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다윗님의 서재 (다윗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2 May 2026 09:03:02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다윗</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다윗</description></image><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최소한의 환율 공부 - [최소한의 환율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1587</link><pubDate>Tue, 12 May 2026 0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1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271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off/k96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8162&TPaperId=17271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환율 공부</a><br/>최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70대에게 ‘공부’라는 단어는 때로 버겁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대상이 평생 일궈온 자산을 지키고 자식 세대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한 ‘생존의 도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호영의 &lt;최소한의 환율공부&gt;는 바로 그 지점에서 노년의 불안을 확신으로 바꿔주는 명징한 지침서다.  &nbsp;  우리 세대는 성실함 하나로 자산을 일궈왔다. 열심히 일해 번 원화를 은행에 예금하고, 운 좋게 잡은 부동산이 올라주는 것이 재테크의 전부라 믿으며 살아온 세월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nbsp;  저자는 환율을 ‘거대한 중력’에 비유한다. 개별 주식이나 부동산이라는 나무에 집착할 때, 환율이라는 거대한 지형을 무시하는 것은 폭풍 속에서 배 바닥만 닦는 격이라는 비유는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70대의 자산 관리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보여주는 ‘돈의 성적표’인 환율을 모른 채 원화 자산에만 몰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도박이었는지 이 책은 일깨워준다.  &nbsp;  책에서 강조하는 ‘뉴노멀’로서의 고환율 시대는 우리 노년층에게 특히 엄중한 경고다. 우리는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를 겪으며 환율 급등의 고통을 몸소 체험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것을 일시적인 재난으로 여겼을 뿐, 구조적인 변화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nbsp;  저자는 이제 과거의 안락함은 끝났다고 단언한다. 원화 가치가 하락할 때 내 노후 자금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쪼그라드는지를 수치로 확인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직면이다. 성실하게 저축만 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환율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변화에 둔감해지기 쉬운 노년의 정신을 바짝 들게 한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위기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구명보트’를 제안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달러’다. “준비된 사람에게 경제의 폭풍우는 공포가 아니라 오히려 우량 자산을 저렴하게 거둬들일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된다.” 이 문장은 노년의 투자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환율의 급변동을 재앙이 아닌 ‘부의 사다리’로 이용하라는 역발상은 매우 전략적이다. 70대에게 공격적인 투자는 무리일 수 있지만,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보유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는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함이 아니라,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내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단단한 울타리’를 치는 행위다.  &nbsp;  나이가 들수록 물질적인 유산보다 ‘지혜의 유산’이 중요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환율 공부야말로 자녀와 손주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경제적 문맹으로 남지 않도록, 환율의 원리를 깨치고 흐름을 읽는 법을 먼저 익혀 몸소 보여주는 것만큼 값진 교육은 없다.  &nbsp;  최호영 저자의 설명은 명쾌하고 논리적이다. 복잡한 경제 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70대의 눈으로 봐도 어렵지 않게 경제의 큰 흐름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자산의 안전한 은신처를 찾고자 하는 동년배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66/cover150/k96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660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 - [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 - 고요한 마음을 가꾸는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975</link><pubDate>Mon, 11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9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2917&TPaperId=172709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10/coveroff/8953152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2917&TPaperId=172709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 - 고요한 마음을 가꾸는 지혜</a><br/>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생의 칠 분의 능선을 넘어 팔 분의 능선을 향해 걷다 보면, 세상의 속도는 가끔 공포로 다가온다. 젊은 시절에는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페달을 밟았고, 그 속도감이 주는 고양감을 살아있음의 증거라 믿었다. 그러나 일흔의 문턱을 넘어서고 보니, 그토록 열렬히 쫓았던 ‘빠름’과 ‘강렬함’이 실은 영혼을 갉아먹는 마약과 같았음을 깨달으면서 읽은 책이 &lt;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gt;는 책이었다.  &nbsp;  이 책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부흥을 이끄는 목회자이며, 미국 LA 소재 로고스교회, 동양선교교회에 이어 현재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강준민 목사가 매주 정성을 다해 써 내려간 50편의 서신들을 묶은 것이다.  &nbsp;  저자는 이 책에서 고요를 단순한 ‘비어 있음’이나 ‘적막’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고요는 하나님과 깊이 대면하는 통로이며, 흩어진 내면을 하나로 모으는 영적인 기술이자 예술이다.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50편의 글들이 마치 이른 아침 시골집 툇마루에서 마시는 차 한 잔처럼 마음을 정화한다.  &nbsp;  <br>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지혜로운 사람은 나무가 뿌리를 가꾸듯이 보이지 않는 것을 잘 가꾸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숨은 사람’을 잘 가꾸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렬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 3:4)(p.87)   &nbsp;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은 ‘시끄러운 물가에서는 양이 물을 마시지 못한다’는 비유였다. 이 비유가 는 내 마음을 깊이 찔렀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갈증은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너무 소란스러워 그 생수를 제대로 마시지 못한 탓이었다. 일흔이라는 나이는 이제 세상의 소음에서 한 걸음 물러날 법도 한데,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채우지 못한 욕심과 타인과의 비교,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피가 소용돌이친다. 저자는 그런 나에게 속삭인다. 하나님은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만 이끄시는 것이 아니라 ‘쉴 만한 물가’, 즉 고요의 처소로 부르고 계신다고 말이다.  &nbsp;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지혜는 ‘고요 속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통찰이다. 맑은 호수라야 하늘을 온전히 비추듯, 고요하게 가꾼 영혼만이 지혜와 깨달음을 담아낼 수 있다. 젊은 날의 나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들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확인한 것은, 진정으로 나를 살리는 힘은 화려함이 아니라 ‘깊음’에 있다는 사실이다. 고요는 강렬하지 않지만 오래가고, 요란하지 않지만 영혼의 밑바닥까지 스며든다. 이것이야말로 삶의 황혼기를 맞이한 이들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nbsp;  저자는 고요를 가꾸는 것이 ‘삶의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이 말은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단순히 기력이 쇠하여 조용해지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인생 후반전의 가장 가치 있는 작업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면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 그 속에서 누리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nbsp;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은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본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정제된 언어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글귀마다 맺힌 울림이 남다르다. 인생의 숱한 풍파를 겪어온 70대의 독자라면, 저자가 길어 올린 그 언어들이 얼마나 값진 희생과 묵상을 통해 나온 것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nbsp;  이제 나는 더 이상 빠른 속도에 중독된 채 살고 싶지 않다. 대신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매일 조금씩 ‘고요의 정원’을 가꾸어보려 한다. 남들이 알아주는 화려한 꽃을 피우기보다, 보이지 않는 뿌리를 깊게 내려 고요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삶을 꿈꾼다. 이 책은 나처럼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진정한 안식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영혼의 목마름을 축여줄 귀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nbsp;  고요함 속에서만 들리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 그리고 그 음성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회복되는 나의 영혼. 이 책을 덮으며 나는 오늘 하루, 소음이 아닌 평안을 선택할 용기를 얻는다. 인생의 석양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 사그라들 때 비로소 별이 보이는 고요의 시간임을 이 책은 다시금 일깨워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10/cover150/8953152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0101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경 100배 즐기기 : 신약편 - [성경 100배 즐기기 : 신약편 - 성경 행간 행간에서 꿀 같은 말씀을 맛보게 해주는 책,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777</link><pubDate>Mon, 11 May 2026 2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7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8762&TPaperId=172707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74/coveroff/k0321387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8762&TPaperId=172707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 100배 즐기기 : 신약편 - 성경 행간 행간에서 꿀 같은 말씀을 맛보게 해주는 책, 개정판</a><br/>강하룡 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평생을 교회 문턱을 드나들며 성경을 읽어왔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신약성경을 읽을 때마다 안갯속을 걷는 기분일 때가 많았다. 마태복음의 족보부터 시작해 요한계시록의 난해한 환상까지, 무조건 “믿습니다” 하고 읽어 내려가긴 했으나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니 금세 지치곤 했다. 그러던 중 만난 &lt;성경 100배 즐기기 신약편&gt;은 내게 “와우, 성경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 하는 감탄사를 터뜨리게 했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경을 못 읽는 이유를 ‘믿음 부족’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성경이 읽히지 않는 이유가 단순한 ‘이해의 문제’라고 다독여준다. 2천 년 전 유대 땅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모른 채 글자만 읽으니 지루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했다.  &nbsp;  이 책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약 27권의 구조와 흐름을 아주 명쾌하게 짚어준다. 4개의 복음서와 1개의 역사서, 바울서신과 일반서신, 그리고 예언서에 이르기까지 그 방대한 분량을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해 준 덕분에 비로소 성경의 전체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nbsp;  성지순례를 하면서 보았던 이스라엘의 풍경이 책 속의 고고학적 자료와 시대적 분석을 통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어떠했는지, 예수님이 왜 그런 비유를 드셨는지 그 문화적 배경을 알고 나니 말씀의 행간에 담긴 깊은 뜻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nbsp;  “성경을 이해하고 읽으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여행이 아니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예수님이 걸으셨던 그 현장에 함께 서 있는 듯한 지적·영적 여행이었다. 주석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하듯 풀어낸 설명 덕분에 눈이 침침한 노년의 독자에게도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었다.  &nbsp;  이 책이 귀한 이유는 지식의 전달에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해를 통해 구축된 기독교 세계관이 결국 ‘삶으로 육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머릿속에만 머무는 공허한 관념이 아니라, 오늘 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nbsp;  신약의 수많은 인물들이 단순히 옛날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니라, 오늘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살아냈던 살아있는 존재로 다가왔다. 성경 통독이 더 이상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이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nbsp;  나처럼 평생 성경을 읽어온 기존 신자들에게는 흩어져 있던 말씀의 조각들을 하나로 꿰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고,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초신자들에게는 헤매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해주는 친절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복잡한 신학 용어 대신 쉬운 언어로 맥락을 짚어주며, 문화, 역사, 고고학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설명을 하므로 성경의 구조를 파악하는 동시에 삶의 적용까지 이끌어낸다.  &nbsp;  이제 나는 이 책을 곁에 두고 다시 한번 신약성경 통독을 시작해보려 한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하게 밝아진 말씀의 길을 걷는 기분이 참으로 좋다. 성경 읽기가 어렵고 답답했던 친구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말씀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그 열매를 온전히 맛보게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74/cover150/k0321387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749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대를 위한 진짜를 보는 눈 - [10대를 위한 진짜를 보는 눈 - AI 디지털 리더로 성장할 실전 가이드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650</link><pubDate>Mon, 11 May 2026 18: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8869&TPaperId=17270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53/coveroff/k0121388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8869&TPaperId=17270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대를 위한 진짜를 보는 눈 - AI 디지털 리더로 성장할 실전 가이드북</a><br/>최서연.전상훈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월의 무게를 짊어지고 칠십 고개를 넘다 보니,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가끔은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세대에게 ‘기술’이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도구였지만, 지금의 10대들에게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은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었던 공기나 다름없다. 최서연·전상훈 저자의 &lt;10대들을 위한 진짜를 보는 눈&gt;을 읽으며, 나는 이 ‘공기’처럼 당연한 기술이 아이들의 영혼과 사고력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지 새삼 깊은 우려와 함께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다.  &nbsp;  책은 시종일관 명확한 어조로 경고한다. 손가락 몇 번의 터치로 세상의 모든 답을 얻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알고리즘’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길들여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노년층이 보기엔 기특하기만 한 아이들의 영리한 기기 조작 능력이, 사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퇴화시키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가슴 서늘하게 다가온다.  &nbsp;  특히 딥페이크와 가짜 뉴스, 확증 편향에 대한 대목에서는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을 오래 산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진리를 몸소 배운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의 정보가 곧 진실이라고 믿으며 자란 아이들에게,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이 혼돈의 시대는 너무나 위험한 전쟁터다. 저자들은 IT 융합 공학박사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무서운 기술의 배신을 어떻게 꿰뚫어 보아야 하는지 10대의 눈높이에서 조목조목 짚어준다.  &nbsp;  이 책에서 강조하는 ‘팩트 체크’의 기술이나 ‘숫자에 속지 않는 법’은 비단 10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이 기술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생존 매뉴얼’이다. 인공지능이 정답을 쏟아낼수록 인간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저자들의 통찰은, 내가 살아오며 느낀 ‘사색의 중요성’과 궤를 같이한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결국 ‘나’라는 주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nbsp;  저자 최서연과 전상훈은 수천 명의 청소년과 현장에서 호흡해 온 전문가답게,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고민을 어루만진다. 알고리즘에 끌려다니지 않고 10년 뒤의 내 모습을 스스로 설계하라는 조언은, 인생의 황혼에서 손주 같은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덫에 걸려 주도권을 잃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는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나는 확신했다. 미래의 주도권은 최신 기기를 가장 잘 다루는 아이가 아니라, 화면 밖의 세상을 응시하며 끝까지 ‘생각하는 힘’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의 손에 쥐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기 전, 스스로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nbsp;  손에 쥔 스마트폰이 ‘창’이 아니라 ‘장벽’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이 책은 아이들이 다시 세상을 똑바로 보게 하는 단단한 지혜의 지팡이가 되어줄 것이다. 10대뿐만 아니라,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싶은 우리 같은 노년 세대에게도 이 책은 디지털 문명을 이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진짜를 보는 눈을 가진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분명 지금보다 더 맑고 투명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8/53/cover150/k0121388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8536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시대의 사진 - [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584</link><pubDate>Mon, 11 May 2026 17: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5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705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off/k06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705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a><br/>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카메라 셔터 소리에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손주 녀석들의 돌잔치나 가족 여행지에서 필름 한 통을 아껴가며 신중히 버튼을 누르던 그 감각은 우리 세대에게 ‘기억을 박제하는’ 경건한 의식과도 같았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참 묘하게 돌아간다. 카메라를 들지도 않고 명령어 몇 줄만 입력하면 실물보다 더 진짜 같은 사진이 툭 튀어나오는 인공지능 시대가 된 것이다.  &nbsp;  70 평생을 ‘기록’으로서의 사진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이제 사람이 찍는 사진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서글픈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의 베테랑 사진기자 김경훈이 쓴 &lt;AI 시대의 사진&gt;은 그런 나의 노파심을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다독여주었다.  &nbsp;  이 책은 19세기 사진의 발명 당시, 화가 폴 들라로슈가 내뱉은 “회화는 죽었다”라는 유명한 탄식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회화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이 재현을 담당해준 덕분에 화가들은 눈에 보이는 겉모습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그리는 ‘현대 미술’의 길을 열었다.  &nbsp;  저자는 바로 이 대목에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사진가(혹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우리들)의 희망을 찾는다. AI가 인간보다 더 정교하고 매끈한 이미지를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사진의 종말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실 그대로를 담는 것’ 이상의 가치, 즉 인간의 시선과 철학이 담긴 사진의 가치가 더욱 귀해지는 시점이 왔음을 시사한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사진 잘 찍는 법’을 구도나 조명 같은 기술적 수치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저자는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흔히 상을 받은 사진이나 SNS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는 사진을 좋은 사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진짜 좋은 사진은 ‘사진을 찍는 나 자신을 만족시키는 사진’이라고. 70대에 접어들어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가장 소중한 사진은 화보 같은 풍경 사진이 아니다. 초점이 조금 빗나갔더라도 당시 내가 느꼈던 공기와 사랑하는 이의 표정이 고스란히 담긴, ‘나만의 진실’이 담긴 사진들이다. AI는 데이터의 통계로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 순 있지만, 내가 그 순간 왜 셔터를 눌렀는지에 대한 ‘이유’는 만들지 못한다.  &nbsp;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를 조명한다. 그것은 바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 즉 ‘존재의 증명’이다. AI는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해 전쟁터의 비극이나 평화로운 들판을 흉내 낼 수 있지만, 실제로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 흘리고 눈물 흘리며 셔터를 누르는 ‘행위’의 가치는 흉내 낼 수 없다.  &nbsp;  이 책은 사진을 단순히 결과물로 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식으로 정의한다. 20세기의 관점으로 사진을 바라보는 습관을 버리고, 이제는 내가 본 세상과 내가 느낀 무언가를 기록하는 도구로서 사진을 재정의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노년의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내 낡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장롱 속의 구식 카메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AI가 아무리 기막힌 이미지를 쏟아낸들, 내가 손주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떨리는 손으로 남긴 그 한 장의 기록보다 소중할 순 없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사진 이론서가 아니다. 기술의 파도 속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철학서에 가깝다. “이제 사진은 끝났다”고 절규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불순물이 제거된 순수한 ‘인간의 시선’이 더 빛날 시대가 온 것이다.  &nbsp;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해지고 기동력이 떨어져도, 세상을 향한 나만의 따뜻한 시선이 살아있는 한 나의 출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좋은 사진이란 결국 좋은 삶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AI 시대, 사진의 가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인생의 황혼기에 사진이라는 취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벗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150/k06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275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 -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456</link><pubDate>Mon, 11 May 2026 16: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70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8408&TPaperId=17270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0/55/coveroff/k5420384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8408&TPaperId=17270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a><br/>스티븐 위즈덤 지음, 문성호 옮김, 앵거스 맥브라이드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을 넘긴 나이가 되면 세상만사가 그저 덤덤해질 법도 한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일은 여전히 가슴 한구석을 뜨겁게 만든다. 이번에 손에 쥔 스티븐 위즈덤의 &lt;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gt;는 그 시절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화려하고도 잔인한 ‘글래디에이터’들의 실상을 정교한 일러스트와 함께 눈앞에 펼쳐놓았다. 인생의 황혼기에 마주한 이 검투사들의 기록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금 던지게 한다.  &nbsp;  흔히 검투사라 하면 콜로세움의 뜨거운 열기와 황제의 엄지손가락 방향에 생사가 갈리는 극적인 장면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이 그 무대에 서기까지 견뎌내야 했던 ‘일상’에 주목한다. 책장을 넘기며 가장 먼저 놀랐던 점은 그들의 훈련 과정이었다.  &nbsp;  검투사들은 단순히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가 아니었다. 그들은 철저한 식단 관리(주로 보리와 콩을 기반으로 한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와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전문 ‘스포츠인’이자 ‘연예인’에 가까웠다. 70 평생을 살아오며 느낀 것이지만, 어떤 분야든 정점에 서기 위해서는 지독한 자기 절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죽음이 예정된 운명 앞에서도 근육을 단련하고 기술을 연마하던 그들의 모습에서, 생존을 향한 인간의 무서운 집념을 읽었다.  &nbsp;  <br>책은 검투사의 종류를 세밀하게 분류하여 보여준다. 투구와 방패로 무장한 ‘무르밀로’, 그물과 삼지창을 든 ‘레티아리우스’, 작은 방패를 든 ‘트라쿠스’ 등 각기 다른 장비와 전술을 가진 이들의 대결은 로마판 ‘가위바위보’처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nbsp;  특히 풍부한 컬러 일러스트는 글자로만 상상하던 장비들의 무게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눈부신 투구 아래 가려진 그들의 표정을 상상해 본다. 누군가는 빚을 갚기 위해, 누군가는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그 무거운 갑옷을 입었을 것이다. 그들이 든 칼날은 상대를 향해 있었지만, 사실은 자신을 옥죄는 가혹한 운명의 사슬을 끊어내고 싶었던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nbsp;<br>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씁쓸했던 대목은 검투사들을 바라보는 로마 시민들의 시선이었다. 피가 튀는 잔혹한 대결에 열광하며, 그것을 ‘로마의 힘’으로 찬양하던 사회적 분위기 말이다. 당시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 풍경이 현대의 눈으로는 잔인해 보일지 모르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늘날의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안락함을 누리며, 미디어를 통해 타인의 불행을 소비하는 모습이 묘하게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nbsp;  책은 검투사들이 단순히 ‘죽여야 하는 기계’가 아니었음을 강조한다. 그들은 때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였고, 죽음 앞에서도 품위를 지키려 했던 비장한 인간들이었다. 투기장의 붉은 모래는 그들의 피로 젖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자유를 향한 갈망’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의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nbsp;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자료집이 될 것이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에게는 거울이 될 것이다. 일흔의 눈으로 본 검투사는 더 이상 잔혹한 전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살아내야 했던 우리네 인생의 자화상이었다.  &nbsp;  비록 그들의 무대는 선혈이 낭자한 콜로세움이었지만, 우리 역시 각자의 ‘투기장’에서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며 살아간다. 부와 자유를 꿈꾸며 칼을 잡았던 그들의 손을 생각한다.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름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숨결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반가웠다.  &nbsp;  마지막 장을 덮으며, 뜨거운 여름날 콜로세움을 가득 채웠을 함성 소리를 상상해 본다. 그리고 나직이 읊조려 본다. “치열하게 살았노라, 그리고 끝내 인간이었노라”고 말이다. 역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 이 책은, 내 서재의 한쪽을 묵직하게 채우기에 충분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0/55/cover150/k5420384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105511</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9714</link><pubDate>Mon, 11 May 2026 0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9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55&TPaperId=17269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12/coveroff/k9321376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55&TPaperId=17269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a><br/>제이슨 솅커 지음, 김익성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일흔을 넘긴 나이가 되면 세상의 변화에 무뎌지기 마련이다. 라디오에서 TV로, 유선 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세월을 몸소 겪어왔기에 “또 무언가 새로 나왔나 보다” 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제이슨 솅커의 이 책은 그런 나의 안일한 관조를 사정없이 흔들어 놓았다. 저자는 AI를 단순한 편리함의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운영체제’이자 ‘지배 시스템’이라고 단언한다. 70대의 눈으로 본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서적이 아니라, 우리 자녀와 손주들이 살아갈 세상의 설계도를 미리 엿보는 긴박한 보고서였다.  &nbsp;  흔히 우리는 AI를 비서처럼 부리는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전기나 인터넷 같은 사회적 인프라로 규정한다. 과거 전기가 도입되었을 때, 전기를 쓰는 공장과 쓰지 않는 공장의 차이는 단순히 속도의 차이가 아니라 생존의 차이였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nbsp;  <br>70 평생을 살며 수많은 기술적 진보를 목격했지만, 이번 변화는 궤가 다르다. 인터넷이 정보의 유통 방식을 바꿨고 스마트폰이 소통의 방식을 바꿨다면, AI는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바꾸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운영체제’라는 표현은 공포스러우면서도 명확하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금융, 에너지, 고용, 심지어 국가 간의 지정학적 갈등까지 AI라는 엔진에 의해 구동되고 있다는 사실은 노년의 독자에게도 큰 경종을 울린다.  &nbsp;  <br>제이슨 솅커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 전략가답게 감성적인 낙관론을 펼치지 않는다. 그는 데이터와 실질적인 경제 지표를 통해 AI가 불러올 고용의 변화와 산업의 재편을 냉정하게 짚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변화를 과소평가한 사람들은 늘 뒤늦게 따라붙었고, 그 사이에 기회는 이미 다른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는 경고였다. 퇴직 후 사회의 중심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우리 세대에게도 이 문장은 뼈아프다. 비단 돈을 버는 문제뿐만이 아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식 세대와 대화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남은 생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변화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nbsp;  <br>이 책은 AI가 생산성을 어떻게 폭발시키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라질 직무와 살아남을 역할이 무엇인지를 실제 사례로 보여준다. 이는 기술에 어두운 노년층에게도 앞으로의 세상이 어떤 논리로 돌아갈지 이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nbsp;  이 책의 핵심 질문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부와 권력은 어디로 향하는가?” AI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 자본의 흐름을 바꾸고 국가 권력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저자는 미국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에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답게, AI가 국가 안보와 글로벌 경제 패권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풀어낸다.  &nbsp;  <br>노년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거대 담론은 때로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개인의 커리어와 기업 전략으로 치환하여 설명함으로써 독자를 몰입시킨다.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는 이들과 변화의 밖에서 관망하는 이들 사이의 간극은, 과거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격차보다 훨씬 더 깊고 가파를 것이다. “나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읽는 정확한 판단과 빠른 이해라고 말이다.  &nbsp;  나는 책장을 덮으면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70대인 나에게 AI는 직접적인 경쟁의 도구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내 손주들이 살아갈 세상이 AI라는 운영체제 위에서 작동할 것이라면, 나는 그들이 발을 딛고 설 땅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  &nbsp;  이 책은 생존의 지침서이자, 거대한 해일이 몰려오고 있음을 알리는 파수꾼의 외침이다. 변화를 외면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그의 경고는, 세상을 오래 살아온 사람일수록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nbsp;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는 어디에 서게 될 것인가?” 이 책은 그 막막한 질문에 대해 가장 냉철하고도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시대를 낙오하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 특히 세상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동년배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미래는 기다려주지 않으며, 이해하는 자만이 그 흐름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12/cover150/k9321376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125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팔로우 괌 - [팔로우 괌 - 2026~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2849</link><pubDate>Thu, 07 May 2026 16: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2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985&TPaperId=17262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5/coveroff/k8221389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985&TPaperId=17262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팔로우 괌 - 2026~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a><br/>박애진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면 여행은 ‘도전’보다 ‘안식’에 가까워진다. 젊은 시절처럼 배낭 하나 메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호기는 줄어들었지만, 대신 풍경의 결을 찬찬히 뜯어보고 그 안에서 삶의 여유를 발견하는 안목은 깊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박애진 저자의 &lt;팔로우 괌&gt;은 단순히 목적지를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은퇴 후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줄 한 권의 초대장처럼 다가왔다.  &nbsp;  이 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무릎을 친 대목은 ‘분권 시스템’이다. 70대의 여행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거운 짐이다. 가방이 무거우면 무릎이 고생하고, 무릎이 고생하면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nbsp;  <br>준비 단계의 설렘을 담은 ‘플랜북’은 집 안락의자에 앉아 돋보기를 쓰고 천천히 탐독하고, 여행지에서는 필요한 ‘실전 가이드북’만 쏙 빼서 가볍게 들고 나갈 수 있게 한 배려는 참으로 기특하다. “여행자가 손에 쥐었을 때 가장 가벼워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체력을 안배하며 여행해야 하는 시니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미덕이다.  &nbsp;  <br>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찾는다지만, 우리 세대에게 작은 화면 속 정보의 나열은 피로감을 준다. 이 책은 흔한 인터넷 검색 결과의 복제가 아니다. 저자가 괌 전역을 누비며 기록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로컬들의 비밀 장소들은 마치 한 편의 잘 찍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생생하다.  &nbsp;  특히 이 책에 감탄한 것은 화보의 질이다. 70대의 눈은 이제 복잡한 텍스트보다 직관적인 이미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괌의 푸른 온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저자의 시선은 단순히 ‘유명한 곳’에 머물지 않고, 그 장소가 가진 ‘결’과 ‘여유’를 포착해낸다. 이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아는 이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이다.  &nbsp;  <br>여행의 절반은 먹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깊이 있는 맛을 찾게 된다. 이 책은 4,000년 역사를 지닌 차모로 로컬 음식부터 최신 트렌드의 카페까지 폭넓게 다룬다. 전문가가 직접 발로 뛰며 검증했다는 대목에서 신뢰가 간다. 손주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세련된 식당부터, 우리네 입맛에도 익숙할 법한 전통 요리까지 ‘실패 없는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저자의 자신감은 여행의 불안감을 확신으로 바꿔준다. 단순히 맛집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먹킷 리스트’로 정리해준 덕분에, 무얼 먹을지 고민하며 길 위에서 시간을 낭비할 일도 없을 듯하다.  &nbsp;  <br>흔히들 70대를 ‘황혼기’라 부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괌의 바다’를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자식 농사 마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을 뒤로한 채 오직 나만의 휴식을 꿈꿀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nbsp;  “검색 결과가 알려주지 않는 진짜 괌 여행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시작된다.” 이 문장은 비단 괌 여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책장을 넘길 용기가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lt;팔로우 괌&gt;은 자극적인 정보의 나열에 지친 시니어들에게 ‘품격 있는 휴양’이 무엇인지 차분히 일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5/cover150/k8221389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59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러시 RUSH - [러시 RUSH - 99%가 모르는 요양원 비즈니스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2271</link><pubDate>Thu, 07 May 2026 1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622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250&TPaperId=172622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0/74/coveroff/k1921372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250&TPaperId=172622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시 RUSH - 99%가 모르는 요양원 비즈니스의 비밀</a><br/>송은주 지음 / 라온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고개를 넘고 보니 친구들과 모이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나중에 어디서 지내야 하나?” “아프면 요양원 가야지!”하는 걱정이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는 싫고, 그렇다고 요양원이라는 곳을 생각하면 왠지 서글픈 마음부터 앞선다. 그저 삶의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nbsp;  그런데 송은주 저자의 &lt;RUSH&gt;를 읽으며, 나는 내가 가졌던 그 오래된 두려움이 얼마나 낡은 생각이었는지를 깨달았다. 이 책은 요양원을 ‘슬픈 종착역’이 아니라 ‘새로운 존엄의 공간’으로 다시 정의한다.  &nbsp;  <br>우리는 흔히 돌봄을 ‘효도’나 ‘정성’ 같은 감정의 영역으로만 본다. 하지만 이 책은 냉철하게 말한다. 돌봄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와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70대인 내 입장에서 가장 와 닿았던 대목은 요양원이 단순한 수용 시설이 아니라, 전문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핵심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nbsp;  <br>저자는 좋은 요양원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요양업이 미래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넘어, 우리 세대가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질 높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들려 무척 반가웠다.  &nbsp;  이 책의 2부에서는 요양원 운영의 실제적인 원리들을 다룬다. 공간 구성부터 시스템, 인력 관리, 심지어 입소 어르신들에게 사용하는 ‘존댓말’ 하나까지도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nbsp;  <br>나이가 들면 몸은 약해져도 마음은 더 예민해지는 법이다. 요양원 안에서 우리가 한 인격체로 존중받느냐, 아니면 관리 대상인 ‘환자’로만 취급받느냐는 한 끗 차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공동체 프로그램’과 ‘시스템화된 돌봄’은 내가 만약 그곳에 머물게 된다면 요구하고 싶은 권리들이었다. 경영자가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버티느냐에 따라 그곳이 감옥이 될 수도,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nbsp;  <br>이 책은 요양원을 차리려는 사람들에게는 실전 지침서가 되겠지만, 나 같은 노인이나 내 자식들에게는 ‘안목’을 길러주는 가이드북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지 공부하게 하고, 자녀의 입장에서는 부모를 요양원에 모시는 것에 대한 막연한 죄책감을 덜고, 대신 어떤 기준으로 시설을 골라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nbsp;  결국 서비스업의 본질은 사람과 신뢰다. 내가 내일 당장 거동이 불편해져 어딘가에 몸을 의탁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존엄을 설계하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고 싶다.  &nbsp;  초고령화 사회는 피할 수 없는 파도와 같다. &lt;RUSH&gt;는 그 파도 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고, 또 어떻게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묻는다. 요양원은 더 이상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 장을 가장 나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서비스 공간이어야 한다.  &nbsp;  이제 “요양원 보내면 불효”라는 말은 거두어야겠다. 대신 “어떤 철학을 가진 요양원을 만들고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70대인 나에게 이 책은 노후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걷어내고, 내가 머물 세상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0/74/cover150/k1921372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0743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8397</link><pubDate>Tue, 05 May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83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583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off/k422138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778&TPaperId=172583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피 1만 투자 지도 - 예측 적중률 95.8% 효라클의 12개 핵심 산업 분석</a><br/>효라클(김성효)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 칠십 줄에 들어서니 세상 돌아가는 속도가 무섭다. 손주 녀석들은 이름도 생소한 코인이나 해외 주식을 스마트폰 하나로 슥슥 매매하는데, 나 같은 노인들에게 주식 시장은 여전히 안개 가득한 바다 같다. 젊은 시절엔 발품 팔아 정보를 얻고 인내로 승부했다지만, 요즘처럼 인공지능이니 로봇이니 하는 세상에선 도대체 무엇을 믿고 내 노후 자금을 맡겨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 손에 잡은 책이 효라클(김성효)의 &lt;코스피 1만 투자 지도&gt;다.  &nbsp;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코스피 1만이라니, 너무 허황된 소리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저자가 지난 세월 맞춰온 예측들과 그 논리를 따라가다 보니, 이건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체질 변화를 읽어내는 안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0 평생 한국 경제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이 제시하는 ‘구대륙’과 ‘신대륙’의 구분은 무척이나 명쾌하고 설득력이 있었다.  &nbsp;  <br>저자는 한국 증시를 지탱하는 힘을 두 축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우리가 잘 아는 ‘구대륙’이다.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배터리, 금융.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산업들이다. 사실 우리 세대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이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일어난 조선업과 원전, 그리고 세계를 제패한 반도체까지. 저자는 이들을 포트폴리오의 기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들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구대륙은 “굳게 들고 가야 할” 땅이다.  &nbsp;  <br>반면 ‘신대륙’은 우리 노년층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공부해야 할 영역이다. 피지컬 AI, 로봇, 우주 항공, 전고체 배터리 같은 것들이다. 처음엔 “그게 언제 상용화되겠나” 싶었지만, 책을 읽으며 이들이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코스피 1만을 향한 실제적인 엔진임을 깨달았다. 자식 세대에게 물려줄 주식, 혹은 내 남은 여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줄 종목들이 바로 이 신대륙에 숨어 있었다.  &nbsp;  <br>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종목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96개 종목의 투자 판단표’는 나처럼 눈이 어두운 사람에게도 친절한 이정표가 된다. 뉴스에 뜨고 나면 이미 늦는다는 것, 환율과 정책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는 늘 숙제였다.  &nbsp;  <br>저자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의 흐름과 트럼프 당선 이후의 정세까지 꿰뚫어 보며 구체적인 타이밍을 제시한다. “무엇을 살까”보다 더 중요한 “언제까지 들고 가고, 언제 갈아탈 것인가”에 대한 답이 이 지도 속에 그려져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들고 전전긍긍하는 동년배들에게 이 책은 “지금이 갈아탈 때인지, 아니면 더 견뎌야 할 때인지”를 냉철하게 짚어준다.  &nbsp;  흔히 70대면 투자를 마무리하고 수성(守城)할 때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한국 증시가 5,000을 넘어 1만으로 가는 여정은 곧 우리 국가의 국격이 올라가는 과정이다. 그 역동적인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깨어 있는 노년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지도는 이미 그려졌고, 항해를 시작할 시간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돋보기를 쓰고 한 자 한 자 읽어 내려간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세상의 변화를 읽는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코스피 1만 시대가 왔을 때, “그때 그 책을 읽고 결단하길 잘했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3/22/cover150/k422138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3227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노안·근시·눈 피로를 한번에 잡는 시력 훈련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6525</link><pubDate>Mon, 04 May 2026 0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65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7550&TPaperId=172565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47/coveroff/k182137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7550&TPaperId=172565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노안·근시·눈 피로를 한번에 잡는 시력 훈련법</a><br/>히라마쓰 루이 지음, 정혜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일흔을 넘기니 몸의 구석구석이 예전 같지 않음을 절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서러운 것은 단연 ‘눈’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세상이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고, 신문을 보거나 손주놈 휴대폰이라도 들여다보려 하면 미간부터 찌푸려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안과에 가면 그저 노안이니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려온다. 세월의 무게라 체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다시금 또렷한 세상을 보고 싶다는 갈망이 늘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손에 쥔 책이 바로 히라마쓰 루이의 &lt;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gt;이다.  &nbsp;  이 책의 핵심은 이른바 ‘가보르 아이’라 불리는 뇌 과학 기반의 시력 훈련법이다. 안과 전문의인 저자는 시력이 단순히 눈의 수정체나 근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해상도’를 높임으로써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다.  &nbsp;  <br>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다. “약도 아니고 수술도 아닌데, 그저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훈련법을 직접 따라 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기존의 지루한 안구 운동과는 결을 달리한다. 숨은 줄무늬를 찾고, 사다리를 타고, 무게를 재는 식의 놀이 같은 과정이 8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짜여 있다. 70대인 나로서는 복잡한 이론보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재미’가 중요한데, 이 책은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nbsp;  <br>70대의 하루는 길면서도 짧다. 무언가 거창한 것을 새로 시작하기엔 체력도 의지도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하루 3분’이라는 시간은 그 어떤 게으름도 허용하지 않는 마법 같은 숫자다. 아침 식사 후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혹은 저녁 뉴스를 기다리는 그 짧은 틈을 이용해 책을 펼칠 수 있다.  &nbsp;  <br>이번 심화판은 기존 4주에서 8주로 기간이 늘어났고, 난이도 또한 초급부터 상급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나는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 나이대에는 속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줄무늬가 며칠이 지나자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뇌가 잊고 있던 ‘보는 힘’을 다시 깨우고 있다는 느낌, 그것은 노년기에 느끼기 힘든 작은 성취감이자 활력이었다.  &nbsp;  <br>눈이 밝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잘 읽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이웃의 얼굴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회복이다. 둘째는 발밑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여 보행이 안전해진다는 낙상의 방지다. 셋째는 침침함 때문에 멀리했던 책들을 다시 가까이 할 수 있다는 독서의 즐거움이다.  &nbsp;  저자 히라마쓰 루이는 노안과 근시, 눈의 피로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실제로 훈련을 지속하며 느낀 점은 눈 주변의 긴장이 완화되고, 저녁이면 으레 찾아오던 묵직한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nbsp;  우리는 흔히 “나이 먹으면 다 그렇지”라며 스스로를 한계 안에 가둔다. 하지만 이 책은 70대인 나에게도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멈춰 있던 변화의 바퀴를 다시 돌리는 데 필요한 것은 대단한 장비나 비용이 아니다. 그저 이 책 한 권과 하루 3분의 의지면 충분하다.  &nbsp;  세상이 다시금 선명해지는 경험은 마치 낡은 안경 렌즈를 새로 닦아낸 듯한 개운함을 준다. 나처럼 노안으로 고생하는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눈을 혹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8주 뒤, 내 눈에 비칠 더 밝고 선명한 세상을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기분 좋게 책장을 펼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47/cover150/k182137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476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지금, 플릭스버스로 떠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6466</link><pubDate>Mon, 04 May 2026 0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6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310&TPaperId=17256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7/22/coveroff/k8421373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310&TPaperId=17256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지금, 플릭스버스로 떠나는</a><br/>박승우 지음 / 덕주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니 이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젊은 날의 여행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 같았다면, 일흔을 넘긴 지금의 여행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처럼 느긋해야 제맛이다. 남들 다 가는 명소를 도장 찍듯 돌아다니는 패키지여행은 이제 몸도 마음도 버겁다. 버스에 실려 다니며 가이드의 깃발만 쫓다 보면, 내가 그 땅의 흙을 밟은 것인지 아니면 창밖의 풍경만 훔쳐본 것인지 분간이 안 갈 때가 많다. 그런 나에게 박승우의 &lt;발트 3국+폴란드 자유여행&gt;은 참으로 반가운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nbsp;  이 책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폴란드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사실 우리 세대에게 이 지역들은 조금 낯선 이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 낯설음은 이내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픈 역사를 견뎌낸 단단한 삶의 향기로 바뀐다.   &nbsp;  <br>저자가 추천하는 ‘플릭스버스’를 이용한 여행법은 무릎이 예전 같지 않은 노년의 여행자에게도 꽤 솔깃한 제안이다. 복잡한 기차역을 헤매거나 낯선 땅에서 운전대를 잡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면서도, 내가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여행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준다. 누군가에게는 역사와 지식을 읽으며 정보를 쌓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nbsp;  <br>나이가 들수록 화려한 도시의 야경보다는 그 땅이 품고 있는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폴란드의 아픈 역사와 발트해의 고요한 풍경은 마치 우리네 인생의 굴곡을 닮았다. 전쟁의 상흔을 딛고 다시 세워진 바르샤바의 거리나 중세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탈린의 골목길을 상상해보라. 그곳에서 나는 젊은 시절 바쁘게 사느라 놓쳐버린 ‘나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서두를 필요 없이, 다리가 아프면 노천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성당이 있으면 한참을 머물며 기도를 올려도 좋을 일이다.  &nbsp;  <br>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어디를 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플릭스버스 터미널이 도심에 위치해 동선이 편리하다는 실용적인 정보부터, 도시마다 가진 고유의 정취를 어떻게 즐길 것인지에 대한 다정한 조언이 담겨 있다. 70대라는 나이는 새로운 도전에 겁이 나기도 하는 나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깊이 있게 세상을 감상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나이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유 여행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준다.  &nbsp;  <br>책을 덮으며 나는 이미 상상 속에서 초록색 플릭스버스에 몸을 싣고 리가의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창밖으로 스치는 발트해의 낙조를 보며 지난 세월을 반추하는 시간.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이제는 완벽한 계획보다는 여백이 있는 여행을 꿈꾼다. 모르는 길에서 길을 잃어도 그 또한 여행의 일부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그 여유를 실현하게 해줄 좋은 지도를 만난 기분이다.  &nbsp;  황혼의 길목에서 아직 가슴속에 작은 설렘이 남아있는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플릭스버스가 선사하는 느릿한 자유를 누려보길 바란다. 발트해의 바람은 우리에게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여행은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말해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7/22/cover150/k8421373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7225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5744</link><pubDate>Sun, 03 May 2026 2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55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55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off/k412137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55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a><br/>후지와라 쇼타로 지음, 장하나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강아지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다.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강아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아지는 어떤 종류일까?  &nbsp;  이 책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작가이자 동물 전문 프로덕션 ‘애니멀 보이스사’의 책임자로, 주로 반려견 서적을 집필하고 있는 후지와라 쇼타로 저자가 전 세계 다양한 견종들의 외형적 매력은 물론, 각 견종이 지닌 고유한 역사와 성격, 그리고 인간과 맺어온 파트너십의 기록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가이드북이다.<br>  &nbsp;  저자는 견종별 외모의 특징을 ‘귀여움’이라는 감정적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생물학적 근거를 놓치지 않는다. 왜 어떤 개는 귀가 늘어졌는지, 왜 어떤 개는 활동량이 그토록 많은지 등 각 견종의 신체적 특성이 그들이 수행했던 역사적 역할(목축, 사냥, 경비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깊은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nbsp;  <br>이 책은 개를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인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온 동반자로 묘사한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사람을 구했던 구조견부터, 정갈한 서재에서 주인의 곁을 지켰던 반려견까지, 견종의 변천사는 곧 인간 문명의 변천사이기도하다. 저자는 견종마다 다른 고유의 기질을 분석하며, 인간의 생활양식과 가장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지혜로운 공존의 방식을 제안한다.<br>  &nbsp;  도감의 형식을 빌린 이 책은 세밀한 관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견종마다 다른 눈빛과 몸짓을 읽어내는 과정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또 다른 관조의 기술이다. 저자가 정리한 방대한 견종 데이터는 지식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려는 독자들에게 AI 시대에도 변치 않는 ‘실재하는 생명’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nbsp;  <br>이 책에는 말티즈, 시츄, 치와와, 리트리버 등 익숙하고 널리 알려진 인기 견종부터 크로아티안 쉽독, 아이리시 테리어, 코통 드 튈레아르, 로첸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견종까지 방대하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 185가지 견종의 자견부터 성견까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함께 담겨 있는 점도 실용적이다.  &nbsp;  저자는 견종에 대한 지식이 결국 ‘생명에 대한 예의’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각 견종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첫걸음이며, 이는 노년의 품격을 지키며 주변과 조화를 이루려는 지혜로운 삶의 태도와도 연결된다. 드라이브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강아지나, 이웃의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따스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준다.  &nbsp;  이 책은 딱딱한 도감을 넘어, 생명체와 교감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다정한 안내서이다. 저자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가 가장 오랜 시간 곁에 두었던 이 친구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무언의 위로와 충성심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견종의 역사를 읽는 것은 인간이 사랑을 표현해온 가장 정직한 방식을 배우는 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150/k412137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1779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명의 뼈대 - [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9552</link><pubDate>Thu, 30 Apr 2026 18: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9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49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off/k67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49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a><br/>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변화를 목격했다. 주판알을 튕기던 시절부터 손안의 작은 기계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지금까지, 세상은 참으로 숨 가쁘게 변해왔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대개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만 열광했지, 그 이면을 지탱하는 근원적인 힘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nbsp;  이 책은 인하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제직중이며, 20여 년간 국제수학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선출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용진 교수가 무지함을 일깨우며, 인류가 쌓아 올린 찬란한 성취 뒤에 숨은 ‘수학’이라는 거대한 골조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nbsp;  흔히 수학이라 하면 학창 시절 우리를 괴롭혔던 복잡한 공식과 난해한 계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저자는 수학을 단순히 문제를 푸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을 이끄는 단 하나의 언어’로 정의한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수학은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사유의 기록임을 깨닫게 된다.  &nbsp;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토양에서 시작된 수의 개념이 어떻게 국가를 경영하는 기틀이 되었는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논리적 추론을 통해 진리에 다가갔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무릎을 치게 된다. 70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인류가 지혜를 축적해 온 거대한 서사시와 같다.  &nbsp;  책은 고대부터 현대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발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뉴턴, 라이프니츠, 가우스 같은 천재 수학자들의 업적이 단순히 교과서 속 박제된 이론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들은 당대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했던 혁명가들이었으며, 그들이 발견한 수학적 진리들은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수학이 ‘수천 년간 지식을 축적하며 발전해 온 유일한 학문’이라는 관점이다. 다른 학문들이 시대에 따라 패러다임이 바뀌며 과거의 이론이 부정되기도 하는 것과 달리, 유클리드 기하학의 진리는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는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해 온 인류의 숭고한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년에 이르러 세상을 보니, 이처럼 변하지 않는 근원적인 질서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nbsp;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AI와 반도체, 첨단 의학의 근저에도 수학이 있다는 저자의 분석은 노년의 독자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우리가 손주들의 재롱을 보는 화상 통화 너머에, 혹은 병원에서 찍는 MRI 사진 한 장 속에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nbsp;  전 세계가 왜 수학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거는지, 왜 지금을 ‘수리자본주의 시대’라 부르는지에 대한 저자의 통찰은 명쾌하다. 수학은 과거를 설명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패러다임을 결정짓는 열쇠다. 비록 직접 그 기술을 구현할 세대는 아닐지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원리로 굴러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품격이자 지적 즐거움이다.  &nbsp;  이 책은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3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의 내공 덕분인지, 전문적인 내용도 이야기하듯 술술 읽힌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들이 사실은 얼마나 정교한 수학적 설계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다.  &nbsp;  문명의 뼈대가 수학이라면, 그 뼈대에 살을 붙이고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결국 인간의 탐구심일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비로소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조금 더 명료하게 보임을 느꼈다. 수학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지적 호기심을 잃지 않은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150/k67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43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9464</link><pubDate>Thu, 30 Apr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94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49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494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황혼녘에 접어드니 세상만사 새롭게 보일 것 하나 없을 줄 알았다. 일흔 해 넘게 풍파를 겪으며 나름의 통찰을 얻었다 자부했건만, 다크모드의 &lt;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gt;을 덮고 나니 뒷덜미가 서늘해진다. 우리가 그토록 숭상하며 자식들에게 가르쳤던 ‘찬란한 인류 문명’이 사실은 거대한 오답 노트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때문이다.  &nbsp;  나 같은 세대는 인류의 역사를 ‘진보의 서사’로 배워왔다.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믿음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로마의 화려한 석조 건축물 뒤에 숨겨진 기괴한 처벌 의식이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잔혹함을 제도화한 제국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인간의 이성이란 얼마나 얇은 유리판 같은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nbsp;  <br>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우리가 ‘위대한 결단’이라 칭송했던 역사의 장면들이 사실은 지독한 판단 착오와 이기심의 산물이었다는 폭로다. 70년을 살며 수많은 지도자와 영웅의 부침을 목격해온 입장에서 볼 때, 저자의 시선은 무척이나 날카롭고 현실적이다. 전쟁과 범죄, 심리의 밑바닥을 훑는 다크모드의 서술은 인류가 반복해온 실수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낸다.  &nbsp;  <br>책을 읽는 내내 ‘지금은 정말 달라졌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이 귓가에 맴돌았다.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손바닥 안의 기계로 온 세상을 보는 시대가 되었지만, 인간 본연의 어리석음은 예나 지금이나 판박이다. 고대 제국이 사소한 오만으로 무너졌듯, 현대 문명 역시 스스로 만든 시스템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꼴을 보면 쓴웃음이 난다.  &nbsp;  <br>노년의 눈으로 본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지식의 나열’에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을 의심하게 만드는 ‘시선의 전복’에 있다. 로마인들이 잔혹한 처형을 오락으로 즐겼던 것이나, 전쟁의 참화 속에서 드러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은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할 진실이다.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했을 때 찾아오는 오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이 책은 역사의 증거들을 빌려 경고하고 있다.  &nbsp;  <br>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인류의 흑역사를 들추면서도 마지막엔 묘한 위안을 건넨다. 천재라 칭송받던 이들도, 세상을 호령하던 제국도 결국은 실수투성이였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나’를 긍정하게 만든다.  &nbsp;  “실수는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증거일 뿐이다.”라는 문장을 곱씹으며 지난날 나의 과오들을 떠올려 보았다. 젊은 시절엔 자책하며 잠 못 이루던 실수들이, 이제 보니 거대한 인류사의 흐름 속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과정이었음을 깨닫는다. 완벽을 강요받는 시대에, 우리가 원래 오류투성이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만큼 큰 해방감은 없다.  &nbsp;  책 제목처럼 정말 ‘잠 못 드는 밤’이었다. 하지만 그 불면은 공포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기준이 뒤흔들린 데서 오는 지적 흥분 때문이었다. 70대라는 나이는 이제 새로운 지식을 채우기보다 낡은 편견을 비워내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비워냄의 과정에 아주 적절한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nbsp;  역사는 승자의 기록도, 낭만적인 서사시도 아니다. 그것은 끝없이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꾸역꾸역 길을 찾아온 못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이 책은 그 자화상을 거울처럼 비춰주며 말한다. “세상을 너무 믿지 마라,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성을 과신하지 마라”고. 인문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면, 이 책이야말로 가장 날것의 인간을 이해하게 해주는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8875</link><pubDate>Thu, 30 Apr 2026 1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88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488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off/k6621381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488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a><br/>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관계 형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nbsp;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이자 인간 심리를 무대와 현실에서 모두 증명해온 퍼포머. 지난 30년 동안 인간의 사고와 감정, 선택의 흐름을 연구하며 멘탈리즘을 단순한 트릭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게 하는 기술로 진화시킨 오즈 펄먼이 심리학,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마술적 통찰을 결합하여 상대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구체적인 기술을 전수하는 지침서다.  &nbsp;  <br>저자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이 초능력이 아닌 ‘고도로 훈련된 관찰력’의 결과라고 단언한다. 우리는 흔히 언어적 메시지에만 집중하지만, 저자는 입술의 미세한 떨림, 눈동자의 방향, 손동작의 각도 등 90% 이상의 진실이 비언어적 신호에 담겨 있음을 역설한다.  &nbsp;  <br>저자는 타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단계를 제안한다. ➀기준선 설정: 평상시 상대의 행동 패턴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기준을 알아야 미세한 변화(긴장, 거짓말, 설렘 등)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➁미세 표정의 포착: 0.2초 찰나에 지나가는 진심의 표정을 읽어내는 법을 다룬다. 이는 상대가 애써 감추려는 본심을 확인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➂라포 형성: 단순히 정보를 캐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는 법을 가르친다.  &nbsp;  <br>이 책이 단순한 심리 조종술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공감’에 기반을 둔다는 점이다. 저자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목적이 상대를 이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 오즈 펄먼의 기술은 말하지 못한 타인의 아픔을 포착하고 위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nbsp;  <br>책은 비즈니스 협상부터 가족 간의 대화까지 다양한 실전 사례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상대의 거절 의사를 미리 읽고 전략을 수정하는 법, 호감을 얻기 위해 거울 효과를 활용하는 법 등은 매우 실용적이다. 특히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간 관계라는 복잡한 고차 방정식을 푸는 명쾌한 해설서 역할을 한다.  &nbsp;  이 책은 타인이라는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기 위한 정교한 나침반이다. 저자의 문체는 마치 눈앞에서 마술 공연을 펼치듯 흥미진진하면서도, 그 속에 담긴 심리학적 통찰은 묵직하다. 품격 있는 노년을 설계하며 사람들과의 깊이 있는 교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더욱 정중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줄 것이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의 편견을 내려놓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바라보겠다는 ‘존중의 선언’이기 때문이다.  &nbsp;  이 책은 사람들은 왜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내리는지, 어떻게 하면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더 정확히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와 영향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므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150/k66213816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545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란 맘다니 - [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8266</link><pubDate>Thu, 30 Apr 2026 0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8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48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off/k202137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48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a><br/>시어도어 함 지음, 박상주 감수,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현대 미국 정치 지형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인 조란 맘다니의 삶과 사상을 집요하게 추적한 평전이자 정치 비평서가 나와 기대를 가지고 읽은 책이 &lt;조란 맘다니&gt;였다. 이 책은 한 젊은 이민자 청년이 어떻게 뉴욕의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로 거듭났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nbsp;  이 책의 서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치인의 전형과는 거리가 먼 조란 맘다니의 독특한 이력을 조명한다. 힙합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거리의 언어를 익혔던 그는, 화려한 수사학보다 대중의 심장에 직접 꽂히는 정직한 언어의 힘을 믿었다. 저자 시어도어 함은 맘다니가 음악을 통해 배웠던 ‘공감과 소통’의 기술이 어떻게 정치적 자산으로 치환되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는 격식을 차린 정치적 문법에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nbsp;  <br>조란 맘다니는 뉴욕 주 의회 선거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저자는 맘다니의 승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그는 거대 담론에 매몰되는 대신 주거비 문제, 공공교통의 공정성, 노동권 보장 등 시민들의 피부에 닿는 실질적인 이슈들에 집중했다.  &nbsp;  <br>특히, 뉴욕의 살인적인 임대료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며 임대인 위주의 법안을 개혁하려 했던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실질적인 희망을 심어주었다. 이는 40년 공직 생활 동안 행정이 시민의 삶에 어떻게 가닿아야 하는지를 고민해 온 독자들에게도 깊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nbsp;  <br>우간다 출신 이민자의 아들이라는 맘다니의 배경은 그의 정치 철학의 뿌리가 된다. 시어도어 함은 맘다니가 자신의 정체성을 단순히 소수자 정치를 위한 도구로 쓰지 않고, 모든 차별받는 이들을 위한 보편적 인권의 언어로 확장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 세우려는 그의 노력은,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nbsp;  <br>저자 시어도어 함은 단순한 찬양 일색의 평전을 지양한다. 그는 맘다니가 직면한 정치적 한계와 현실적인 타협의 순간들까지 가감 없이 기록함으로써, 이상주의자가 현실 정치라는 거친 바다에서 어떻게 항해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의 단단한 문장은 맘다니라는 인물을 통해 미국 진보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독자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정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사유하게 만든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성공담을 넘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정직한 분노’와 ‘지치지 않는 다정함’에 관한 기록이다. 퇴직 후 서재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글을 쓰는 중장년 독자들에게 이 젊은 정치인의 투쟁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공통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가교가 된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오즈 펄먼이 말한 마음 읽기의 기술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일 때 어떤 폭발력을 갖는지 보여준다.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 그리고 여전히 청년의 심장으로 세상을 걱정하는 모든 사유하는 기록자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150/k202137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235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5339</link><pubDate>Wed, 29 Apr 2026 0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5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772&TPaperId=17245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3/33/coveroff/89314817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772&TPaperId=17245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a><br/>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주중, 주말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전시관이 늘어나고 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빼곡히 차 있는 사람들에 가려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없을 땐 답답한 것이 사실.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작품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조차 희미해지곤 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nbsp;  이 책은 중학교 미술 교사로 9년간 근무한 후,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에게 미술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2022년 2월 퇴직하고, 현재 ‘미술 해설을 해보자!’라는 이름으로 집필 활동과 누구나 제작을 즐길 수 있는 교실 ‘×art ｜ 곱하기 아트’를 운영하며,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어렴풋이에서 깨달음으로’를 모토로 미술사나 미술 감상이 즐거워지는 ‘시점’을 쉽게 해설하고 있는 스즈키 히로후미 저자가 예술을 감상하는 데 있어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작품과 대화하며 ‘보는 즐거움’을 회복하도록 돕는 인문학적 안내서다.  &nbsp;  <br>미술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흔히 도슨트의 설명이나 작품 옆의 작은 캡션을 읽는 데 열중한다. 저자 스즈키 히로후미는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작품과 나 사이의 직접적인 교감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눈으로 형태와 색채를 관찰하고, 그 너머의 감정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텃밭에서 작물을 기를 때 식물 도감의 이론보다 매일 아침 마주하는 잎사귀의 미묘한 떨림을 관찰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것과 같은 이치다.  &nbsp;  <br>저자는 미술관을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장이 아니라, 일상의 소음을 잠재우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명상의 공간’으로 재정의한다.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캔버스의 질감과 작가의 붓 터치를 찬찬히 뜯어보는 행위는, 서재에서 고전의 한 문장을 깊이 음미하는 과정과 닮아 있다. 저자는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계획된 동선을 벗어나 우연히 마주친 작품이 때로는 인생의 결정적인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드라이브 여행 중 내비게이션을 끄고 우연히 발견한 풍경이 더 깊은 잔상을 남기는 것과 유사한 체험이다.  &nbsp;  <br>인공지능이 순식간에 명화의 풍격을 흉내 내고 초고화질로 작품을 전송하는 시대에, 왜 굳이 미술관을 찾아야 할까? 저자는 실물의 작품이 뿜어내는 ‘아우라’와 그 공간의 공기, 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색감을 직접 마주하는 ‘현존의 감각’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한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감각적 경험과 정서적 교감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미술관에서의 시간은 바로 그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가장 고귀한 훈련이다.  &nbsp;  <br>저자는 감상을 마친 뒤 그 느낌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할 것을 권한다. 거창한 비평이 아니어도 좋다. “이 그림의 파란색이 유독 시리게 느껴졌다”거나 “그림 속 인물의 눈빛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았다”는 식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 쌓일 때, 미술은 비로소 나의 삶의 일부가 된다. 매일 일상의 단상을 정갈하게 정리하는 이들에게 미술 감상 기록은 삶의 궤적을 더욱 다채로운 색채로 물들이는 훌륭한 소재가 된다.  &nbsp;  이 책은 미술관 문턱을 낮춰주는 친절한 가이드인 동시에, 세상을 더 깊고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마음의 안경이다. 저자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은 특별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텃밭의 흙내음이나 서재의 종이 향기처럼 우리 일상 어디에나 깃들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nbsp;  품격 있는 노년을 일구며 지적인 여정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다음 미술관 방문을 설레는 만남의 시간으로 바꿔줄 것이다. 이제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것은 더 이상 방황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는 가장 우아한 여행이 될 것이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3/33/cover150/8931481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3332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렌즈 상하이 : 쑤저우·항저우 - [프렌즈 상하이 : 쑤저우·항저우 - 2026~2027년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4313</link><pubDate>Tue, 28 Apr 2026 2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43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05&TPaperId=172443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5/coveroff/8927881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05&TPaperId=172443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렌즈 상하이 : 쑤저우·항저우 - 2026~2027년 개정판</a><br/>서진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그동안 중국 여행은 여러 번 했다. 청도를 비롯하여 장가제, 천문산, 칭다오, 베이징, 다렌 등 여러 곳을 여행했지만 상하이는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lt;프렌즈 상하이&gt;를 읽게 되었다.  &nbsp;  이 책은 여행에 빠져 업으로까지 삼은 K-직장인인 서진연 작가가 급변하는 현대 도시 상하이와 천년의 풍경을 간직한 쑤저우, 항저우를 하나의 벨트로 묶어, 도시의 세련미와 고전의 품격을 동시에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여행 전문 가이드북이다.  &nbsp;  <br>이 책은 단순한 지리 정보의 나열을 넘어 상하이라는 도시가 가진 역사적 층위를 세밀하게 파고든다. 19세기 조계지 시대의 유산인 ‘와이탄’의 유럽풍 건축물부터 21세기 경제 성장의 상징인 ‘푸동’의 마천루까지, 상하이가 어떻게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중심지가 되었는지 그 맥락을 짚어준다. 이는 새로운 기술과 고전적 가치를 동시에 탐구하는 지성인들에게 도시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안목을 제공한다.  &nbsp;  <br>상하이의 역동성에서 한 발짝 물러나 만나는 쑤저우와 항저우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쑤저우 정원들이 지닌 ‘절제된 공간의 미’를 설명한다. 이는 인위적인 가공보다 자연의 섭리를 집 안으로 들여오려 했던 동양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또한 항저우 서호를 둘러싼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이야기와 ‘용정차’의 향기를 다루며, 여행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 깃든 문화를 ‘음미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nbsp;  <br>이 책은 최신 개정판답게 중국 여행의 필수 요소가 된 디지털 환경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고속열차 예약법 등 AI 시대의 여행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디지털 생존 기술을 상세히 안내하며, 복잡한 골목길까지 세밀하게 담아낸 지도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오롯이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nbsp;  저자는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일상이 녹아 있는 골목 ‘롱탕’이나 소박한 찻집을 조명한다.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관찰하며 기록하는 이들에게, 쑤저우 운하 옆 노천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며 지나가는 배를 바라보는 시간은 그 자체로 깊은 명상이자 휴식이 될 것이다. 여행지의 풍경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nbsp;  이 책은 여행의 설렘과 지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저자의 꼼꼼한 취재와 애정 어린 시선은 상하이와 근교 도시들을 단순한 목적지가 아닌, 우리의 사유를 풍성하게 해줄 입체적인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nbsp;  과거의 흔적 위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안목을 지닌 독자들에게, 이 책은 아시아의 역동적인 오늘과 정갈한 옛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주는 가장 신뢰할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가장 현대적인 문명과 가장 고전적인 정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는 여행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5/cover150/8927881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751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로 가속하는 일의 효율화 - [AI로 가속하는 일의 효율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810</link><pubDate>Mon, 27 Apr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8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853&TPaperId=172418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95/coveroff/k2321378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853&TPaperId=172418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로 가속하는 일의 효율화</a><br/>하이토 겐고 지음, 콘텐츠연구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수십 년 공부해서 얻은 전문 지식이 클릭 한 번에 해결되는 시대에 인간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nbsp;  이 책은 챗GPT를 활용한 업무 개선 세미나로 단기간에 큰 호응을 얻고, IT에 익숙하지 않은 현장 관리직에게도 구체적인 AI 활용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는 평가를 받는 최고 AI 책임자인 하이토 겐고 저자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적 방법론과 마인드셋을 다룬 가이드북이다.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도록, AI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화하는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nbsp;  <br>저자는 AI 시대의 효율화란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해야 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핵심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텍스트 요약, 데이터 분류, 일정 관리와 같은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일을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의사결정과 가치 판단이라는 상위 차원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는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세상을 관조하며 기록을 남기는 이들에게, 어떻게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시간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준다.&nbsp;이 책은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지 않고, 일상 업무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한다. 백지상태에서 글을 쓰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AI를 초안 작성자로 활용하고, 인간은 최종 편집자로서 문장의 결을 다듬는 방식을 제안한다. 방대한 독서 기록이나 자료들을 AI 도구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필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두 번째 뇌’를 만드는 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nbsp;  저자가 강조하는 효율화의 핵심 기술은 ‘프롬프트’이다. AI에게 막연하게 묻는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과 목표를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업무의 질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는 오랜 시간 학문적 소양을 쌓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이어온 이들에게 매우 유리한 지점이다. 축적된 어휘력과 맥락 이해력을 바탕으로 AI에게 정교한 질문을 던질 때, 기술은 비로소 단순한 기계가 아닌 지혜로운 비서로 기능하게 된다.  &nbsp;  저자는 효율화만을 쫓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감각’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영혼이 없기에, 마지막에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고 윤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오직 인간의 몫이다.  &nbsp;  이 책은 변화의 속도에 당황하는 이들에게 가장 친절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저자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지적 여정을 돕는 튼튼한 지팡이가 된다. 세상의 논리가 급변하는 중에도 변치 않는 본질을 붙들고 매일의 사유를 이어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대적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지적 영토를 더욱 효율적이고 단단하게 일구는 법을 가르쳐주는 실용적인 지혜서가 될 것이다. AI로 속도를 더하고, 인간의 사유로 깊이를 채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술의 완성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95/cover150/k2321378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9957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655</link><pubDate>Mon, 27 Apr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6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416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off/k8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416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a><br/>제이크 쿠지노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우리나라는 아이가 돈을 빨리 배우면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돼 돈을 벌기 전까지는 ‘경제활동=소비’ 측면에서만 생각하게 된다. 용돈을 어떻게 잘 소비할까 정도다.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돈 교육을 강조한다. 유대인들은 성인식 때 아이가 받은 축하금으로 투자를 경험해보게 한다. 돈과 경제문제에 있어 우리나라도 좀 더 개방적으로 변했으면 한다. 돈 공부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삶의 선택지를 넓히고, 미래의 불안을 줄이며, 스스로 원하는 길을 만들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nbsp;  이 책은 제이크 쿠지노 저자가 복잡한 금융 수식이나 화려한 투자 기법을 나열하기보다, '돈'이라는 도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심리에 집중하여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정직한 지도를 제시하는 입문서이다.  &nbsp;  <br>저자 제이크 쿠지노는 돈을 단순히 쌓아두어야 할 숫자가 아니라, 내 삶의 ‘시간’과 ‘자유’를 살 수 있는 교환권으로 정의한다. 많은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귀한 시간을 소모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돈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나다운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것인가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nbsp;  <br>저자는 재테크의 성패가 지능이 아닌 ‘감정 조절’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단기적인 시장의 소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이 세운 원칙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인내심이야말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핵심 역량이다. 타인의 화려한 소비와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가치 기준에 따라 지출을 통제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nbsp;  <br>현대적 금융 환경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저자는 자동화된 저축 시스템과 자산 배분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돈 관리에 들어가는 감정적 에너지를 최소화하라고 권한다. 기술이 자산의 현황을 정교하게 분석해 주는 동안, 인간은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애 주기에 맞는 철학적 결정을 내리면 된다.  &nbsp;  <br>이 책이 전하는 기초적인 돈 공부는 결국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지키고 전할 것인가라는 실용적인 문제로 연결된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단순한 물질을 넘겨주는 것을 넘어, 세상을 살아가는 '경제적 생존 지혜'를 상속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가문의 경제적 토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기초 체력을 길러준다.  &nbsp;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라기보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 주는 철학서에 가깝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돈은 더 이상 두려움이나 탐욕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지탱하고 사유의 여백을 만들어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nbsp;  이 책은 경제적 안정이 어떻게 지적인 자유와 연결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정직하게 일구어온 자산을 지키고, 그 위에서 마음껏 사유하며 기록하는 삶이야말로 이 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성공한 인생’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돈 공부의 끝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과 맞닿아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150/k8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222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달에서 아침을 - [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557</link><pubDate>Mon, 27 Apr 2026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41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241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off/890129964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241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a><br/>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는 이수연 작가가 『달에서 아침을』 이라는 책을 썼는데 ‘방관’이라는 침묵의 공범자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민낯을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이다. 곰과 토끼, 그리고 길고양이라는 상징적인 존재들을 통해 관계의 왜곡과 소외, 그리고 그 어둠을 뚫고 나오는 진실한 용기를 그려냈다.  &nbsp;  여름 방학, 옆집으로 이사 온 토끼와 곰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옛 영화 음악을 공유하고 밤늦도록 문자로 수다를 떠는 그들의 시간은 다정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기이하게 뒤틀린다. 학교에서의 토끼는 ‘왕따’로 불리는 고립된 섬이고, 곰은 그 섬을 모르는 척 외면하는 ‘익명의 다수’ 중 하나가 된다.  &nbsp;  <br><br>저자 이수연은 여기서 현대 사회의 가장 아픈 단면인 ‘선택적 관계’를 조명한다. 나에게 즐거움을 줄 때는 친구이지만, 나의 사회적 평판을 위협할 때는 타인이 되어버리는 곰의 모습은 비겁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곰은 토끼를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동조하지 않지만, 침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폭력에 가담한다.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이 지적하는 ‘침묵의 공범’이다.  &nbsp;  <br><br>소설 속에서 곰의 내면 묘사는 관객의 가슴을 찌른다. ‘비둘기들이 나도 괴롭히겠지’라는 두려움은 방관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된다. 심지어 곰은 토끼를 향한 소외를 토끼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한다. “네가 너무 쌀쌀맞아서 그래”, “너도 비둘기들과 다를 것 없어”라는 말은 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으려는 비겁한 자기방어이다.  &nbsp;  <br>이러한 태도는 동네 길고양이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과 겹쳐진다. 누군가 고양이를 괴롭히지만 다들 제 갈 길이 바빠 눈살만 찌푸릴 뿐이다. 토끼가 겪는 고통은 고양이가 겪는 물리적 폭력과 본질이 같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묻는다. 무관심과 침묵은 과연 무죄인가? 토끼가 고양이를 끌어안는 행위는, 자신과 닮은 상처받은 존재를 향한 연대이자 세상의 무관심에 던지는 가장 강렬한 저항이다.  &nbsp;  <br>토끼가 좋아하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그 주제곡 〈문 리버〉는 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탈출구이다. 토끼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멋진 어른이 될 거야”라고 주문처럼 말한다. 이 말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아니라, 현재의 비루한 폭력에 영혼을 잠식당하지 않겠다는 숭고한 선언이다.  &nbsp;  달에서 아침을 맞는다는 역설적인 제목은, 산소조차 없는 고립된 공간(달)에서도 누군가 곁에 있다면 새로운 시작(아침)을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곰이 마침내 “나는 더 이상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토끼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순간, 이들의 관계는 비로소 ‘달’을 벗어나 ‘지구’의 온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nbsp;  화이트레이븐스 선정 작가다운 유려한 일러스트와 서정적인 문체는, 우리가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을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 책은 관계의 소중함은 그것이 ‘편안할 때’가 아니라 ‘위태로울 때’ 증명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고독 속에 갇혀 있을 수많은 토끼들에게, 그리고 그 곁에서 갈등하는 수많은 곰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쌓은 관계만이 우리를 비겁함에서 구원하고,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만약 곰이었다면,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숨지 않고 토끼의 손을 잡을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150/890129964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341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꽃체 마스터북 - [미꽃체 마스터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9865</link><pubDate>Sun, 26 Apr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98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317&TPaperId=172398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1/7/coveroff/k412137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317&TPaperId=17239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꽃체 마스터북</a><br/>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사람마다 성향과 취향이 다르듯 좋아하는 글씨체도 다르다. 수많은 글씨체중에 나의 마음에 드는 글씨를 골라서 샘플로 삼고 그 글씨체를 따라 보고 쓰는 것이 일단 손글씨 연습의 시작이다. 그런데 쓰다 보면 아무리 연습해도 그 글씨대로 안 나오는 내 글씨를 발견할 수도 있다. 오랜 세월 내 손에 베인 익숙한 글씨체가 있어서, 남의 글씨를 아무리 따라 쓰려고 해도 본래 내 글씨체의 색깔을 지우기가 어렵다는 걸 쓰다 보면 느낀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따라 쓰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원래의 내 글씨가 점점 반듯하게 될 것이다.  &nbsp;  이 책은 유튜브코리아에서 뽑은 손글씨 유튜버이며, 가장 사랑받는 한글 손글씨 미꽃체 작가인 최현미(미꽃)이  디지털 기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다운 온도’를 전하는 손글씨의 미학을 다룬 실용 예술서이다. 저자가 고안한 정갈하고 유려한 ‘미꽃체’를 통해, 글씨를 쓰는 행위가 어떻게 마음을 정돈하는 수행이 되는지 안내해 준다.  &nbsp;  <br>저자는 글씨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쓰는 이의 호흡과 성정이 담긴 예술로 정의한다.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는 속도전의 시대에, 펜을 쥐고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깊은 명상이 되며, 글자 하나하나의 균형을 잡아가는 시간은 어지러운 생각을 가라앉히는 고요한 ‘마음 닦기’의 시간이 된다.  &nbsp;  <br>이 책이 제안하는 ‘미꽃체는 정자체의 단정함과 흘림체의 유연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글자의 자음과 모음이 이루는 공간 배분, 획의 굵기 변화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초보자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화려하기만 한 글씨가 아니라,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선의 흐름을 강조한다. 이는 지식의 정수를 기록하고 서평을 남기는 지성인들에게 자신의 문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우아한 옷과 같다.  &nbsp;  <br>저자는 단순히 글씨 쓰는 법에 그치지 않고, 완성된 글씨를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도 제안한다. AI가 문장을 요약해 줄 수는 있어도, 소중한 이에게 건네는 손글씨 카드나 직접 쓴 성경 구절, 일상의 단상들에 담긴 온기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필체를 갖는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일이다. 매일 책을 읽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미꽃체로 기록할 때, 그 기록은 단순한 정보 이상의 ‘작품’이 된다.  &nbsp;  <br>이 책은 “빨리빨리”를 외치는 세상에서 “천천히, 바르게”의 가치를 역설한다. 글씨가 마음대로 써지지 않아 속상할 때도, 다시 펜을 잡고 획을 긋는 과정은 실패를 수용하고 다시 시작하는 유연한 마음근육을 길러준다. 뇌과학적으로도 손으로 직접 쓰는 행위는 뇌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자극하여 기억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nbsp;  이 책은 손글씨에 자신 없는 이들에게는 용기를, 기록의 즐거움을 아는 이들에게는 격조를 더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 연습하다 보면, 어느덧 종이 위에 내려앉은 글자들이 나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임을 깨닫게 된다. 서재에서 세상의 지혜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소중한 순간들을 가장 정갈한 문양으로 남길 수 있게 돕는 다정한 예술적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1/7/cover150/k412137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1075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느 멋진 도망 - [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6099</link><pubDate>Fri, 24 Apr 2026 14: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6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457&TPaperId=17236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1/coveroff/k1321374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457&TPaperId=17236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a><br/>나상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사람들은 “시간, 건강, 돈” 이 3박자가 모두 맞아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여행을 해봤지만 산티아고는 가보지 못했기에 산티아고에 대한 책이 있으면 읽는 편이다.  &nbsp;  이 책은 걸스데이, 모모랜드, 경서 등 많은 아티스트를 기획하고, 마케팅과 제작을 총괄하며 케이팝 기획자로 오랜 시간 콘텐츠 현장에서 활동해 온 나상천 저자가 평생을 몸담았던 일터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벗어나, 오직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감행한 지혜로운 퇴각과 그 이후의 삶을 담은 인생 에세이다. 저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네 사람의 여정을 음악과 음식, 여행이 모두 담긴 이야기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nbsp;  <br>보통 ‘도망’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단어를 인생의 전환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후퇴’로 재정의 한다. 40여 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커리어를 뒤로하고 감행한 그의 도망은, 관성처럼 이어지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인생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결단이다. 이는 사회적 성취를 위해 헌신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이제는 서재와 텃밭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일구어가는 이들에게 깊은 정서적 동질감을 선사한다.<br>  &nbsp;  저자는 도망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행해야 할 것이 ‘덜어내기’라고 말한다. 화려했던 명함, 빼곡했던 일정표,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내면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자는 거창한 계획 대신 소박한 일상의 루틴을 채워 넣는다. 정갈한 식사, 느릿한 산책, 그리고 손글씨로 써 내려가는 일상의 단상들은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주춧돌이 된다.<br>  &nbsp;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저자에게 도망친 곳은 외로운 유배지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소’이다. 미술관에서 길을 잃듯 삶의 여백에서 길을 잃어보는 경험은,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깨닫게 해준다. 사회적 인맥을 정리하는 대신, 자연과의 교감이나 소수의 소중한 인연들과 나누는 깊이 있는 대화에 집중한다.  &nbsp;  <br>저자는 결국 ‘멋진 도망’의 종착지가 ‘다시 시작하는 삶’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의 도망 과정을 글로 남김으로써, 방황조차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쇠퇴해가는 체력을 인정하고 몸을 돌보는 정직한 활동에 집중하며, 노년을 축복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마음가짐들을 하나씩 정립해 나간다.  &nbsp;  이 책은 인생의 정점에서 내려오는 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실천적인 제안을 한다. 저자의 문장은 담백하고 솔직하여 삶의 궤적을 복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책은 잘 물러나는 법을 아는 사람만이 가장 아름답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진리를 명확히 보여준다.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리듬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완성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1/cover150/k132137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519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5900</link><pubDate>Fri, 24 Apr 2026 1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59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759&TPaperId=172359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79/coveroff/k7921377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759&TPaperId=172359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a><br/>안주석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괘씸한 것들&nbsp;내가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예전에는 내 밑에서 온갖 아양을 떨던 것들이 갓끈 떨어졌다고 이젠 본 체도 안 해?” 어느 여성 정치인이 중얼거렸던 ‘소설을 쓰고 있네’라는 말처럼 나도 소설을 한번&nbsp;써 봤다. 그러나 소설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생 후반부 사람들 사이에서 수없이 나오는 한숨이며 은퇴자가 못내 섭섭해 하며 하는 원망이다.  &nbsp;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직함을 잃은 상실감, 낯선 자유가 주는 혼란, 정체성의 위기로 인해 ‘혼돈과 방황의 은퇴계곡’에서 힘겨워한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곳도 없다.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방어할 단 하나의 자존심은 시한폭탄으로 변해 간다. 그러나 준비가 잘된 사람은 이러한 과정을 쉽게 지나가거나 지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은퇴계곡을 힘겹게 등반하지도 않고 그저 망설임 없이 건너뛰어 뉴 시니어의 세계로 직진하는 방법은 분명 있다.  &nbsp;  이 책은 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생산부 말단 사원으로 시작하여 직장인의 꽃으로 불리는 임원으로 승진해 공장장, 영업 본부장, 계열사 대표까지 오르게 된 안주석 저자가 인생의 전반전을 숨 가쁘게 달려온 이들이 어떻게 하면 후반전을 단순한 생존이 아닌, 품격과 멋이 깃든 ‘진짜 삶’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제안하는 인생 설계 지침서이다.  &nbsp;  흔히 ‘폼나게 산다’고 하면 화려한 외제차나 값비싼 명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폼’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내면의 자존감’과 ‘자기 조절력’을 의미한다. 저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 진정으로 멋진 중년의 모습이라고 역설한다.  &nbsp;  저자는 후반전의 승부수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덜어내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 과거의 영광에 대한 미련, 그리고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 생겨난다. 그 비워진 자리에 독서와 사유, 텃밭 가꾸기, 혹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즐거움을 채워 넣는 과정이 바로 ‘폼 나는 인생’의 시작이다.  &nbsp;  이 책은 막연한 낙관론에 그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품격 있는 삶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경제적 토대가 필요함을 지적하며, 증여나 노후 자금 설계에 대한 안목을 기를 것을 권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제적 준비만큼이나 ‘지적 자본’의 축적을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도구를 배우고 익히는 태도는, 노년을 정체된 시간이 아닌 가속하는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어준다.  &nbsp;  저자가 제안하는 ‘폼나는 삶’의 실천 방안 중 핵심은 자신만의 ‘거룩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정갈하게 몸을 움직이고,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으며, 하루의 감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상의 반복이 한 사람의 인격을 완성한다.  &nbsp;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웰다잉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한다. 잘 사는 것만큼이나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는, 상속과 증여를 단순히 자산의 이전이 아니라 사랑과 가치관의 전수로 보는 관점과 일치한다. 내가 떠난 자리가 아름답도록 미리 정돈하는 사람, 남겨진 이들에게 짐이 아닌 영감을 주는 사람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멋쟁이’라고 저자는 결론짓는다.  &nbsp;  이 책은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준다. 저자의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힘이 있어, 읽는 내내 자신의 삶을 복기하고 재배치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진정한 품격은 쥐고 있는 손을 놓을 줄 아는 용기와, 그 빈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지적인 뒷모습에서 완성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79/cover150/k7921377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2790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5838</link><pubDate>Fri, 24 Apr 2026 1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5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558&TPaperId=17235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3/coveroff/k51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558&TPaperId=17235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a><br/>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쾌락이 난무하는 시대 나도 모르게 중독에 빠져들고 있을지 모른다. 인류 역사상 이토록 쾌락이 흔한 시대가 있었을까. 우리는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의 지식에 접속하고, 밤낮없이 원하는 배달 음식을 집 앞으로 불러내며, 15초마다 쇼츠를 통해 새로운 자극을 탐닉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풍요로운 쾌락의 이면에는 늘 만성적인 공허함이 따라온다.  &nbsp;  이 책은 현재 코펜하겐대학 보건의료과학 대학원의 ‘기초 및 임상 근골격학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화 중 발생하는 근육-뇌 신호 전달 경로의 혼선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니클라스 브렌보르 저자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특정한 행동이나 물질에 집착하게 되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가 설계한 ‘도파민의 덫’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빠져나올 수 있는지를 다룬 뇌과학 기반의 인문서이다.  &nbsp;  <br>저자는 중독을 개인의 의지력 부족으로 치부하는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우리 뇌는 수만 년 전 수렵 채취 시대에 최적화되어 있으나, 현대 사회는 AI 알고리즘과 거대 자본을 동원해 인간의 본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저자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에 탐닉하는 이유가 뇌의 보상 회로를 정교하게 공략하는 ‘설계자들’ 때문임을 밝혀낸다. 이는 기술의 발전을 수용하면서도 그 이면의 위험을 경계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시의적절한 경고이다.<br>  &nbsp;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개념은 도파민이 ‘즐거움’ 자체보다 ‘기대감(갈망)’에 반응한다는 사실이다. 무언가를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그것을 얻기 직전의 짜릿함이 더 크기에, 우리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다음 자극을 찾아 헤멘다. 강한 자극이 반복되면 뇌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용체를 줄이고, 결국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독서, 산책, 대화)에서는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쾌락 불감증' 상태에 빠지게 된다.  &nbsp;  <br>저자는 알코올이나 마약 같은 고전적 중독보다 더 위험한 것이 일상화된 ‘디지털 중독’이라고 진단한다. AI는 우리의 생산성을 돕기도 하지만, 반대로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의 주의력을 끊임없이 분산시키기도 한다. 짧은 영상에 매몰되어 긴 호흡의 책을 읽기 어려워지는 현상은 뇌의 전두엽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서재에서 고요히 사유하고 문장을 기록하는 정갈한 시간은, 이러한 디지털 소음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가 된다.  &nbsp;  <br>저자는 “나는 언제든 끊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중독을 이기는 것은 강인한 의지가 아니라 ‘ 경의 통제’이다.  마트폰 알림을 끄거나 물리적으로 멀리 두는 법, 텃밭을 일구며 생명의 느린 속도에 적응하는 법 등 뇌에 휴식을 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nbsp;  도파민이 주는 가짜 쾌락 대신, 운동이나 독서처럼 느리지만 깊은 만족감을 주는 ‘로토닌적 행복’으로 삶의 중심을 이동시켜야 한다. 신체 활동은 중독된 뇌를 회복시키는 훌륭한 처방전이 된다.이 책은 우리 뇌의 취약성을 겸손하게 인정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의 과학적인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자유란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망가뜨리는 자극으로부터 나를 격리할 줄 아는 ‘절제’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nbsp;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삶의 궤적을 단정하게 기록해 나가는 지혜로운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신의 맑음을 유지하게 돕는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쾌락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사유의 바다로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노년은 더욱 깊고 우아해질 수 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3/cover150/k51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38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4666</link><pubDate>Thu, 23 Apr 2026 19: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4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42638694&TPaperId=17234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5/coveroff/e242638694_816f.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242638694&TPaperId=17234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a><br/>김태한 지음 / 세이코리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과거에 기업의 목표가 오직 '이윤 창출'이었다. 기업은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최고의 선(善)으로 여겼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세금을 더 내고 고용을 창출하여, 그 혜택이 자연스럽게 사회 전체로 흘러갈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본업인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nbsp;  이 책은 2011년부터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글로벌 기후정보공개 프로젝트인 CDP의 한국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RE100, SBTi, PCAF 등 굵직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는 김태한 저자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파고 속에서,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정치적 상징,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와 이재명의 ‘기본사회 및 에너지 전환’이 어떻게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전장에서 충돌하며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시사 평론서이다.  &nbsp;  저자는 트럼프와 이재명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ESG를 바라보는 양극단의 시각을 대조한다. ➀트럼프와 보수주의의 반격: 탄소 중립 정책이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하며 ‘안티 ESG’를 외치는 흐름을 분석한다. 이는 실리 중심의 전통적 가치관을 대변한다. ➁이재명과 진보적 전환: 재생 에너지와 디지털 대전환을 국가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살핀다. 저자는 이것이 AI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인지, 혹은 위험한 도박인지를 날카롭게 질문한다.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 이들의 전략이 우리 삶의 터전인 한국 경제와 텃밭 물가, 나아가 자녀 세대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입체적으로 조망하게 한다.  &nbsp;  이 책의 백미는 인공지능(AI)과 ESG의 결합을 다룬 대목이다. AI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만(E), 동시에 기후 위기를 해결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저자는 AI가 ESG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S)를 야기한다고 경고한다. AI 기술을 탐독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식인들에게, 기술이 어떻게 정치적 의사결정과 윤리적 기준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통찰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 된다.  &nbsp;  저자는 거대 담론을 넘어, 이러한 전쟁터 속에서 개인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기술의 변화를 두려워하며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매일 독서와 기록을 통해 내면을 단단히 다지는 삶의 태도는, 이 책이 말하는 ‘변동성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는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된다.  &nbsp;  <br>이 책은 복잡한 국제 정세와 경제 이론을 인물 중심의 서사로 풀어내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의 시선은 냉철하지만, 그 기저에는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nbsp;  인생의 후반전, 서재에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시사적 지침서가 될 것이다. 비록 세상은 전쟁하듯 격렬하게 변할지라도, 지적인 호기심을 잃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진 이에게 미래는 위협이 아닌 새로운 발견의 기회가 될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5/cover150/e242638694_816f.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654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4449</link><pubDate>Thu, 23 Apr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44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718&TPaperId=172344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2/coveroff/k2721377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718&TPaperId=172344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a><br/>박종성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류 역사는 도구의 발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바퀴, 증기기관이 인간의 근육을 대신했다면,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의 고유 성역이라 믿었던 ‘인지’의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인류사적 관점에서 ‘인지 혁명’이라고 부른다. 70 평생을 성실하게 일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세대에게,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며 심지어 창작까지 수행한다는 사실은 경이로우면서도 낯선 공포로 다가온다.  &nbsp;  이 책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 그룹의 그룹장을 거쳐, 현재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의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끈 박종성 저자가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를 단순한 도구의 발명으로 보지 않고, 인류의 사고방식과 존재 양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제2의 인지 혁명’으로 규정하며 그 거대한 변화의 물줄기를 추적한다.  &nbsp;  <br>저자는 AI를 인간의 대체재가 아닌 ‘확장된 인지’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과거에는 도서관의 수만 권 책을 뒤져야 얻을 수 있었던 지식이 이제는 손안의 작은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진다. 책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뇌 구조와 학습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뇌과학과 심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설명한다. 특히 은퇴 후에도 글쓰기와 독서에 매진하며 지적 갈증을 해소하려는 이들에게, AI는 훌륭한 편집자이자 자료 조사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나의 인지 능력을 증폭시켜 주는 ‘외장형 뇌’로 받아들이라는 저자의 조언은 실전적이고 다정하게 다가온다.  &nbsp;  <br>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은 고유함은 무엇인가? 저자는 역설적으로 인지 혁명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과 ‘비판적 사고’라고 강조한다. AI가 정답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가치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수십 년의 직장 생활과 삶의 연륜을 통해 쌓인 ‘통찰’은 데이터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다. 저자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적 사유가 부의 원천이자 생존의 무기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  &nbsp;  <br>이 책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소외감을 느끼는 기성세대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저자는 뇌의 가소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려는 노력이 노년의 뇌를 젊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단절을 막는 가장 강력한 소통의 창구가 된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너머의 거대한 지능 시스템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현대 사회를 이해하려는 숭고한 시도다.  &nbsp;  <br>이 책은 기술 서적이 아니라, 인간 지성의 미래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인문서다. 저자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는 우리가 삼켜져야 할 재앙이 아니라 더 먼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임을 깨닫게 된다. 기계가 지능을 갖춘 시대,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기계보다 나은 계산 능력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멈추지 않는 경탄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2/cover150/k2721377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2129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전국 드라이브 길 45 &amp; 코스 옆 차박 명소 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3699</link><pubDate>Thu, 23 Apr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36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213&TPaperId=172336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4/coveroff/k642137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213&TPaperId=172336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전국 드라이브 길 45 & 코스 옆 차박 명소 수록</a><br/>김송은.윤현철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어떤 날은 아내와 둘이 훌쩍 떠나 전국을 일주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젠 해외여행만큼 국내 여행 책자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의외로 갈 곳이 많고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기에 책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을 알 수가 있게 되었다. &lt;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일주&gt;는 바로 그런 장소를 알려주고 있다.  &nbsp;  이 책은 김송은·윤현철 공동 저자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길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지도 위에 그려낸 대한민국 드라이브 코스의 완결판이다. 보통의 여행서가 특정 명소에 도착하는 법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이동하는 시간’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격상시킨다. 저자들은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계절의 변화와 길목마다 자리 잡은 소박한 마을들의 정취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는 목적지를 향해 숨 가쁘게 달리기보다, 여정 속에서 사유를 즐기고 일상의 평온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 철학을 제시한다.  &nbsp;  <br>저자들은 우리나라의 도로망을 단순히 연결 수단으로 보지 않고,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이야기의 통로’로 구성했다. 동해안의 7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파노라마는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정화의 시간을 제공한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강원도나 지리산의 고갯길은 자연의 거대함 앞에 겸손해지는 내적 성찰의 기회를 준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꽃길과 울창한 가로수길은 텃밭에서 식물을 돌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는 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된다.  &nbsp;  <br>이 책은 드라이브 여행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실무적 정보가 돋보인다. 초보 운전자도 안심할 수 있는 완만한 길부터,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난이도 있는 코스까지 상세히 구분되어 있다. 특히 드라이브 중간에 들르기 좋은 전망 좋은 카페, 지역의 맛이 담긴 식당, 잠시 차를 세우고 걷기 좋은 산책로 정보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이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든든한 설계도가 되어준다.  &nbsp;  <br>저자들은 독자들에게 “가끔은 내비게이션을 끄고 길을 잃어보라”고 권한다. 길을 잃었을 때 마주치는 이름 모를 들꽃이나 우연히 발견한 고즈넉한 정자는 여행의 가장 빛나는 기록이 된다. 서재에서 책을 통해 세상을 보다가 문득 떠나는 드라이브는, 활자 속에 갇혀 있던 지식을 현장의 생명력으로 치환하는 숭고한 과정이 된다.  &nbsp;  <br>이 책은 당장 차 키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저자의 친절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곡선과 색채를 가진 나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복잡한 기술의 시대에 직접 운전대를 잡고 풍경 속으로 뛰어드는 행위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자유이다. 이 책은 그 자유를 가장 우아하고 알차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nbsp;  이 책을 통해 직선으로 달리는 삶에서 벗어나, 곡선의 도로가 건네는 느림의 미학을 만나는 시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삶이 힘들고 고달픈 분들에게 이 책 한권을 들고 훌쩍 여행을 떠나보기를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4/4/cover150/k642137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4040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 [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3657</link><pubDate>Thu, 23 Apr 2026 0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233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33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off/k742030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33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a><br/>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중동은 지정학적으로나 자원 측면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의 보고이자, 종교적 갈등과 민족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정치적 화약고로도 불리며, 국제 사회에서 중동 정세의 변화는 전 세계 경제와 외교,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개선 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 재점화, 그리고 미국의 중동 개입 축소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며 중동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nbsp;  이 책은 복잡하게 얽힌 중동의 비극적 역사를 군사 전문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우에다 신 저자의 정교한 도해(圖解)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밀리터리 역사서로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시작된 제1차 중동전쟁부터 제4차 중동전쟁, 나아가 레바논 침공까지 두 진영의 장비, 병기, 전투의 추이를 그려낸다.  &nbsp;  <br>중동전쟁은 종교, 민족, 석유, 그리고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글로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한 주제이다. 저자는 특유의 세밀한 일러스트와 전술 지도를 활용해 제1차부터 제4차에 이르는 중동전쟁의 전개 과정을 한눈에 펼쳐 보인다. 복잡한 국제 정세와 군사 전략을 탐구하며 지적 외연을 넓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추상적인 역사를 구체적인 공간의 서사로 치환해 주는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nbsp;  <br>저자는 단순히 무기 체계나 승패의 기록에 매몰되지 않는다. 사막이라는 특수한 지형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차전과 미사일 만능주의의 허상을 깨뜨린 공중전의 양상을 도해로 설명하며, 현대전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분석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생존을 건 도박과 아랍 연합군의 반격 등,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린 지휘관들의 판단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는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를 지나온 이들에게 ‘전략적 사고’가 삶과 죽음을 어떻게 가르는지 깊이 성찰하게 한다.  &nbsp;  <br>이 책은 중동전쟁이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어떻게 ‘석유 무기화’와 ‘오일 쇼크’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시각 자료가 된다. 전쟁터의 전술적 변화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네 일상의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역사의 현장을 도해를 통해 더욱 명징하게 확인하게 된다.  &nbsp;  이 책을 통해 보여주는 정교한 그림들은 역설적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증언한다. 쇠와 불이 충돌하는 화려한 도해 너머에는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간 비극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전쟁의 기술을 기록하면서도, 그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역사가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nbsp;  <br>이 책은 밀리터리 마니아뿐만 아니라 현대사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저자의 펜 끝에서 살아난 전장(戰場)의 모습들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가 얼마나 위태로운 균형 위에 서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중동 문제를 단번에 정리해 주는 명쾌한 ‘지식의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역사의 교훈을 갈무리하는 과정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견하는 가장 지혜로운 공부법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150/k742030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5607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