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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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계 같습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늘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공감되는 첫 구절이 나옵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어느 날 우리들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일상을 앗아가고
함께하는 것을 힘들게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그날들을 떠올리며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거대한 폭풍우로 예시를 들어
온 세상을 뒤덮은 그림자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멈추었습니다.
삶의 엔진마저 꺼져버렸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의 무게가
어둡게 우리를 짓눌렸습니다.

생명의 움직임이 멈춘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생소하지 않은 모습에
그 날이 떠오릅니다.
저녁의 일상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그 날
학교와 면회가 일상적이지
못했던 그 날.

작가 역시 몇 달동안 집안에
갇혀 있으면서
그때의 고통을
펜으로 묘사합니다.

단절된 세상에서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잉크 펜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날의 불안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책에 실려있는 53개의 그림들은
공감할 수 있는
그날의 불안과 희망을
펜으로 직접 그림 작품입니다.

📖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습니다.

태양.
태양은 매일 떠오르고, 지고
다시 떠오르며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먹구름이 가장 두텁게
드리운 그 날에도,

펜데믹이 지나간 후
우리는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펜으로 표현한 섬세한
그림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함께 하는 일상이
있다는 것에
새삼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소장하고싶은 펜그림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루크 아담 호커의 <함께>
좋은 책을 읽게 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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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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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의 종착점은
죽음이라는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화두입니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 있는 피오르
양옆에 위치한 도시와 섬마을을
이어주는 한 페리 운전수의
삶과 죽음이야기입니다.

죽음을 하루 앞둔 그날
닐스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생 운전해온 페리호를 몰고
새벽 바다로 나갑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오가면서 겪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오늘 만큼은 멀리 떠나간 그들을.
그리웠던 사람들을 배에 태우며
옛추억을 되새겨봅니다.

17년을 키우며 함께 배을 타고
다니던 반려견도 만나고
아픈손가락이었던 남동생도
만납니다.
자신의 젊은 시절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리고 그녀와함께
한 가정를 꾸리고 태어난
두딸을 그리워하며 그들과 함께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우리네 같은 평범한 사람
닐스 비크의 삶속에는
돌이켜보니 가족의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믿음과 신뢰.
페리 운전수로서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하루.
닐스의 시선을 통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더불어 가슴이 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게
맞는지 질문을 던져줍니다.

작가의 문체는 담담하지만
서정적이고 무거운 소재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울림이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줄까..

살아있는 오늘부터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많이
사랑한다 표현하고,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겠다는
깨달음을 새삼 안겨줍니다.

📖
그는 세상에 태어나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여기까지 왔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와 땅, 미움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오래 살았던 데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삶은 끝없는 초안과 스케치이며,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자. 과거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일단 시작된 이야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으며, 좋든
싫든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한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특별함을 찾아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떠오르게 한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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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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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보면
색깔의 다름은 있겠지만
주저앉고 싶을 만큼 절망스러운
시간을 마주 할 때가 있을 거에요

그 시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건
알면서도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으로 어려운 선택인거 같아요.

저자 역시 40대에 직장생활의
위기와 사업 실패까지 경험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찾던 중
책 한권과 글쓰기 강의를 통해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다섯손가락'이라는
블로그 기초강의를 시작합니다.

'다섯손가락'은 신중년을 위한
온라인 커무니티로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신중년 세대가 (예순)
블로그, 전자책, SNS를 활용해
생산적이고 활발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가 60대 이상을 우선 순위로
정한 이유는 예순 즈음에 맞이하는
인생의 공허함을 글쓰기를 통해
채워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는 글쓰기 강의를 통해
인연이 된 예순이 넘은 분들의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경험이 빚어낸 진솔한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세월의 깊은 울림들이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예순의 이웃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여유와 농익은 세월의 지혜가
저자에게는 큰 배움입니다.

📖
예순의 모습에서 배운 이 마음을
마흔이나 다른 세대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예순의 도전이 마흔의 가슴도
뛰게 했고, 언젠가 나도 이런 예순을
맞아하길 바라게 되었다.

시행착오를 겪는 예순을 보며
넘어져도 괜찮다는 여유를 배우고,
그들과 함께하며 깊어진 나의 깨달음을
전하고 싶었다.

📖
마흔은 예순의 느린 걸음에서
여우와 성찰을 배울 수 있다.
조급함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가던
마흔은 예순이 보여주는 삶의
균형을 통해 자기만의 속도를
찾는 법을 배운다.

반대로 예순은 마흔의 열정과
끈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예순도 여전히 배울 수 있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다.

글을 쓴다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느낀 예순의 이웃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삶의 가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세대간의 편견을 지우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방법이
글쓰기라는 것에 한번 더
공감이 됩니다.

후회를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부터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는 것.
저자가 말하고 싶은
메세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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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 예술 거장들의 찬란했던 삶과 작품에 관한 기록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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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생각과
그의 삶이 담겨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그 그림안에 있다는 걸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야
보이더라구요~

사실 그림은 전시회에서나
보는 고급취미라고 생각했어요
미술을 배워본 적 없는 제가
그림이 친근하게 느껴진 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하면서
최근에 미술과 관련된 책들을
보며 그 안에 있는 그림과
화가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글로 배우게 되었네요~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림들을
명화라고 하지요~
알려져 있는 명화에 화가가
어떤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연결해서 자아를 찾아갈 수 있도록
큐레이터들이 설명해 주는
책들 덕분에 조금은 그림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알고 있었던
화가와 그림들을
시대의 흐름으로 나누어서
예술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를 반영하는 사회적 의미로
연결시켜 작품들을 알려줍니다.

미술사라고 하면
시대적 흐름으로 각 시기의
사조와 특징을 알려주는데
이론적인건 외워지지도 않고
어렵잖아요~

그런데 작가님은 중고등학생들을
15년이상 가르친 미술선생님답게
미술초보인 제가 읽어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와 특징을 잘 연결시켜
작품들을 알려줍니다.

인류 최초의 미술품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들어보신적 있죠?

선사 고대미술부터 시작해서
고딕 양식의 대표
노트르담 대성당 건축물이
지어졌던 중세미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라파엘로 산치오
가 활동한 근세미술.

여러 사조가 있지만
특히 인상주의의 화가들
에두아루 마네.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 풀고갱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이
그려진 근대미술.

20세기 전반
기존의 미술을 부정하는
모더니즘 부터 무엇이든
재료가 되는 현대 미술까지

시대별로 예술의 특징을
작품들과 연결시켜 이야기해주듯
설명해주시니
그동안 제가 접했던 책들이
나무를 보았다면
이번 기회로 숲을 전체적으로
아우른느낌이 들었어요~

기존에 알고 있는 작은 상식들이
시대별로 연결되니
그들이 왜 그런 그림들을
그릴 수 있었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술 거장들의 찬란했던
삶과 작품에 관한 기록

저처럼 초보 미술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입문가이드같은
책이에요~

덕분에 그림 전시회를
갈때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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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너라서 + 캘리그라피 굿즈 세트 -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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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필사를 하다보니
이왕이면 더 예쁘게
글씨를 쓰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나의 바램을 대리만족해주는
아름다운 시집이 있네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시를 짓고
그 시를 감성을 담아
캘리그라피로 표현했습니다.

붓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글씨 공부를 하고 싶어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서예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서예가 도곡 홍우기 선생님과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1세대
작가 이상현 선생님께
글씨를 배우고 지도 받으면서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이끌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책을 내셨다는 작가님.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은 하나의 작품으로
여겨졌습니다.

시를 짓고 그 시를
붓으로 정성스럽게
새로운 작품으로 연결됩니다.

이 책은 시집일까요?
캘리그라피 작품집일까요?^^

시에 담겨있는 메세지들은
작가님의 따뜻한 응원이었어요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오늘이라는 시간속에서
힘들었던 나에게,
수고많았던 나에게,
우울했던 나에게,
기분좋았던 나에게

옆에 있어만 주어도
온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글귀들이라
위로를 받는 거 같았습니다.

📖
무채색 사람

언제부터였을까
가지고 있던 나의 색이
하나씩 지워지고 있었다.

바람 부는 날 지워지고
꽃잎 날리는 날 지워지고
낙엽 떨어지는 날 지워지고

그렇게 무채색 사림이 되고 있었다.

이제는
하나둘 색을 칠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고 싶다.

📖
시작하라
마침표를 찍는 것은
시작하기 위함이다
완벽에 의한 마침표는 없다.
언제나 미완의 마침표만 있을 뿐이다

마침표 찍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한 편의 글도 마침표를 찍어야
새로운 글이 시작된다
마침표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다
시작의 희망을 노래하라

필사를 하기 위해 만난
<고마워 너라서>

하루의 시간이 버겨울때
삶의 작은 쉼이 될
또 한권의 소중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제겐 행운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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