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삼촌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3
김소선 지음 / 책고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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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도서 <사자 삼촌>은 사람의 편견에 대한 인식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풍자하고 있다. 세상에 있는 일을 바라보고 스스로의 견해를 결정지을 때 편견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이를 토대로 모든 일을 단정 짓는 경우가 우리 일상에선 빈번하게 발생된다. 이런 현상은 잘못이라는 어떤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이 아니라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훈련과정에서 주입식 또는 일방적 사고를 전수받듯 자신의 생각이 결여된 교육환경에 그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인간이 이 세상을 모두 알지 못한다. 과학과 인터넷이 초고속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해서 세상 곳곳의 모든 물리적 현상과 생물학적 이론들이 명쾌한 설명이나 해설로 이해될 수 없는 일도 부지기수다.

이 도서 <사자삼촌>의 경우도 기초적인 주제는 똑같다. 사자를 삼촌으로 두고 있으며, 그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급우들 뿐만이 아니라 열린 사고를 해야 할 선생님까지도 아이 솔이의 설명을 듣지도 않고 미리 판단해 버린다.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무심코 믿던 있을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자 삼촌이 실재함을 직접 겪고 부터는 모두 사자 삼촌을 만나보길 희망한다.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이 도서의 작가는 이런 시각의 일깨움을 비단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어른들의 사고도 그 고정관념의 테두리를 깰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이렇게 말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상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여야만 한다.’ 우리들의 인식도 마찬가지다. 낡은 사고의 틀을 깨어야만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게 되는 것이다. 책고래의 도서는 나름의 교훈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이 접하기에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 대하여도 추천하는 바이며, 또한 오디오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손쉽고 편하게 읽히기도 좋다. 설령 첨단기기에 서투르더라도 걱정할 필요없다. 직접 읽어주셔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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