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예수와 함께한 학교생활
김옥 지음, 박영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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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이름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 참 나는 예수님에게 많은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 죄만은 아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죄많은 우리의 피대신에 자신의 순결한 피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죄를 모두 없애주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모면할 수 있었지만, 이 사람들을 위해, 이 사람들 대신에 벌을 받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런 고마우신 예수님, 이번에 예수님과 함께한 학교생활 이야기에서 살펴보았다. 

맨프럼어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예수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를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한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예수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를 말해주는 그런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은 예수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과연 정말로 예수님은 우리 주변에서 살면서 이렇게 존재하는 것일까?   예수의 고통이 어땠으며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던 정말 눈물나는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내가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영화 덕분이었다. 그가 우리 때문에, 우리의 크나큰 죄 때문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전학 온 아이는 거의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1학년 때 전학 온 아이가 있다. 물론 시골 출신이며, 말을 제대로 못하고 공부도 못했기 때문에 많이 따돌림 당했었다. 예준이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전학왔다는 것과 공부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놀림받아왔다. 그런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폭설때문에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고, 대신 예수님이 출근하셨다. 일일선생님이시던 예수 선생님. 예준이는 예수 선생님과 떡꼬치도 함께 먹고, 축구도 같이 하면서 남들과 친구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물론 픽션이지만, 이 이야기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지혜로웠는가! 를 말해준다. 그는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지 않았던가? 남이 자신의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도 대라고 했다. 자신을 때리는 이유가 있을테니 말이다. 이렇듯 결코 혼을 내지는 않으시지만, 열성적이시고 친절하시며 항상 베풀 줄 아시는 예수님. 예수님과 같은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신격화 되었던 것 같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다. 예준이는 사랑, 나눔, 지혜, 용기 등이라 생각했지만 모두 비슷했어도 답은 아니었다. 그 답은 바로 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이 죄 지은 사람들을 위해 피를 흘렸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만 한다면 충분히 용서받을 수 있었다.

만약 우리 학교에도 예수님이 찾아오신다면 어떨까? 어쩌면 우리 학교도 변할지도 모른다. 아니, 모든 곳을 다니시면서 모두를 바꿔주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와 함께한 학교생활을 기억하면서, 계속 기도를 하며 선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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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비밀편지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2
레니아 마조르 지음, 이정주 옮김, 김은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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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추리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책. 하지만 주인공은 사랑과는 거리가 먼, 키는 멀대같이 크기만 하고 치마를 입으면 다른 사람이 몰라볼 정도이며 남자아이와 같이 머리를 짧게 깎고 항상 유행에 뒤따르지 못하는 아이, 에비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그런 에바의 책상속에서 비밀 편지 하나가 발견된다. 내용은 에바를 정말 좋아하므로 자신의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는 것. 반 아이들중에서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가가 장난을 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 에바는 반 남자아이들을 모두 찾아가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용의자들 명단은 반 아이들 9명. 장난꾸러기인 앙조와 마티스, 조용한 앙셀므, 악마 폴, 사랑에 빠진 샤를리, 천재 로맹, 우등생 프랑수아, 화가 가에탕과 재주꾼 야니스가 있다. 물론 반 아이는 아니지만 에바가 편지를 보낸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줄리앙도 있다. 이들중에서 과연 편지의 주인공은 장난꾸러기 앙조와 마티스 또는 폴인가? 아니면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걸까?

예상외의 결과로 비밀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줄리앙이었다! 이런 식으로 이루어 질줄은 정말 몰랐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바는 줄리앙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는 하나도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줄리앙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이야말로 헤피앤딩이다.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마르고. 이 마르고의 모습이 마치 현재 주변의 친구들과 같아 보인다. 항상 유행에만 뒤따르려 하려 하고, 원하는 것은 오직 친구들. 또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겉만 예쁘게 치장한 물건은 그 속이 더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그 겉포장에 현혹된 샤를리와 같은 아이들이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는 것은 속 안이 변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선머슴같은 아이 에바의 천방지축 편지의 주인을 찾는 탐정 놀이. 중심이 되었던 프랑스의 문화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를 거의 분리해 놓았지만 프랑스에서는 서로에게 스킨쉽을 해주는 일이 자연스럽다. 문화도 참 보고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나에게도 이런 비밀편지가 온다면 어떡할까? 아마 나는 이름을 모른다면, 그냥 장난편지라 생각하고 버려버릴 것이다. 하지만 에바는 그렇지 않았기에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찾을 수 있었다. 어떤가?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야말로 정말 사랑스러운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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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산타마리아호 - 세계사 상식을 넓혀주는 역사동화
오세영 지음, 정병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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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존재하는 다섯개의 대륙이 있다. 한 번은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만약 지구가 100명의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해 본 적이 있다. 그 때 60명 정도가 아시아인이고 11명이 유럽인, 1명은 오세아니아와 뉴질랜드에서 왔고 나머지 28명은 북미, 남미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지금은 이 100명의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을지라도,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신대륙을 찾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그런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욕이 100명의 지구 마을을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의도와는 벗어났으나, 그는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드디어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그의 여정을 이야기로 그려낸 책이다. 용감한 바닷 소년 로이를 통하여, 열정의 사나이였던 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관해 소개하는 내용이다. 첫 시작은, 가난한 여관 소년 로이가 손님을 찾기 위해 마을을 떠돌아다니면서 시작한다.

사랑은 국경도 넘을 수 있다고, 이렇게 크리스트교와 이교도로 이루어졌던 사랑은 당시에는 흔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알 하티브와 이사벨라, 그들이라면 가능했다.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정도인 듯 하다.

한편 뒷 면을 통해서 이 책의 저자가 오세영 작가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버지가 읽고 계시던 원행의 저자가 누구였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검색을 해보니 그 작가 또한 오세영 작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책 제목도 들어보았다. 바로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책이다. 어머니께서 강력 추천을 하셨던지라 그 책도 곧 사서 읽어볼 생각이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그간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그의 위인전을 직접 읽어보았던 것이 아닌지라 이번 책을 통해 그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를 많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너무 애매하게 끝나, 후에 로이가 어떻게 되었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훌륭한 뱃사람이나 제독 또는 선장이 되어 바다를 누비고 다닐지도 모른다. 신대륙을 발견했던 산타마리아 호의 공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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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엘라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8
게일 카슨 레빈 지음, 정미영 옮김, 이갑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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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동화같은 이야기보다는 환타지적 요소에 더 많이 빠져있었던 듯 하다. 상당히 두꺼워보였다. 하지만 영화로도 나왔기에 무슨 내용인가 무척 궁금해져 이 책을 금방 들여다 보았다. 동화라지만, 어찌 이리 천방지축 요정, 도깨비, 신데렐라, 왕자, 유리구두를 마음대로 짬뽕시킨 그런 책이란 말인가? 오히려 그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자, 너무 착한게 아니라 저주에 걸려서 신데렐라같이 구는 엘라를 만나보시라! 아마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모든 저주는 요정 루신다때문이었다. 루신다. 일반 요정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요정이다. 다른 요정들은 그녀를 '미쳤다고'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남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평범한 선물이 아니라 자기는 선물이라 생각하는 영원한 저주를 내리지 않나, 함부로 큰 마법을 사용하지 않나... 영원한 저주란 마치 막 태어난 아이에게 반항한번 못 해보도록 복종만 하게 하는 것이고, 아니면 결혼한 부부에게 영원한 사랑 또는 영원히 함께 붙어있도록 저주(?)를 내린다. 그 저주를 받은 부부나 아이는, 평생을 불쌍하게 살아야만 한다. 이 비참한 운명! 루신다가 매우 미울 따름이다.

엘라도 루신다의 저주를 받은 아이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평생을 명령에 복종해야 했으며 그 삶을 그대로 살고 있었다. 어머니와 그의 요정 대모 멘디는 남에게 밝히지 않으려 무단히 애쓰지만 사람들은 그녀에게 무언가를 시키면 항상 시키는대로 한다는 것을 은근히 알고 있다. 그리고선 그것을 이용하고, 괴롭힌다.

엘라의 모험은 보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물론 결말이 신데렐라의 결말처럼 매우 행복하리라 짐작하여 알고는 있었지만. 반항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내려진 저주가 그녀를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특히 가장 사라졌으면 하고 싶었던 인물은 보나마나 헤티였다. 헤티. 뚱뚱하고 못생긴데다가 좋은 마음씨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을 수 없는 악마같은 존재이다. 물론 헤티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데지만, 그 나쁜 마음씨로는 평생을 가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으리라 나는 알고 있다.

마법에 걸린 엘라는 결국 마법에 풀려나 샤 왕자와 매우 행복한 결혼을 한다. 결말은 이렇게 손쉽게 끝난다. 물론 책이 매력적으로 이렇게 단순한 결말로 이끌어가도록 만들었다. 엘라가 도깨비에게 잡혔을 때에는 곧 풀려날 것을 알고서도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마법에 걸린 엘라가 책에서도 마법을 걸었나보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마법의 책을 보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나는 그것이 더 대단한 용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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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짝꿍 -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수상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1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정문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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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교든지 장애인이나 남보다 조금 더 뒤떨어지는 아이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전 인구의 10%는 조금씩이라도 장애를 안고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도 학교를 다닐 권리가 있기에 학교를 다니지만 특수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당연히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병 ADHD는 그리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의라 하여 항상 산만하다. 가끔씩 자기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진단을 받아보면 ADHD라는 결과를 받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에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면 매우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물론 산만하다고 해서 이 병을 항상 안고 사는 것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얼마 전 수영 200M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마이클 펠프스는 어릴적 별명이 펠피쉬였다. 그가 물고기처럼 수영을 잘해서 붙은 이름 같지만 멍청하다는 뜻의 셀피쉬를 이렇게 바꿔 부르는 것이었다. 소메야도 어쩌면 이런정신적 장애를 안고 있을 지도 모른다. 소메야가 비록 나쁘게 대하지만, 그 또한 그러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 ×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가 있다.(인권을 위해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겠다.) X는 키가 매우 크지만 학교에 온갖 소문이 돌고 있다.

"X머리에는 이 있대..."

"X는 한 달에 한번 씻는다며?"

"개한테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손이 썩는데!"

이렇게 그 아이에게 상처줄 수 있는 말들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그리고선 심심찮게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서 운다고 더 큰 소문까지 퍼진다. 정말 한 달에 한번 씻고, 이 깨끗하고 발전한 세상에서 머리에 이를 달고, 만지거나 모습을 보면 온몸이 썩는다는 소문이 진실인가? 우리는 일종의 치즈 터치놀이같은 것을 하고 있다. 언제 그렇게 되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어느 순간에 그 아이가 왕따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세상에 최악이란 없다. 알고보면 일반인과 그리 다르지도 않다. 단지 누군가는 하나를 잘못해놓고서 그것을 잘 대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 그렇게 변해버린 것이다. 나도 실제로는 그렇게 믿은 적이 있었지만, 머리에 붙은 하얀 것이 페인트가 묻은 것이나 비듬일 뿐이란 것은 누가 모르겠는가? 세상이란 정말 무섭다. 이 세상속에서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자만이 정의인데, 정의는 똑같은 약자가 되어서 또 무시당한다. 세상이 가끔은 무지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의가 실현되는 순간이 모두가 똑같은 순간인 것을 과연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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