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우주체험 과학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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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 - 나의 우주 ㅣ 숫자로 보는 세상 시리즈 1
조대연 글, 강무선 그림, 고의관 감수 / 녹색문고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는 정말 흥미진진한 세계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나의 크기에 비하자면 정말 엄청난 크기인데, 이 지구는 태양에 비하면 보잘것없고 태양은 자신이 속한 태양계에 비해 보잘것없는 점의 존재이며 이 태양계도 거대한 은하계에서는 작은 점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은하계도 우리가 볼수있는 전 우주의 크기의 극히 일부이고, 이 볼수있는 우주의 크기도 우주의 크기의 4%밖에 안된다고 하니 우리가 전 우주의 크기에 비하자면 가장 작은 단위인 쿼크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작은 개미를 보며 우리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 실감하는데, 하물며 우주는 우리가 얼마나 작게 여겨지겠는가?
그러면 숫자로 표현을 해보자. 6학년 과학에서 태양계에 대해 잠깐 배우지만, 멀고 먼 우주의 정확한 크기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우주의 크기는 정확히 잴 수 없을 뿐더러,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그 크기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000,000,000,000,000,000,000,000미터. 이 수는 빛이 100억년동안 전진한 거리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중 가장 먼 거리의 은하가 130억 광년이므로, 우리가 무척 빠르다고 생각하는 빛도 우주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를 통해 볼때, 우리가 가장 먼 은하에서 오는 빛을 보는 것은 130억년전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다른 행성으로 가서 지구의 모습을 매우 성능이 뛰어난 망원경으로 살펴보면 옛날에 인간이 살았던 모습을 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보는 세상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숫자이다. 숫자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0미터를 수를 사용하지 않은 오직 언어만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긴 할까? 이렇듯 숫자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객관적으로 그 정보를 정확하게 파단하는 셈이다. 광활한 우주도 이렇게 숫자로 표현할 수 있으니,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세상 또는 특정 분야에서도 숫자로 바라보는 법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