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과학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과학 여행 여행도 교육이다
이정모 외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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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과학여행>






 


아이들 방학 때 아니면 체험학습을 활용해서 가는 여행 코스 중 한 군데는 과학관이나 박물관인 것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은 과학에 흥미가 없다하더라도 아이들에게는 꼭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도 같고요.



의무감으로 가는 과학관 탐방이 아닌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진정한 과학여행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울시립과학관 관장님과 선생님들이 직접 우리나라 과학관들을 찾아 소개해주는 <서울시립과학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과학여행> 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과 함께라면 '창의력을 길러주는 진로 탐색여행' 으로서의 과학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도 교육이다'의 과학편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어딘가로 떠나면 무조건 견문이 넒어지는 기회라 생각했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떠나는 여행은 '교육'이 아닌 것 같다는 게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든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전정보가 중요한데, 대부분 필요한 정보를 블로그 글에 의존하고 계실것 같아요.


이제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찾은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참고하시면 어떨까요?





 


박물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서 공룡을 빼놓을 수 없죠. 처음 소개해드릴 박물관은 고성공룡박물관입니다.


고성에는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이 있고, 정기적으로 경남고성공룡엑스포도 개최되고 있다고 해요.


공룡이 궁금하다면 고성으로 떠나야 할 거 같네요.


고성공룡박물관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주소, 관람시간, 휴관일, 관람료 등 박물관 정보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전시해설 예약방법과, 해안로를 따라 공룡발자국 관람이 가능하다는 꿀팁도 나와 있어요. 따로 검색해서 기본정보를 찾지 않고, 이 책 한권만 들고서도 바로 떠날 수가 있도록 말이죠.


 


<박물관 100배 즐기기>에는 박물관 관람순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자주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박물관은 한 번 방문할 때 완벽하게 보고, 즐기고 오는 게 좋을 거에요.


다녀와서 '어 이런 곳도 있었네', 혹은 '왜 이렇게 힘들게 다녔지', '체험 시간이 지나서 오늘은 못하겠네' 라는 아쉬움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생기잖아요.


여기 나와 있는 정보들을 미리 숙지하면 그런 불상사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최적화된 관람순서와 관람로로 시간도 절약하고, 빠지는 곳 없이 다 살펴 보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피자& 쿠키만들기, 공룡 석고 방향제 만들기, 공룡 비누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이색 체험들이라 꼭 찾아가서 아이들과 참여해 보고 싶네요.



 


또 워크지 형식의 자료를 가지고 박물관을 돌아보며 공부한 내용을 적어볼 수도 있어요. 책에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지어진 공룡 이름 찾기 미션을 주면 더 적극적으로 관람할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는 우리 가족 발자국 화석 만들기도 해볼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총 6개의 테마로 구분한 21개 과학관, 박물관과 서울시립과학관, 광나루안전체험관을 더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구역사, 생명의 신비, 물질의 성질, 과학과 우리 마음, 천문우주, 미래 상상하며 창의력 키우기 등의 테마로 비슷한 성격의 과학관, 박물관 들을 분류해 놓았습니다.


그 중에 물질의 성질을 소개하고 있는 여러 박물관 중 <종 박물관>이 있더라고요.


한국의 종은 '코리안 벨'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이 곳에서는 종의 역사적 정보 뿐만 아니라 종의 주조방식, 우리나라 종의 특징, 종소리에 담긴 과학 등 전에 알지 못하던 새로운 정보도 많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좋은 종소리가 어떤 것인지 그러자면 종의 내부와 형태가 어떠해야 하는지 과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또 이곳에서는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종의 복제품을 직접 타종해 볼 수도 있답니다.


직접 보고, 만져보고, 소리도 들어보는 경험을 해 보면 교과서 속 이미지로 만나보는 것과는 정말 다르겠지요.


 


알쓸신잡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조선의 천문학자 홍대용을 만나볼 수 있는 홍대용 과학관입니다.


천상분야열차지도를 비롯한 과거 유물과 서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중력체험, 우주 지질 탐험 체험, 원심력 자전거 체험, 운석 시뮬레이션 게임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나도 과학 선생님!> 코너에서는 과학관, 박물관에서 소개되고 있는 전시물에 과학적 정보를 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궁금하게 느낄 만한 부분이나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점에 대해 선생님들이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 거지요.


요즘은 박물관에서 전시된 소장품과 시설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려는 워크북을 구입할 수가 있더라고요.


그런 형태의 워크지가 책 속에 쏙 들어와 있는 셈이라서 따로 구입하거나 준비하지 않고도 과학관을 100배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부록으로는 책에서 자세히 다룬 박물관 외의 다양한 전국 과학관에 대한 정보도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이 뭔지 모르게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떠나는 과학관, 박물관 여행 추천해 드립니다.


책을 죽 훑으면서 아이에게 여행지를 고르게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요.


부모님들은 미리 관람 포인트를 체크하셔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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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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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구 소련의 두번째 위성, 스프트니크 2호


위성 발사의 과학적 가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기억속에 강하게 남아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최초로 생명체가 우주공간에 보내졌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우주로 향하던 시대적 배경과 과학의 발전 방향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작가는 그래픽 노블 <라이카>를 통해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말미에 인용된 올레그 가젠코의 말처럼, 스푸트니크 2호의 과학적 가치는 극히 미미했다. 1961년 4월 유리 가가린을 태운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에도 기여한 것이 거의 없다. 대단한 것처럼 보였던 선전 효과조차도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한 라이카를 향한 격렬한 반응으로 인해 퇴색되고 말았다. 당시의 공식 발표는 라이카카 궤도에서 4일간 생존했다는 것이었지만, 사실 라이카는 스트레스와 우주 캡슐 내부의 과열로 인해 5시간도 안 돼서 사망했다."






굴라코에서 힘겹게 탈출하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코롤료프의 이야기




떠돌이 개 생활을 하다가 잡혀서 연구소에 가게 된 라이카의 이야기






연구소에서 비행체 탑승을 위한 개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옐레나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스푸트니크 2호의 발사 준비 과정과 발사, 그 후의 이야기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극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입니다.


그런데다가 스토리를 이미지로 완벽하게 구현해 놓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까지도 드네요.




죄도없이 억울하게 수용소에 보내졌던 사건 때문에 기필코 당의 인정을 받아야 했던 인공위성 수석 책임자 코롤료프의 개인적 상황과,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소련이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우주과학 기술의 발달을 선전해야 하는 국가적 차원이 맞물린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이념에도 동의하고,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철저했지만 결국 라이카의 희생을 마주하면서 일을 포기하게 된 옐레나의 감정선은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라이카를 돌보며 정이 많이 든데다가 소모적인 싸움 때문에 희생되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거죠.





우주에 쏘아보내진 스푸트니크 2호의 모습과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파편이 되어버린 순간.









스푸트니크 2호 사건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념 때문에 희생되었던 코룔로프가 여전히 그 이념을 공고히 할 요량으로 라이카를 희생제물로 바치는 모순.


인간들의 이기심 때문에 우주로 보내져 사라져 간 라이카.


이념 대립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이유로 여전히 대립하는 세계열강의 모습


<라이카>를 읽고, 긴박했던 냉전시대를 돌아보고 더 이상 '라이카' 같은 희생양이 만들어지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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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액션토끼 바른 글씨 쓰기 오버액션토끼 쓰기 시리즈 1
이서윤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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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액션토끼 바른글씨쓰기>


 


글씨 쓰기가 고민인 건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나 초등 고학년 누나......... 그리고 두 아이의 글씨 쓰는 모양새를 점검하는 엄마도 예외가 아닙니다 ㅋ


초등 1학년이야 글씨 쓰기에 입문한 세월이 얼마 안되니 귀엽게 봐줄 수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필체를 바꾸는 일이 고정불변 하는 건 아니겠지만, 여간해서는 새로운 필체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글씨체를 바꿀만한 대단한 사건이 생기고, 또 그에 필적할만한 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쓰기를 배우는 처음 단계에서 바른 글씨체, 예쁜 글씨체를 습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될 거에요.



<오버액션토끼 바른글씨쓰기>는 글씨 쓰기가 힘든 아이들의 고민도 덜어주고, 교정이 힘들다는 걸 알기에 처음부터 좋은 필체를 익혔으면 하는 엄마들의 바람까지 모두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교재입니다.



 


교재를 넘기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티커부터 살펴 볼 수 있는데요.


글씨 쓰기 과제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 '도전'과 '성공' 스티커를 붙이며 재미있게 쓰기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네요.


캐릭터 이름 스티커는 예쁜 글씨체를 익힌 후 직접 글씨를 써서 원하는 곳에 붙이며 사용해 볼 수 있어요.


큰 아이가 보자마자 찜 해 놓아 동생은 만지지도 못하게 하네요 ㅋ

 


큰 아이 글자쓰기의 문제점을 살펴보니 받침있는 글자의 크기 조절이 안되는 게 제일 문제더라고요.


받침이 있는 글자들이 다른 글자보다 크게 쓰여져 균형이 깨져 보이거든요.


 '이층 글자 아래에 자음이 만나는 받침 있는 글자' 이런 글자를 '삼층글자'로 부르면서 쓰는 방법도 이미지로 보여주고, 자세히 설명도 곁들이고 있지요.



곰 세마리가 포개고 누워 있는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요. 이렇게 글자 모양 옆에 캐릭터 이미지를 그려놓아 글자에 대한 이해가 더욱 쉬울 것 같지요?


아이들이 이미지만 보고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요.


 


낱자 쓰기를 학습한 후에는 단어 쓰는 법도 배우게 되는데요.


초등교사인 저자는 여기에 소개되는 단어도 교과서에서 뽑은 18개 인성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채워 놓았어요.


보통 바른 글쓰기 교재를 보면 글씨 쓰는 방법에 대한 내용만 있어서 아이가 지루함을 느끼고, 앞 페이지만 열공? 하다 마는데요....


이 교재는 단어를 익히고, 쓰면서 바른 글씨체를 익힐 뿐만 아니라 인성과 관련된 생각훈련도 할 수 있겠어요.


 


'지혜'라는 제시어에 관련된 만화가 소개되고요.


지혜가 어떤 단어인지 사전적 정의 말고 실생활에서 인지할 수 있는 뜻풀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지혜란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

           친구와 함께 놀지 못할 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것,

          하나뿐인 장난감으로 친구와 즐겁게 노는 방법을 찾는 것.........."


아이가 생각하는 '지혜'란 어떤 것인지 묻고 자신만의 정의를 생각해보고 적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배려'를 표현하는 캐릭터 이미지 좀 보세요....


직관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긴 설명글만 있으면 아이들은 또 금새 질려할 게 뻔합니다.


하지만 <오버액션토끼 바른글씨쓰기>는 이렇게 짧은 만화로 시작하는데요.


등장하는 캐릭터도 워낙 귀여워 눈길을 사로잡는데다가, 내용도 유머러스해서 아이들이 만화부터 전부 찾아보더라고요 .




글씨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글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워크지가 가득한데요.


암호풀기, 선잇기, 글자 색칠하기, 숨어 있는 글자찾기, 미로 찾기 등 글자를 익히기 시작하는 유아단계 아이들부터 활용할 수 있겠어요.



 


단어 쓰기 코스를 지나면 고사성어, 속담, 관용구 쓰기편이 이어집니다.


초등 시절 어휘력 향상을 위해 꼭 공부해야 하는 고사성어, 속담, 관용구까지 담고 있어서 한 권이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 거에요.


문장 쓰기를 하면서 실제 글쓰기와 더 가까운 쓰기 훈련을 할 수 있고요.


이 파트 역시도 인성 주제와 관련된 단어라서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는 명작동화 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플랜더스의 개'는 '우정'을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서는 '용기'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온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구절을 써 볼 수 있어요. 책 필사를 하는 것처럼요.



아직 읽지 않은 책의 문장을 쓰면서는 그 책이 읽고 싶은 생각이 들 것도 같네요.




<오버액션토끼 바른글씨쓰기>는 아이들이 예쁘고 단정한 글자체를 익혔으면 하는 엄마들의 기대 이상의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글자체를 정확하고, 보기좋게 쓰는 방법은 물론이고, 우리 말, 글자가 담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 깨닫게 만들어 주거든요.


글자를 모르던 아이들은 쓰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고, 또 쓰는 일이 귀찮고 싫었던 아이들도 정성스레 한 글자씩 쓰는 재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쓰기'가 고민인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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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쎈 초등 수학 4-1 (2022년용)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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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의 기본은 '개념의 이해'일 겁니다.


제대로 된 개념 정립없이 무턱대고 문제를 푸는 일은 비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도 못하지요.


그래서 수학 문제집도 현명하게 고려하고, 선택해야 하는데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집의 양만 늘리는 방식의 공부법을 선택하기가 쉽거든요.


좋은책 신사고에서 새로 만들어낸 <개념 쎈>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수학공부를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수학 공부 7계명으로 수학 공부법을 단계별로 알아봅니다.


1. 계획 세우기 - 2. 꾸준히 풀기 - 3. 기초를 확실히 하기 - 4. 문제이해력 높이기 - 5. 눈으로 풀지 말고 손으로 풀기 - 6. 자기 힘으로 풀기 - 7. 여러가지 풀이방법 찾기



 


개념북 + 워크북 반복 학습 시스템


'개념을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는 개념북, 그리고 '실력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워크북, 이렇게 두 가지 컨셉의 문제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개념북에서는 개념학습, 문제학습, 마무리 학습 이렇게 3단계의 문제를 만나볼 수 있어요.



1. 개념학습 - 개념 정리 : 교과서 개념을 사전식으로 잘게 세분화하여 정리하고,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념 이해를 통해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  확인문제 : 기본 문제를 제공하여 배운 개념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문제학습 - 개념 익히기 : 교과서, 익힘책에 나오는 필수 문제로 개념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유형 다잡기 : 대표유형 + 유제1 + 유제2의 1:2 유형학습 시스템으로 유형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마무리학습 - 단원 마무리 : 단원 전체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가 묻고 있는 핵심과 개념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답만 구하려는 아이들의 조급한 마음을 잠깐 멈추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기본개념과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핵심만 간추린 정보여서 아이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의 시선도 사로잡네요.


실제로 딸아이가 문제를 풀다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나 개념을 몰라서였어요. 개념정리 부분을 다시 확인해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매 단원의 앞장에는 공부할 내용이 소개되고, 개념북과 워크북으로 나뉘어진 진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학습과제를 공부해 나갈 때, 개념북 + 워크북 이렇게 2권을 한번에 마스터 할 수도 있고, 개념북을 먼저 다 풀고, 나중에 워크북을 푸는 방식 중 선택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진도를 나가면 될 것 같아요.


 


(왼쪽) 개념북+ (오른쪽) 워크북


에빙하우스 망각이론에 근거해서는 개념북을 먼저 학습하고, 워크북을 나중에 푸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억이 상당 수 사라지기 전에 다시 한번 반복하면 기억이 강화되어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워크북이 분철되어 있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학습하기에도 좋습니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공부한 개념을 아이에게 묻고, 암기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거나 문제를 풀게 해서 제대로 답을 도출해내는지 확인하는 방법 등 말이에요.


<개념 쎈>에는 좀 더 효과적이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방법으로 개념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개념 퀴즈


아이들이 해당 학습차시에서 알고 넘어가야 할 기본 개념들을 늘어놓고, ox 퀴즈를 풀면서 목표점에 도달하게 하는 건데요.


확실히 딱딱하게 정리된 개념정리를 보는 것보다 게임형식의 말판 위에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숙지해 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거부감이 없고,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면 어느 아이가 공부하는 걸 힘들어할까요? 


<개념 쎈>이 다른 문제집과 다른 형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 또 있네요.


학습하는 장 사이 사이마다 나를 바꾸는 힘이라는 읽을 거리 코너를 준비해 두었어요.


이야기로 읽는 고사성어, 자연에서 온 편지, 나바툰, 아름다운 우리말 등 주제도 형식도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서 마치 잡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개념을 열심히 공부하고, 응용문제도 풀고나서 만나게 되는 이런 읽을 거리들은 고생에 대한 보상같은 느낌도 들고, 더불어 한 과를 잘 끝냈다는 성취감도 줄 수 있을 거에요.


이런 세심한 배려들이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또 꾸준히 한 권의 책을 마스터하도록 도와줄거란 생각도 들고요.




이제 2학기도 중간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1학기 문제를 다시 풀다 보니 구멍이 보이더라고요. '개념'을 강조한 <개념 쎈> 문제집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수학 자신감도 길러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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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의 첫 번째 거미 -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튼튼한 나무 34
양지윤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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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의 첫 번째 거미>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오래된 건물과 너무 나이 먹어 지지대가 필요하고, 수액을 맞아야 하는 늙은 나무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화자는 건물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아니라 제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건물들과 나무입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건물들에는 각주가 달려 있는데,  이 건물들이 작가의 상상의 표현이 아니라 모두 이땅에 현존하거나 과거에 존재했던 실제 건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요.





* 인천우체국은 1923년에 일본식 명칭 '인천우편국'으로 세워졌어요. 광복 후 1949년에 일제 잔재 청산 의미로 인천우체국으로 바꾸었고, 인천중동우체국으로 활용하다가 건물 위험 진단으로 2019년 5월 우편 업무를 종료하였습니다.


** 답동성당은 1897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37년에 완공되었어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예요.


*** 애경사는 1912년 인천에 지어진 비누 공장이에요.



우정이, 답동이, 애경이...........


작가는 건물들에 이렇게나 정겹고, 애틋한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그리고 이웃에 새로 지어진 양옥 미선이. 미선이는 태어나 처음 듣게 된 늙은 건물들의 대화를 통해, 쓸모없어져 부수어지는 일만은 피해야 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만난 가족들과 잘 지내기 위해 집안에 생명체들과 집 밖 동물들에게는 엄하게 굴게 되죠. 미선이네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거미와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동네 건물들이 키워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 졸찬이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미선이의 생각이 서서히 변하게 됩니다. 후회를 남기고 첫번째 가족을 떠나보낸 미선이는 간절히 자신이 품고, 또 자신을 어루만져줄 새로운 가족을 고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미선이 앞에 세 식구가 오게 됩니다. 엄마와 꼬마아가씨 재로는 전에 살던 식구들과 달리 거미의 출현에도 놀라지 않고 거미이름이 무언지 고민하고, 아빠는 대단한 건축가를 찾았다고 말해요. 게다가 아빠는 집에 들어온 나방을 손에 가두었다가 밖으로 날려보내기도 하죠. 확실히 이들의 행동은 전에 살던 가족들과 다릅니다. 그리고 재로는 언어장애 때문에 학교에서 폭력을 경험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집 미선이와 재로 그리고 거미식구들, 길고양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감정적으로 가까워져 갑니다.


"미선이는 놀란 거미들과 서로 마주 보았어요. 집은 자기를 안아 준 재로를 품에 꼭 안았지요"




재로의 상처, 미선이의 위로

미선이의 고통, 재로의 포옹




재로는 묵묵히 곁을 지키며 생명들을 보살피는 미선이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더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갑니다. 그리고 자기를 괴롭히는 반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게 되죠. 그리고는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어린 꼬마들 모두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재로는 미선이의 벽돌색 하나 하나 칠해가며 몇 해를 성장해 나갑니다. 그 사이 미선이를 둘러싼 동네의 건물들은 끊임없이 변해가지요. 재로네 역시 이제 이 집을 떠나야 할 때가 오고, 미선이는 그렇게 계속 새로운 가족들과 만나게 됩니다.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걸 창조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들의 속성. 이 책에 등장하는 오랜 건물들과 자연은 인간들의 이런 행동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 하나 과거의 흔적이 사라지는 동네 풍경을 보여주고, 역사 속 시간과 그 당시 사람들의 체취와 말소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을 이야기하고, 또 추억 때문에 철거현장에서 저항하는 청년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주면서요.



건축물을 생명체로 보기는 힘들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건물 안과 밖에서 생활하면서 건축물과 영향을 서로 주고 받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분명히 우리 유년의 기억들 속에는 책에서처럼 커다란 나무와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의 또 다른 스토리가 살아있을 거에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똑같은 모양새의 건물들 속에서 생활하며 특색없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가지게 되고, 훗날에 자신이 기억하는 장소를 다시 밟아보지 못할 것도 같습니다.


작가는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집 미선이를 통해 이런 안타까움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커서, 다시, 올게 라는 약속을 지킨 재로와 미선이는 다시 재회하지만, 우리 미래에도 이런 감동적인 재회의 순간이 올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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