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 스물네 마리 야생 동물이 들려주는 생태 환경 이야기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최종욱 지음, 이미나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히말라야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_최종욱(우리학교, 우리학교 어린이)
 
📌 [p.69] 부디 자연을 본받아 살던 너희 조상들의 위대한 지혜를 잊지 말아 주렴!

📝 책의 구성이 독특하여 눈길이 갔던 책 ‘히말라야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를 읽어 보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편지’라는 형식을 활용한 책이다. ‘스물 네 마리 야생 동물들이 들려주는 생태 환경 이야기’라는 문구처럼 야생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책은 먼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는 인간 때문에 집을 잃은 친구들로부터(우리는 언제나 야생을 그리워하지), 2부는 멸종하지 않고 갇히지 않고 자기답게 살고 싶은 친구들로부터(싫어도 좋아도 언제나 네 곁에), 3부는 지구에서 인간과 함께 잘 지내고 싶은 친구들로부터(우리를 만나려면 시간과 마음이 필요해)로 구성되어 총 24종의 야생 동물들의 편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자연에 관심 있는 학생, 동물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다 보니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동물들을 더 이해하고 몰랐던 점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활용하여 학급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도 매우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는 ‘야생 동물들의 삶의 현장, 히말라야의 숨겨진 이면’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것으로 정한다. 책에 나오는 야생 동물이 총 24종이기 때문에 학생마다 한 종씩 맡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동물의 편지를 읽고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떠올린다. 그런 다음 더 알고 싶은 내용이나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여 책의 내용을 곁들여 도화지에 소개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의 작품이 완성되면 갤러리 워크 방법이나 발표 방법을 활용하여 서로의 배움을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책에 나온 야생 동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독후 활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물네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인간에게 꼭 전하고 싶은 생태 환경 이야기에 이제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히말라야에서편지가도착했습니다 #최종욱 #우리학교 #히말라야 #야생동물 #생태환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해결사 파인애플 요요
김미희 지음, 이수현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슈퍼 해결사 파인애플 요요_김미희(키큰도토리)

[p.86] 유령 토끼들은 접시에 놓인 브로콜리 냄새를 맡았다. 모양은 그대로인데 냄새는 솔솔살살달달 솜사탕 냄새였다. 이런 냄새라면 브로콜리를 백 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성 넘치는 외모로 흥이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요요의 모습에 재미있게 읽은 책 ‘슈퍼 해결사 파인애플 요요’이다.

책에 등장하는 토끼들은 당근을 먹는 것을 싫어하여 진짜 토끼가 되지 못하고 유령 토끼로 남았다고 한다. 한 마디로 편식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슈퍼 해결사인 요요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토끼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요요는 토끼들이 당근을 비롯한 채소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당근의 냄새를 바꾸거나 토끼들이 좋아하는 맛이 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그렇기에 토끼들은 당근에 대한 거부감을 지우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아이가 편식을 할 때 어른들은 적당한 회유를 해보다가 그래도 안되면 강요를 하거나 조건을 내거는 등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요요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활용한다거나 아이들이 싫어하는 포인트를 없애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또한 이를 보며 자신이 편식하며 잘 안 먹었던 음식도 ‘한 번 도전해 볼까...?’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고 여겨졌다.

파인애플 요요가 “요요요~링!”을 외치며 다양한 물체와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은 학생들에게 재미를 주기 충분하다고 느꼈다.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는 변신이라는 소재, 편식이라는 공감되는 내용, 흥미로운 그림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푹 빠져들며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슈퍼해결사파인애플요요 #김미희 #키큰도토리 #편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경청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커다란 경청_김주현(만만한 책방)

[p.14] 적당한 거리가 어렵다면, 부드러운 거리라고 부르면 어때? 불쑥, 거칠게 다가가지 않고, 서서히, 부드럽게 다가가는 거야. 상대의 마음을 살피면서

[p.69] 함께 길을 걸을 때면 너의 이야기를 들어. 너의 이야기가 내 안에 쌓이고 쌓일 때마다 나는 너와 조금 더 가까이 이어지는 거 같아. 우리 사이에 끈이 생기지. 그 끈은 보이지 않지만, 꼭 손 같아. 언제나 우리가 손을 꼭 잡고 있는 기분이야.

포근한 미소의 동물들이 반겨주는 동화책, 바로 ‘커다란 경청’이다. 경청 앞에 ‘커다란’이란 꾸며주는 말이 붙는 것으로 보아 경청의 중요성과 우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귀여운 아기 코끼리와 그런 코끼리의 옆에 함께하는 돌멩이이다. 둘은 함께 돌아다니며 친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던 사막여우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한 발자국씩 조심히 다가가는 법을 익히고, 고양이들의 언어와 습성을 배우며 서로 다른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송충이를 만나 각자가 지닌 매력과 장점을 깨닫고, 가시 박힌 말에 상처 입은 곰의 이야기를 들으며 곰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따스한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항상 ‘경청’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수없이 강조해도 항상 잊지 않아야 할 것이 바로 경청이다. 경청은 모든 관계의 시작이자 과정이자 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누구나 알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학생들이 ‘경청’을 시발점으로 하여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나와 다름에도 존중하고 이해하는 장면은 학생들에게 교우 관계에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이런 물음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답이 명확해졌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위로이고, 조언이고, 상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보다도 가치 있을 수 있다고.

#커다란경청 #김주현 #만만한책방 #꽃송이네책장 #서평이벤트 #경청 #우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에 옷이 너무 많다고? - 우리가 몰랐던 옷의 비밀 신나는 새싹
오승현 지음, 김주경 그림 / 씨드북(주)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지구에 옷이 너무 많다고?_오승현(씨드북)
📌 전 세계에서 한 해에 1000억 벌이 넘는 옷이 생산돼요. 1000억 벌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이 안 된다고요? 이 옷들을 이어 붙이면 지구를 5000번 감쌀 수 있어요.
📝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묻는다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보통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과 같은 답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옷’을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살면서 항상 입고 있는 옷. 과연 옷으로 어떻게 환경을 지킬 수 있을지를 담은 책, ‘지구에 옷이 너무 많다고?’를 읽었다.
책을 읽으며 눈에 들어온 점은 ‘숫자’를 사용하여 직관적으로 설명한 점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한 해에 생산되는 옷은 1000억 벌로 옷을 이어 붙이면 지구를 5000번 감쌀 수 있다’, ‘면 셔츠 한 장을 만들려면 어린이 한 명이 5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인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와 같이 말이다. 단순히 ‘엄청난 양이다’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풀어서, 정확한 수치로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학생들이 이해도 더 잘 되고, 문제의 심각성을 더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흐름은 옷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부터 시작하여 옷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옷은 어떻게 만드는지, 버려지는 옷은 어떠한지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중간중간에는 희생되는 동물들, 기후 변화, 패스트 패션 등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다양한 지식과 토론 주제로 쓰면 좋은 내용들이 적혀 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나와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방법들을 기억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읽어도 충격적인 내용도 많았고, 그동안 옷을 살 때의 나의 모습은 어땠는지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매번 비슷한 내용만 반복되는 환경 교육보다는 의식주의 하나로 큰 역할을 하는 ‘옷’과 관련지어 환경 교육을 실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구에옷이너무많다고? #오승현 #씨드북 #옷 #지식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친구 추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3
양은애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완벽한 친구 추가_양은애(미래인)
📌 [p.199] 진정한 교류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들어 주는 것이라 했을 때, AI와의 대화에서는 ‘듣기’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진정한 감정적 교류라고 할 수 없죠.
📌 [p.197] 설령 어떤 상황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진정 바라는 건 서로의 진심이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AI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요즘 나오는 신간들을 살피며 알 수 있다. AI 시대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책, AI의 문제점에 대해 다룬 책 등 다양한 관련 책들 속에서 어쩌면 청소년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AI일 수 있는 ‘인공지능 친구’에 관한 책. 바로 ‘완벽한 친구 추가’이다.
인공지능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예전에 이와 관련된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인공지능에게 고민상담을 하기도 하고, 친구처럼 행동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됐었는데, 지금 이렇게 빠른 속도로 완성도 있는 인공지능에 다가가는 것을 보면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른 장점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미는 부모님의 이혼과 먼 중학교로의 진학, 교우관계 등으로 혼란과 어려움의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인공지능 소통 친구인 베스티를 알게 되어 베스티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조언을 받으며 친구처럼 여기게 된다. 그러나 조별과제와 소통 앱에 대한 진실을 둘러싼 공방 등의 사건으로 인해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며 깨달음을 얻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세미가 조별과제 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 경험이 떠올라 조금 화가 나기도 하였다. ‘아무리 본인의 사정과 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조별과제에서 저렇게 행동한다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불안정한 심리와 사회적으로 미숙한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과의 소통’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인공지능의 유혹과 사탕 발린 말에 현혹될 수 있기에, 더욱 주체적이고 건강한 관점을 학생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며 인공지능 친구에 대한 느슨해진 경계를 다시 세울 수 있었으며, 교류와 소통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교실에서도 온책읽기로 함께 읽으며 토론해보아도 좋을 책이다.
#완벽한친구추가 #양은애 #미래인 #청소년소설 #AI #AI친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