진리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27/cover150/k2621380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2741</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러스트 공룡 대백과 - [일러스트 공룡 대백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4455</link><pubDate>Mon, 18 May 2026 2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44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6630&TPaperId=17284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39/97/coveroff/k452036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6630&TPaperId=17284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러스트 공룡 대백과</a><br/>G. Masukawa 지음, 김효진 옮김, 쓰쿠노스케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생사의 순환을 목격해 왔지만, 수천만 년 전 이 땅의 주인어른이었던 공룡이라는 존재는 여전히 경외심과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손에 든 G. 마스카와의 &lt;일러스트 공룡 대백과&gt;는 단순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도감을 넘어, 노년의 독자에게도 ‘시간’과 ‘생명’의 본질을 되묻게 하는 묵직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화석이라는 차가운 돌덩어리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과정’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공룡학자들이 책상 앞에 앉아 화석 조각과 씨름하며 공룡의 형상을 복원해 나가는 고단한 사유의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는 마치 우리 노년 세대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복기하며 의미를 찾는 과정과도 닮아 있다. 이미 사라져 버린 과거를 현재로 불러내기 위해 정밀한 고증과 상상력을 동원하는 학자들의 모습에서, 나는 잊혀 가는 옛 기억을 소중히 갈무리하는 노년의 일상을 발견한다.  &nbsp;  책 구성 또한 되어 있다. ‘석사 편’, ‘박사 편’, ‘번외 편’으로 단계를 나누어 기초적인 지식부터 최신 연구 성과까지 차근차근 짚어준다.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저자 특유의 알기 쉬운 설명과 풍부한 일러스트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그린 정교한 일러스트는 백 마디 말보다 강렬한 울림을 준다. 뼈 구조 하나하나, 가죽의 질감 하나하나를 살려낸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득히 먼 과거의 생명체가 바로 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nbsp;  공룡학의 최신 지표를 담아냈다는 점도 놀랍다. 내가 젊었을 적 알고 있던 공룡에 대한 상식—예를 들어 둔하고 느릿한 파충류라는 인식—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깃털 달린 공룡의 발견이나 조류와의 연결 고리 등 최신 연구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한다. 7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며 세상이 변하는 것을 수없이 봐왔음에도, 과학의 진보가 밝혀내는 과거의 진실은 여전히 신선한 충격이다.  &nbsp;  무엇보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저자의 ‘애정’이 듬뿍 묻어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왜 공룡을 좋아하는지, 공룡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지를 진솔하게 고백한다. 무언가에 이토록 몰입하고 열정을 쏟는 모습은 나이가 들어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우리 세대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공룡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고도 날카롭다.  &nbsp;  흔히 공룡을 멸종한 패배자로 보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들은 수억 년 동안 지구를 호령했고, 오늘날에도 화석과 지식, 그리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형태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멸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공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nbsp;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육체는 쇠하고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우리가 남긴 삶의 흔적과 지혜는 후대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록되고 기억될 것이다. &lt;일러스트 공룡 대백과&gt;는 나에게 단순히 고대 생물을 가르쳐준 책이 아니라, ‘기록된 과거가 현재에 주는 위로’를 경험하게 해준 소중한 통로였다. 손주들과 함께 읽어도 좋겠지만, 조용히 혼자 앉아 차 한 잔과 함께 공룡의 세계를 탐험하며 시간의 깊이를 음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한 지적 탐구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참으로 귀한 안내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39/97/cover150/k452036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39979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의약품 살인사건 - [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4398</link><pubDate>Mon, 18 May 2026 2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43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2843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off/k442138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2843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a><br/>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아오며 수없이 많은 약을 마주해왔다. 젊은 시절에는 그저 몸의 고장을 고쳐주는 고마운 도구로만 여겼고, 나이가 들면서는 하루 세 번 거르지 말아야 할 삶의 동반자가 되었다. 내 식탁 위 약병들에 담긴 알약들은 그저 내 노년의 안녕을 지켜주는 든든한 아군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백승만 교수의 &lt;의약품 살인사건&gt;을 읽고 나니, 매일 아침 삼키는 그 작은 알약들이 사실은 생(生)과 사(死)라는 아슬아슬한 외줄 위를 걷고 있다는 사실에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nbsp;  저자인 백승만 교수는 약학자의 시선으로 ‘약의 태생은 곧 독’이라는 충격적이면서도 본질적인 명제를 던진다. 우리 같은 노인들에게 약은 곧 생명줄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생명줄이 언제든 목을 죄는 올가미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실제 발생했던 의약품 범죄들을 중심에 두고, 과학적 원리와 자본의 논리, 그리고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약을 독으로 변모시키는지 촘촘하게 파헤친다.  &nbsp;  흔히 ‘우유주사’라 불리며 연예계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던 프로포폴부터, 누군가를 깊은 잠에 빠뜨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만든 수면제 살인 사건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들은 소설보다 더 잔혹하고 현실적이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추천사처럼, 책은 약물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넘어, 그것이 어떻게 범죄의 도구가 되고 또 과학수사의 그물망에 걸려드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nbsp;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인류 과학의 오만에 대한 성찰이다. 저자는 인체가 수억 년의 세월 동안 정교하게 진화해 온 반면, 현대 과학의 역사는 고작 수백 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리가 ‘완벽한 치료제’라고 믿었던 약물들이 사실은 인체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는 불완전성, 바로 그 지점에서 약의 양면성이 발생한다는 설명은 무릎을 치게 만든다.  &nbsp;  칠십 년을 넘게 이 몸을 쓰고 살았어도 내 몸속에서 어떤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지 무지했던 나에게, 이 책은 겸손함을 가르쳐준다. 약은 죄가 없다. 다만 그 불완전한 도구를 다루는 인간의 의도가 문제일 뿐이다. 화학자들이 독성을 다스려 약으로 만들었음에도,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이 다시 그것을 치명적인 독으로 되돌려놓는 아이러니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nbsp;  이 책은 단순한 화학 교양서를 넘어선다.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생명에 대한 경외와 기술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이 흐른다. 나이가 들면 주변에 약을 달고 사는 이들이 태반이다. 우리는 약의 효능에만 매몰되어 그 위험성이나 성질에 대해서는 무심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저자는 위험한 사건의 한가운데로 우리를 이끌며, 진정한 ‘약의 안전한 사용’은 그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한다.  &nbsp;  스토리텔링이 탁월해 두꺼운 전문 서적 같지 않게 술술 읽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화학 구조나 약리 작용을 실제 사건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어, 과학에 문외한인 이들도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마치 노련한 수사관의 브리핑을 듣는 기분이랄까.  &nbsp;  책장을 덮으며 다시 한 번 식탁 위 약병을 바라본다. 어제까지는 무심코 삼켰던 알약 하나가 오늘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이것은 나를 살리는 약인가, 아니면 내 몸을 서서히 잠식하는 독인가. 그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약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사회적 감시 체계일 것이다.  &nbsp;  이 책은 자극적인 제목 뒤에 묵직한 진실을 담고 있다. 과학이 밝혀내는 진실은 차갑지만, 그 진실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생명에 대한 뜨거운 책임감이다. 생과 사의 경계에 관심 있는 이들, 특히 약과 뗄 수 없는 삶을 사는 우리 같은 세대에게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삶을 지키는 지혜를 전해준다. 약의 화려한 변신 뒤에 숨겨진 서늘한 그림자를 직시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150/k442138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5817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순한 삶을 찾아서 - [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525</link><pubDate>Sun, 17 May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5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2825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off/k06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2825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a><br/>윌리엄 제임스 도슨 지음, 오수민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칠십을 넘기고 보니 인생이라는 게 참 묘하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올 때는 세상이 정해놓은 궤도에서 이탈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았다. 더 넓은 집,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소유가 행복의 척도라 믿으며 쉼 없이 자기를 채찍질해왔다. 그런데 막상 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짐을 하나둘 정리하다 보니, 정작 내 손에 남은 진실한 기쁨은 그리 거창한 것들이 아니었다. 윌리엄 제임스 도슨의 &lt;단순한 삶을 찾아서&gt;는 백 년이라는 시간을 건너와, 여전히 ‘더 많이’를 외치며 불안에 떠는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에게 서늘할 정도로 가르침을 준다.  &nbsp;  이 책은 19세기 말 런던의 평범한 사무원이었던 저자가 복잡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산악지대로 들어가 스스로 ‘단순한 삶’을 일궈낸 기록이다. 얼핏 보면 흔한 귀촌 수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통찰은 훨씬 깊고 날카롭다. 저자는 묻는다. “우리는 왜 이토록 열심히 사는데도 늘 불안한가?”라고. 이 질문은 백 년 전 런던이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나 한결같이 유효하다.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그 풍요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영혼을 끝없이 저당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nbsp;  저자가 꼬집는 ‘도시의 비효율적인 경제 구조’와 ‘가짜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적 관습’은 칠십 평생을 도시인으로 살아온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우리는 사회적 체면을 차리기 위해 원하지 않는 물건을 사고, 그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인생의 가장 황금 같은 시간들을 허비한다. 나 역시 돌이켜보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었다. 저자는 진정한 자유가 ‘적게 소유함으로써 얻는 시간의 해방’에 있다고 단언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무릎을 쳤다. 노년의 가장 큰 자산은 돈이 아니라, 비로소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nbsp;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결단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저자는 단순한 삶이 개인의 고립된 은둔이 아니라, ‘공동체적 대안’과 ‘사회적 협동’을 통해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내가 거주하는 마을 공동체에서 느꼈던 바와 일맥상통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면 삶은 다시 고단해지지만, 이웃과 나누고 협동할 때 삶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의미는 깊어진다. 저자가 산악지대에서 발견한 행복은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 자연 속에서 비로소 회복된 ‘인간다운 관계’와 ‘자족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nbsp;  칠십 대의 시선으로 볼 때, 이 책은 단순한 미니멀리즘의 지침서가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는 철학서다. 우리는 대도시의 화려한 허울에 속아 소중한 생명력을 낭비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가 말하는 ‘단순함’은 궁핍함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남은 ‘정수(精髓)’를 누리는 고도의 기술이다. 은퇴 후 소박한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혹은 여전히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nbsp;  백 년 전의 사무원이 던진 질문은 오늘날 더 무겁게 다가온다.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세상은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해졌지만, 현대인의 불안은 오히려 가중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가짜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굴레를 끊어낼 용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nbsp;  이제 남은 생은 나 역시 도슨처럼 살고 싶다. 소유의 목록을 줄이는 대신 경험의 깊이를 더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 오로지 내면의 평화에 집중하는 삶 말이다. 이 책은 나에게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칠십이라 할지라도, 진정으로 단순하고 진실한 삶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백 년 전 런던의 한 선배가 보내온 이 귀한 편지를 가슴에 품고, 나만의 단순한 숲을 찾아 한 걸음 내디뎌 보려 한다. 그 길 끝에는 분명,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던 ‘불안 없는 평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150/k06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881</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 리더의 언어 공식 - [1% 리더의 언어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161</link><pubDate>Sun, 17 May 2026 18: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268&TPaperId=17282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43/coveroff/k772138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268&TPaperId=17282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 리더의 언어 공식</a><br/>윤상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수만 마디의 말을 주고받았다. 젊은 시절에는 청산유수처럼 내뱉는 화려한 언변이 곧 능력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은퇴 후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지난날을 되짚어보니, 정작 마음을 움직이고 판을 바꾼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상대의 핵심을 꿰뚫는 단 한 문장, 그리고 그 문장에 담긴 단단한 태도였다.  &nbsp;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어른다운 무기다. 나이 든다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지 않듯, 말 또한 제 나이에 걸맞게 끊임없이 가꾸고 새롭게 배워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도 말 잘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nbsp;  이 책은 1조 5천억 원의 압도적 성과를 만들어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언어 전략가’. 현재 LG유플러스에서 B2B 입찰 제안 컨설턴트 및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활약 중이며, CJ그룹과 LG그룹 공채를 거쳐, 치열한 비즈니스 최전선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서 현장을 이끌고 있는 윤상명 저자가 1조 5천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검증된 언어 전략을 제시한다. 상위 1% 리더들이 어떻게 상황을 지배하는지 곁에서 관찰한 기록이다.  &nbsp;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말은 곧 그 사람의 전략적 사고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리더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부드럽게 흘려내고, 거절조차도 다음을 기약하는 설득의 도구로 삼는다. 이는 단순히 ‘말재주’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식화된 훈련의 결과다.  &nbsp;  70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단순히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생의 후반전에서도 관계의 주도권은 여전히 중요하다. 자식과의 대화, 오랜 벗들과의 모임, 혹은 지역 사회의 크고 작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는 여전히 말로 상처를 주고받거나 오해를 산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지기 쉬운데, 이 책은 ‘많이 말하는 것’보다 ‘어떻게 이기는 말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서의 ‘이김’이란 상대를 굴복시키는 독선이 아니라, 내 의도대로 상황을 이끌어가는 세련된 주도권이다.  &nbsp;  이 책에서 강조하는 ‘공식’들은 매우 실천적이다.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학습을 통해 말의 무게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공격은 흘려내고 거절은 설득으로 바꾼다’는 대목은 무릎을 치게 만든다. 우리는 흔히 반대 의견을 만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입을 닫아버리곤 한다. 하지만 1% 리더들은 정교한 언어 구조를 통해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뜻을 관철한다. 이는 노년의 지혜와 결합했을 때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다.  &nbsp;  이제껏 살아오며 사람에게 끌려다녔거나, 내 진심이 왜곡되어 전달된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이 책은 가볍게 흩어지는 말들에 무게를 실어주는 법을 가르쳐준다. 말이 바뀌면 세상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은 진리다. 칠십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라는 사실이 즐겁다. 품격 있는 언어는 타인에 대한 예의인 동시에,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견고한 성벽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남은 생을 더욱 단단하고 기품 있게 살아가게 할 ‘언어의 지도’와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43/cover150/k772138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434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091</link><pubDate>Sun, 17 May 2026 1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2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8860&TPaperId=1728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38/coveroff/k2421388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8860&TPaperId=17282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a><br/>사카이 타쓰오 지음, 도쿠나가 아키코 외 그림, 박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상을 살다 보니 몸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젊었을 적엔 그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기계인 줄 알았는데, 일흔 줄에 들어서니 이제는 상전이 따로 없다. 자고 일어나면 어디 한 구석이 뻐근하고, 계단 몇 칸 오르는 게 예전 같지 않다. ‘노화’라는 단어로 퉁치기엔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너무나 구체적이고 실감 난다. 건강하게 잘 늙고 싶어 운동도 해보고 재활 치료도 받아보지만, 정작 내 몸을 지탱하는 ‘근육’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왜 여기가 아픈지는 도통 알 길이 없었다. 그러다 손에 잡은 책이 바로 사카이 타쓰오의 &lt;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gt;다.  &nbsp;  처음엔 ‘해부학’이라는 말에 지레 겁부터 났다. 의사들이나 보는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 칠십 평생 가진 편견이 기분 좋게 깨졌다. 이 책은 딱딱한 의학 서적이 아니라, 친근한 만화와 그림으로 가득 찬 ‘몸 지도’였다. 도쿄대 의사라는 저자의 명성이 무색할 만큼 설명은 쉽고 다정하다. 마치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설명하듯, 우리 몸의 복잡한 구조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시각화에 있다. 나이가 들면 글자보다 그림이 편해지기 마련인데, 7개 부위로 나뉜 140여 개의 근육이 만화와 일러스트로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예전엔 무릎이 아프면 그냥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해졌나 보다’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무릎을 펴는 근육과 굽히는 근육이 어떻게 다르고, 그것이 골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눈에 들어온다. 근육의 이름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이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우리 몸이 어떤 동작을 만들어내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중요도에 따라 정리된 리스트는 나 같은 노년층이 꼭 챙겨야 할 핵심 근육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준다.  &nbsp;  책을 읽다 보면 “아, 그래서 내가 그때 허리가 뜨끔했구나” 혹은 “이 근육을 단련해야 걸음걸이가 바로 서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수시로 찾아온다. 내 몸의 통증 뒤에 숨어 있던 원인들이 입체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는 경험은 꽤나 짜릿하다.  &nbsp;  우리 나이대의 운동은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힘을 썼다가는 독이 되기 십상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안전한 노년을 위한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nbsp;  전문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들이 보는 책이라기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전문가들이 왜 그렇게 운동을 시켰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니 운동에 더 확신이 생긴다. 필라테스나 요가를 배우는 동년배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강사가 “어디에 힘을 주세요”라고 말할 때, 머릿속으로 그 근육의 모양을 시각화할 수 있다면 운동 효과는 천지 차이가 될 것이다.  &nbsp;  특히 재활에 관심이 많은 70대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다. 내 근육이 어떻게 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어떤 부위와 맞닿아 있는지 알게 되면 통증을 관리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막연한 공포가 사라지고, 내 몸을 내가 다스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흔히들 노년에는 돈보다 근육이 더 큰 자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자산을 관리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사카이 타쓰오의 이 가이드는 그 공부를 즐거운 ‘놀이’로 바꿔주었다. 돋보기를 쓰고 씨름해야 하는 두꺼운 전공 서적이 아니라, 소파에 편하게 앉아 만화를 보듯 슥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 몸 구석구석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넘어, 독자에게 자신의 몸을 아끼고 이해할 기회를 선물한다. 70 평생 고생한 나의 근육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남은 인생을 더 활기차게 걸어가고 싶은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38/cover150/k2421388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381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나면 다-된다 챗GPT - [하나면 다-된다 챗GPT - 일 잘하는 AI 비서가 퀄리티는 높이고 비용은 0으로! GPT-IMAGE-2 덕테이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1341</link><pubDate>Sun, 17 May 2026 0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13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652X&TPaperId=17281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7/coveroff/s352137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652X&TPaperId=172813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나면 다-된다 챗GPT - 일 잘하는 AI 비서가 퀄리티는 높이고 비용은 0으로! GPT-IMAGE-2 덕테이프</a><br/>민지영.문수민.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상이 참으로 무섭게 변하고 있다. 손주 녀석들이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 걸 보며 “세상 참 좋아졌다”라고 허허 웃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인공지능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영상까지 만든다고 한다. 처음엔 ‘나 같은 노인이 그런 걸 배워서 어디에 쓰나’ 싶었다. 하지만 성안당에서 나온 &lt;하나면 다 된다 챗GPT&gt;를 읽고 나니,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이건 단순히 젊은 사람들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처럼 남은 생을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도구였다.  &nbsp;  이 책은 챗GPT를 단순히 ‘똑똑한 검색창’ 정도로 설명하지 않는다. ‘일 잘하는 AI 비서’라고 정의한다. 일흔 평생 사람 부리는 게 가장 힘들고, 비서 하나 두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 안에 나만의 유능한 비서가 생긴다니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nbsp;  이 책은 아주 친절하다. 챗GPT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프롬프트) 찰떡같이 알아듣고 답을 내놓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다루는 범위다. 단순히 텍스트만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 세대에게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은 감히 엄두도 못 낼 높은 벽이었지만, 이 책을 따라 챗GPT에게 부탁하니 고퀄리티 결과물이 뚝딱 나온다.  &nbsp;  내 주변엔 퇴직 후 소소하게 농사를 짓거나, 작은 가게를 열거나, 혹은 평생의 취미를 살려 무언가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다들 ‘홍보’나 ‘디자인’에서 막힌다. 전단지 하나 만들려고 해도 사람을 써야 하고 돈이 든다.  &nbsp;  “소상공인에게는 적은 비용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1인 마케팅 에이전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 속의 이 문장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교한 합성 능력과 인물 일관성 기술은 정말 놀랍다. 내가 상상한 이미지를 설명하면 챗GPT가 그려주고, 그 인물을 유지하면서 다른 동작을 하게 만드는 기술은 마치 마술 같다. 내가 쓴 수필에 들어갈 삽화를 직접 그리고, 동네 소모임 광고지를 전문가 수준으로 만드는 일이 이제는 불가능이 아니다.  &nbsp;  나이가 들수록 머릿속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여만 간다. 하지만 그걸 글로 옮기고 형상화하는 작업은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책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실체화해 줄 도구로서 챗GPT를 제안한다.  &nbsp;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실무 행정부터 마케팅까지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이다. 복잡한 서류 작업이나 기획안 작성이 막막할 때 챗GPT에게 조언을 구하는 법을 배우니, 마치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다.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만 유용한 줄 알았더니, 자서전을 준비하거나 지역 사회 활동을 하는 노인들에게도 이보다 더 좋은 교과서가 없겠다 싶다.  &nbsp;  흔히들 ‘이 나이에 뭘 배우냐’고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오히려 우리 노년층에게 기회다. 복잡한 기술적 언어를 몰라도, 그저 우리가 평생 써온 ‘말’로 소통하면 되기 때문이다. &lt;하나면 다 된다 챗GPT&gt;는 그 소통의 기술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돋보기를 쓰고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디지털 세상의 주역이 된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nbsp;  이제 나는 손주들에게 물어보는 대신, 챗GPT와 대화하며 내일 있을 노인정 모임의 발표 자료와 멋진 초대장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비서를 거느린 칠십 대의 삶, 꽤 근사하지 않은가? 이 책은 내 남은 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줄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7/cover150/s352137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473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애착 유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0507</link><pubDate>Sat, 16 May 2026 2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805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142&TPaperId=172805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off/s152138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142&TPaperId=172805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애착 유물</a><br/>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원고 공모전」 필진 지음 / 더베이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지난 해 &lt;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참 좋은 것들&gt;을 읽고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할 때도 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2025년 11월에 서부 지중해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 제노아에 있는 ‘스트라다 누오바 박물관’, 프랑스 바르세유에 있는 ‘역사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기우디와 건축 박물관’을 관람했다. 박물관 유리장 너머, 수백 년 전의 유물과 눈을 맞추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파편을 감상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건너온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과 마주하는 일이다.  &nbsp;  이 책 &lt;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gt;은 박물관의 정적인 유물들을 ‘애착’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며, 독자들에게 느릿한 호흡의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칠십 평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사물과 인연을 맺고 끊어온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유물 해설서 이상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nbsp;  책의 제목인 ‘유물멍’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반갑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불멍’이나 ‘물멍’처럼, 무언가를 가만히 응시하며 잡념을 비워내는 행위가 유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속도는 감당하기 벅찰 만큼 빨라지지만, 유물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고요하다.  &nbsp;  작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백자 달항아리’ 같은 익숙한 보물들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고 사소한 디테일을 잡아낸다. 화려한 금관의 권위보다는 그 금판을 두드린 장인의 숨결을, 달 항아리의 매끄러운 곡선보다는 그 안에 담겼을 소박한 밥줄기의 온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화려한 성취보다는 작고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노년의 시선과도 닮아 있다.  &nbsp;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애착’이다. 작가는 유물을 국가적 자산이나 학술적 가치로만 박제하지 않는다. 대신 ‘누군가가 곁에 두고 아끼던 물건’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의 청자 화장 상자를 보며 그것을 열어보았을 여인의 설렘을 추측하고, 조선의 문방사우를 보며 글을 쓰던 선비의 고뇌를 읽어낸다. 7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며 내 손때가 묻은 낡은 만년필이나, 아내가 아끼는 오래된 찻잔에도 그만큼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유물이란 결국 누군가의 삶이 투영된 ‘기억의 저장소’인 셈이다.  &nbsp;  책장을 넘기다 보면 유물이 전하는 침묵의 언어가 들리는 듯하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불완전함의 미학’은 노년의 삶에 큰 위로를 준다.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모서리가 닳은 석조 불상이나, 살짝 금이 간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은, 주름진 얼굴과 굽은 등을 가진 우리 세대에게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격려를 건네는 것 같다.  &nbsp;  박물관은 어쩌면 거대한 ‘기억의 양로원’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난 것들이 모여 가장 빛나는 가치를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물을 통해 ‘오래된 것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사물과 교감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쉼표가 필요한 우리 세대에게 적절한 길잡이가 된다.<br>이 책은 박물관을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쉬는 곳’으로 정의한다. 책을 덮고 나니 집 근처 박물관에 가서 내가 마음을 붙일 ‘나만의 유물’을 하나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한 역사적 지식은 없어도 좋다.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 그 유물이 건너온 시간을 짐작해보고, 내 삶의 궤적과 겹쳐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멍’의 시간이 될 것이다.  &nbsp;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들 때, 혹은 지나온 세월이 덧없게 느껴질 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은 비단 유물뿐만이 아니다. 그 유물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되는 우리 자신의 마음 또한 그러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150/s152138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768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