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의 국어책 - 글쓰기가 쉬워지는 문법 공부!
이재성 지음, 이형진 그림 / 들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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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TV드라마를 자주 본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참신한 소재로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고 독창적으로 잘 이끌어 가는 것인지 작가들의 스토리텔링에 놀라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작가들처럼 참신하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을 하고, 어떤 식으로 원고를 만들어야 하는지 몰랐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 책 <5천만의 국어책>을 읽자마자 올바른 문장을 쓰는 법, 문법을 제대로 알게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현재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글쓰기 교육 전문가이자 독서와 토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이재성 박사가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어떻게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며, 글을 쓰다 자칫 헷갈리기 쉬운 문법을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K컬처가 대세라는 점을 감안하여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명확하게 교육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므로 국어 어법과 글쓰기를 공부하는 내국인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에게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를 만들기에 있어서 자신의 경험과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해본다면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해주고 있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 글이 있는가하면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 읽어보게 되는 글이 있다. 술술 읽히는 매끄러운 글을 쓰고 싶지만 글을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글을 쓰다 보면 문장이 길어질 때가 있다. 간결하고 매끄럽게 나누고 싶은 데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문장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문장에 접속사를 넣으면 접속사가 너무 많은 것 같고 접속사를 빼어버리자니 뭔가 아쉽다. 좋은 글을 쓰려면 올바른 문장을 써야 하고, 문장을 제대로 쓰려면 문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말의 문법은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말의 구성과 문장을 어느 정도 알아야 글을 쓰기도 잘 할 수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서는 문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글의 연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글을 쓸 때 많은 부분을 잘 못 쓰고 있다는 걸 느꼈다. 주어와 문장 성분의 일치, 피동문 사용, 접속사의 사용, 복잡한 겹문장 등 나의 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글을 바르게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문장에 관한 규칙을 밀도 있고 비중 있게 다루고, 좀 더 정확한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어와 소리에 관한 규칙도 살펴본다. 본문 중간 중간에는 글쓰기 팁을 실어 문법이 어떻게 글쓰기에 적용되는지 제시하고 있다.

 

글쓰기 책이 일반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주장이나 이론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글쓰기 책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책에 제시된 문장 고치기 예문을 연습해보도록 권한다. 춘향이와 몽룡이, 방자와 향단이 등 친숙한 캐릭터를 길잡이로 사용해 읽는 재미를 더한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글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글을 잘 쓰고 싶지만 문법이란 말만 들으면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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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 판을 바꾸는 오픈 AI와 슈퍼에이지의 시대가 온다
강정아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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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마케터가 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마케팅이 이미 생산된 제품의 광고 또는 홍보를 의미하던 시대를 벗어나,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판매,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영역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케터는 바야흐로 전사적 영역을 아우르는 T자형 인재가 될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비즈니스맨들은 마케팅 지향적 사고를 가질 것을 주문받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을 만들어도 얼마 지나고 나면 유사 제품이 시장에 넘쳐난다. 어느 한 기업이나 브랜드가 기술적인 수준에서 독보적인 차이를 담보하기란 어려워진 것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고객의 높아지는 눈높이를 맞춰가야 하는 치열한 마케팅 전쟁에서 특히 빛나는 성과를 거둔 이들은 모두 차별화를 뛰어넘는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의 K-Culture 교류를 위한 WCAF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강정아 저자가 고령화, 인구 감소, 출산률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통찰력에 따라 사업과 시장의 플러스 요소로 전환될 수 있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바로 그 현장을 정확히 분석해야 비로소 사업에 대한 통찰이 생겨나는 법이다. 이 책 인사이트 마케팅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시장의 모습을 바라보라. 고령화, 인구 감소, 출산률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등 현장을 분석하고 사업에 대한 통찰을 담은 것이다.

 

()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의 비문에는 거기 가 봤나?”라는 에피그램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 가 봤나?”하는 그 현장이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바로 그 현장을 정확히 분석해야 비로소 사업에 대한 통찰이 생겨나는 법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높아져만 가는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는 고객만족을 뛰어넘어야 하고 고객중심경영도 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비즈니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마케팅과 혁신으로 접근하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고객을 움직이게 만드는 기업은 강한 기업이다. 블루오션을 향해 항해하는 기업들은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아야만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첨단 제품이 아니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찾아내 처음 맛보는 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충성도 높은 고객 즉 블루슈머가 되는 것이다. 말단사원부터 CEO까지, 어떻게 하면 획기적인 방법으로 더 큰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마케팅 마인드를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바로 이런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훨씬 더 깊이 알 수 있게 된다. 경기침체기에 답답함을 느끼고 사업의 탈출구를 찾는 분들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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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한 동기를 깨워라
스테판 포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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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 안 되는 것도 되게 만든다.’라는 명언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역경과 고난이 닥치게 되면 자신이 할 수 없는 이유부터 생각한다. 전혀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데도 말이다. 실제로 불가능과 가능의 차이는 한 끗이다.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면 가능하게 되고, 실패가 두려워 숨는다면 불가능하게 된다.

 

누구나 변화를 계획하고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크게는 부와 명예, 작게는 다이어트와 업무 능력 향상까지 모두 자신이 밟고 있는 곳에서 한 계단 높이 올라가고자 다짐을 한다. 뒤 따라오는 것은 효율적이고 빠르게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각종 정보와 지식들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매뉴얼들, 실증적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방법론들이 성장과 변화의 길잡이를 자처한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막을 내린다. 그리고 남는 건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에서 오는 자괴감이다.

 

이 책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경영 코치이자 동기부여 및 성과 전문가로 수십 년간 활동해온 저자 스테판 포크가 인간은 오직 자신을 위해 일할 때, 가장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믿으며, 이러한 자발적인 동기 부여가 이 세상 모든 성취의 열쇠임을 수십 년간 증명해왔다. 저자는 성공의 시작과 끝은 이미 전부 내 안에있다. , 한 가지 전제 조건은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을 받아들인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면의 동기와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하고 성장시켜 직장과 인생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코칭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 책은 동기 부여를 다룬 책이 아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분이 지닌 거의 무한한 잠재력을 펼쳐내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적인 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발견한 실용적인 업무 도구, 팁들과 함께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동기를 계발하고 성공하는 뇌로 뇌 회로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마인드 세팅을 독려한다. 이를 총 35가지 실전 법칙으로 정리하여 당장 오늘부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1어떤 일이든 사랑하는 방법에서는 행동 중심이 아닌 성취 중심으로 뇌 회로를 세팅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성공의 전제 조건을 설명한다. 2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내면의 슈퍼스타, 즉 잠재력를 일깨워 직장에서의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안내한다. 3성공과 행복을 갖기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에서는 타인들과의 관계를 건설적으로 꾸리고, 더 나은 협업을 만들어내고, 나아가 올바른 리더십을 갖춘 정신적 지도자가 되기까지, 즉 직장인의 직업 인생 전 과정을 압축하여 지도한다.

 

이 책의 내용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결단, 신념, 변화, 도전 등 여려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는 미리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실행을 할 시도나 계기가 없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동기부여와 함께 우리의 능력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신념을 버리고, 긍정적인 신념을 가져야 할 것이며, 자신이 하는, 해야 하는, 하고 싶은 모든 일에 즐거움, 열정, 열망을 품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생산적이 되기 위한 본질적인 해결책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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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협동조합 - 한 사람에서 시작해 한 사람에게 향해 가는 협동조합
김기섭 지음 / 들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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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자유주의, 불평등, 공동체의 약화, 그리고 세계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협동조합은 여러 나라에서 많은 업종과 분야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212월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수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소상공인이나 소기업가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규모의 영세성 문제를 동종 혹은 이종업체의 종사자들의 협력을 통하여 해결하고자 설립한 소상공인 및 소기업가의 협동조합, 통번역가· IT개발자·웹디자이너·강사 등이 일감의 공동 수주 및 소득 증진을 위하여 설립한 프리랜서들의 협동조합,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의료 및 돌봄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증진을 위한 사회적협동조합 등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설립되고 있다.

 

이 책은 생활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전국의 조직 정비와 사업 연대를 위해 힘썼고, 수도권 지역의 생협들과 함께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생산자와 함께하며 아시아 민중과 연대하는 두레생협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기섭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연구활동가가 10여 년에 걸쳐 이어온 협동조합 3부작 마지막 책. 인간의 협동과 그 확장이 결국에는 한 사람으로 다시 행해야 함을 설명한다.

 

이 책의 주제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이다. ‘협동조합의 정체성협동조합에 관한 우리의 정체성을 말한다. 만들어진 대상에 정체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주체에 정체성이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결국 나의 정체성에서 나온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말을 찾고 다른 조합원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나임을 자각하는 것, 내 존재의 가치를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인정받는 것, 이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 의미와 힘을 갖게 되는 것, 이런 하나하나의 내 정체성이 모여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해갈 때, 비로소 협동조합도 자기만의 고유한 특징과 본질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협동조합은 이용자가 소유하고, 이용자가 통제하며, 이용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핵심은 협동조합은 사업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출자하여 만든 사업체인데, 협동조합은 사업체가 이익을 남겨 그 이익을 출자하는 사람들이 나누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조합원들이 필요한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협동조합은 말이고 관계다.”(p.245)라고 말했다. 말은 마음의 움직임이 마음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넓게는 정신.의지.이념.감정 등과 함께 마음의 영역에 포함된다. 요한복음에 보면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협동조합은 관계이다. 협동조합에서 실재하는 것은 사람들의 말이고 관계다. 먼저 말이 있고, 그 말을 믿고 따르는 사람의 관계가 쌓여 협동조합이 된다.

 

저자는 협동조합의 이념적 위기를 진정으로 극복하려면, 먼저 조합원이 자기 말을 되찾고 다른 조합원과 다시 관계 맺도록 돕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합원이 조합원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돌아가 다른 한 사람 한 사람과 꾸밈없이 관계할 수 있어야 협동조합의 위기도, 협동조합에 대한 우리의 낯섦도 진정으로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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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톤즈 학교 - 이태석 신부로부터 배우는 네 개의 메시지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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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울지마 톤즈'를 넷플릭스로 보았는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세상 가장 낮은 사람에게 나를 대하듯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의사로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를 선택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 깨닫게 해 주는 영화였다.

 

이 책은 KBS 피디로 30여 년간 취재현장을 누비며, 영화 울지만 톤즈를 만들며 이태석 신부를 만나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회사 퇴직 후 이태석재단 이사장, 구수환PD 저널리즘스쿨 교장으로 이 신부의 뜻을 세상에 펼치고 있는 구수환 피디가 이태석 신부의 나눔과 봉사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해 책임 의식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리더십 학교를 설립하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을 전하는 사제로,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8년을 살았다. 밀려드는 환자들을 밤새워 치료하고, 배울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35인조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그는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았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이태석 신부의 참을 수 없는 이타심에 대해 전해준다. 이태석 신부는 열 살 때 어머니가 새 옷을 사주면 없는 아이들에게 벗어주고, 고아원을 지나면서, 그 안의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나중에 크면 고아원을 차리겠다는 꿈을 말했다. 이태석이 로마에서 부제서품을 받을 때, 아프리카로 갈 것이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2부는 이태석 신부의 죽음을 잊은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태석 신부의 죽음을 접하고 톤즈에 있는 이태석 신부가 지은 병원과 건물에 도착했다. 자물쇠로 잠겨진 병원, 그 주변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을 통해 그는 맨손으로 한센인들 발을 만지며 치료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태석 신부의 용기는 톤즈에서 하루하루 무너지지 않고 버텨가는 생활이었다.

 

3부는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실천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톤즈 마을에서 이태석 신부의 사랑을 발견했다고 했다. 아마 그것은 마을 구석구석에 남은 이태석 신부의 절실하고 헌신적인 사랑의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4부는 이태석 신부의 감사하며 섬기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톤즈 마을에 도착한 이태석 신부는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고, 그들 위에 군림하지도 않았다. 이태석 신부는 단지 그들과 함께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보살핀 사람들에게 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한다.

 

이태석 신부의 헌신과 겸손 그리고 진정성이 톤즈의 기적을 만들었다. 극단을 치닫는 이념 갈등, 사람들에게 팽배해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 게다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이 팽배한 대한민국에 이태석 신부와 같은 지도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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