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문익점과 정천익>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유튜브 스타 임정현의 스무 살 변주곡
펀투 지음 / 갈매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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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기타리스트 임정현의, 꿈을 가진 청소년을 위한 도서. 임정현 씨는 뉴질랜드로 유학을 간 이후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 국가에서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음악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전자기타를 연습하기 시작하면서 꿈을 펼치게 된다. 그런 그도 힘든 나날이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연주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던 나날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좋아하는 거니까 연습했고,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의 유명세는 흔치 않은 경로였다. 미국에서 그의 동영상이 커다란 인기를 얻고, 이로 인해 그 대신에 다른 사람이 그의 이야기로 신문에 실리면서 그가 신문사 기자에게 해명을 하면서부터 그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로 인해 진짜 기타리스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는 온갖 인터뷰, 행사등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는 어느새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못할 때부터 괜히 사람들에게 '나 잘하죠?'라면서 어떻게든 인기를 끌려고 시도하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과정속에서 성장을 거듭하면 사람들이 격려해주겠지만, 그 자리에 멈춰있는 상태에서 그런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싫어할까? 임정현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연주 실력을 항상 형편 없다고 평가했고, 그는 자신이 열광하는 위대한 선수의 소리와 비슷해지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야 겨우 만족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계를 넘어서서까지 연습한다는 사실이다. 가령 오늘 연습량을 50곡 정도를 연습하면 된다고 어느 사람이 정해주었다고 하자. 그러면 60곡을 연주하면 더 좋은 곡을 완성시킬 수 있고, 80번을 연주하면 더욱 더 멋진 곡을 뽑아낼 수가 있다. 만약 여기가 한계라고 생각하고, 이제 여기까지 왔으면 된 거지, 하고 쉬게 된다면 이제 거기서 성장은 끝이다.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기타리스트들에게 있어 멋진 제목이다. 내 음악적 꿈을 꼽으라면 전자 기타대신 드러머가 되고 싶은 바이다. 그렇다면 내가 드럼을 연주하게 되는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도 멋진 박자로 악기들의 화음을 이끌어내는,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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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란 무엇인가 - 무위인無位人에 관하여 개념어총서 WHAT 5
이정우 지음 / 그린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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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란 무엇인가? 저번에 읽었던 '권력이란 무엇인가'와 마찬가지로, 정의를 내리기가 무척이나 까다롭다. 마찬가지로 주체를 백과사전으로 조회해 보았다. 민중국어사전의 내용을 옮기자면, 

성질·상태·작용의 주(主)가 되는 것.
¶ 행위의 ∼로서의 개인.
2.  『심』 마음 또는 주관. 심적인 온갖 체험이 행해지는 장(場).
3.  『철』 객관에 대한 주관. 의식하는 것으로서의 자아. ↔객체.
4.  단체나 기계 등의 주요한 부분. 

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성질, 상태 작용의 주가 되는 것이 바로 주체이다. 그러면, 우리 몸의 주체란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고,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은 동북아에 속한다. 그러므로 나는 동북아인이다. 동북아는 아시아에 속한다. 그러므로 나는 아시아인이다. 아시아인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다. 사람은 동물이다.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 연결고리를 이렇게 종속되어 있는 것으로 이어가다보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결국 정체성 찾기는 실패한다. 

정체성에 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고민했었다. 나는 도대체 왜 살아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까? 이 세상은 모두 나란 존재를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가? 기왕 이럴거면, 좀 더 공부 잘하는 두뇌와 체육 잘하는 신체와 잘 생긴 외모를 가져다주셨으면 어디 덧나나? 참으로 힘든 고민이다. 그래서 이 주체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구를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은,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매우 슬퍼하겠지?'이다. 일단 죽어서 환생을 한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그 부모를 다시 만나서 '넌 그때 왜 자살했니!'라는 말을 듣게 될 확률은 매우 적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러한데, 우리는 스스로 자살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아이들의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권력에 비해서 주체란 말은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너 자신의 주체가 되어라? 그러면 나 아니고 누가 될 수 있겠는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말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다시 읽어보고, 고민해보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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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0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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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는 과거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뛰어났던 사람들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가 생각했던 많은 내용들에 오류가 있던 점과, 지금 현대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이루어낸 수많은 업적들을 보면 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 대왕을 위대하게 키운 훌륭한 스승으로서 더 잘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교육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책에서는 계속 나온다. 사실이다. 그는 알렉산더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지만, 그는 그가 가르친 모든 것을 시행하지 않았고 위대한 살인자가 되어 버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정치분야에서 많은 발견을 했는데. 그는 정치를 여섯 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 참주정, 과두정, 빈민정 등이다. 특히 이들은 올바른 정치 체제와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 나뉘는데, 군주정과 귀족정, 민주정이 올바른 것이고 참주정과 과두정, 빈민정이 그러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 그 차이를 알아보자.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을 대충 나눠보자면, 통치자나 의견을 나누는 사람의 수에 달린 것이다. 군주는 오직 한 사람의, 덕 있고 통솔력 있으며 나라를 올바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에 의해 나라가 돌아가는 것이고, 귀족정은 여러 명의 뛰어난 귀족에 의해서, 민주정은 시민들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것이다. 

참주정, 과두정, 빈민정은 각각 그 반대라 할 수 있겠다. 참주정은 군주정이 변화한 형태로,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할 군주가 오직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하기 시작할 때 시작된다. 과두정은 빈민층과 부유층으로 나뉘어 부유층이 오직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위한 형태이고, 빈민정은 빈민층과 부유층중 빈민층이 혁명에 성공하여 나라를 이끌어갈 권리를 흭득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나라를 이루는 시민이 될 수 있는 조건이란 무엇일까? 시민은 지금의 국민과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민이란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라 했다. 그리고 그 시민의 조건이란 정치 체제에 따라서 변한다고 했다. 

그의 말이 대부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더 많은 형태의 정치 체제가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학 분야는 역시 많이 연구를 해 보아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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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지음 / 김영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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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박원희의 자기 계발서. 사실 오래 전부터 꽂혀 있었지만, 그 때는 책의 내용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직 먼 미래구나, 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공부 9단, 오기 10단의 박원희 누나의 멋진 공부 성공기를 만나 보았다. 

외고에서 부모님의 제안으로 단번에 민사고를 목표로 수정하여, 오직 스스로 공부해서 목표를 이루어낸 사람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민사고 내에서도 선생님들의 감시속에서도 고통을 이겨내고 항상 최상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미국의 10개 명문대학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조기졸업이라니,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서 더 일찍 목표를 이루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대단하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단순히 책상 앞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정말 좋아서 하는 공부, 나를 위한 공부를 한 번 해 보고 싶은 것이다. 지금 당장, 이라고 말은 하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성공하려면, 내일 해야지가 아니라 당장 해야지, 라는 자세로 임해야만 한다. 

막상 그녀가 공부한 내용을 보면 비결이라고는 별 거 없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분야에 특출한 사람에게 꼭 노력하지 않고도 얻는 분야로만 그들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부엔 왕도가 없고, 오직 노력만으로 목적지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어야만 한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내용만 해도 충실하게 한다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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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대학 - 세계의 리틀 아이비리그
동아일보 특별 취재팀 지음, 김진경 책임집필 / 동아일보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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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목표를 무조건 아이비리그나 세계의 온갖 커다란 대학들로 정해보지 않았는가? 명문대라 불리는 이런 커다란 대학 속에서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 파묻혀 흘러가듯 지나가는 교수의 강의를 듣고, 가끔은 바쁜 교수대신 조교에게 수업을 듣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람들이 왜 명문대를 찾겠는가? 명문대를 나오면 그만큼 능력이 좋다고 인증이 된, 그만큼 뛰어난 학술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현상이 너무 과도해지나보니 이젠 이름뿐인 대학을 아직도 들먹이며 나는 이 대학 나왔으니 일류 엘리트다, 하고 소리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큰 대학은 그만큼 장점도 많지만, 작은 대학에서는 오히려 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며 더 많은,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럼 세계의 강한 대학들을 모두 살펴보자. 

대학들은 미국 동부, 미국 중 서부, 아시아, 유럽 쪽으로 나뉜다. 워낙 작은 학교들이라 전부 수천명을 넘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작더라도 혜택도 많고, 교수는 많은 데 비해 학생 수는 적어 교수가 마치 초등학교 담임제처럼 학생 하나하나를 관리하기가 매우 쉽다. 어디 그러기가 쉬운 일인가? 

내가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은 바로 미국의 쿠퍼유니언대이다. 뉴욕에 위치해 있으며, 학비도 4년 전액 면제이다. 그래서 가장 인기가 좋은 대학 중 하나로, 대표적인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이 대학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교수의 확실한 관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죽을 만큼 공부'를 하지 않는이상 버티기 힘든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그만큼 머리를 쓸 일도 많고,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이다. 그 고난을 이겨내는 것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옆에서 공부하도록 계속 보조한다는 사실이 참 마음에 든다. 

아시아, 유럽쪽에도 대학을 갈 곳은 매우 많다. 특히 유럽은 대학 학비가 무료라고 잘 알려져 있지만, 이는 물론 유럽 내국인에 한해서이다. 세금도 내지 않는 외국인에게 학비를 무료로 대줄 학교가 어디 있겠는가,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매우 비싼 학비를 내자니 그곳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참 안타깝다. 

지금껏 커다란 대학만을 목표로 하고 있던 것을 조금 수정해야 할 듯 하다. 커다란 대학을 가는 이유가, 더 많이 공부를 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이지, 그냥 무조건 ~대학 나왔다는 명찰만 흭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규모는 작아도, 결코 작은만큼 안 좋은 대학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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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0-04-0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이런학교가;잘보구갑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시고 생각이 깊으시네요 저는 그당시 그러지 못했던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최상철 2010-04-06 10:21   좋아요 0 | URL
d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2010-04-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쿠퍼유니언대 저희 아이도 갔음 얼마나 좋을까? 하던 학교였는데 최상철님도 생각하고 계셨군요.미래에 저희 딸이랑 함께 다녔으면 좋겠네요.^^

최상철 2010-05-16 23:36   좋아요 0 | URL
현님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며 따님이 꼭 꿈을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