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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달력 - 입사하는 그날부터 당신의 은퇴 디데이는 다가온다!
유지송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에서 장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일 수만은 없을 겁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령자가 경험하는 어려움 중 1위가 건강문제, 2위가 경제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어있지 않다면 건강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이들에게 은퇴준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은퇴 D-10~7년, D-7~5년, D-5~3년, D-3~1년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별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큰 돈보다 일정한 소득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가지의 연금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경우 2050~60년이되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때문에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죠.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해 제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며 생각보다 유용한 면이 많다는 것과 함께 은퇴 후 최후의 보루가 되는 자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된 퇴직연금의 형태가 DB, DC, IRP 중 어떤 유형인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를 계기로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관리상태를 확인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과 같은 개인연금도 소득공제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절세효과 등의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하게되면 아무래도 아무래도 안정적인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예전의 지출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노후에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지출과 비용, 그리고 현재의 자산상태 등을 점검하여 은퇴 후 소득에 맞게 소비형태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해 적절한 규모의 보험가입은 필수이며 가입된 보험들을 점검해 중복되거나 혹은 보장이 미미한 보험의 경우 납입금액을 줄이거나 과감히 해지하는 것도 검토해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오래 일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은퇴준비겠죠.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에 따라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다른 일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창업이 될수도 혹은 재취업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조언들도 곁들여져 있어 은퇴를 준비하시는 혹은 저와 같이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