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의 절반은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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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도 후미에 장편소설 <캐리어의 절반은>

◾️저자 : 곤도 후미에, 옮긴이 윤선해
◾️출판사(연도) : 황소자리(2024년 08월 20일)

우리 모두에게는, 파란색 캐리어 안에 담고 싶은 ‘또 다른 나’가 있다!
곤도 후미에가 그려내는 또 하나의 원더랜드!

◾️책소개
파란색 캐리어를 중심으로 8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여행을 통해 성장과 자기 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

◾️책목차
1화 토끼, 여행을 떠나다
2화 3박 4일의 신데렐라
3화 별을 볼 때마다
4화 허세 섞인 도시에서
5화 사랑보다 조금 쓸쓸한
6화 의자는 두 개
7화 달과 석류
8화 사랑에 빠지는 장소
9화 파란 캐리어

◾️책속의 문장
📖 하고 싶은 것을 누군가의 결단에 의탁하고는 대롱대롱 애타게 매달리듯 하는 거, 이제 더는 싫다. 그래서 마미는 결정했다. 가고 싶은 곳에 혼자 가겠다고.

📖 버스가 출발했다. 그녀가 손을 흔들었다. 앞으로 유리카는 아부다비와 알 아인이라는 지명을 들을 때마다 그녀를 떠올리겠지. 지금까지도 그래왔다. 여러 나라에서 부딪힌 이런저런 만남들. 갖가지 미소와 추억들. 현지의 이름과 추억이 겹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쌓여갔다.

📖 이 캐리어와 같은 거야. 앞으로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고, 바퀴가 떨어지거나 뚜껑이 안 닫히게 될지도 모른다. 새하얀 공단 안감도 누렇게 변하고 찢기기도 할 테지. 그러나, 그럼에도 캐리어는 여행을 할 때 제 가치를 발휘한다. 장식품 같은 파티 핸드백이 아니라 혹사당하는 캐리어 같은 인생이 훨씬 자신과 어울렸다. 유코는 살짝 손을 뻗어 캐리어를 어루만졌다. 자신의 것이 아닌데, 자기 자신처럼 느껴졌다.

📖 유코는 다짐했다. 설령 낡고 너덜너덜해지는 일이 있더라도 캐리어는 파티 핸드백보다 훨씬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고. 그러니 자신은 고급 파티 핸드백이 아닌 파란색 캐리어로 살겠다고.

◾️책내용 및 소감
📍스물아홉 살 여성 마미, 그 나이되도록 해외여행 한 번 가보지 못했고, 여권조차 만들지 않았다. 어느 봄날 토요일. 친구들과 함께 간 플리마켓에서 파란색 캐리어를 보았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듯 선명하고 예쁜 파랑. 무언가에 홀린 듯 사버린 캐리어 속 작은 포켓에서 메모 하나가 나왔다. "당신의 여행에 많은 행운이 길들이기를..." 비밀스런 이야기를 간직한 파랑 캐리어는 마미와 그 친구들을 어디로 이끌까?

✅️ 한 손을 모자에 살포시 얹은 왠지 들뜬 여주인공이 그 옆에 예쁜 파란색 캐리어를 두고 저 멀리 보이는 몽마르뜨르 언덕하면 떠오르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바라보는 책표지를 본 순간 책의 주제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서른 살이 다 되도록 해외여행 한 번 못간 여성 마미가 친구가 하는 플리마켓에 갔다가 한 눈에 반해서 산 파란색 캐리어를 구입하고 캐리어 안에 담긴 작은 메모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메모 속 문장은 "당신의 여행에 많은 행운이 깃들이기를...’ 메모를 본 후 토끼로 살았던 마미의 맘이 움직이게 되고 자신이 오랫동안 품었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혼자서 첫 뉴욕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후 친구들도 이 행운이 깃든 파란색 캐리어를 빌려서 한 사람씩 떠나게 되는데...

책은 주인공 마미의 뉴욕을 시작으로 홍콩, 아부다비, 파리와 슈투트가르트를 차례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의 주인공들의 경험하는 에피소드들과 감정변화를 함께 나누고 공감하게 된다. 여행이 주는 설레임부터 두려움과 씁쓸함까지. 각기 다른 이야기들은 하나의 주제로 이어진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과 함께 내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세상 곳곳을 다녔던 캐리어의 흠집처럼, 주인공들 또한 상처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과 함께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인생에서의 전환점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힐링이야기로 읽는 내내 가슴이 마구 뜨끈했당. 글고 주인공들을 나와 이입해서 읽다보니 똑같은 마음을 품는 주인공들에게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묘미도 있고 책안에 소개되는 여행지에 맘이 설레기도 하고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도 일구게 된다. 아. 떠나고프다. 떠나서 나도 내면의 성장을 마구마구 하고 싶다. 인생의 전환점을 다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를 통해 황소자리(@iotaurus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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