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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
MBN 일자리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평점 :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을 비롯해 로봇공학 및 바이오공학 등의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산업이 재편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 거대한 변화는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나태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현존하는 직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도가 밀려드는 이즈음,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은 무엇일까? 지금 화이트칼라들이 하는 일 상당수가 향후 로봇, 인공지능의 몫이 될 것이다. 복잡한 계산과 통계는 더 이상 인공지능과 경쟁이 안 된다. 외과의사가 하는 수술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MBN의 싱크탱크인 일자리보고서팀이 4차 산업혁명이 바꿔놓을 산업구조 변화, 일자리의 위기,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한 글로벌 리더들의 조언을 담은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율주행차는 초연결기술의 집약체가 돼 이동혁명을 이끌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5G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모든 사물과연결된 사물 통신이자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의 탄생으로 모든 사물이 IoT로 연결되고 초효율 지능사회가 되는 도시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연구 끝에 나온 이 책은 IoT 전문가, AI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VR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과학연구원, 정보보안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로봇공학자의 10개 유망직업10선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의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할 국민과 근로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준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세상을 바꾸는 3H’에서는 초지능·초연결·초산업사회가 바꿔놓을 세상의 변화를 조명했다. 2부 ‘제4의 실업’에서는 역사적 실업 사태를 초래했던 제1의 실업에서 제3의 실업까지 인류의 일자리를 향한 도전 과정을 진단했다. 3부 ‘듣보잡(Job) 일자리’에서는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의 미래상을 집중 조명했다. 4부 ‘일자리 강국의 길’에서는 대한민국이 일자리 강국으로 가는 액션 어젠다를 제시했다. 이 어젠다의 핵심은 규제혁신, 인프라 리모델링, 인재양성으로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가 다시 태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5부 ‘일자리 위기 대응 전략’에서는 산업계와 기업, 근로자, 정부의 대응전략을 제언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일자리 대변혁 시대에 개인과 기업,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으므로 미래 나의 직업이 사라질지, 살아남을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산업과 고용, 인구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들을 검토하고 입안하는 정부부처의 관련자들과 근로자들과 근로자 단체들이 필독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