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다윗님의 서재 (다윗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3 Jul 2026 03:11: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다윗</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다윗</description></image><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니 - [나의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니 - 상하이와 하얼빈, 독립의 길 위에서 아이들을 지킨 교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6974</link><pubDate>Sun, 12 Jul 2026 0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69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101&TPaperId=17386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1/67/coveroff/k7321301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101&TPaperId=173869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니 - 상하이와 하얼빈, 독립의 길 위에서 아이들을 지킨 교사들</a><br/>전은경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발자국’이라는 단어가 유독 묵직하게 다가온다. 눈 가린 채 앞만 보고 뛰어왔던 젊은 날에는 미처 보이지 않던 것들이, 걸어온 길을 가만히 반추할 때 비로소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그 수많은 걸음 중에는 올곧게 뻗은 것도 있지만, 갈팡질팡 흔들리며 남긴 어지러운 흔적도 적지 않다. 그렇기에 &lt;나의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니&gt;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면서도 묘한 책임감이 밀려왔다. 내가 무심코 남긴 궤적이 누군가에게는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황혼기를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돌아보게 만든다.  &nbsp;  이 책은 전은경, 김영숙, 문휘명, 백년화, 서선우, 이다감, 정윤희, 정지원 등 여덟 명의 저자가 각자의 삶에서 길어 올린 치열한 기록이자 고백록이다. 70대의 눈으로 바라본 이 책의 행간에는 지나간 세월의 희로애락과 함께, 삶의 본질을 꿰뚫는 다채로운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저마다의 빛깔로 풀어내는 인생의 사계절은, 동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는 깊은 연대감을, 뒤를 따르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저자들은 자신의 성공만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했던 순간과 그 안에서 얻은 뼈아픈 교훈들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데,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모음집을 넘어 진정한 ‘이정표’로서의 가치를 획득한다.  &nbsp;  오늘날의 사회는 앞만 보고 빠르게 달려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세상의 가치관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급변한다. 이런 속도의 시대에 노년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현명한 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이다. 여덟 명의 선배들이 먼저 길을 걸어가며 남긴 올바른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이들이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단순히 신체가 쇠약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무수한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가늠할 수 있는 혜안을 축적하는 과정임을 이 책은 새삼 깨닫게 해준다.  &nbsp;  책을 읽으며 유독 마음이 머물렀던 것은 삶을 대하는 저자들의 겸손하고도 진솔한 태도다. 자신의 삶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인간은 결코 함부로 살 수 없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무게가 실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에는 깊은 자애로움이 깃들게 마련이다. 나 역시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살피고 이웃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을 문득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무심코 행한 선택이나 남긴 말들이 과연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자식과 손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흔적이었는지 자문해 보게 된다.  &nbsp;  이 책은 비단 지나온 날들을 정리하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만하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거친 파도를 먼저 헤쳐 나간 선배들의 조언은 그 어떤 기술적 나침반보다 정확하고 따뜻하다. 다양한 이들이 풀어내는 삶의 궤적을 보며, 늙어간다는 것은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품으로 세상을 안고 뒤에 오는 이들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는 일임을 확인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경험이었다.<br>이 책은 황혼의 길목에서 만난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여러 저자가 나누어 짊어진 삶의 무게가 책장마다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장을 덮으며 내 남은 생의 걸음걸이를 한 번 더 가다듬게 된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뒤따라오는 이가 안심하고 밟을 수 있는 단단하고 깨끗한 발자국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 그리고 가치 있는 품격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히 마음을 담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1/67/cover150/k7321301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71678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 혁명 - [인생 혁명 - 인생의 주인을 바꾸는 것이 인생 혁명이자 최고의 성공이다,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4780</link><pubDate>Fri, 10 Jul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47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771&TPaperId=173847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73/coveroff/k2721307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771&TPaperId=173847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 혁명 - 인생의 주인을 바꾸는 것이 인생 혁명이자 최고의 성공이다, 개정판</a><br/>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고희(古稀)를 넘어 생의 후반부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치열하게 일구어낸 삶의 흔적들, 자식들을 키워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투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늘 스스로 삶을 통제하고 책임지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고,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서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김원태 목사의 저서 &lt;인생 혁명&gt;은 이러한 우리의 완고한 신념의 문을 두드리며 묵직하고도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 인생의 주인은 진정 누구인가?”  &nbsp;  저자는 단호하게 외친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나’가 아니며, 내 인생의 주인을 바꾸는 성찰과 결단이야말로 진정한 인생 혁명이자 최고의 성공이라고 말이다. 흔히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구원을 단순히 ‘천국행 티켓’을 얻는 일회성 사건으로 치부하기 쉽다. 한 번 의롭다 칭함을 받았으니 그다지 거룩하지 않은 일상의 삶은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이분법적 모순에 빠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저자는 이를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들어 명쾌하게 꼬집는다. 아버지가 탕자를 조건 없이 품어준 것은 전적인 은혜이며 관계의 회복이지만, 참된 구원의 완성은 그 아들이 다시 집을 떠나 방탕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집에 거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올바른 관계를 묵묵히 ‘유지’해 나가는 데 있다는 것이다.  &nbsp;  이 지점은 평생을 내 힘과 내 의지로 버텨온 노년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쌓아온 경험과 고집이라는 성벽을 높이 쌓고, 그 안에서 여전히 내가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 마을의 대소사를 돌보거나 가정의 크고 작은 갈등을 마주할 때도 내 뜻과 경험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책은 스스로 삶의 열매를 맺으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대신, 오직 주님을 삶의 왕좌에 모시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권면한다. 천하고 연약한 인간의 통치권을 내려놓고 만왕의 왕이신 분께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릴 때, 애쓰지 않아도 성화의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힌다는 역설이다.  &nbsp;  내 삶의 소유권을 이양한다는 것은 결코 인생의 축소나 무기력한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 자신과 내 가족이라는 좁은 울림통을 벗어나, 온 세상을 향한 더 넓고 풍성한 공동체적 비전으로 나아가는 해방의 서막이다. 주인이 바뀐 인생에는 내일에 대한 염려와 노년의 막연한 불안 대신, 주님이 이끄실 미래에 대한 거룩한 기대가 자리 잡는다. 나를 비워내고 그 자리에 진정한 주인을 모실 때, 오랜 세월 우리를 괴롭히던 부부간의 갈등, 타인을 향한 비난과 불평, 노년의 우울과 무능감 또한 비로소 떠나갈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nbsp;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행하는 가장 위대한 혁명은 외부를 향한 투쟁이 아니다. 내 안의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와 참된 주인에게 그 자리를 내어드리는 내면의 거룩한 굴복이다. &lt;인생 혁명&gt;은 남은 생을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올바른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던 길을 멈추고 영혼의 옷매무새를 고쳐 잡게 만드는 귀한 이정표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73/cover150/k2721307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730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골목길 시간여행 - [골목길 시간여행 - 수채화로 길어 올린 추억의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4198</link><pubDate>Fri, 10 Jul 202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41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32&TPaperId=173841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75/coveroff/89982595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32&TPaperId=173841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목길 시간여행 - 수채화로 길어 올린 추억의 풍경</a><br/>최명옥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방의 한구석에서 먼지 쌓인 앨범을 펼쳐 든 것처럼, 최명옥의 &lt;골목길 시간여행&gt;은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났던 풍경들을 단숨에 눈앞으로 불러온다. 칠십 평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길을 걷고 수많은 문을 열었지만, 내 유년의 기억이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곳은 화려한 대로가 아니라 늘 비좁고 어두웠던 골목길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지나간 시절에 대한 복고풍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절 우리가 골목길에서 나누었던 삶의 온기와 공동체의 가치를 담담하게 반추하게 만든다.  &nbsp;  저자가 안내하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길은 이내 내가 자란 시골 마을의 어귀로, 혹은 청년 시절 치열하게 살아가던 옛 도시의 뒤안길로 이어진다. 지금의 도시는 모든 것이 반듯하고 깨끗하며 효율적이다. 사생활은 철저히 보호되고 집과 집 사이에는 높은 벽과 보안장치가 가로막고 있다. 편리함과 쾌적함을 얻었지만, 대신 우리는 문을 닫는 순간 타인과 단절되는 고립을 택했다. 그러나 이 책이 기록한 골목길은 달랐다. 그곳은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곳이었다. 대문은 늘 비스듬히 열려 있었고, 좁은 골목길은 누구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닌 모두의 마당이자 거실이었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상실에 익숙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옛 동무들도, 젊은 날의 활기도, 그리고 그 시절의 풍경도 이제는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lt;골목길 시간여행&gt;을 읽으며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이유는, 그 골목길이 담고 있던 ‘사람의 냄새’가 그리웠기 때문일 것이다. 옆집에서 무슨 국을 끓이는지 냄새만으로 알 수 있었고, 숟가락 개수까지 훤히 꿸 정도로 이웃의 대소사를 제 일처럼 여기던 시절이었다. 어머니들이 골목 어귀 평상에 모여앉아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누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은 그대로 삶의 위로이자 연대였다. 그 시절의 가난은 서글펐지만, 골목이 주는 유대감 덕분에 외롭지는 않았다.  &nbsp;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갈등과 고립을 겪고 있다. 노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한없이 빈곤해 보인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이웃 사촌이라는 말은 박물관의 유물이 되었고, 공동체의 윤리는 희미해졌다. 저자는 골목길의 풍경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묵직하게 질문한다. 그것은 서로를 향한 환대와 염치,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온기다. 골목길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였고, 어른들에게는 삶의 애환을 나누는 소통의 광장이었으며,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랑방이었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노스탤지어에 머무는 것을 경계한다. 대신 그 좁고 구불구불한 길들이 품고 있던 가치를 어떻게 오늘의 삶에 복원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색을 던져준다. 초고층 아파트 단지와 거대한 쇼핑몰이 채울 수 없는 인간적인 교류의 공간, 그것이 바로 골목길이 지닌 무형의 자산이었다.  &nbsp;  책장을 덮으며 깊은 숨을 몰아쉰다. 눈을 감으니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흙먼지 날리던 유년의 골목길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 길 위에서 나를 키워낸 수많은 이웃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간다. &lt;골목길 시간여행&gt;은 나 같은 노년에게는 인생을 따스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며, 젊은 세대에게는 가보지 못한 인간다운 삶의 풍경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속도와 효율만을 쫓는 세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진짜 지켜야 할 삶의 품격과 공동체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이 책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일깨워주고 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바래지 않을 온기가 그 골목길 안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75/cover150/89982595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758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 107세 철학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인문학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2165</link><pubDate>Thu, 09 Jul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2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9664&TPaperId=17382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55/coveroff/k3221396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9664&TPaperId=17382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 107세 철학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인문학 여정</a><br/>김형석 지음 / 위더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70대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보니, 세상의 변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매일 실감한다. 인공지능이니, 챗GPT니 하는 말들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손주 녀석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내가 이해하기 힘든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나 같은 노년층은 점점 더 소외되는 기분이 들었고, 과연 인간이 기계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백 세를 넘긴 김형석 교수의 신작 &lt;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gt;라는 책 제목을 보았다. 한 세기를 살아온 대선배 철학자라면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그리고 우리처럼 나이 든 이들이 이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해답을 얻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nbsp;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노트를 적어두고 마음속에 새긴 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AI는 놀랍도록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역사적 맥락과 인간 사회의 정신적 가치, 창조적 생명력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능력은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p.142)  &nbsp;  이 문장은 나에게 큰 위로이자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흔히 지식의 양이나 계산 속도에서 AI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 실제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몇 초 만에 찾아낼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김형석 교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인문학의 진짜 역할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AI가 아무리 정확하고 빠른 정답을 찾아낸다 한들,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70 평생을 살아오며 얻은 삶의 지혜와 경험,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은 결코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임을 이 문장을 통해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다.  &nbsp;  이 책을 통해 깨달은 핵심은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정신이 더욱 절실해진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백 년의 삶을 복기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도덕적 가치와 이성, 그리고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이 변화하는 세상에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가벼운 우울감이 찾아오곤 했는데, 책을 덮으며 나의 오랜 경험과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거대한 인문학적 자산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계가 채울 수 없는 따뜻한 인간성과 윤리적 책임감을 지키는 것이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는 깨달음도 함께 찾아왔다.  &nbsp;  이 책은 나와 같은 7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 그리고 새로운 기술 변화 앞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2030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우선 동년배들에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노년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지혜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줄 것이다. 기계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인간다움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노년의 진짜 품격임을 알게 해준다.  &nbsp;  반대로 청년들에게는 속도와 효율성만을 쫓느라 정작 중요한 ‘삶의 목적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돕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백 세 철학자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통해, 기술을 다스리는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배우기를 바란다. 결국 AI 시대의 주인공은 기계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인간 자신이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55/cover150/k3221396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3558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권으로 끝내는 AI 전환 - [한 권으로 끝내는 AI 전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2001</link><pubDate>Thu, 09 Jul 2026 0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2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691&TPaperId=17382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91/coveroff/k252130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691&TPaperId=17382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권으로 끝내는 AI 전환</a><br/>오형섭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오형섭 저자의 &lt;한 권으로 끝내는 AI 전환&gt;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가 참으로 거침없고 매섭다는 생각을 먼저 지울 수 없었다. 70대라는 나이는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세대다. 전화기 한 대가 귀하던 시절부터 컴퓨터의 보급, 스마트폰의 등장까지 수많은 기술적 대전환을 목격해 왔지만, 최근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전환(AX)’은 그 깊이와 속도 면에서 차원이 다른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AI 기술의 구조를 설명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산업, 경제, 그리고 일상 구조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지를 명확하게 짚어주는 ‘문명 전환의 안내서’에 가깝다. 저자는 AI 전환이 일부 IT 기업이나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국가와 기업, 나아가 개인의 생존이 걸린 필수적인 흐름임을 냉철하게 분석한다. 책장을 넘기며 과거 우리가 공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맞이했을 때 느꼈던 그 거대한 변화의 서막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nbsp;  기성세대의 시선에서 볼 때, AI는 종종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쉽다. 챗GPT니, 생성형 AI니 하는 용어들은 일상의 언어와 동떨어져 있고, 이를 배우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AI 전환이 이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규정짓고 있다고 경고한다.  &nbsp;  이 지점에서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기술 앞에서 작아지고, ‘내 세대의 일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러한 태도가 결국 급변하는 사회와의 단절을 초래하고 세대 간의 소외를 심화시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기술을 모르는 노년층이 겪는 디지털 소외는 이제 단순히 키오스크 사용의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담론과 경제적 흐름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이 든다.  &nbsp;  그렇다면 70대의 눈으로 바라본 AI 전환의 해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변화를 무조건 수용하라는 강요 대신, 본질을 짚어내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여백을 준다. AI가 아무리 정교해지고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기술을 움직이고 방향을 잡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nbsp;  여기서 오랜 세월 삶의 궤적을 그리며 쌓아온 노년층의 ‘지혜’와 ‘통찰’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정답을 찾아내지만, 데이터 너머의 인간적인 가치, 도덕적 윤리,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과 성찰은 흉내 내기 어렵다. 저자가 강조하는 AI 전환의 핵심 역시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따라서 기성세대는 기술의 작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AI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nbsp;  책을 덮으며 무거운 숙제를 안은 기분이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늙었으니 상관없다”는 태도는 비겁한 변명이 될 수 있다. 비록 손가락이 둔하고 새로운 용어가 낯설지라도,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관심을 끄지 않는 것,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품격이자 책임이다.이 책은 젊은 기업가나 직장인들에게는 실무적인 지침서가 되겠지만, 70대의 독자에게는 시대를 읽는 안목을 넓혀주고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훌륭한 거울이 되어주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묵묵히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자세, 그것이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노년이 지녀야 할 진정한 ‘전환’의 태도일 것이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나지막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91/cover150/k252130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9169</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 [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 세계사를 바꾼 문명의 생성과 문화인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1268</link><pubDate>Wed, 08 Jul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12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291&TPaperId=1738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62/coveroff/k512130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291&TPaperId=173812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 세계사를 바꾼 문명의 생성과 문화인류 이야기</a><br/>홍익희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책장에 꽂힌 수많은 책 중에서 홍익희의 &lt;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gt;를 골라 든 것은, 70년 넘는 세월 동안 내가 직접 겪어낸 눈부신 물질의 변화가 떠올라서였다. 돌이켜보면 내 유년 시절은 흙과 나무, 그리고 짚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세상이었다. 땔감을 때고 우물물을 길어 쓰던 세상에서, 지금처럼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플라스틱과 실리콘의 세상으로 넘어오기까지, 우리 세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파른 물질문명의 전환기를 온몸으로 통과해 왔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누리는 일상의 물건들이 어떻게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는지 거대한 지도를 펼쳐 보여준다.  &nbsp;  저자는 석기, 청동기, 철기라는 교과서적인 분류를 넘어 인간의 삶을 극적으로 바꾼 다양한 물질들을 추적한다. 면화, 설탕, 고무, 유리, 석유, 그리고 현대의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들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세계 질서를 재편한 ‘보이지 않는 손’이었음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nbsp;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머무른 대목은 면화와 석유에 관한 이야기였다. 목화에서 실을 뽑아 옷을 짓던 시절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다. 하지만 그 면화가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되고, 세계 무역의 중심 축이 되었으며, 나아가 미국의 남북전쟁까지 유발했다는 거시적인 역사적 연결고리를 마주했을 때 가슴이 묵직해졌다. 우리가 매일 입고 벗는 옷 한 벌에 인류의 욕망과 투쟁, 그리고 피땀 어린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셈이다.  &nbsp;  석유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젊은 시절을 보낸 20세기 후반은 그야말로 석유의 시대였다. 석유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를 넘어 플라스틱, 비닐, 화학섬유, 약품에 이르기까지 현대 문명의 뼈대와 살을 만들었다. 석유가 가져온 물질적 풍요 덕분에 우리 세대는 굶주림을 벗어나 성장의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 풍요의 이면에 가려진 환경 파괴와 자원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짚어낸다. 노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오늘날의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은, 우리가 앞만 보고 달려오며 물질을 과도하게 소비한 대가인 것 같아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부채감이 남는다.  &nbsp;  이 책의 장점은 역사를 단지 과거의 기록으로 박제하지 않고, 현재를 거쳐 미래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희토류와 리튬, 반도체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패권 전쟁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과거에 후추와 면화,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총칼을 겨누었다면, 이제는 배터리와 칩을 만들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뉴스들이 복잡하고 낯설게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물질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보니 오늘날의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적 격변이 비로소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nbsp;  70대의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지식의 확장을 넘어, 내가 살아온 시대를 객관적으로 조망하게 만드는 거울과 같다. 우리는 물질의 결핍에서 출발해 물질의 과잉으로 끝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건이 귀해 기워 쓰고 아껴 쓰던 미덕은 사라지고, 이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편리함이 미덕이 된 세상이다. 물질은 분명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인간의 정신과 공동체의 가치를 파편화시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br>책은 우리에게 물질을 거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일상의 당연함을 의심하고, 우리가 발 디디고 있는 문명의 실체를 정확히 인지하라고 권한다. 책을 덮고 주위를 둘러보니 방 안을 가득 채운 가구, 가전제품, 그리고 손에 쥔 스마트폰까지 어느 것 하나 거대한 문명의 역사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nbsp;  이제 남은 생 동안 내가 실천해야 할 지혜는 물질의 편리함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이 지닌 무게와 책임을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내 일상을 채운 물질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조금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소비를 덜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나에게 던진 묵직한 화두이자, 격동의 물질문명을 누려온 한 노년이 가져야 할 마땅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한 단계 넓혀준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62/cover150/k512130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6626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김봉중의 아메리카 인사이드 - [김봉중의 아메리카 인사이드 - 역사를 알면 미국의 속내가 보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1178</link><pubDate>Wed, 08 Jul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811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06X&TPaperId=17381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1/coveroff/89255690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06X&TPaperId=173811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봉중의 아메리카 인사이드 - 역사를 알면 미국의 속내가 보인다</a><br/>김봉중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김봉중 저자의 &lt;김봉중의 아메리카 인사이드&gt;를 읽으며, 오랜 세월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민낯을 마주한 기분이다. 70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 미국은 단순히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하나의 국가가 아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구호물자를 보내주던 고마운 나라였고, 젊은 날에는 자유와 풍요, 그리고 성공을 상징하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청춘의 한 자락에서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팝송과 할리우드 영화, 그리고 세계의 중심에서 호령하던 미국의 위상은 우리 세대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nbsp;  그러나 오늘날 뉴스를 통해 접하는 미국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찬란한 등대와는 사뭇 다르다. 극단적인 정치적 분열, 끊이지 않는 총기 사고, 인종 갈등, 그리고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고립주의적 행태는 당혹감을 자아낸다. 도대체 미국은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미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라는 다각도의 렌즈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낸다.  &nbsp;  저자는 미국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예외주의’와 ‘프런티어 정신’, 그리고 ‘자유와 평등의 모순’을 꼽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미국이 가진 거대한 장점들이 동시에 그들의 아킬레스건이 되는 과정을 추적한 점이다. 서부를 개척하며 다진 프런티어 정신은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동시에 타인과 국가의 개입을 극도로 거부하는 이기적인 개인주의와 총기 집착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nbsp;  이러한 분석을 보며 깊은 성찰에 잠기게 된다. 우리 세대 역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성장기를 이끌며 ‘하면 된다’는 역동적인 정신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 성장의 그늘 뒤에 심각한 양극화와 가치관의 혼란이라는 과제를 남기지 않았던가. 미국의 역사적 모순은 비단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 국가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격렬하게 달려갈 때, 그 이면에 쌓이는 사회적 비용과 상처가 어떻게 미래 세대의 발목을 잡는지 엄중한 경고로 다가온다.  &nbsp;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며 오늘날 미국을 찢어놓고 있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 그리고 세대·인종 간의 대립을 다룬 대목에서는 묘한 동질감과 씁쓸함을 느꼈다. 미국은 다문화·다인종이 모여 만든 ‘용광로’ 같은 나라라고 배웠지만, 책이 보여주는 현실은 서로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샐러드 볼’에 가깝다. 특히 트럼프 현상으로 대변되는 기득권층과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 그리고 이에 맞서는 젊은 세대의 진보적 움직임은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진통과 너무나 닮아 있다.  &nbsp;  세상을 70년 넘게 살아오며 터득한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극단적인 대립은 결코 파국 외에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과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극단에 치우쳤을 때마다 터져 나온 내부의 자정 작용과 타협의 시스템 덕분이었다. 저자가 지적하듯, 미국의 진짜 힘은 아무리 흔들려도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에 있다. 이를 보며 우리 사회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더 넓어질 필요가 있음을 깨닫는다. 당장의 혼란에 분노하거나 절망하기보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이 책은 단순히 미국의 정치와 외교를 분석하는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미국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관통하는 문화적 역동성을 친절하게 짚어주는 훌륭한 인문학적 길잡이다. 70대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은 이제 맹목적인 동경의 대상도,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비판의 대상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지배했던 거대한 문명의 실체를 냉정하게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시선이 생겼기 때문이다.  &nbsp;  책장을 덮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짜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세상의 흐름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 오히려 오랜 경험을 가진 기성세대일수록 이처럼 깊이 있는 책을 통해 시대를 읽는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중심을 잡는 방법이다. 이 책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변화를 잇는 훌륭한 다리가 되어주었으며, 급변하는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1/cover150/89255690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911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해한 혐오주의자 - [무해한 혐오주의자 - 왜 우리는 서로에게 혐오 꼬리표를 붙이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6559</link><pubDate>Mon, 06 Jul 2026 1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65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174&TPaperId=173765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6/coveroff/k602130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174&TPaperId=173765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해한 혐오주의자 - 왜 우리는 서로에게 혐오 꼬리표를 붙이는가</a><br/>함규진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함규진 교수의 &lt;무해한 혐오주의자&gt;를 덮으며, 평생을 ‘상식’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내 노년의 삶을 깊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상은 눈부시게 변했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물질이 풍요해진 지금, 세상은 과거보다 더 날카로운 독설과 배타성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라는 괴물의 민낯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파헤친다.  &nbsp;  우리 세대는 거친 격동의 시기를 살아왔다. 가난을 이겨내야 했고, 체제의 대립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그렇다 보니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 나와 다른 것을 경계하는 것이 일종의 생존 본능이자 사회적 규범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대놓고 타인을 증오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신 ‘합리적 이유’를 대며 교묘하고 점잖게 타인을 배제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저자가 말하는 ‘무해한 혐오주의자’란 바로 이들을 가르킨다. 스스로는 선량하고 상식적인 시민이라 믿으면서, 법과 질서, 혹은 자신만의 정의를 무기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이다.  &nbsp;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뜨끔했던 조항은, 내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경험의 지혜’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강요나 혐오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노년이 되면 젊은이들의 가치관이나 행동양식이 눈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거나 “노력을 안 한다”는 식의 섣부른 진단도, 어쩌면 그들의 현실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채 내 기준만을 절대화한 ‘무해한 혐오’의 일종일지 모른다. 악의는 없다. 단지 내가 살아온 방식이 옳다고 믿을 뿐이다. 그러나 그 ‘악의 없음’이 오히려 상대방에게는 반박할 수 없는 차가운 벽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nbsp;  저자는 혐오가 단순히 개인의 인성 문제가 아니라, 불안과 결핍에서 오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짚어낸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노년의 불안, 아무리 노력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청년의 절망이 각자의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혐오 공동체다. 서로가 서로를 피해자로 규정하며 방어벽을 쌓는 형국이다.  &nbsp;  책은 우리에게 대단한 성인군자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뱉는 무심한 말 한마디,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선입견이 혹시 타인의 삶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의심하라고 권한다. 내 안의 편견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무해함’이라는 가면을 벗겨내는 첫걸음이다.  &nbsp;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숙제가 남는다. 나이가 들수록 귀는 열고 입은 닫으라 했다. 이제는 내 경험을 앞세워 훈수 두기보다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너그러운 노년이 되고 싶다. 내가 무심코 행했을지 모를 ‘무해한 혐오’를 반성하며, 세상 모든 존재를 그 자체로 인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무해한 인간’으로 나이 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 책은 내 생각의 굳은살을 깨뜨려 준 고마운 죽비와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6/cover150/k602130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0067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5423</link><pubDate>Sun, 05 Jul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54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9391&TPaperId=173754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31/16/coveroff/k8120393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9391&TPaperId=173754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 개정증보판</a><br/>정현채 지음 / 보담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br>  &nbsp;  70년을 훌쩍 넘겨 살아온 이들에게 ‘이승만’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역사 속 활자가 아니다. 그것은 유년 시절의 굶주림, 전란의 포화, 그리고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몸으로 겪어낸 삶의 배경 그 자체다. 우리 세대는 그를 건국의 영웅으로 우러러보기도 했고, 때로는 독재자라는 비판의 칼날 앞에 씁쓸함을 삼키기도 했다. 공과 과가 이토록 뚜렷하게 갈리는 인물이 또 있을까. 그렇기에 정현채의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 때, 가슴 한구석이 묘하게 일렁였다. 거칠고 투박한 정치의 언어가 아닌, '엄마'의 따스한 목소리로 풀어낸 이승만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과 일말의 염려가 동시에 들었다.  &nbsp;  이 책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삶을 자녀에게 이야기하듯 나긋나긋하게 풀어낸다. 격정적인 투쟁이나 복잡한 정치 공학 대신, 한 인간이 가졌던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건넜던 고난의 바다를 비춘다. 조선의 몰락을 바라보며 한성감옥에서 청춘을 보냈던 청년 이승만, 태평양을 건너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고 대한민국이라는 기적의 씨앗을 뿌린 외교관 이승만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우리 세대가 교과서나 신문 쪼가리, 혹은 광장의 구호로만 접했던 파편화된 이승만이 아니라, 국가의 기틀을 짜기 위해 고뇌했던 한 인간의 궤적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다.  &nbsp;  책을 읽어 내려가며 가장 깊이 몰입했던 부분은 그가 이뤄낸 ‘기적 같은 선택들’이다. 70대의 눈으로 돌아보건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토대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해방 정국의 그 극심한 혼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선택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안보의 방파제를 세운 것은 시대를 앞서간 혜안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농지개혁을 통해 소작농들에게 제 땅을 갖게 한 결단은 또 어떠한가. 그것은 신분제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평등한 국민을 길러낸 무혈 혁명이었다. 책은 이러한 굵직한 역사적 순간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지만, 그 이면에 깔린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nbsp;  물론 일평생을 살아오며 목도한 역사의 아픔도 함께 떠올랐다. 말년의 장기 집권과 4·16의 비극은 그가 남긴 지울 수 없는 과오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과오를 무조건 덮어두거나 미화하기보다, 그가 세운 ‘대한민국’이라는 집의 주춧돌이 얼마나 단단한 것이었는지에 방점을 찍는다. 70대의 완숙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공을 지우기 위해 과만 부각하거나 반대로 과를 가리기 위해 공만 치켜세우는 것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비록 이 책이 ‘엄마의 마음’으로 그의 긍정적인 면모와 건국의 업적을 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그동안 너무 왜곡되고 묻혀 있던 건국의 가치를 바로잡으려는 치열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수긍이 간다.  &nbsp;  이 책이 지닌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과거의 인물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미래 세대’와 연결하려는 태도에 있다. 책장을 덮으며 문득 지금의 젊은 세대, 그리고 나의 손주들이 떠올랐다. 풍요의 시대에 태어나 자유를 공기처럼 마시는 아이들에게 이승만이라는 이름은 그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의 시작점에 치열했던 한 인간의 고뇌와 헌신이 있었음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건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지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정체성도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nbsp;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결국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기억의 유산’이다. 이승만이라는 인물을 향한 해묵은 이념의 갈등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기적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담담하게 전하는 이 책은 나이 든 이에게는 회한과 감동을, 젊은이에게는 뿌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손주에게 머리맡에서 읽어주고 싶은, 참으로 따뜻하고도 묵직한 건국 서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31/16/cover150/k8120393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311638</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공부도 진로도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멘토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871</link><pubDate>Sun, 05 Jul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341&TPaperId=17374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8/coveroff/k33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341&TPaperId=17374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공부도 진로도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멘토링</a><br/>신수정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신수정 저자의 &lt;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gt;를 덮으며, 격세지감(隔世之감)과 동시에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본질을 마주한다. 70대라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의 세상은 참으로 빠르고 낯설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성을 모방하고, 지식을 순식간에 조합해내는 시대다. 우리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지식의 가치가 기술 한 장에 뒤흔들리는 듯한 변화 속에서, 미래를 살아갈 10대들을 향한 저자의 엄중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은 깊은 울림을 준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AI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기술 서적이 아니다. 오히려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생명력과 본질’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에 대한 실존적인 지침서에 가깝다. 저자는 10대들에게 AI의 속도와 경쟁하지 말고, 인간만의 깊이와 고유성을 기르라고 주문한다. 노년의 눈으로 볼 때, 이는 비단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불변의 진리다.  &nbsp;  우리가 살아온 시대는 무언가를 열심히 외우고, 남보다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그런 표피적인 지식은 더 이상 무기가 되지 못한다. 저자가 강조하듯, 앞으로의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며, ‘지식의 양’이 아니라 ‘맥락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기계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는 있지만, 타인의 아픔에 눈물 흘리거나 삶의 의미를 고민할 수는 없다. 70년의 세월을 살아보니 결국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기의 순간에 나를 지켜준 것은 지식의 파편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계 속에서 피어난 회복탄력성이었다. 저자의 통찰이 노년의 경험과 정확히 맞닿는 지점이다.  &nbsp;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자신만의 콘텐츠와 주체성’을 기르라는 대목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철길을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기차는 AI라는 거대한 해일 앞에서 길을 잃기 쉽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만이 흔들리지 않는다. 요즈음 젊은 세대를 보면 똑똑하고 재능은 많으나,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 자신을 맞추느라 쉽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책은 그런 10대들에게 기계적 경쟁에서 벗어나 고유한 인간으로서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라고 격려한다.  &nbsp;  황혼의 문턱에서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10대라는 나이가 부럽고, 동시에 전례 없는 기술의 격변기 속에서 인간다운 가치를 증명해내야 하는 그들의 어깨가 무거워 보여 안타깝다. 그러나 이 책이 제시하는 나침반을 따라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성’을 내면화한다면, 미래는 두려움이 아닌 축복의 장이 될 것이다.  &nbsp;  이 책은 10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그들을 바르게 이끌어야 할 부모와 교사, 그리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싶은 기성세대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내면의 힘이다. 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오늘날, 이 책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본질로 돌아가라”는 가장 오래되고도 강력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노학자의 마음으로, 미래의 주역들이 이 책을 통해 기계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고대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8/cover150/k33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380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박정호의 기술예보 - [박정호의 기술예보 -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는 넥스트 AI 테크 트렌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554</link><pubDate>Sun, 05 Jul 2026 1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5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341&TPaperId=17374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9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341&TPaperId=173745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정호의 기술예보 -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는 넥스트 AI 테크 트렌드</a><br/>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의 속도와 조금씩 거리를 두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에 쥔 스마트폰의 기능도 다 익히기 전에 세상은 인공지능(AI)이니 블록체인이니 하는 낯선 언어들로 무섭게 앞서 나간다. 때로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의 자리가 점차 지워지는 것 같아 쓸쓸한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던 중 펼쳐든 박정호 교수의 &lt;박정호의 기술예보&gt;는 단순히 젊은이들의 투자 지침서가 아니었다. 나처럼 황혼기를 지나는 이들에게도 다가올 세상을 이해하고, 자식과 손주 세대가 살아갈 내일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친절한 안내서였다.  &nbsp;  저자는 이 책에서 블록체인, 로봇, 스마트시티, 에너지, 우주라는 다섯 가지 축을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예보한다. 경제학자 특유의 치밀한 시선이 담겨 있지만, 글의 결과 호흡이 무척 다정하고 쉬워 70대의 나이에도 큰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기술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거대한 문명을 이룬다는 통찰이었다. 챗GPT 같은 AI가 제대로 돌기 위해선 엄청난 전력과 에너지망이 필요하고, 로봇이 움직이기 위해선 공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복잡하게 얽힌 현대 사회의 퍼즐을 맞춰주는 기분이었다.  &nbsp;  그중에서도 로봇과 스마트시티에 관한 이야기는 노년의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더욱 몰입이 되었다. ‘피지컬 AI’나 휴머노이동 로봇, 그리고 스마트글래스 같은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단순히 노동의 대체에 그치지 않는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일상을 돕고, 저하된 신체 능력을 보완하는 ‘인간 증강’의 시대로 연결된다는 대목에서는 깊은 안도감이 들었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외당하기 쉬운 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nbsp;  또한 에너지를 둘러싼 전력 패권과 우주 산업의 이야기는 과거 우리가 겪었던 치열한 생존의 역사를 떠올리게 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던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우리 세대의 기억 위로,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AI를 움직이기 위한 원자력과 전력망 확보가 새로운 국가 안보이자 패권 경쟁이 되었다는 사실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미래의 부가 기술 위로 흐른다는 저자의 말은, 과거 우리가 땀 흘려 가치를 만들어냈던 방식이 이제는 기술과 자본의 융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깨달은 것은, 70대라고 해서 미래 기술에 담을 쌓고 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직접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우주 산업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노년의 삶은 한층 풍요로워질 수 있다. 자식들이 왜 특정 산업에 열광하는지 이해하고, 손주들이 살아갈 미래의 도시를 함께 상상하며 대화할 수 있는 조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어른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br>&lt;박정호의 기술예보&gt;는 급변하는 세상 앞에 주저앉고 싶던 나에게 신선한 자극과 용기를 주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거대한 흐름을 관조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야말로 노년의 품격을 지키는 길이다. 다가올 미래의 날씨를 미리 알려준 이 고마운 예보서 덕분에, 내일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깊고 따스해졌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시대를 걸어온 실버 세대 동년배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9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8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관계, 마음, 나를 만나는 어느 심리학자의 인생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504</link><pubDate>Sun, 05 Jul 2026 0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45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97&TPaperId=173745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80/56/coveroff/k3121303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97&TPaperId=173745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관계, 마음, 나를 만나는 어느 심리학자의 인생 수업</a><br/>이서원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소음보다는 내 안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아진 이 시점에서, 남은 생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서원 작가의 &lt;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gt;을 만났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대화법 책이 아니다. 평생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느라 잃어버렸던 ‘나만의 언어’를 되찾아주는 서글프고도 따뜻한 안내서다.  &nbsp;  책을 읽는 내내 지나온 삶의 궤적이 겹쳐 보였다. 우리 세대는 대개 ‘나’로서 살기보다는 누군가의 부모로, 남편이나 아내로, 혹은 일터의 일꾼으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왔다. 내 감정이나 내 생각보다는 가족의 평화와 조직의 안정이 우선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내 마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는지 잊고 살기 일쑤였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을 짚어낸다. 타인의 언어에 갇혀 정작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이제라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짜 자신의 언어로 말하라고 권유한다. 그 울림이 70대의 메마른 감성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nbsp;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곧 내 언어의 주인으로 산다는 뜻이다.” 이 구절을 읽으며 가슴 한구석이 아릿했다. 돌이켜보면 자식들에게 잔소리랍시고 했던 모진 말들, 배우자에게 툭 던졌던 차가운 말들이 모두 내 본심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다정한 언어로 표현할 줄 몰라 서툴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저자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 것이 ‘나의 언어’를 찾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70년 넘게 고착된 말버릇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이라도 내 언어의 습관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제시하는 따뜻한 시선과 구체적인 실천법이다. 거창하고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대화의 순간들을 포착해 겉도는 말이 아닌 중심을 잡는 말을 하도록 돕는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듯, 노년의 언어는 화려함보다는 깊이와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은 남은 여생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어떤 언어를 써야 할지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타인을 비난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거친 언어를 내려놓고, 친절하고 단단한 나의 언어를 가꾸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nbsp;  책장을 덮으며, 남은 삶은 온전히 ‘나의 언어’로 채워가리라 마음먹는다. 더 이상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 나이와 삶의 무게에 걸맞은 품격 있고 진솔한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이 책은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 되겠지만, 인생의 황혼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세대에게는 지나온 삶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삶을 다듬어갈 수 있게 해주는 거울과도 같다. 나이를 불문하고 삶의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지만, 특히 인생의 후반전을 지나며 나만의 진짜 목소리를 찾고 싶은 노년의 동년배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나의 언어를 찾는 순간, 비로소 진짜 내 삶이 시작되는 법이니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80/56/cover150/k3121303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80562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인처럼 생각하라 - [거인처럼 생각하라 -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10가지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2978</link><pubDate>Sat, 04 Jul 2026 0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29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591&TPaperId=17372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30/coveroff/k2221305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0591&TPaperId=173729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인처럼 생각하라 -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10가지 생각법</a><br/>피터 홀린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70대라는 인생의 고개를 넘어서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과정이 아니다. 지나온 삶을 비추어보고, 남은 날들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 정리하는 일종의 거울 보기와 같다. 피터 휴린스의 &lt;거인처럼 생각하라&gt;는 제목만 보면 젊은이들의 야망을 자극하는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보이지만, 막상 책장을 덮고 나면 삶의 본질을 꿰뚫는 묵직한 통찰을 남긴다. 이 책이 말하는 ‘거인’은 남을 압도하는 권력자나 부자가 아니라, 삶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는 ‘정신적 거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nbsp;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소한 선택들이 어떻게 삶의 궤적을 바꾸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말이 그저 뜨거운 열정을 부추기는 구호로만 들렸을지 모른다. 그때는 눈앞의 성과와 타인의 평가가 세상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70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조금 다르다. 수많은 실패와 성공, 만남과 헤어짐을 겪고 난 지금에 와서야, 인간을 진정으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외적인 성취가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관점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고난이나 위기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는 거인들의 사유 방식을 강조한다.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삶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순간들이 도리어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이었음을 깨닫는다. 젊은 날의 실패는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이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 되었다. 이 책은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에게도 여전히 관점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남아있음을 상기시킨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신체적인 쇠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갖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nbsp;  또한, 이 책은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흔히 은퇴 이후의 삶을 마무리의 단계로만 여기기 쉽지만, 저자의 논리를 빌리자면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 성장하는 존재다.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새로운 생각을 멈추고 과거의 경험에만 갇혀 지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태도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소한 일에 쉽게 노여워하고,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것은 생각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진정한 거인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변화하는 세상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내 삶의 무게중심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이제는 무언가를 더 채우고 높이 올라가기보다는, 내면을 더 깊게 다지고 주변에 선한 발자국을 남기는 ‘나이 든 거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젊은 세대에게는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갈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지만, 70대의 노년에게는 삶의 품격을 더하고 여생을 가치 있게 경영하도록 돕는 훌륭한 지침서다. 나이와 상관없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품위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30/cover150/k2221305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309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페르소나 마케팅 레볼루션 - [AI 페르소나 마케팅 레볼루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2938</link><pubDate>Sat, 04 Jul 2026 0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72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747&TPaperId=17372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9/95/coveroff/k2321397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9747&TPaperId=17372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페르소나 마케팅 레볼루션</a><br/>조수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면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는 일 자체가 하나의 과제가 된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 용어들은 노년의 일상에 잔잔한 소외감을 안기곤 한다. 인공지능(AI)이니 마케팅이니 하는 단어들도 마찬가지다. 내게 마케팅이란 그저 동네 시장 골목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에누리를 해주고 덤을 얹어주던 해묵은 기억에 가깝다. 그런데 컴퓨터가 사람의 마음을 읽고 물건을 파는 시대라니, 도무지 먼 나라 이야기 같았다. 조수호의 &lt;AI 레볼루션 마케팅 페르소나&gt;을 손에 쥐었을 때도, 솔직히 최신 유행을 따라가 보겠다는 노년의 객기에 가까웠다.  &nbsp;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것은 뜻밖에도 차가운 기계의 언어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향한 집요하고도 따뜻한 시선이었다. 저자는 수많은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데이터를 수집하고도 실패하는 이유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들은 화면 너머의 사람을 본 것이 아니라, 숫자로 잘게 쪼개진 데이터 조각만을 쫓았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마케팅은 기술의 정교함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입체적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저자의 지론은, 평생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사람을 겪어온 내 눈에도 무척 타당하게 읽혔다.  &nbsp;  우리가 살아온 세월은 물건이 귀해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인간을 대신해 취향을 분석하고 소비를 결정하는 시대다. 기술이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지워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함이 늘 있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그 역설을 파고든다는 데 있다. 저자는 AI가 지배하는 서늘한 디지털 시대일수록, 오히려 실제 인간의 가치관과 숨겨진 욕망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페르소나’ 중심의 인문학적 접근이 핵심이 된다고 말한다. 결국 첨단 기술의 종착지 또한 인간의 마음을 두드리는 일이라는 설명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nbsp;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2,500년 인문학적 역사 속에서 페르소나의 개념을 길어 올리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맥락에 따라 개인화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고 분석한 부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를 바라볼 때 단편적인 행동 하나로 재단하기보다 그 사람이 살아온 내력과 배경을 살피게 되는데, 저자가 말하는 AI 시대의 시장 관찰법도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 장사의 기술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훌륭한 인문학적 렌즈를 발견한 셈이다.  &nbsp;  이 책은 전쟁 같은 시장의 최전선에서 발을 구르는 젊은 기획자나 사업가들에게는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정교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직에서 물러나 삶의 궤적을 돌아보는 우리 세대에게도 이 책은 충분한 지적 포만감을 준다.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명징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인간 존중’이라는 본질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는 위안을 건네기 때문이다.  &nbsp;  책장을 덮으며 생각한다. 기술은 매일같이 변하지만, 그 기술을 움직이는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노년의 동년배들에게는 세상의 흐름을 읽는 유용한 돋보기가, 기술의 속도에 치여 정작 사람을 놓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잠시 멈추어 설 수 있는 거울이 되어줄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9/95/cover150/k2321397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9957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를 이기는 아이의 힘 - [AI를 이기는 아이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9636</link><pubDate>Thu, 02 Jul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9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5&TPaperId=17369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89/coveroff/k8521398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5&TPaperId=17369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를 이기는 아이의 힘</a><br/>한상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며 세상이 바뀌는 모습을 숱하게 보아왔다.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보릿고개를 넘기던 시절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세상을 지배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속도는 늘 인간의 상상력을 앞질렀다. 그런데 최근 마주한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는 70대의 노년이 보기에도 자못 두렵고 생경하다.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의사결정까지 대신하는 시대,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한상혁의 &lt;AI를 이기는 아이의 힘&gt;은 기술의 속도에 압도되어 갈팡질팡하는 이 시대의 부모와 기성세대에게 묵직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책이다.  &nbsp;  이 책의 핵심은 명확하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 즉 ‘인간성’을 길러야 아이가 미래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계와 지식 경쟁을 벌이는 것은 미련한 짓이며, 이제는 질문하는 능력, 공감하는 능력, 그리고 스스로 사유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젊은 시절 우리는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외우고, 더 빨리 정답을 찾아내는 교육을 받았다. 그것이 성공의 유일한 사다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세상은 정답대로만 흘러가지 않았고, 인생의 진짜 위기들은 교과서 밖에서 찾아왔다. 저자의 말대로 기계가 정답을 순식간에 찾아내는 시대라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정답을 선택하고 그것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 것인가’를 판단하는 지혜다.  &nbsp;  70대의 눈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했던 대목은 ‘공감과 연대의 힘’에 대한 이야기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눈물 흘리거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는 없다. 내가 살아온 지난날을 복기해 봐도, 삶을 지탱하고 사회를 움직인 진짜 동력은 똑똑한 머리가 아니라 서로를 보듬는 연대 의식이었다.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함께 의논하고, 이웃의 슬픔을 내 일처럼 아파하던 공동체의 미덕이야말로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잃지 말아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다. 지식만 가득하고 마음이 차가운 아이는 결국 기계의 대체품으로 전락할 뿐이지만,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아이는 기계를 도구로 삼아 세상을 이롭게 할 거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nbsp;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독서와 사유의 중요성’은 노년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한 진리다. 요즘 아이들은 화면 속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정보에 익숙해져 깊이 생각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글을 읽고, 그 맥락을 파악하며, 행간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는 과정이야말로 인간의 뇌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훈련이다. 나이가 들어 서평을 쓰고 책을 읽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활자를 통해 타인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고유한 정신 활동이다.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치우고 책장을 넘기며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AI를 이기는 힘의 출발점이라는 저자의 지적은 백번 옳다.  &nbsp;  이 책은 단순히 자녀 교육서를 넘어,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학원, 더 높은 점수만을 강요하며 정작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도덕성을 가르치는 데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기술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nbsp;  책장을 덮으며, 내 손주들과 이 땅의 어린 생명들을 떠올려본다. 기계와의 경쟁에서 지쳐 낙오할까 봐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코딩 기술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70대의 할아버지가 보기에, 미래의 희망은 컴퓨터 칩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과 무한한 상상력 속에 있다. 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물론, 다음 세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어른들이 한 번쯤 읽고 우리가 물려줄 진정한 유산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89/cover150/k8521398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8926</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국의 여왕과 공주 - [영국의 여왕과 공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9486</link><pubDate>Thu, 02 Jul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9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932530&TPaperId=17369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68/89/coveroff/k902932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932530&TPaperId=17369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국의 여왕과 공주</a><br/>Cha Tea 홍차 교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08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역사는 흔히 왕과 장수들의 거대한 정복 전쟁이나 정치적 결단 위주로 기록된다. 승자의 기록 속에서 왕실의 여성들은 대개 가문의 번영을 위한 정략결혼의 도구나, 왕의 뒤편을 장식하는 화려한 배경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Cha Tea 홍차 교실의 &lt;영국의 여왕과 공주&gt;는 역사의 주 무대에서 살짝 비껴나 있던 로열 패밀리 여성 22명의 삶을 전면에 내세운다. 영국 왕실에 차(茶) 문화를 정착시킨 브라간사의 캐서린부터 시작되는 이 파란만장한 애증극은, 화려한 왕관 뒤에 숨겨진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과 고뇌를 묵직하게 들추어낸다.  &nbsp;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왕실 여성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한다. 출신 성분과 지참금 액수 같은 현실적인 조건부터 시작해서 외모, 패션 감각, 자녀 교육 방침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오늘날의 대중매체와 SNS가 부추기는 관음증적 시선은 수백 년 전 영국 왕실에서도 똑같이 작동하고 있었다.  &nbsp;  책에 등장하는 여왕과 공주들은 만인의 부러움을 받는 자리에 있었지만, 동시에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대하고 화려한 감옥에 갇힌 수수께끼 같은 존재들이었다. 브라간사의 캐서린은 포르투갈에서 시집와 영국 court에 홍차 문화를 들여온 문화적 선구자였지만,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왕실의 냉대를 견뎌내야 했던 이면이 존재한다.  &nbsp;  잔혹한 권력 투쟁: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권력을 휘두른 여성이 있는가 하면, 남편을 증오하며 평생을 감시와 스캔들 속에서 고통받은 여성도 있었다. 지나고 보면 인간의 삶이란 다 비슷하다지만, 이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는 유독 가혹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거대한 제도와 가문의 야망이 얽혀 만든 비극의 무게였기 때문이다.  &nbsp;  일흔 고개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면, 인간사가 참 기묘하게도 닮은꼴로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골 작은 마을의 크고 작은 갈등이나, 대영제국을 호령하던 버킹엄궁의 권력 투쟁이나 그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질투와 야망, 사랑과 배신이라는 감정의 도식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nbsp;  “스캔들은 되풀이된다.”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이 한 문장은 역사의 속성을 가장 잘 요약하고 있다. 한 시대의 파문을 일으켰던 스캔들은 시간이 흐르면 잊히는 듯하지만, 다음 세대에 다른 인물의 얼굴을 하고 반드시 다시 나타난다. 왕실 여성들을 둘러싼 끊임없는 소문과 폭로, 권력을 향한 암투는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이 권력이라는 거대한 돋보기와 만났을 때 어떻게 폭발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인류학적 보고서다.  &nbsp;  주목할 점은 이 책이 왕실 여성들을 단순히 비극의 주인공이나 스캔들의 희생양으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녀들은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자신만의 발자취를 역사에 뚜렷이 새겼다.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가 된 홍차 관습을 비롯해 건축, 정원, 예술 후원 등 오늘날 영국이 자랑하는 문화적 자산의 상당 부분은 이 22명의 여왕과 공주들의 손끝에서 잉태되었다.  &nbsp;  치열한 생존 투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취향과 문화를 가꾸고, 이를 통해 왕실과 국가의 초석을 다져나간 여정은 대단히 흥미롭다. 남성 중심의 거친 정치사 이면에서, 섬세하면서도 강인하게 흐르던 또 하나의 거대한 영국사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화려함의 이면을 복기해 본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영화를 누린 것처럼 보이지만, 기록 속에 남은 그녀들의 삶은 매 순간이 가시방석이었고 소리 없는 전쟁터였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의 화려한 포장지를 벗겨내고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알맹이를 묵묵히 들여다볼 줄 아는 눈을 갖는 일이다. &lt;영국의 여왕과 공주&gt;는 나에게 멀고 먼 나라의 옛이야기를 넘어,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근원적인 외로움과 권력의 덧없음을 다시금 사색하게 만들었다. 왕관을 썼든 쓰지 않았든, 주어진 운명에 맞서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야 했던 인간의 뒷모습은 언제나 깊은 여운을 남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68/89/cover150/k902932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688954</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가장 느린 것들이 가장 오래 빛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787</link><pubDate>Wed, 01 Jul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7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39&TPaperId=173677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3/coveroff/8935215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39&TPaperId=173677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가장 느린 것들이 가장 오래 빛난다</a><br/>이유리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면 세상사에 더는 놀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모진 비바람도 겪었고 성장의 계절도 지나왔으니 삶의 문법을 대략 통달했다고 자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유리 저자의 &lt;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gt;을 덮으며, 나는 여전히 삶이라는 거대한 정원 앞에서 서툰 초보 정원사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식물의 생태를 설명하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초록의 생명들이 온몸으로 써 내려간 생의 철학이자, 속도에 지친 이들에게 던지는 고요하지만 묵직한 질문들의 모음집이다.  &nbsp;  저자는 식물이 처한 가혹한 환경과 이를 극복하는 방식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특히 마음이 머물렀던 대목은 식물의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식물은 자리를 옮길 수 없다. 척박한 땅에 씨앗이 떨어지면 그곳이 어디든 원망 없이 뿌리를 내리고, 때가 올 때까지 묵묵히 겨울을 버텨낸다.  &nbsp;  돌이켜보면 내 지나온 삶도 그랬다. 청춘을 지나 가정을 일구고 책임을 다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인내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조급해한다고 꽃이 먼저 피지 않으며, 겨울을 건너뛰고 봄을 맞이할 수 없다는 자연의 섭리가 문장들을 통해 다시금 뼛속 깊이 다가왔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내면의 뿌리를 더 깊고 단단하게 내리는 과정일 것이다.  &nbsp;  식물은 겨울을 앞두고 스스로 잎을 떨군다. 화려했던 여름의 영광을 미련 없이 버려야만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다음 해에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건강한 생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지치기라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nbsp;  일흔의 눈으로 보니 삶 또한 끝없는 가지치기의 여정이었다. 젊은 날에는 손에 쥐고 싶었던 명예, 재물, 욕심들이 넘쳐났다. 그러나 인생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지금,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쓸데없는 집착을 쳐내고 마음을 비워낼 때, 비로소 내 곁에 남아 있는 소박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이 선명하게 보인다. 식물이 가르쳐준 비움의 기술은 노년의 삶을 더욱 담백하게 만들어주는 지혜다.  &nbsp;  책은 식물들이 거친 자연 속에서 홀로 살아남지 않는다는 사실도 일깨워준다. 겉보기에는 각자 서 있는 것 같지만, 땅속 깊은 곳에서는 뿌리와 미생물이 얽히고설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지탱한다. 커다란 나무는 어린나무에게 그늘을 내어주고, 영양분이 부족한 이웃에게 기꺼이 손을 내민다.  &nbsp;  이러한 자연의 연대를 읽으며 내가 살아온 정든 마을과 이웃들, 고락을 함께해 온 이들의 얼굴이 겹쳐졌다. 인간 역시 홀로 피어나는 꽃이 아니다. 누군가의 헌신과 따뜻한 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 식물들의 조용한 연대 방식은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지향해야 하는지 나침반이 되어준다.  &nbsp;  이 책은 노년의 독자에게는 지나온 삶을 다독여주는 위로를,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는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베란다의 화초 하나, 길가의 잡초조차도 저마다의 우주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nbsp;  책을 덮고 창밖을 내다보니, 매일 보던 평범한 나무와 풀들이 전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 없이 외치고 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네 속도대로 피어나고 저물면 그뿐이라고. 인생의 가을을 지나 겨울을 준비하는 이 길목에서, 나는 이 초록의 스승들이 건네는 다정한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겨두려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3/cover150/8935215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938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최상위권의 슈퍼 브레인 공부법 - [최상위권의 슈퍼 브레인 공부법 - 내신·생기부·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AI 시대의 질문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737</link><pubDate>Wed, 01 Jul 2026 1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7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9847&TPaperId=173677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58/coveroff/k132139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9847&TPaperId=173677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상위권의 슈퍼 브레인 공부법 - 내신·생기부·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AI 시대의 질문력</a><br/>성효경 지음 / 인라우드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칠십 평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변화를 목격했다. 농경 사회의 끝자락에서 출발해 정보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보는 시대에 이르렀다. 돌아보면 세상이 요구하는 지식의 유효기간은 갈수록 짧아졌고, 교육의 패러다임 또한 쉴 새 없이 바뀌었다. 그러던 중 마주한 성효경 저자의 &lt;최상위권의 슈퍼 브레인 공부법&gt;은 단순히 ‘시험 잘 치는 기술’을 넘어,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올바른 배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주었다.  &nbsp;  이 책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닌 탁월한 성취의 비결을 뇌과학적 원리와 구체적인 학습 전략으로 명쾌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무조건적인 맹목적 노력이 아닌, 우리 몸의 가장 정교한 기관인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책이 제시하는 몰입의 기술, 메타인지의 활용, 그리고 효율적인 기억 저장 방식 등은 비단 입시를 앞둔 청소년뿐만 아니라, 평생 학습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노년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nbsp;  칠십 대의 노년기에 접어들면 흔히 ‘이제 내 머리도 굳었다’거나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한탄을 자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뇌과학의 메시지는 사뭇 다르다. 인간의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극하고 훈련하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달한다는 ‘뇌 가소성’의 원리를 보여준다.  &nbsp;  저자가 말하는 ‘슈퍼 브레인’은 타고난 천재성의 결과물이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뇌에 자극을 주고, 신경망을 촘촘히 연결해 나간 노력의 산물이다. 이러한 관점은 나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나이가 들어 배움의 속도는 조금 더뎌질지언정,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고 뇌를 계속해서 자극한다면 노년의 기억력과 인지 기능 또한 충분히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움에는 결코 늦음이 없다는 오랜 격언을 과학적 근거로 증명해 준 셈이다.  &nbsp;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메타인지’에 대한 설명이다. 메타인지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능력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집중한다고 한다.  &nbsp;  이 메타인지의 개념은 비단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도 일맥상통한다. 오랜 세월을 살다 보면 은연중에 ‘내가 다 겪어봐서 안다’는 독선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진정한 어른의 지혜는 나의 경험이 지닌 한계를 인정하고,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메타인지적 태도에서 나온다. 자신의 무지를 알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찰하는 태도야말로 공부의 시작이자, 성숙한 인생의 완성 단계에 꼭 필요한 덕목임을 새삼 깨닫는다.  &nbsp;  저자는 뇌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단순히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입력’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출력’의 과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한 내용을 남에게 설명해 보거나, 글로 써보는 과정에서 지식은 비로소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는 뜻이다.이 대목을 읽으며 현재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읽거나 좋은 글을 접하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그것을 내면화하여 밖으로 끄집어내는 노력에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지식을 축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평을 쓰거나 주변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며 내 생각을 정교하게 정리하는 출력의 과정이 왜 중요한지 절감했다. 이러한 능동적인 지적 활동이야말로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뇌의 노화를 막는 최고의 명약이다.  &nbsp;  이 책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자녀와 손주 세대를 이해하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무조건 “ 열심히 해라”, “밤새워 공부해라”라는 막연한 다그침 대신, 아이들이 겪는 학업적 스트레스의 원인을 뇌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이 올바른 집중과 휴식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58/cover150/k132139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583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냄새 지우기 - [AI 냄새 지우기 - AI를 쓸수록 내 사유가 더 강해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658</link><pubDate>Wed, 01 Jul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6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614&TPaperId=17367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98/coveroff/k732139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9614&TPaperId=173676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냄새 지우기 - AI를 쓸수록 내 사유가 더 강해지는 법</a><br/>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상이 참 빠르게도 변한다. 길거리의 간판부터 은행 업무, 이제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영역까지 인공지능(AI)이 들어앉았다. 70년 가까이 살아오며 무수한 기술의 탄생과 소멸을 보았지만, 최근의 이른바 ‘생성형 AI’ 열풍은 그 속도와 파급력에서 유독 낯설고 무섭게 다가온다. 젊은이들은 AI를 활용해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보고서를 뚝딱 만들어내고, 시를 쓰고, 기획안을 짠다고 난리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곤 했다. 매끄럽고 흠잡을 데는 없는데, 도무지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무색무취의 글들. 벤진 리드의 &lt;AI 냄새 지우기&gt;는 바로 그 허전함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책이다.  &nbsp;  저자는 AI가 만들어낸 매끄럽지만 평면적인 결과물에서 나는 특유의 흔적을 ‘AI 냄새’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그 냄새의 원인이 기술의 한계나 문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사유 부족’에 있다고 단언한다.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는 과정에서 인간의 치열한 문제의식, 우선순위, 가치 판단,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빠져 버렸기 때문에 그런 설익은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nbsp;  이 책이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무조건적인 기술 만능주의를 부추기지도, 그렇다고 시대를 역행해 AI를 멀리하라고 으름장을 놓지도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히려 AI를 더 깊이 있고 제대로 쓰기 위해 인간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사유의 끈이 무엇인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특히 단편적인 지식을 빠르게 얻어내는 ‘검색형 사용’과 나의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탐구형 사용’의 구분, 그리고 AI가 짜놓은 틀에 갇히는 ‘AI 의존형 사유’와 AI를 파트너 삼아 내 판단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AI 증폭형 사유’의 대비는 무척이나 정곡을 찌른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맥락과 관점을 갖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노년의 지혜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맥락 설정, 문제 정의, 관점 전환, 해상도 조절 같은 사고 기술들은 결국 ‘인간이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기계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조합할 수는 있지만, 우리네 삶의 궤적이 만들어낸 고유한 문제의식과 삶을 관통하는 통찰까지 흉내 낼 수는 없다.  &nbsp;  결국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AI라는 거울을 통해 내 생각을 끊임없이 흔들고, 질문하고, 다시 구성하는 ‘멀티턴(다회차 대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프롬프트(명령어) 요령을 익히는 기술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정하고, 어떤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지 스스로 증명해 내는 고도의 정신 활동이다.  &nbsp;  인생을 살다 보면 빠르게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그리고 남의 생각을 흉내 내는 것보다 서툴더라도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기계가 인간의 글쓰기와 사유를 대신해 주는 시대라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진짜 인간의 냄새’가 나는 사유의 가치는 더욱 귀해졌다. &lt;AI 냄새 지우기&gt;는 첨단 기술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사유의 깊이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묵직한 지침서다. 새로운 기술 앞에서 주춤거리는 동년배들에게는 용기를, 속도에만 치우치는 젊은이들에게는 성찰의 계기를 주는 책이다. 기계의 속도에 인간의 깊이를 더할 때, 비로소 시대의 냄새가 아닌 인간의 향기가 남는 법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98/cover150/k732139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9895</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돈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건가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583</link><pubDate>Wed, 01 Jul 2026 0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75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665&TPaperId=173675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37/coveroff/k902130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665&TPaperId=173675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돈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건가요?</a><br/>오에 히데키 지음, 김진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일곱 번째 십 년을 살아가다 보면 젊은 시절에는 미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선명해지곤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돈’의 유통기한이다. 젊을 때는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든든한 방패막이이자 성공의 척도였다. 하지만 앞날보다 지나온 날이 더 길어진 지금, 숫자로만 존재하는 돈은 아무런 온기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nbsp;  오에 히데키의 &lt;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gt;은 바로 이러한 노년의 사유와 정확히 맞닿아 있는 책이다. 저자는 “돈을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것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진짜 비결은 ‘불리기’가 아니라 ‘잘 쓰기’에 있다고 단언한다.  &nbsp;  이 책은 노후 불안이라는 보이지 않는 유령에 사로잡혀 평생 모은 재산을 묵혀두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많은 이들이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저주에 걸려 있지만, 저자는 인생의 성적표가 결코 통장 잔고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결국 재산이란 내가 살아생전 써서 누린 것만이 진짜 내 몫이라는 논리다. 70대의 눈으로 주변을 둘러봐도 이 지적은 지독하게 현실적이다. 주변의 동년배들을 보면 자식에게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려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커피 한 잔 마음 편히 사 마시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혹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재산 때문에 자식들이 반목하는 씁쓸한 풍경도 종종 목격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돈이란 도대체 인간에게 무엇인가라는 회의가 들곤 했는데, 이 책은 그 답을 명쾌하게 내려준다. 어리석게 죽고 싶지 않다면, 내가 번 돈은 내가 기분 좋게 쓰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nbsp;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돈으로 사는 최고의 재산은 추억’이라는 대목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활동 반경은 줄어들지만, 과거에 쌓아둔 아름다운 기억의 영토는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힘이 된다.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쓰는 돈은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추억’이라는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아내와 함께 낯선 이국의 거리를 거닐던 순간, 가족들과 함께 웃었던 기억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짙은 향기를 풍긴다. 반면, 통장에 갇혀 있는 숫자는 내가 쓰지 않는 한 그저 종이 조각이나 데이터에 불과할 뿐이다.  &nbsp;  저자는 무조건적인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가치 있는 곳에 당당하게 돈을 쓰되,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 자신의 행복’을 기준점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남들이 좋다는 주식이나 유행하는 투자에 휩쓸려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지갑을 열라는 의미다. 나아가 여유가 있다면 주변의 가난한 이웃을 돕거나 사회적 가치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돈을 통해 감사를 표하고, 그 돈이 선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은 그 어떤 자산 증식의 쾌감과도 비교할 수 없다.  &nbsp;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니라, 죽음으로부터 역산해서 인생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묻는 인문학적 지침서에 가깝다. 70대라는 나이는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축적된 지혜를 바탕으로 가장 주체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황금기이기도 하다. 더 이상 통장의 숫자를 늘리는 일에 전전긍긍하며 남은 시간을 불안으로 채우고 싶지 않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오늘 하루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마음을 쓰고 돈을 쓸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노년의 하루는 충분히 활기차고 존엄해질 수 있다. 품위 있게 늙어간다는 것은 결국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것을 도구 삼아 인생을 가치 있는 기억들로 촘촘히 채워 나가는 과정임을 이 책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37/cover150/k902130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379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 -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 -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보안 지식 로드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4035</link><pubDate>Tue, 30 Jun 2026 1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4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148&TPaperId=173640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96/coveroff/k5921371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148&TPaperId=17364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 -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보안 지식 로드맵</a><br/>오토코더 지음 / 위즈앤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눈을 떠보면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AI)’이라는 말로 가득 차 있다. 스마트폰 하나를 다루는 일도 때로는 벅찬데,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세상의 모든 시스템을 움직인다고 한다. 젊은 세대야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랐으니 이 변화의 파도를 자연스럽게 타겠지만, 70대의 노년에게는 이 거대한 변화가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안겨주는 게 사실이다. 편리함의 이면에 도사린 보이지 않는 위험, 즉 ‘보안’의 문제가 늘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기 때문이다.  &nbsp;  오토코더가 저술한 &lt;그림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최신 보안 가이드&gt;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불안감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시의적절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보안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과거의 단순한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인공지능의 오용과 알고리즘의 편향성, 그리고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 진화하는 자동화된 공격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늘도 깊어지는 법이다.  &nbsp;  흔히 보안이라고 하면 컴퓨터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나 대기업의 보안팀이 전담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보안이 더 이상 특정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개인과 조직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지적은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우리 같은 노년층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디지털 범죄의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되곤 한다. 복잡한 기술을 모른다는 이유로 보안을 타인의 일로 치부해 버린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풍요로움은 남의 잔치일 뿐이며 도리어 일상의 안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nbsp;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그 ‘친절함’에 있다. 보안이라는 딱딱하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겉모습만 화려하고 알맹이가 없는 기술서가 아니라, 보안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이미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었다. 글자보다 그림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은 노년의 독자들에게,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 복잡한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구성은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운 배려다.  &nbsp;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보안은 먼 미래의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오늘날을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 속의 실천이자 지혜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70 평생을 살아오며 터득한 삶의 지혜 중 하나는, 큰 사고일수록 사소한 기본기를 소홀히 했을 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해킹 기술을 막기 위한 거창한 방어벽보다,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보안 수칙과 기본기가 나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nbsp;  이 책은 보안을 단순한 방어 기술이나 골치 아픈 규제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대신 안전한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곁에 두고 언제든 펼쳐봐야 할 ‘생활 속 학습 도구’로써 다가온다. 새로운 기술의 홍수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하는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인공지능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할 때, 이 책은 길을 잃지 않도록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나침반이자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늙어가는 처지라 하여 시대의 변화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친절한 안내서를 나침반 삼아 당당하고 안전하게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96/cover150/k5921371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9663</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봐, 해봤어 - [이봐, 해봤어 - 땅에서 하늘로, 인류의 내일을 향한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3935</link><pubDate>Tue, 30 Jun 2026 0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39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49&TPaperId=173639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4/coveroff/k6421391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149&TPaperId=173639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봐, 해봤어 - 땅에서 하늘로, 인류의 내일을 향한 여정</a><br/>김유재 지음 / 행복에너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내 세대가 걸어온 길은 온통 ‘생존’과 ‘개척’이라는 거친 단어들로 점철되어 있음을 새삼 느낀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내던 시절, 우리를 지배했던 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겠다는 무모할 정도의 투지였다. 그 시대의 중심에 정주영이라는 거인이 있었고, 그가 입버릇처럼 던지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은 우리 세대 전체의 심장을 뛰게 했던 절대적인 주문이었다.  &nbsp;  김유재의 &lt;이봐, 해봤어&gt;는 그 시절의 뜨거웠던 기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오늘날 무기력과 불안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향해 거인이 던지는 날 선 질문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기업가의 성공 신화를 찬양하는 도마 위의 기록이 아니라, 도전을 멈춘 이 시대를 향한 묵직한 각성제와 같다.  &nbsp;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핑계를 댄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부족해서, 시기상조라서, 혹은 주변의 반대가 심해서 시작조차 하지 못하겠노라고 고백한다. 특히 요즘처럼 모든 것이 수치화되고 예측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사회일수록, 실패의 리스크를 계산하느라 첫발을 떼지 못하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  &nbsp;  저자는 정주영의 생애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을 통해, 세상이 말하는 ‘불가능’의 상당수가 실상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자들의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머릿속으로 완벽한 계획을 짜는 것보다, 일단 현장에 부딪쳐 몸으로 깨지는 것이 진짜 배움이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거인이 세계적인 조선소를 짓고 유조선으로 방조제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무모한 확신과 현장 중심의 실천력 덕분이었다.  &nbsp;  늙은이의 눈으로 돌아보아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실패했던 기억이 아니다. ‘그때 한번 저질러볼 걸’ 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게으른 망설임들이다. 거인의 투박한 질타는 내 안의 안일함마저 따끔하게 찌른다.  &nbsp;  이 책을 읽으며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가만히 생각해보게 된다. 단군 이래 가장 화려한 스펙을 가졌고 아는 것도 많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세대가 지금의 청춘들이 아닐까 싶다. 그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실패하면 곧바로 낙오자가 되어버리는 가혹한 사회 구조와 좁아진 기회의 문이 그들을 웅크리게 만들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nbsp;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아 나가면 된다.” 이 책 속에 인용된 정주영의 이 철학은, 매뉴얼과 정답만을 강요당하며 자란 요즘 아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는 이 거인의 야성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며, 지금 청춘들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스펙이 아니라 ‘한번 들이받아 보는 깡다구’라고 나직하게 조언한다. 인공지능이 답을 찾아주고 세상의 모든 지식이 규격화된 시대일수록,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는 야생의 에너지가 결국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nbsp;  나이가 든다는 것은 수많은 풍파를 겪으며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 올리는 과정이다. 그 데이터는 책에서 읽은 지식이 아니라, 전부 몸으로 부딪쳐 피 흘리고 눈물 흘리며 얻어낸 생생한 삶의 궤적들이다.  &nbsp;  책을 덮으며 내 거친 손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비록 몸은 늙고 걸음걸이는 느려졌을지언정, 내 안의 정신까지 은퇴한 것은 아니다. 이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그저 안락한 방에 앉아 과거를 반추하기만 하는 삶은 얼마나 무료한가.  &nbsp;  인생의 마지막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인간은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다. 남들이 늙었다고 만류할 때, 혹은 스스로 한계를 지으려 할 때, 나 역시 내 가슴을 향해 나직하게 물어보려 한다. “이봐, 늙은이. 매일 똑같은 일상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을 향해 한 번이라도 더 부딪쳐 봤어?”  &nbsp;  편리함과 안전함이라는 둥지 속에 갇혀 사유와 행동을 멈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안방의 문을 부수고 거친 광야로 나아가게 만드는 기분 좋은 등짝 스매싱이다. 해보지 않고는 가치를 논할 수 없다. 일단 저지르고 볼 일이다. 그것이 이 찬란한 생을 대하는 가장 예의 바른 태도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4/cover150/k6421391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048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우 투 AI - [하우 투 AI - 두려워할 것인가,무기로 쓸 것인가 일하는 사람을 위한 진짜 AI 활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649</link><pubDate>Mon, 29 Jun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6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79&TPaperId=173626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63/coveroff/89013000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79&TPaperId=173626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우 투 AI - 두려워할 것인가,무기로 쓸 것인가 일하는 사람을 위한 진짜 AI 활용법</a><br/>크리스토퍼 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며 세상의 수많은 변화를 목도해 왔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몇 년간 몰아친 인공지능(AI)의 바람은 유독 낯설고 비현실적이었다. 신문과 방송은 연일 AI가 바꿀 찬란한 미래와 인류의 종말을 동시에 경고하며 노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손주 녀석이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 두드려 그림을 떼어내고 글을 짓는 모습을 보며 대견함보다는 일말의 두려움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실체가 잡히지 않는 거대한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불확실성 속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술 전문 기자인 크리스토퍼 밈스가 쓴 &lt;하우 투 AI&gt;는 기술의 환상을 걷어내고 그 민낯을 대면하게 해 준 가뭄의 단비 같은 책이었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AI를 하늘에서 떨어진 초자연적인 신기술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AI의 화려한 겉포장을 벗겨내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와 인간의 노동에 주목한다. 우리는 흔히 AI를 ‘가상 공간의 무형의 존재’로 인식하지만, 그것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수만 대의 서버가 내뿜는 열기를 식힐 막대한 양의 물과 전기, 그리고 지구 반대편 데이터 센터에서 밤낮없이 데이터를 분류하고 라벨링하는 수많은 무명 노동자들의 땀방울이 필요하다. 평생을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를 믿고 살아온 노년의 눈에, 기술의 최첨단이라는 AI 역시 결국 인간의 노동과 지구의 자원을 갉아먹으며 지탱되는 ‘거대한 기계 장치’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지적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nbsp;  과거 우리가 겪었던 산업화의 과정이 떠올랐다. 공장이 들어서고 기계가 도입될 때도 세상은 무너질 것처럼 소란스러웠으나, 결국 그 기계를 움직이고 통제한 것은 인간이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한다. AI는 스스로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입력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을 계산하는 정교한 예측 기계일 뿐이라는 점이다. 이 대목에서 비로소 마음속의 막연한 공포가 걷히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과신하며 인간 고유의 영역인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포기하는 우리 자신의 태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nbsp;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터득한 삶의 지혜 중 하나는, 어떤 대단한 기술도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온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AI가 아무리 매끄러운 문장으로 시를 쓰고 정교한 분석을 내놓는다 한들, 그것은 삶의 희로애락을 겪어보지 못한 기계의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타인의 아픔에 눈물 흘리고, 이웃과 밥 한 끼를 나누며 느끼는 유대감은 오직 피와 살을 가진 인간만의 영역이다. &lt;하우 투 AI&gt;는 기술의 발전 속도에 눈이 멀어 우리가 진정 지켜야 할 인간적인 가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보조하는 도구로 머물게 하려면 결국 노년의 지혜와 사회적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nbsp;  급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기 버거운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새로운 용어와 기술의 홍수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보다, 이 책을 이정표 삼아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실체를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에게는 물리적 기반을 망각한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우리 노년들에게는 지나온 삶의 궤적이 결코 무용하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계의 지능이 아니라 이를 다루는 인간의 품격과 책임감이다. 문명의 교차로에 선 지금, 우리는 기술에 압도당할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고민해야 마땅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63/cover150/89013000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637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595</link><pubDate>Mon, 29 Jun 2026 18: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84&TPaperId=173625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49/coveroff/k0521387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84&TPaperId=17362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a><br/>김성재 지음 / 싱긋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아침에 눈을 떠 신문을 펼치거나 텔레비전을 켤 때뿐만이 아니다. 요즘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안에서도 밤낮없이 뉴스가 쏟아진다. 포털 사이트 메인화면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가만히 있어도 눈과 귀로 밀려드는 정보의 양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7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며 세상 소식에 귀를 닫고 산 적은 없었으나, 요즘처럼 뉴스를 보는 일이 피로하고 마음 사나운 적도 없었던 것 같다.  &nbsp;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낚시성 기사,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 보도,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끊임없이 보여주는 묘한 알고리즘까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보다 왜곡하고 과장하여 사람들의 눈을 가리는 뉴스들이 판을 친다. 기자 생활을 오래 한 김성재 저자의 &lt;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gt;은 바로 이 어지러운 뉴스 홍수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준엄하게 꾸짖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nbsp;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헤어질 결심’은 무조건 뉴스를 보지 말라는 식의 극단적인 단절을 뜻하지 않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헤어짐은 눈을 감아버리는 도피가 아니라, 나쁜 뉴스를 가려내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거리를 두자는 의미다. 나쁜 뉴스와 결별해야만 비로소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좋은 뉴스’를 만날 수 있는 안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nbsp;  우리는 흔히 뉴스를 그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정보 상품으로 생각하고 무비판적으로 소비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뉴스를 읽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일’이자 나아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이 대목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넘기는 기사 한 줄, 영상 한 편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고 공동체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nbsp;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고, 치우치지 않는 절대적인 시선도 드물다. 특히나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교묘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편파적인 시각에 갇히기 십상이다. 노년의 나이가 되면 나름의 경험과 주관이 굳어져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더 쉽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가끔은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며 세상 전체를 다 안다고 착각하곤 했다.  &nbsp;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더 많은 뉴스를 허겁지겁 읽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바르게 읽어내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말한다. 청소년이나 대학생 같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사회를 지탱해 온 우리 같은 노년층에게도 이 비판적 독해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잘못된 현실 인식은 개인의 삶을 흔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생을 바쳐 일구고 지켜온 이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고 가기 때문이다.  &nbsp;  이 책은 매일 접하는 뉴스의 바다에서 조난당하지 않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용한 나침반이다. 기사가 어떤 의도를 품고 쓰였는지, 행간에 숨은 진짜 맥락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읽는 습관이야말로 세상을 흐리는 거짓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저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을 견뎌낸 것이 아니라, 사물의 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지혜를 쌓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 생각의 고집을 내려놓고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nbsp;  결국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유지하고 성숙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뉴스를 매서운 눈으로 가려내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나쁜 뉴스가 주는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가치 있는 소식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노년의 삶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 세상의 온갖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요란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바르게 나이 들기 위해, 이제는 정말 나쁜 뉴스와 단호하게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때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49/cover150/k0521387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4927</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박사논문 3개월 만에 끝내는 비법 - [박사논문 3개월 만에 끝내는 비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432</link><pubDate>Mon, 29 Jun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4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198&TPaperId=173624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8/coveroff/k892130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198&TPaperId=173624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사논문 3개월 만에 끝내는 비법</a><br/>권소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수많은 일이 결국 ‘기본’과 ‘축적’의 싸움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번뜩이는 재능이나 요령이 전부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묵묵히 길을 찾아 전진하는 전략과 끈기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책장을 덮으며 문득 생각에 잠긴다. 만약 내가 수십 년 전, 혹은 지금에라도 무언가 학문적 결실을 맺기 위해 논문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섰다면 이 책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권소혁 저자의 &lt;박사논문 3개월에 끝내는 비법&gt;은 제목의 강렬함 이면에, 인생의 파도를 겪어본 이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만한 ‘삶의 효율성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nbsp;  흔히 사람들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직장과 가정을 책임지며 학업을 병행하는 30대에서 50대의 연구자들에게 시간은 늘 절대적으로 부족한 자원이다. 낮에는 생업의 현장에서 에너지를 쏟고, 밤에는 희미한 스탠드 불빛 아래서 논문과 씨름해야 하는 그 막막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두려움, 선행연구를 읽어도 머릿속에 안개만 가득한 답답함 때문에 결국 ‘수료'라는 미완의 상태로 주저앉는 젊은이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저자는 바로 그 좌절의 순간을 직접 통과해 온 인물이기에, 그의 조언은 책상 위에서 굴린 말장난이 아니라 치열한 현장의 냄새가 난다.  &nbsp;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제목처럼 ‘3개월’이라는 시간에만 매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칫 얄팍한 꼼수나 요령을 알려주는 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연구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단단한 정석’을 담고 있다. 주제 선정부터 선행연구 분석, 설문 설계와 집필 전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제시되는 방법론은 명쾌하다. 인생을 살다 보니 깨닫게 되는 진리 중 하나는, 복잡한 일일수록 순서를 세분화하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실마리가 풀린다는 점이다. 저자는 논문이라는 거대하고 막연한 대상을 잘게 쪼개어, 평범한 이들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도구로 변환해 준다.  &nbsp;  70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책은 비단 학위 취득을 위한 안내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한 인간이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관리하고, 마침내 결실을 보는지에 대한 ‘인생 경영의 축소판’과도 같다. 논문은 특별한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올바른 방향성과 효율적인 전략이 있다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격려는 따뜻하면서도 엄격하다.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책은 길을 잃고 헤매는 후학들에게 나침반을 쥐여 주며,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nbsp;  논문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든든한 길잡이 삼아 다시 펜을 잡기를 권한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온 이의 눈으로 보기에,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침표를 찍는 경험은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땀 흘려 검증해 낸 이 실전 노하우들이, 고독한 연구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캄캄한 밤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주기를 소망한다.  &nbsp;  이 책은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투고와 수정 과정을 반복하는 연구자, 학생을 지도하는 초임교수 모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하며 적극적으로 추천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58/cover150/k892130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586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285</link><pubDate>Mon, 29 Jun 202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665&TPaperId=17362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83/coveroff/k572130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665&TPaperId=17362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a><br/>임호균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세상을 칠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 수많은 변화를 목격했다. 가난했지만 이웃 간의 정이 살아있던 시절부터,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는 천지개벽을 이뤄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의 화려함 뒤 그늘은 생각보다 깊고 어둡다. 임호균의 &lt;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gt;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부끄럽고도 서글픈 자화상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법과 정의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무분별한 고소·고발 남용의 실태를 파헤치며, 신뢰가 무너진 사회가 얼마나 삭막해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경고한다.  &nbsp;  돌이켜보면 과거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가장 큰 힘은 ‘학습된 법’이 아니라 ‘체득된 도리’였다. 이웃 간에 작은 다툼이나 오해가 생기면 막걸리 한 잔 나누며 미안함을 전하거나, 마을 어른의 중재를 통해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며 갈등을 풀곤 했다. 그것은 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공동체를 지키려는 지혜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사소한 시비조차 말과 대화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곧장 법의 심판대로 가져간다. 저자가 지적하듯,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고소·고발 건수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소송 만능주의’에 빠져들었다.  &nbsp;  책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이러한 고소 남용이 단순히 법적 제도의 허점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각박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타인에 대한 역지사지의 마음은 사라지고, 오직 자신의 이익과 분노만을 앞세우는 이기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서로를 감시하고 꼬투리를 잡는 일은 더욱 쉬워졌다. 이웃은 이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아니라, 언제 나를 해칠지 모르는 잠재적 가해자이자 감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서로를 믿지 못해 모든 대화를 녹음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움과 함께 기성세대로서의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nbsp;  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 도덕과 윤리, 상식이 작동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개입해야 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모든 인간관계를 법이라는 차가운 잣대로만 재단하려 든다. 법이 상식과 정(情)의 자리를 대체하는 순간, 공동체는 해체되고 인간의 품격은 땅에 떨어진다. 저자가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제도적 보완도 시급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너진 사회적 자본, 즉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남은 날들을 생각할 때,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소중한 유산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다. 비록 세상이 야박하게 변해갈지라도, 나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갈등을 부추기는 거대한 고소 공화국의 흐름 속에서, 인간다움의 가치와 품격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화두를 던져주는 묵직한 책이다.  &nbsp;  이 책은 수많은 민사·형사 사건을 처리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가장 현실적인 생활 법률 안내서로 사회초년생, 직장인, 자영업자, 투자자, 예비 창업자, 그리고 가족의 미래를 지키고 싶은 분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83/cover150/k572130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8300</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 - [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 - 여러 나라를 지나 바이오더마에 닿기까지의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166</link><pubDate>Mon, 29 Jun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777&TPaperId=17362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12/coveroff/k622130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777&TPaperId=17362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 - 여러 나라를 지나 바이오더마에 닿기까지의 여정</a><br/>하주현 지음 / 예미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보면, 삶은 결국 수많은 ‘선택’의 점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하나의 선과 같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삶의 물줄기를 마주한다. 하주현의 &lt;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gt;를 읽으며 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남은 시간의 의미를 깊이 곱씹어보게 된 것은, 이 책이 단순히 한 기업가의 성공 신화가 아니라 삶의 궤도를 스스로 수정하고 개척해 나간 한 인간의 치열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nbsp;  칠십 고개를 넘은 이들에게 ‘내려놓음’이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은 다소 멀게 느껴질지 모른다. 이제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보다 가진 것을 지키고 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어 통번역사라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커리어를 과감히 내려놓고 프랑스어를 전혀 쓰지 않는 베네수엘라로 떠난다. 남편을 따라 떠난 길이었다고는 하나, 평생을 바쳐 이룩한 자신의 전문성을 단숨에 포기해야 하는 순간의 두려움과 막막함이 어떠했을지 감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나 역시 살면서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내려놓아야 했던 순간들의 기억이 겹쳐지며, 저자의 첫 발걸음에 깊은 공감이 가닿았다.  &nbsp;  저자는 낯선 언어와 문화가 지배하는 국경 너머에서 주저앉지 않았다.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그녀는 자신을 원망하거나 과거에 머무는 대신 ‘나를 다시 설계하는’ 길을 택한다. 여러 나라와 문화를 거치며 끊임없이 자신을 리모델링해 나간 과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흔히 젊은 날의 도전만을 가치 있게 여기는 세상이지만, 진정한 용기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든 익숙한 안락함을 깨고 나올 때 발휘되는 법이다.  &nbsp;  현재 나오스 코리아의 대표로 서 있는 저자의 모습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매 순간 닥쳐온 변화를 피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역량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재정의하고 확장해 온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는 흔히 은퇴를 하거나 나이가 들면 내 역할은 끝났다고 선을 긋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국경이나 환경, 심지어 나이조차도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한계가 될 수 없음을 나지막이 증명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고, 스스로를 새로이 설계해 나가는 의지다.  &nbsp;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힌트는 선택과 도전에 대하는 태도의 전환이다. 안정을 버리는 것은 퇴보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칠십 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여전히 넓고, 내가 채워 넣을 수 있는 삶의 여백은 남아있다. 비록 젊은이들처럼 세계를 무대로 뛰지는 못할지라도,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 또한 나만의 작은 ‘국경을 넘는 일’이 아닐까.  &nbsp;  모든 커리어를 내려놓아야 했던 절망적인 순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저자의 기록은, 삶의 막바지 여정을 걷고 있는 나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준다. 인생은 완성된 도면대로 지어지는 건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수하며 만들어가는 미완의 작품이다. 낡은 고정관념의 국경을 넘어, 남은 생의 시간 동안 나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설계해 나갈 것인가. 책을 덮으며, 거울 속에 비친 내 희끗희끗한 머리칼 뒤로 새로운 여정을 꿈꾸는 청년의 눈빛을 가만히 찾아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12/cover150/k622130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121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유튜브 시대 현명한 투자법 - [유튜브 시대 현명한 투자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082</link><pubDate>Mon, 29 Jun 2026 1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0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9242&TPaperId=173620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79/coveroff/k3121392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9242&TPaperId=173620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튜브 시대 현명한 투자법</a><br/>박정호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속도가 무섭도록 빠르다는 것을 매일 체감한다. 종이신문 활자에 익숙했던 우리 세대와 달리, 요즘 젊은이들은 손바닥만 한 화면 속 동영상으로 세상만사를 배운다. 경제와 투자도 예외는 아니다. 지하철을 타면 백발이 성성한 노인부터 갓 사회에 나온 청년까지 저마다 유튜브를 보며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바야흐로 ‘유튜브 투자 시대’다. 하지만 정보가 차고 넘치는 이 풍요 속에서 왜 사람들은 여전히 투자에 실패하고 눈물짓는가. MBC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의 진행자 박정호 교수가 쓴 &lt;유튜브 시대 현명한 투자법&gt;은 바로 그 본질적인 의문에 현명한 답을 내려주는 책이다.  &nbsp;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거듭 실패하는 이유가 결코 지식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문제는 오히려 ‘정보의 과부하’와 이를 전달하는 ‘플랫폼의 구조’에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고, 우리 입맛에 단 정보만을 지속해서 배달한다. 이른바 ‘반향실 효과’다. 내가 믿고 있는 투자 방향을 지지하는 영상만 반복해 보다 보면, 인간의 뇌는 그것을 절대적인 진리로 착각하게 된다. 자극적인 썸네일과 조회수를 노린 통계의 눈속임은 투자자의 이성을 흐리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러한 매체의 생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낚시성 정보와 거짓 통계를 걷어내는 22가지의 경제 독법을 차분하게 제시한다.  &nbsp;  70대의 관점에서 이 책이 유독 깊게 와 닿은 이유는, 인생을 살며 겪은 수많은 ‘쏠림의 역사’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객장에 모여 묻지마 투자를 하던 시절이나, 지금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알고리즘에 이끌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것이나 본질은 같다. 다만 지금의 유튜브는 그 전파 속도와 중독성이 비교할 수 없이 강할 뿐이다. 저자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내 귀에 달콤한 이야기만 들릴 때’라고 경고한다. 오히려 내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 내 판단의 허점을 찔러주는 ‘거슬리는 목소리’를 곁에 두어야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은 투자를 넘어 인생 전반에도 통용되는 대단한 지혜다.  &nbsp;  책은 단순히 현상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안내한다. 기업의 공시 문장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고 문맥과 행간을 읽는 법, 숫자가 가진 함정을 파악하는 법 등을 사례와 근거를 들어 조근조근 설명한다. 마치 대학 강의실에서 노교수가 제자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안목을 길러주듯 문체가 친절하면서도 정교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고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재산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깨닫게 한다.  &nbsp;  평생을 살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정보도 과하면 독이 된다. 유튜브 속 자칭 전문가들의 화려한 언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주식 계좌의 숫자를 늘리는 기술적인 방법보다, 세상을 넓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다. 유튜브를 보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20대 청년, 퇴직금 운용을 앞둔 50대 부부, 부동산과 주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30~40대 직장인, 자산의 방어와 성장을 동시에 고민하는 동년배 노년층은 반드시 정독해 보기를 바란다. 썸네일 뒤에 숨겨진 진실을 읽어내는 순간, 비로소 시장을 다스리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79/cover150/k3121392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794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이브 라이팅 - [바이브 라이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000</link><pubDate>Mon, 29 Jun 2026 13: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62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620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off/k462139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90&TPaperId=17362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라이팅</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모든 소리가 점점 아득해지는 것을 느낀다. 바깥세상의 소음은 요란한데, 정작 내 귀를 잡아끄는 것은 내 안에서 나직하게 울리는 정체 모를 떨림이다. 살면서 쌓인 무수한 기억과 감정,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회한과 기쁨이 뒤섞여 내면에서 끊임없이 파동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셈이다. 이 나이가 되면 그저 지나온 삶을 조용히 정리하며 침묵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황준연의 &lt;바이브 라이팅&gt;을 읽으며, 내 안의 그 미세한 떨림이 바로 글쓰기의 시작이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이 책은 기교나 형식을 가르치는 무미건조한 작법서가 아니다. 내면의 고유한 주파수, 즉 ‘바이브’를 포착해 그것을 날것 그대로의 문장으로 길어 올리는 정신적 해방의 과정을 담은 아주 다정한 안내서다.  &nbsp;  흔히 글쓰기라고 하면 머리싸움을 먼저 떠올린다. 앞뒤 문맥이 맞는지, 단어 선택이 고급스러운지, 남들이 읽기에 그럴듯한 형식을 갖추었는지를 따지느라 첫 문장조차 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우리 세대는 격식과 규범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아왔기에, 내 생각을 글로 옮길 때 검열관처럼 스스로를 옥죄는 경향이 강하다.  &nbsp;  저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의 벽을 단숨에 허문다. 글은 머리로 짜내는 논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내면의 진동을 그대로 받아 적는 행위라는 것이다. 매끄럽지만 영혼이 없는 백 줄의 글보다, 서툴러도 자신의 투박한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한 줄의 문장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멋진 포장지를 두르려 하지 말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최초의 감각과 울림에 집중하여 거침없이 써 내려갈 때 비로소 살아있는 글이 탄생한다.  &nbsp;  이 제안은 나에게 큰 위로로 다가왔다. 맞춤법이 조금 틀리면 어떻고, 문장이 세련되지 못하면 어떠랴. 내 삶의 궤적이 담긴 고유한 주파수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글은 제 몫을 다한 것이다.  &nbsp;  늙어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주변의 관계들이 정리되고 홀로 남겨지는 시간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외로움과 고독이 안개처럼 밀려올 때, &lt;바이브라이팅&gt;은 그 고독의 시간을 가장 창조적인 순간으로 전환하는 지혜를 빌려준다. 혼자만의 방에서 깊은 숨을 쉬며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나만의 주파수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일이다.  &nbsp;  책을 읽으며 내 삶의 바이브는 어떤 모양일지 가만히 더듬어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낸 뒤에 찾아온 잔잔한 호수 같은 평온함일 수도 있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삶의 수수께끼에 대한 나직한 탄식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내 안에 존재하는 고유한 결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작업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온전히 대면하고 치유하는 숭고한 의식과도 같다.  &nbsp;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개인의 치유에 머물지 않고, 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바이브’라는 말 자체가 요즘 젊은이들이 자주 쓰는 감각적인 단어 아닌가. 처음에는 그저 철없는 유행어처럼 느껴졌던 이 단어가,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를 거치며 인간의 근원적인 예술적 충동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격상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nbsp;  이 책을 덮으며, 책상 위에 놓인 빈 노트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내 손은 이제 거칠고 투박해졌으며, 펜을 쥔 손끝은 미세하게 떨린다. 하지만 그 떨림은 늙음의 징후가 아니라, 내 안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생의 에너지가 문장이 되고 싶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nbsp;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펜을 들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잘 쓰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내 영혼의 울림이 이끄는 대로 손을 움직여보려 한다. 거친 종이 위로 내 삶의 주파수가 문장이 되어 새겨지는 그 경이로운 경험을 향해, 늙은 청년의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문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진동을 그저 정직하게 받아 적는 일. 그것이 이 찬란한 노년을 가장 품격 있게 살아내는 나만의 방식이 될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6/cover150/k462139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602</link></image></item><item><author>다윗</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지 않는 사람들 -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57990</link><pubDate>Sat, 27 Jun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1237196/173579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579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off/89013000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3579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a><br/>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bsp;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세상의 변화 속도가 아찔할 만큼 빠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한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원하는 정보가 쏟아지고,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 대신 두꺼운 책을 요약해 주고 글까지 대신 써주는 시대가 되었다. 바쁘고 효율적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젊은 세대에게 이는 축복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읽고 쓰는 수고로움을 기계가 대신해 주니, 인간은 그만큼 시간을 벌었다고 좋아할 만하다. 그러나 나오미 배런의 &lt;읽지 않는 사람들&gt;을 읽으며, 나는 그 효율성이라는 달콤한 덫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문명사적 위기를 직시하게 되었다. 저자가 경고하는 ‘텍스트포칼립스’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당도해 있었다.  &nbsp;  돌이켜보면 우리 세대에게 읽기란 단순히 정보를 얻는 행위 그 이상이었다. 등잔 밑에서, 혹은 거친 종이 질감을 느끼며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읽던 그 시간은 온전히 나의 뇌를 깨우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며, 세상의 이치를 비판적으로 사유하던 단련의 시간이었다. 인간이 유일한 ‘읽는 종’으로 진화해 온 지난 5,000년의 역사는 바로 이 깊은 읽기를 통해 지적 문명의 기둥을 세워온 과정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학생, 직장인, 연구자 할 것 없이 이 귀한 읽기의 권리를 기계에게 고스란히 양도하고 있다. 기계가 읽고 요약한 뼈대만 취하는 인간의 삶은 겉보기엔 스마트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텅 비어가기 마련이다.  &nbsp;  저자는 ‘AI가 읽는 동안,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나에게 ‘생각의 외주화’가 가져올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읽지 않는 인간은 스스로 사유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기계가 골라준 표준화된 언어와 정형화된 생각에 갇혀,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이나 깊이 있는 성찰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뇌도 근육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효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읽기를 포기하는 것은, 인류가 수천 년간 쌓아 올린 인지 능력의 핵심이자 지혜의 원천을 스스로 팽개치는 행위와 다름없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대신하는 순간, 인간은 그저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의 수동적인 소비자로 전락하고 만다.  &nbsp;  노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 책은 단순한 경고장을 넘어,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지적 선언문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왜 기계의 편리함에 저항하며 굳이 눈을 침침하게 해가면서까지 직접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명확히 밝혀주기 때문이다. 읽기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자 과정이다.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읽어내는 그 지난한 여정 속에서 인간은 비로소 인내를 배우고, 맥락을 이해하며, 삶을 관조하는 지혜를 얻는다. AI가 아무리 완벽한 요약본을 제공한다 한들, 책장을 넘기며 멈춰 서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감동하던 그 내밀한 정신적 고독과 충만함까지 대신해 줄 수는 없다.  &nbsp;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본질이 있다. 읽기를 멈춘 사회는 깊이를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스마트폰 화면의 짧은 글귀에 눈을 빼앗기고 AI에게 생각을 맡길 때, 기성세대로서 우리가 보여주어야 할 모습은 명확하다. 서재의 불을 밝히고 묵묵히 책을 읽는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깊은 사유와 공감 능력이 어디서 오는지를 삶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lt;읽지 않는 사람들&gt;은 편리함에 취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가던 우리 모두에게 벼락같은 각성을 촉구한다. 기계가 판치는 세상일수록, 우리는 더욱 철저하게 ‘읽는 인간’으로 남아야 한다. 그것이 이 텍스트포칼립스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내기 위한 유일한 저항이자,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150/8901300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991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