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지음 / &(앤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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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소설집,
처음 읽는 저자의 책인데 제목과 표지에 이끌렸다.
그것도 여덟 편의 사랑 단편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지 궁금하기도 했다.

"무섭도록 아름답고 잔인하게 슬픈 소설이다."

첫 편에 실려있는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는
한 불임부부가 아이를 낳기 위해 제임스라는 남자를 고용해
대신 잠자리를 가져 아이를 임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쉽게 얘기해서 남편이 불임이기에 남편 대신 아내에게
좋은 정자를 제공해 줄 남성을 고용한 것이다.
제임스라는 남성은 유학파에 스펙도 보고 결정한 사람이었다.
제임스를 처음 만난 레스토랑에서
핏물이 가득한 스테이크를 좋아한다고
먹고 있는 모습이 디테일하게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를 좋아하진 않지만
더 안 좋아질 만큼 참 디테일하게도 나온다.


아내는 처음엔 기겁했다.


"당신은 항상 일을 왜 그렇게 해. 내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봤어?
그리고 제임스 성격 알아? 사이코패스면 어떡해?
영국 유학까지 갔다 온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게 이상하지 않아?"



p17



하지만, 이내 제임스와의 총 네 번의 잠자리를 가진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은 어딘가 모르게
아내와 잠자리를 가지는 제임스에게 질투심을 느끼기 시작하고
불륜을 발견한 것처럼 아이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아내와 자고 있는 제임스의 모습을 보고 감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제임스의 성관계 이후 아내와 이상한 욕망에 휩쓸려서 성관계를 하게 되고

그 이후 아내는 임신하게 됐다.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
"스테이크? 당신은 스테이크 좋아하지 않잖아?"



p28



여기에 얽혀있는 스테이크는
이 둘에게 어떤 파멸과 슬픈 결말을 가져다줄지
책 속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
<종이비행기>도 추천한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 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에도 소개된 이야기라고 하는데
다른 단편과 다르게 이야기가
굉장히 힘이 있었다.
집착과 기괴함 사이에서의 이야기는
생각도 못 한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여운도 길기에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외에 다른 단편들<몽중방황>
<프랑스 영화처럼><나뭇가지에 걸린 남자>
<나는 보스턴에서 왔습니다>
<도마뱀과 라오 커피><오래된 크리스마스>
모두 남성의 입장에서
담겨있는 이야기들인데
제목처럼 흥미롭게 담겨있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신선했고
독자들에게 사랑에 대한
기이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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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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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저자 재스퍼 드윗 장편 소설책.

이 책은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바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정체가 없고 필명으로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이 원고는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웹포럼에서
'나는 어쩌다 의학을 포기할 뻔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건 실제 의사가 지명과 본명들을
바꿔 놓았기에 등장인물들의 정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첫 장에 실려있는 이 내용은 왠지 모르게
더욱 이 책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파커, 파커는 정신과 의사이다.
파커의 약혼녀가 학교를 졸업하고 논문을 완성할 때까지 곁에 있기 위해
파커는 약혼녀의 집 근처로 직장을 알아보게 된다.
재정이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에 처한
코네티컷 주립 정신병원이 마음에 들었던 파커는ㅊ
면접을 보고 이 병원에 출근하기 시작한다.
이 병원에는 금지된 환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일명 '조'라는 환자이다.
그 환자는 모든 의료인들이 무서워하고 가까이하지 않는 환자이다.

"우리 병원에 있던 그 환자는 유독 특이했다.
먼저 어린아이일 때 병원에 보내진 데다
아무도 그의 병을 진단하지 못했는데도
어찌 된 영문인지 30년 넘게 병원에 수용돼 있었다."

p29

이끌리듯 파커는 그 환자 조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아무도 몰래 조의 진료기록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여섯 살 때 처음 이 병원에서 와서 진료를 받았을 때는
야경증과 환각 증상으로 입원했고 조는 바로 퇴원했다.
하지만, 퇴원한지 하루 만에 조는 다시 입원하게 되었고
그 뒤로 이병원을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행동으로 인해
다시 재입원을 하게 된 조는 치료에 협조적이지도 않고
의료인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의료 기록엔 적혀있었다.

"지금부터 당신이 조의 담당의입니다.
언제라도 치료를 중단하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해줄게요.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내게 와서 정확하게 조가 무슨 짓을 했기에 당신이
담당의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 낱낱이 알려줘야 합니다."

p85

몰래 기록을 훔쳐본 걸 지켜봤다는 듯이 병원장 로즈는
파커에게 조를 치료하고 싶은 이유를 묻고
정식으로 조의 담당의로 치료할 것을 허락하게 된다.
파커는 드디어 그렇게 궁금해했던 조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봐요, 로즈는 돌팔이야.
멀쩡한 사람 정신병 환자로 몰아서
아무도 만날 수 없는 곳에 30년 동안 가둬놓은 거라고
......."

p95

하지만, 조는 적혀있는 모든 기록과는 다르게
멀쩡해 보였고 이 병원에 갇혔다고 파커에게 말하는데...

과연, 조는 어떤 이유로 이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하지 못하고 있는지,
파커는 그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3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책이다.
가독성도 좋고 전개도 굉장히 빨라서 딱 짧고 굵게 읽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루즈하지 않아서 일단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결말이 아닐까,
갑자기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흘러가서 호러로 바뀐 느낌?
그래도 줄거리가 너무나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더운 여름날
그 환자를 읽으면서
더위를 이겨내길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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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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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저자 헬레네 플루드 장편소설,
심리학자가 쓴 심리 스릴러인 이 책은
2019년 런던 도서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면서
28개 언어 판권 계약된 저자의 첫 소설책이라고 한다.
더욱 흥미로운건 심리학자가 쓴 심리 스릴러라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질 않는가!
개인적으로 심리 스릴러만의 그 깊은 감정 변화를 좋아하기에
기대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라.
모든 시점이 사라의 시점으로 풀어져있는데
사라는 자택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사라는 시구르와 함께 살고있는데,
시구르는 건축가로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이 둘이 사는 집은 시구르의 할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아직 완성하진 않았지만 이곳저곳 개조하면서
둘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시구르가 친구들과 별장에 가기로 하던 날
사라의 남편 시구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네. 그게, 시구르는 5시쯤에 여기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7시가 넘었고 우리는, 우린 시구르랑 연락이 안 돼서요
......"
p46

분명, 그날 사라가 환자를 상담하던 중에
시구르에게 음성 메시지로는 시구르가 별장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그날 저녁 시구르의 친구들은 시구르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사라에게 전화를 한다.
사라는 시구르에게 끊임없이 계속 통화를 하지만
시구르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시간이 지날 수 록 사라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시구르가 죽었다.
그는 크록스코겐의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살해됐다고 본다."
P111

시구르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사라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경찰들의 조사에 임하는데
밤바다 누군가가 사라의 집에 침입하고
집안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는 둥
작은 사건사고들에 의해
사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포에 질린다.

"누군가 내 집에 들어왔다. 다른 설명은 불가능하다."
p101

그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구르의 죽음과 얽힌 진실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과연 시구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반전과 숨은 이야기를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저자가 심리학자라서 그런지
심리의 관련된 내용들이 전문적으로 다뤄져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은 긴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세한 감정 변화의 표현을 잘 담아낸 것 같아서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반전 또한 생각하지 못한 결말이어서
놀랍기도 하면서 재밌었는데,
다만,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잔잔한 흐름이 너무 긴 호흡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늘어지는 느낌이 약간 있어서 아쉽게 느껴졌다.

여름날엔 무조건 심리 스릴러가 최고 아닌가!
개인적으로 스릴러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나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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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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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저자 마리 유키코의 연작 소설,



처음 접하는 저자의 소설이지만
이 책 이외에도 <인생 상담> <골든 애플> 등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야미스'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가인데
’이야미스'란 '싫다'라는 뜻의 일본어와 미스터리를 합친 신조어로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불쾌하고
어두운 감정을 집요하게 파헤쳐서
읽고 나면 기분 나쁜 불쾌함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르를 일컫는다고 한다.


이 책은 특별한 구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작품 해설'이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 책은 '읽으면 안 된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해설'부터 읽은 독자는 자신의 행운에
감사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책을 덮고 이 책에서 멀리 떨어져지기를 권한다."


p233



사실, 나는 문이라는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해설을 읽었다.
담겨있는 이야기는 무섭지는 않았는데
해설을 읽으면 아~ 하면서 왜 무섭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해설을 먼저 읽든, 읽지 않든, 처음부터 읽든 그건 독자의 선택이니
이 책의 묘미를 느껴보기 바란다.



여섯 개의 짧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문이다.
살인자가 살았던 집에서 벗어나
가격도 적당한 집을 구하게 된 기요코,
그 집엔 압정을 박은 것 같은 작은 구멍이
기요코에게 보이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관리인과 함께 점찍어둔 한 집을 보던 기요코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말이지 아침 댓바람부터 끔찍한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여자였어요. 아마도 젊은 여자, 구두가 널브러져 있었는데,

젊은 사람이 신고 다닐 법한 하이힐이었어요.

....그래요, 딱 저런 느낌의."



p15



아침에 벌어진 전철 사고의 이야기를 관리인에게 전해 들은 것이다.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관리인은 일이 있어서 기요코 혼자 집을 구경하게 된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미리 받아둔 단면도를 보고 기요코는 대피 경로도 함께 살펴본다.
그러다 한 비상구 문을 발견하게 된 기요코 ,
바로 여기서 제목 '문'이 등장한다.

기요코는 집 구경 후 회사에 일이 있어
이것저것 가득 담긴 토트백을 들고 있었는데
그 가방으로 인해 실수로 문이 닫혀서
안에서 열 수 없는 작은 비상구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 갇히게 되면서
갑자기 다른 장소 전에 살인자가 살던 기요코의 집과
K역으로 이동하면서
관리인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기요코가 주인공이 되어서 흘러가고
구멍과 돈벌레라는 소재로 독자들에게
공포를 주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지만
해설을 읽으면 아마 이해가 갈 것이다.
왜 비상구가 나왔고 돈벌레 구멍은 무슨 의미인지
한 도시괴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문'을 해설해 준다.



이렇게 해설과 함께 어우러진 여섯 편의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독자에게 공포를 보여주는데
<수납장> <책상> <상자> <벽> <끈>처럼
‘이사'라는 제목으로 신선하게 담겨있는 연작 소설은
흥미롭게 풀어져 있다.



인육, 살인사건 등등
이사를 통한 여러 괴담이 재해석된 이야기들은
아마, 실제 같은 현실 이야기들이기에
일상 속에서 평범했던 것들이기에
더 무서움을 주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해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하나씩 읽고 나면 해설을 찾아서 읽었다.
그래야 이 책의 재미가 두 배로
느껴지니 꼭 추천하는 읽는 방법이다.



여름날엔 뭐니 뭐니 해도 공포소설이 최고 아닌가!
등골이 서늘한 시원한 소설 한 권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당신 주변에는 아오시마 씨'가 없는가?
....
부디 사신과는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란다."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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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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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저자 박현숙 장편소설,


이 책은 이미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책인데
이번엔 성인 독자들을 위해 내용을 조금 보강하여
다시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구미호 식당을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 박현숙의 책은 '6만 시간'이라는 책으로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다.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 책도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참고로 이 책은 휴대성이 좋게 나왔다.
작고 긴 모양이라 귀엽게 느껴지는 데 가벼워서 일단 좋았던 것 같다.


주인공은 왕도영과 이민석이다.
왕도영은 아직 어린 학생이고
이민석은 살아생전 셰프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40대 남성이다.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구미호 서호가 이 둘에게 한 제안을 하게 된다.

"서호는 식지 않은 뜨거운 피를 원했다.
그래서 망각의 강을 넘기 직전에 제안을 해왔다.
망각의 강을 넘으면 이승과 저승이 완전히 갈라지는 거고
저승으로 갔을 때는 이미 피가 차갑게 식는다고 했다.
그리고 서호는 망각의 강을 넘어설 수는 없으며 또한
차가운 피 따위는 필요치 않다고 했다.
서호는 천 명의 뜨거운 피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걸 얻으면 영원히 죽지 않은고 살아있을 수 있다고 했다."


p8


구미호 서호는 불사조를 꿈꾸고 49일의 시간을 주는 대신
왕도영과 이민석에게 뜨거운 피 한 모금을 원했다.
그렇게 왕도영과 이민석은 본래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구미호 식당에서 아빠와 아들이라는 거짓 관계로 지내게 되었다.


도영이의 가족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
매일 구박만 하는 할머니와 형사이에서
항상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아간 기억이 있다.
그래서 49일 동안 시간이 주어졌을 때도
딱히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다.

민석이는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호텔 셰프였던 직업을 살려
구미호 식당을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만들었다.

특히, '크림 말랑'이라는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바빠진 구미호 식당은 알바를 구하게 되었는데
그 아르바이트생이 바로 도영이의 형 왕도수였다.
당연히, 외적인 모습이 다르기에
도수는 도영을 알아보지 못했다.
도영은 살아생전 형의 못된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기에
형만 오면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편, 민석은 도영이 형에게
'크림 말랑'이라는 음식을 널리 널리 퍼트려서 이벤트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구미호 식당을 찾게 되는데,,



과연,
이민석이 49일 동안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일지,
왕도영이 살아생전 몰랐었던 진실들은 무엇일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면
독자들에게 뭘 하고 싶냐고 질문을 던진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야말로
값진 시간이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든다.


가독성도 좋고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소재들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을 얻는 출발점에 섰을 때
죽음이라는 것도 함께 얻어.
더불어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도 같이 얻지,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살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어."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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