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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밀도 - 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
강민구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2월
평점 :
전직 판사이자 대법원 도서관장인 저자가 쓴 디지털 혁명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 처음엔 왠지 두서없게 느껴졌다. 그러나 저자는 왠지 딱딱하고 고지식 할 것 같다는 법조인의 틀을 깨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하는 밀도있는 인생론을 펼친다. 직업경험을 토대로 사법정보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하고 격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맞춰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논하기도한다. 4차 산업혁명이 화제로 떠오른지 몇 해가 지났다. 아날로그 세대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은 조급함을, 젊은이들은 선택과 기회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그렇게 변화중인 시대속을 함께 걸어가고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에 밀도를 축적하며 더 깊고 단단하고 짙은 사람이 되어가자고 말한다. 변화와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서 미리 절망하지않고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며, 어떤 변화가 닥칠지를 불안해하며 준비하기보다는 매일을 리부팅하고 통찰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뒤돌아 후회하지 않도록 매 순간을 꽉 차게 살아가며 본인의 삶을 진지하게 대할 때, 우리는 죽을 때까지 내 안의 밀도를 축적하며 깊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러한 단단함을 가진다면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우리는 도피가 아닌 성장을 맞이할 것이다. 저자와 같은 기성세대들과 앞으로 나아갈 길이 창창한 젊은이들 모두에게 깊은 조언의 메세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미 벌어진 혹은 아직 일어나지않은 모든 불안정한 일에 부정적인 사고를 더한다. 그러한 생각들이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 모두를 괴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걱정과 고민을 멈출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잠시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에 대한 태도를 고찰해보게 된다. 그저 염려하기보다는 최대한 긍정적인시선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때 좀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테니말이다. 나를 변화시키고 내 주변을 변화시킬 긍정적인 인생의 밀도를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