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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ㅣ 킴스톤 2
안젤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저자 안젤라 마슨즈 장편소설.
이 책을 읽기 위해 장바구니에 담아둔
전편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를 서둘러 구매해서 읽었다.
전의 시리즈 책을 읽어야 두 번째 시리즈인 이 책의 이해가 빠르고
캐릭터들도 파악하기 쉽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전 시리즈를 안 읽어도 무방하다고 미리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없었고 그냥 캐릭터도 다시 한번 설명해 준다.
저자는 안젤라 만슨즈.
배우자의 권유로 <라이터스 뉴스> 단편소설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했다고 한다.
두 차례 자비 출판을 거쳐 범죄소설을 출간하기로 마음먹고
북쿠튀르 출판사의 범죄소설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주인공은 킴 스톤.
킴 스톤은 냉철하고 똑똑한 그리고
누구보다도 공감 능력이 결여된 여형사이다.
첫 편에서 성격 참 못났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편에서는 나름 남다른 이 여성만의 인간다운 매력이 느껴졌다.
이번 편에서는 두 개의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
그냥 한 이야기만 풀어나가도 좋았을 아쉬움이 남는다.
알렉산드라라는 정신과 의사와의 심리전과
아동 성추행범의 공범을 쫓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모든 게 가면이야.
소시오패스들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감정적인 연결을 맺는 데 아무 관심이 없다."
P318
알렉산드라 정신과 의사는 소시오패스인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안 그래도 요즘 소시오패스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궁금한 부분을 긁어준 느낌이었다.
정신과 의사인 만큼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아는
이 의사는 자신의 환자들을 데리고
일종의 실험을 진행한다.
이유는 그냥 재밌어서랄까.
재미가 없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실험체는 가차 없이 버려진다.
인간에게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그저 도구로 생각하는 소시오패스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행동들이었다.
킴 스톤은 이러한 의사의 행동에 빈틈이 없지만
살짝 벌어진 틈새를 발견하게 된다.
여 의사에 대해 혼자 알아보면서
의사는 킴 스톤을 데리고 실험을 하기 위해
킴 스톤의 과거를 파헤친다.
"데이지, 너랑 아빠가 그 방에 있을 때, 어떤 남자가 같이 있었니?"
곰 인형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였다.
P142
그리고 또 다른 사건 아동 성추행범 사건.
이 사건의 범인은 아이의 아버지이다.
하지만, 또 다른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킴스톤은
팀원들과 함께 사건을 다시 수사하게 된다.
과연, 공범은 누구일지,
그리고, 의사와 킴스톤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이 더 재밌었다.
1편은 약간 루스한 감이 있었는데, 2편에서는 긴장감도 있고
전형적인 강하기만 한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서
인간적으로 느껴져 실감나게 읽었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킴 스톤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상처와 마주 보며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아픈 기억들을
여 의사가 아무렇지 않게 건드리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시리즈 첫 편을 읽고 많이 실망했었지만
두 번째 이야기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궁금해서 읽어볼 것만 같다.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지,
읽을 수록 더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