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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상어 - 백상아리 ㅣ 눈높이 모형 과학실 8
데이비드 조지 고든 글, 이충호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육지에 호랑이가 있다면, 바다에는 백상아리가 존재한다. 이 거대한 바다동물은, 매우 빠른속도로 다가와서 주변을 빙빙 돌다가 그 강력한 턱 힘과 사포와 같은 피부를 이용해 공격하기도 한다. 백상아리를 죠스(jaws, 턱)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것에 의한 것이다. 백색 사신이라고도 불리는 이 무서운 동물을, 모형을 통해서 안전하게 만나보자.
백상아리가 매우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뼈가 단단하지 않은 연골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척추뼈와 두개골뼈, 그리고 강하게 물기 위한 턱뼈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 턱은 크게 벌리면 두개골뼈와 분리될 정도로 크게 벌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헤엄치기 위해서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상어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호흡방식과 순환 방식을 택했다. 물을 입으로 빠르게 빨아들이고, 아가미틈으로 내보내면서 빠른 공기 교환을 하고, 동맥이 온 몸을 감싸고 흐르는 구조이므로 수온에 비해 7도까지 상승할 수 있는 온혈 동물이다.
상어의 감각은 매우 뛰어나다. 상어의 뇌는 꽤 작은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상어는 결코 학습능력이 없지 않다. 얼마든지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있고,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을 물 위로 점프해 다이빙하듯이 덮쳐 잡은 물고기를 빼앗는 방식도 택한다. 더욱이, 이 상어의 오감과 전류 자극 감각은 매우 뛰어나다. 시각도 뛰어나지만 후각으로는 몇십킬로미터 밖의 미세한 피 냄새도 맡을 수 있고, 생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생체 전류를 로렌치니 기관이라 불리는 감각공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무서운 포식 동물일지라도 사람의 대량 사냥 앞에서는 무력하다. 현재 고래상어, 백상아리등 크고 무서워보이는 상어들은 모두 상어 간유를 얻거나, 가죽, 고기를 위하여 자주 포획된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상어 지느러미를 이용한 샤크스핀, 외국에서는 상어 스테이크의 고기등도 유행한다고 하니, 이 상어가 지금 현재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알 수 있다. 상어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직 물범과의 착각으로 물거나, 사람이 먼저 공격하여 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니 말이다. 상어에게 물릴 확률은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코코넛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
놀라운 상어의 신체 기관의 연구는, 아마도 물속의 잠수함 연구 등에 크게 쓰일 듯 하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어의 습성, 신체 구조등에 대하여 밝혀낸다면 해양 기술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