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이경미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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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많이 개방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보수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사는 부부사이에도 속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섹스리스 부부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남녀가 서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바로잡아주고 부부 혹은 연인 사이의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개 남자들이 성기의 크기나 길이, 혹은 사정시간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고 여성들도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녀의 몸은 많이 다릅니다. 이 책에서는 남자의 몸은 '양은냄비', 여자의 몸은 '뚝배기'로 비유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로맨틱한 분위기나 말, 애무 등이 꼭 필요하다고 남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까지 부부간의 성관계에서 남성중심적인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오르가즘을 한번도 느끼지 못하는 여자들이 많으며 대개 남편의 요구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지는 아내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몇십년을 함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지나 색다른 곳에서 관계를 가지거나 혹은 침실을 다른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은 부부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부부관계에 대해 더 개방적으로 변해야 할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외부 사람에게 터놓는다기보다 부부나 연인 사이 서로에 대해 더 긴밀하게 알아야 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서로에게 말하기 민망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것을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려하다간 서로간의 관계가 악화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배우자 중 어느 한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서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노년에도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담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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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달력 - 입사하는 그날부터 당신의 은퇴 디데이는 다가온다!
유지송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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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에서 장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일 수만은 없을 겁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령자가 경험하는 어려움 중 1위가 건강문제, 2위가 경제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어있지 않다면 건강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이들에게 은퇴준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은퇴 D-10~7년, D-7~5년, D-5~3년, D-3~1년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별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큰 돈보다 일정한 소득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가지의 연금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경우 2050~60년이되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때문에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죠.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해 제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며 생각보다 유용한 면이 많다는 것과 함께 은퇴 후 최후의 보루가 되는 자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된 퇴직연금의 형태가 DB, DC, IRP 중 어떤 유형인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를 계기로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관리상태를 확인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과 같은 개인연금도 소득공제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절세효과 등의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하게되면 아무래도 아무래도 안정적인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예전의 지출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노후에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지출과 비용, 그리고 현재의 자산상태 등을 점검하여 은퇴 후 소득에 맞게 소비형태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해 적절한 규모의 보험가입은 필수이며 가입된 보험들을 점검해 중복되거나 혹은 보장이 미미한 보험의 경우 납입금액을 줄이거나 과감히 해지하는 것도 검토해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오래 일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은퇴준비겠죠.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에 따라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다른 일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창업이 될수도 혹은 재취업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조언들도 곁들여져 있어 은퇴를 준비하시는 혹은 저와 같이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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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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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가 지속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책들의 출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 뿐만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심리학들이 출간되고 있는 상황이죠. 저 역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심리학 관련 책들을 읽었고 또 읽고 있습니다. 다른 아들러 심리학 책과 다르게 이 책은 아들러의 수제자이자 동료인 베란 울프가 쓴 책이기 때문에 아들러 심리학을 좀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은 열등감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인간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부모에게 의존해야하는 기간이 매우 길며, 두뇌가 신체보다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생물 가운데선 유일하게 자신의 불안전함을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상의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노력해야합니다. 또한 재능이 없는 사람도 노력하면 극복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내용입니다.


또한 프로이드 심리학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이드하면 칼 융과 함께 심리학을 대표하는 거장이며 심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끼친 인물입니다. 프로이드 심리학은 심리성적으로 인간의 발달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성충동을 문학이나 미술로 변환할 수 없다며 프로이드 심리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내용은 행복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네가지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명확한 인식, 두번째는 친절, 세번째는 유머감각, 마지막은 인생에 대한 강한 흥미(열정)이었습니다. 유머감각을 강조했다는 것도 특이했지만 새로운 사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 역시도 새로운 사람과의 만나는 자리에서 낯을 가리는 면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도 꼭 만들것을 권유하고 있네요.


책의 서두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1900년대 초반에 출간된 책이다보니 현재와 맞지 않는 내용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 분석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열등감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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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개정판
조재길 지음 / 참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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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월급이라는 것을 받기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른채 여러가지 보험에 가입을 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부탁을 거절하기도 어려웠고 들어둔다면 제게도 도움이 될것 같아 가입해둔 보험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내가 정말 필요할 때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보험에 대해 저같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속시원히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수수료에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보험회사도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수수료나 사업비를 가져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300%에서 만게는 1000%정도까지 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저축성 보험에 여러 군데 가입을 했었는데 보험사에서 이야기하는 수익률만 생각했었지 이런 수수료에 대한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연금저축에 가입했을 때 환급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수익률로 환산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연금저축 구좌를 증액하거나 혹은 새로운 연금저축에 가입해야지라고 결심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이용하지 않으려고 했던 보험계약 대출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은행권 등 다른 여러곳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상환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암보험이나 실비보험 등 비교적 잘 알려진 보험 이외에도 화재보험이나 여행자보험, 어린이보험 등 그 외에도 다양한 보험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보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었네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제가 가입한 보험들의 약관을 다시 한번 확인해서 필요한 시기가 왔을 때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꼭 한번 확인해봐야 겠네요. 책의 제목처럼 '보험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꼭 추천할만한 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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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딜 Red Deal - 피 같은 당신의 돈이 새고 있다!
이준서 지음 / SCGbook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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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월급이나 소득에서 세금이 빠져나가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세금이 어떻게 쓰여지는 가에 대한 관심은 그것보다 많이 부족하죠.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300조가 넘는 한해 예산이 어떻게 분배되고 집행되는지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편성, 심의, 집행, 결산의 단계를 걸쳐 어떤 부처, 정책에 어느정도의 예산이 투입이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치적인 파워게임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예산에 관련된 내용들 뿐만 아니라 정치의 이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당별 국회의원이 숫자가 바로 예산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의 비율에 따라 예산안조정소위(예결소위)를 구성하는 15명 중 새누리장이 8명, 민주당이 7명을 차지합니다. 


또한 신문지상에서 많이 봤던 쪽지예산이나 문지방예산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있엇고 각 지역구 의원들의 자기예산 챙기기가 무작정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300조가 넘는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돈 없이 제대로 집행되는지에도 충분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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