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먼 옛날, 매일 밤마다 달님과 작은 물고기가 만났어요

안녕, 물고기야

안녕하세요, 달님

잘자, 물고기야

잘자요, 달님"

이렇게 15일동안 반복되는 이야기이다.

물고기는 매일 사랑하는 대상이 바뀐다.

달님, 해, 바람, 파도 ,작은배, 작은섬, 코끼리, 나무, 민들레, 왕자님, 공주님, 작은 물고기...순서로.


처음엔 '물고기가 어떻게 코끼리를 만나고 민들레를 만날 수가 있지? '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생각해보니 이 그림책은 잠자리 동화다.

그래서 아이들은 잠들기 전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롭게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마음껏 상상해볼것이다.

예를 들면, 물고기가 물 밖에 있는 나무와 만나는 장면 등 등 에서.

(작가님은 아마도 그런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글을 지었으리라.)


그러다가 스르륵 잠이 들기도 하겠지. 표지 속 달님과 닮은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15일이 지나면서 보름달에서 시작한 달은 점점 사위어가 마침내 그믐달로 변해간다.

이미 달의 모양이 매일 바뀌어간다는 아이들은 그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리라.

해님처럼 달님은 늘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궁금증도 호기심도 의구심도 들것이다.

아이들은 이런 저런 궁금증와 상상을 하면서 행복하게 잠 들 것이다.

그러니 잠자리 동화로서 특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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