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grin0307님의 서재 (grin0307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14:30: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grin0307</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grin0307</description></image><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심해서 더 애써야 했던 소금이들에게 - [소금인생 - 소심한 금쪽이들의 망망대해 표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73255</link><pubDate>Thu, 15 Oct 2026 1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732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1594&TPaperId=175732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12/coveroff/k502131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1594&TPaperId=175732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금인생 - 소심한 금쪽이들의 망망대해 표류기</a><br/>우유곽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10월<br/></td></tr></table><br/>“쓴맛도 보고, 짠맛도 보고,<br/>때로는 매운맛까지 보는 게 <br/>소심한 사람의 하루라면,<br/>그 안에서 가끔은 단맛 역시<br/>맛볼 수 있지 않을까.”<br/><br/><br/><br/>《소금인생》은 <br/>&lt;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gt;의 <br/>우유곽 작가가 내놓은 <br/>두 번째 그림 에세이이다.<br/><br/><br/>작가님은 인스타그램에서 <br/>일상과 MBTI를 소재로 한 <br/>인스타툰 &lt;인프피 헤븐&gt;을 연재하고 있다.<br/><br/><br/><br/>책은 토끼 캐릭터 ‘뿌삐’를 통해<br/>소심한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br/>커다란 소동을 그린다.<br/>특히 INFP의 복잡한 속마음을 풀어내며 <br/>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br/><br/><br/><br/>이번 책에서도 <br/>소심이들의 속마음을 <br/>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br/><br/><br/><br/>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br/>혼자 있고 싶은 마음, <br/>자신을 사랑하다가도 미워하게 되는 <br/>복잡하고도 내밀한 감정을 <br/>세심하게 포착했다.<br/><br/><br/><br/>‘소금’에는 ‘소심한 금쪽이’라는 <br/>장난스러운 뜻이 숨어 있다. <br/><br/><br/><br/>서툴고 예민해도 <br/>함부로 미워하지 말아야 할 <br/>나를 부르는 다정한 이름.<br/><br/><br/><br/>남의 말 한마디에도 <br/>수많은 가능성을 헤아리느라 <br/>하루가 버겁지만, <br/>그런 자신까지 미워하고 싶지는 않은 <br/>사람들을 이 이름이 안아주는 것 같았다.<br/><br/><br/><br/>"내가 부정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은<br/>왜 자기 비하를 하느냐고 묻는다.<br/>실은 "아니야"라고 듣고 싶었을 뿐이다.<br/>내가 나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들을,<br/>누군가 대신 부정해주길 바랐다.<br/>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은<br/>어렵고, 나 스스로는 도저히<br/>나를 긍정할 수 없어서."<br/>- 97쪽<br/><br/><br/><br/>ISFP인 나 역시 꽤나 소심한 사람이라 <br/>읽는 내내 참 많이 공감했다.<br/>나보다 한 수 위인 소금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br/>소심해서 더 애써야만 했던<br/>세상 모든 소심이들을 더 깊이 <br/>이해하게 됐다.<br/><br/><br/><br/>소심한 사람들은<br/>단지 낯을 가리거나 말수가 적은 게 아니다.<br/>사람 사이의 작은 신호에도 <br/>많은 생각과 걱정을 떠안는 것에<br/>사람들에 가깝다.<br/><br/><br/><br/>"[잘 자.]<br/>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잘 자'라는 인사에<br/>(웃음) 이모티콘이 있었는데...<br/>오늘의 '잘 자'에는 이모티콘이 붙어 있지 않다.<br/>심ㅁ지어 온점까지 붙였어?<br/>마치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어<br/>무표정말 얼굴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br/>인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br/>- 129쪽<br/><br/><br/><br/>상대가 아직 하지 않은 말까지 <br/>머릿속에서 미리 완성하고,<br/>답장이 빠른지 느린지에도 <br/>혼자 의미를 부여하며,<br/>애매한 대답을 들으면<br/>최악의 시나리오부터 떠올리는 사람.<br/><br/><br/><br/>온갖 가능성을 앞서 헤아리느라 <br/>늘 분주한, 참으로 마음이<br/>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br/><br/><br/><br/>《소금인생》은 속마음까지 <br/>꿰뚫는 보는 거울 같다.<br/>얼마나 세심하게 세상을 배려하는지, <br/>얼마나 조심스레 자신을 지켜왔는지, <br/>그리고 그만큼 얼마나 많은 사랑이 <br/>필요한 사람들인지를<br/>투시하듯 소금이들의 진심을 보여준다.<br/><br/><br/><br/>"사람들은 나를 둥글고 무던한 사람,<br/>착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칭한다. <br/>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어딘가 <br/>찔리는 기분이 든다. 내가 정말 <br/>그런 사람이라기보다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br/>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br/>지금과 같은 인정을 받고 싶어서,<br/>애써 뾰족하고 차가운 마음을<br/>다듬고 녹여내 사람들 앞에<br/>내놓을 뿐이어서. <br/><br/>사람들이 사실 내가 내놓은 마음이<br/>애써 다듬고 녹여낸 거짓임을 알게 되면,<br/>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지금과 같은<br/>인정과 애정조차 받지 못할 것만 같다.<br/>그래서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br/>적정선 이상으로 마음을 보이지 않으려<br/>애쓰며 살아간다."<br/>- 99, 100쪽<br/><br/><br/>많은 장면들에서 미처 몰랐던 <br/>나를 발견했다.<br/>'그래서 그때 마음이 불편했구나, <br/>그래서 자꾸 피하고 싶었구나.'<br/>좀 더 나를 납득하게 됐다.<br/>마냥 답답하게만 여겨졌던 나를 <br/>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했다.<br/><br/><br/><br/>고민상담 같은 글에 빠져 있다가 <br/>중간중간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토끼,<br/>뿌삐를 만날 때면 침잠했던 마음에 <br/>귀여움이 살며시 침범한다.<br/><br/><br/>"사라지고 싶은 마음과,<br/>그럼에도 살아지는 마음은<br/>서로 다른 마음이 아니라<br/>어쩌면 같은 마음의 앞뒤일지도 모른다.<br/><br/>살아지는 힘이 사라지고 싶은 마음보다<br/>내 생각 이상으로 더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br/>- 215쪽<br/><br/><br/>글은 걱정을 설명하고<br/>그림은 걱정에서 빠져나오게 하는<br/>햇살이 되어주었다.<br/><br/><br/><br/>소심한 금쪽이의 심연에서 벗어나<br/>마음이 수면 밖으로 둥둥 떠오르면<br/>얼굴을 내민 그곳엔 햇살이 가득하고<br/>나와 닮은 사람들도 보인다.<br/><br/><br/>그러면 힘이 나는 법이다.<br/>'이게 나야, 뭐 어때.<br/>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br/>어깨 한 번 으쓱하고는 <br/>홀가분하게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 같았다.<br/><br/><br/><br/>같은 편이 되어줄 정서적 동지를 만나 반가웠고,<br/>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br/>사랑스러움 한 스푼을 더해주어 고마웠다.<br/><br/><br/><br/>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단 <br/>누군가와 나란히 앉아 <br/>함께 고민해 주는,<br/>진지하고도 사랑스러운 책이었다.<br/><br/><br/><br/>자기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br/>자주 자신을 탓한다면,<br/>나만 유난스럽고 이상한 게 아닐까 불안하다면,<br/>해결책보다 먼저 <br/>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면,<br/>《소금인생》이 부드러운 온기를 나눠줄 것이다.<br/><br/><br/><br/>귀여운 그림에 이끌렸다가<br/>말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만나는 책.<br/><br/><br/>짭짤했던 하루 끝에 <br/>‘내 마음이 여기에도 있네’ 하고 <br/>미소 지을 여유를 선물하는 책.<br/><br/><br/><br/>귀여운 소금이와 함께 <br/>단짠단짠한 맛있는 시간을 <br/>가져보는 건 어떠세요?<br/><br/><br/><br/>#도서지원 #소금인생 #에세이 #우유곽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3/12/cover150/k502131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31276</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쓸모를 증명하는데 지쳤다면 - [노력할수록 불행해지는 사람들 - 과도한 책임감과 인정 욕구에서 빠져나오는 불안 관리 플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45598</link><pubDate>Wed, 30 Sep 202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455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33&TPaperId=175455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6/coveroff/89255682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33&TPaperId=175455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력할수록 불행해지는 사람들 - 과도한 책임감과 인정 욕구에서 빠져나오는 불안 관리 플랜</a><br/>테리 콜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지원 #인디캣<br/><br/><br/><br/>"모든 일을 잘 해내야 한다는<br/>생각에 불안하다면?<br/>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느라<br/>애쓰기를 그만두자"<br/><br/><br/>🤝<br/><br/>&lt;포춘&gt; 선정 500대 CEO이자 <br/>30년 차 심리 치료사인 테리 콜이 쓴 <br/>《노력할수록 불행해지는 사람들》은<br/>과도한 책임감과 인정 욕구로 <br/>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br/><br/><br/><br/>타인을 지나치게 챙기고, 거절하지 못하며, <br/>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사람들을<br/>‘고기능 공의존' <br/>(HFC, High-Functioning Codependency)<br/>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br/><br/><br/>🤝<br/><br/>여기서 '공의존'이라는 개념이<br/>특히 흥미로웠다.<br/><br/><br/><br/>여기서 ‘공’은 “함께 의존한다”는 뜻이라기보다,<br/>관계 속에서 맞물리는 서로의 불안과 욕구가 <br/>건강하지 않은 역할로 유지되는 상태를 가리킨다.<br/><br/><br/><br/>흔히 상대에게 매달리는 무력한 모습을<br/>떠올리기 쉽지만<br/>혼자서도 잘 해내는 능숙함 덕에 <br/>겉으로는 아주 유능하고 독립적인 사람 역시 <br/>공의존적일 수 있다.<br/><br/><br/><br/>🤝<br/><br/>"나는 당신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br/>본인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br/>해를 끼치는 행동 패턴에서 빠져나오도록 <br/>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br/>- 8면<br/><br/><br/><br/>세상의 모든 짐이 어깨에 지고,<br/>잘못된 일을 바로잡을 사람은 <br/>자신뿐 이라는 믿음에 사로잡혀 <br/>타인의 감정과 문제, 결과까지 <br/>지나치게 떠맡느라<br/>자신을 소진하기만 하던 사람들.<br/><br/><br/>🤝<br/><br/>이들을 위해 저자는 말한다.<br/>"해결책은 간단하다!"<br/><br/><br/><br/>"무엇이 자신의 책임이고<br/>무엇이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br/>자신이 관여할 부분과 <br/>그렇지 않은 부분을 <br/>구분하는 방법을 배우면 변화한다. <br/>스스로와 새롭게 관계를 맺는 방식을 <br/>다시 세팅하면,<br/>타인이나 세상 전반과 관계를 맺는 방식도 <br/>긍정적으로 바뀐다."<br/>- 11면<br/><br/><br/>수업을 한 번만 듣고 단번에 <br/>외국어를 구사할 수 없듯이,<br/>인간관계의 경계를 건강하게 <br/>세우는 일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br/> <br/><br/>🤝<br/><br/>"모든 건강한 관계의 목표는 <br/>상호의존이다. <br/>상호의존적인 관계에서는<br/>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 욕구, 취향을<br/>협상할 권리가 있으며<br/>이를 자유롭게 표현한다.<br/>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br/>바탕에 깔려 있다."<br/>- 298면<br/><br/><br/><br/>상대의 부탁에 자동으로 승낙하는 습관을 <br/>버리기 위해 잠깐 멈추고 생각할 시간은 필수다.<br/>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아래와 같이<br/>유용한 거절의 표현들을 평소에 미리 연습해 두자.<br/><br/><br/>"감사합니다. 일정을 확인해봐야겠네요."<br/>"하루 정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br/>결정하기 전에 24시간동안 고민하는 걸 <br/>규칙으로 정해놨어. 내일 연락할게."<br/>"가족과 상의해볼게요."<br/>"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br/>그래도 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br/><br/><br/>🤝<br/><br/>이제부터는 착하지 말라거나 <br/>남을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br/>타인을 향한 돌봄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br/>그 돌봄의 대상에 자기 자신을 포함시켜야 한다.<br/><br/><br/><br/>건강한 경계 설정은 <br/>부드럽게 거절하는 기술을 넘어<br/>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원하는지<br/>알아차리는 일이다.<br/>그리고 동시에 <br/>상대가 실망할 가능성을 감수하며<br/>그 몫을 상대에게 돌려주는 용기다.<br/><br/><br/>🤝<br/><br/>대상에 따라 달라져 무척 헷갈렸지만 <br/>나는 '고기능 공의존'인 사람은 아니라는 <br/>결론을 내렸다. 그렇다고 해서 <br/>이 책에서 얻은 것이 없었다는 말은 <br/>전혀 아니다.<br/><br/><br/>나 역시 특정 관계 속에서<br/>그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때가 <br/>있기 때문이다.<br/><br/><br/><br/>더불어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br/>어쩌면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감각을 <br/>필요로 하는 건 아닌지 살펴보게 됐고,<br/><br/><br/><br/>비슷한 모양을 한<br/>배려와 공의존 사이에서<br/>도움과 통제를 정교하게 구분하는 눈도 얻었다.<br/><br/><br/><br/>🤝<br/><br/>잘해내느라 정작 자신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br/>사랑이라는 이름으로<br/>타인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해 <br/>서로를 지치게 하는 건 아닌지, <br/>관계와 삶을 돌아보고 싶은 <br/>모든 분들에게 든든한 위안이 되어줄 책이다.<br/><br/><br/>🤝<br/> #노력할수록불행해지는사람들 #테리콜 #고기능공의존 #HFC]]></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6/cover150/89255682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3674</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DIY 예수 - [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28306</link><pubDate>Mon, 21 Sep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528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603&TPaperId=17528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2/coveroff/89531536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603&TPaperId=17528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a><br/>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 지음 / 두란노 / 2026년 08월<br/></td></tr></table><br/>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에게<br/>가장 중대한 질문은 무엇일까.<br/><br/><br/>《실종된 메시아》를 읽고서야 <br/>그 질문을 알았다.<br/><br/><br/><br/>"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br/>(마 16:15)<br/><br/><br/><br/>"주는 메시아시요<br/>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br/><br/><br/>베드로는 입술로는 정답을 말할 수 있었지만 <br/>솔직해져 보자. <br/>우리의 대답은 무엇인가.<br/><br/><br/><br/>죽은 뒤 천국에 보내 주는 구원자, <br/>성공을 도와주는 인생 코치, <br/>불안을 달래는 치료자, <br/>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요술램프로<br/>예수님들 여겨온 것은 아닌가?<br/><br/><br/><br/>예수님은 종교적 조력자나<br/>내 편의를 위해 <br/>취향과 입맛대로 만든 <br/>맞춤형 DIY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시다. <br/><br/><br/><br/>⁠이 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br/>그분은 우리 삶의 주권을 요구하시는 <br/>메시아이자 왕이시다!<br/>하나님께서 세우신 만왕의 왕이시며 <br/>우리의 죄값을 치르고<br/>구원의 사명을 완수한 분이시다!<br/><br/><br/><br/>"예수님에 대한 교리를 믿으라.<br/>그러면 그 대가로 영생을 얻으리라.<br/><br/>천국은 상품이 됐고, <br/>믿음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br/>치르는 값이 됐다. <br/>그 과정에서 메시아는 <br/>한낱 입장권 판매원으로 전락됐다. <br/>그분이 맡으신 주요 역할은 <br/>우리가 가진 입장권을 확인해 <br/>무사히 천국 문을 통과시켜 주시는 것이다."<br/>- 24면<br/><br/><br/><br/>저자의 신랄한 지적에 <br/>나는 아무 반박도 할 수 없었다.<br/>예수님을 주님이시요 구원자라 고백하면서도<br/>그분을 위해 살기보다 <br/>필요할 때만 예수님을 부르는 <br/>초신자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br/><br/><br/><br/><br/>"우리가 예수님을 잃은 것은<br/>그분이 어디론가 사라져서가 아니다.<br/>우리가 더는 그분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br/>우리는 더 작은 이야기, 더 무난한 구주, <br/>더 편리한 그리스도에 안주했다."<br/>- 14면<br/><br/><br/><br/>메시아를 믿는다는 건<br/>그분의 통치 아래 들어가는 일이다.<br/>편안함과 성공뿐 아니라<br/>희생과 순종까지 끌어안으며<br/>삶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는 일이다.<br/><br/><br/><br/>그래서 두려웠다.<br/>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br/>내 삶을 인도하실까 봐 무서웠다.<br/><br/><br/><br/>그저 설교를 듣고 찬양하며, <br/>예수님을 공부하는 <br/>안정한 관중석에 앉은 <br/>'팬'으로 머물고 싶었는지 모른다.<br/><br/><br/><br/>"예수님을 공부하는 것과 <br/>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br/>천지 차이임을 학기 내내 배웠다. <br/>이 여정에서 대면한 불편한 진리가 있다. <br/>예수님 전문가가 되고도 <br/>예수님을 생활 방식과 관련해서는<br/>사실상 문외한으로 남는 게 <br/>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br/>기독교 교리를 통달하고 <br/>성경을 탁월하게 주해하고<br/>심지어 전문 사역자의 길에 들어서더라도<br/>예수님을 제대로 따르지 않을 수 있다.<br/>교수님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분석하지만 말고<br/>그분처럼 살라고 가르치셨다."<br/>-191면<br/><br/><br/><br/>믿는 것과 따르는 것은 달랐다.<br/>팬으로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것과<br/>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 삶으로<br/>살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br/><br/><br/><br/>"팬은 일이 잘 풀릴 때는 그분을 찬양하지만,<br/>삶이 힘들어지면 그분을 떠난다.<br/>팬은 안전한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지만,<br/>경기자에서 감당해야 할 <br/>희생이나 고통과는 아무 상관없다.<br/>팬은 그분에 대해서 훤히 알지만,<br/>그분을 정말 알지는 못한다.<br/><br/>예수님은 팬을 원하신 적이 없다."<br/>- 204면<br/><br/><br/><br/>‘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br/>‘나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를<br/>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br/><br/><br/><br/><br/>이 책을 읽었다고 자신감이 충만해져<br/>메시아 되신 예수님만을 따르겠노라<br/>선언할 자신은 없다.<br/><br/><br/><br/>나는 여전히 두렵고 두렵다.<br/>아무 문제 없이 평탄하게만 <br/>살고 싶은 욕심이 그대로 남아있다.<br/>그런 내게 저자는 말한다.<br/><br/><br/><br/>"평범한 인간에게 변화는 <br/>두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br/>그러나 하나님은 불확실한 현실에 <br/>우리 홀로 부딪히게 두지 않으신다.<br/>예로부터 약속된 대망의 메시아이자 <br/>만왕의 왕이신 자신을 알라고 <br/>초대하실 뿐 아니라,<br/>임마누엘로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도 약속하신다."<br/>- 245면<br/><br/><br/><br/><br/><br/>하나님은 그분의 뜻대로 <br/>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br/>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시는<br/>우리를 사랑하시는 <br/>전지전능하신 아버지이시다.<br/><br/><br/><br/><br/>“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br/><br/><br/><br/>이 질문에<br/>머리로만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br/>삶으로 대답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br/><br/><br/><br/>"주는 메시아시요,<br/>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br/><br/><br/><br/><br/>#실종된메시아 #카일아이들먼 #두란노<br/>#신앙서적추천 #두란노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2/cover150/89531536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7297</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쓸모없어서 오히려 좋아 - [친구는 쓸모없다 - 사노 요코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89251</link><pubDate>Wed, 02 Sep 2026 15: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892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837&TPaperId=17489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32/coveroff/89255688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837&TPaperId=17489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친구는 쓸모없다 - 사노 요코 에세이</a><br/>사노 요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인디언 속담에 '친구란 <br/>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는 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br/>'두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 친구라 했고, <br/>프란시스 베이컨은 <br/>'자신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 사람은 <br/>자신의 마음을 잡아먹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br/><br/><br/>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들이지만 <br/>어쩐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br/>친구라면 내 슬픔을 나누고, <br/>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으며, <br/>때로는 하나의 영혼처럼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br/><br/><br/>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일이 <br/>이렇게나 대단한 과업이었던가.<br/><br/><br/><br/>그래서일까. <br/>우리는 상대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사람인지를<br/>재빨리 판단하고, 그렇지 않다면 <br/>거리를 두라고 배운다. <br/>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관계에 쓸 에너지를 <br/>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삶의 방식으로 <br/>여겨지기도 한다.<br/><br/><br/><br/>나도 그런 줄 알았다. <br/>그런데 여기, 이런 통념을 <br/>아무렇지도 않게 뒤집는 사람이 있다.<br/><br/><br/><br/>사노 요코. <br/>일본 그림책의 고전 &lt;100만 번 산 고양이&gt;를 <br/>비롯해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br/>2003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br/>"자수포장" 훈장을 받았다. <br/>냉소와 애정이 공존하는 <br/>통찰과 유머로 사랑받는 작가다.<br/><br/><br/><br/>"친구는 쓸모없다." <br/>친구가 없어도 된다는 뜻으로 들리지만 <br/>실은 정반대다. <br/>친구에게 쓸모를 요구하지 말라는 의미다. <br/><br/><br/><br/>"친구란 쓸모없는 한때를 <br/>함께 낭비하는 사이다."<br/>-216면<br/><br/><br/>특정한 목적 없이 만나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br/>별것 아닌 일로 웃고, <br/>함께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 <br/><br/><br/>사노 요코가 말하는 친구는 <br/>쓸모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무용한 시간들을 <br/>함께 쌓는 사람들이다. <br/><br/><br/>그러나 무용함이 곧 가치 없음은 아니었다. <br/>오히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에는 <br/>가치로 환산할 수 없어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있다.<br/><br/><br/><br/><br/>"이 친구는 나의 멍청한 면, 한심한 면, <br/>못난 면, 시시껄렁한 면을 전부 받아주었다. <br/>이 친구가 없었다면 나의 얄밉고 시시한 <br/>구석들은 갈 곳을 잃고 내 안에 부글부글 <br/>넘쳐났을 것이다. <br/>그런 상태로 내가 과연 살 수 있었을까. <br/>(중략)<br/>우리가 함께 보낸 엄청나게 쓸모없는 시간의 흐름,<br/>그 쓸모없음을 빨아들이며 우리는 살아온 것이다."<br/>- 215면 <br/><br/><br/><br/>친구 앞에서는 멋지고 현명한 사람인 <br/>척하지 않아도 된다. 투덜거리고 한심하게 <br/>굴어도 된다. 마음 내키는 대로 <br/>엉뚱한 말을 내뱉어도 된다. <br/>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서 잠시 내려와 <br/>더 나은 나를 연기하지 않아도 된다. <br/><br/><br/><br/>그때 우리는 <br/>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된다.<br/><br/><br/><br/><br/>그렇다면 우정에는 정말 목적이 없을까.<br/>사노 요코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br/>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br/><br/><br/><br/>"나는 쓸모없는 것을 좋아했다.<br/>당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것,<br/>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것을 좋아했다.<br/>능률이나 성적이나 발전과 <br/>직접 연결되지 않는 것을 좋아했다.<br/>그런 것이 제일 중요했다.<br/><br/>이윽고 그런 것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 <br/>온갖 무용함을 흡수해, <br/>사람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br/>토마토를 맺게 하리라고 믿었다."<br/>- 218면<br/><br/><br/><br/><br/><br/><br/>그러나 사노 요코가 말하는 <br/>'쓸모없음'은 낭비가 아니다. <br/>삶은 당장 성과로 드러나지 않기에<br/>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기다리며 <br/>기대하는 여유도 필요하다.<br/><br/><br/><br/>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br/>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다.<br/>사람은 목적 없이 보낸 시간 속에서<br/>조금씩 자기 자신으로 익어간다.<br/>포도주가 시간을 견디며 <br/>깊이 숙성되듯이 말이다.<br/><br/><br/><br/>사노 요코가 좋아했던 쓸모없는 것들도<br/>시간을 흡수하며 결국 한 사람에게 어울리는<br/>무언가가 된다.<br/><br/><br/><br/><br/>좋아하는 사람들을 그냥 좋아하며<br/>존재하면 된다.<br/>친구와 함께라면 그래도 된다.<br/><br/><br/> #도서지원 #사노요코 #친구는쓸모없다 #우정 #시절인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32/cover150/8925568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3279</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린 왕자를 만날 용기를 얻다 - [다시 만나는 어린왕자 - 잊고 있던 나에게 건네는 마음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80615</link><pubDate>Sun, 30 Aug 2026 15: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806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700&TPaperId=17480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1/62/coveroff/k3121307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700&TPaperId=174806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만나는 어린왕자 - 잊고 있던 나에게 건네는 마음 필사</a><br/>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꿈꾸는고래 편집부 엮음 / 꿈꾸는고래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지원<br/><br/>부끄럽게도 《어린 왕자》를 읽지 않았다.<br/>책장에서 꺼내놓고도 이내 다시<br/>제자리에 꽂아버린 적이 벌써 몇 번이다. <br/><br/><br/>내게는 얇고 쉬운 동화가 아니었다.<br/>보이지 않는 보물들이 잔뜩 숨어 있어 <br/>시간이 넉넉하고 마음의 여유까지 있을 때<br/>여행하듯 천천히 즐기고 싶은 책이었다.<br/><br/><br/>동시에 《어린 왕자》의 깊은 의미들을 <br/>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br/>부담감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가<br/>어렵기도 했다.<br/><br/><br/>감사하게도<br/>가깝고도 먼 어린 왕자를 <br/>가까이 데려다준 책을 만났다.<br/><br/><br/><br/><br/>어른을 위한 감성 힐링 필사집<br/>《다시 만나는 어린 왕자》<br/><br/><br/>1. 추억 - 어린 시절의 나에게<br/>2. 관계 - 마음을 나누었던 사람들<br/>3. 위로- 지쳐 있는 당신에게<br/>4. 본질 - 보이지 않는 것들<br/>5. 치유 - 그래도 괜찮아<br/><br/><br/>다섯 가지 주제로 <br/>《어린 왕자》의 문장을 엄선한 필사집이다.<br/><br/><br/>필사 문장만 읽으면 전체 맥락이 생략돼 있어 <br/>이 문장이 어떤 장면에서 등장하고,<br/>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br/><br/><br/>하지만 이 필사집은 <br/>그런 걱정이 필요 없다.<br/><br/><br/>원작의 어느 부분에서, 누가 한 말인지 밝히고<br/>문장이 등장하는 장면과 의미까지 <br/>간단히 해설해 준다. <br/>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까지 담았다.<br/><br/><br/>챕터 말미에 컬러링 페이지도 있다.<br/>색을 입히며 어린 왕자의 마음에 물들어보는 <br/>작은 휴식 공간이다.<br/><br/><br/><br/>얇지만 아주 꽉 찬 필사집이었다.<br/><br/><br/><br/>필사도 하면서<br/>처음부터 끝까지 문장들을 한 번 쭉 훑고 나니 <br/>《어린 왕자》를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감이 잡혔다.<br/><br/><br/><br/>그러고 나니 이제는 정말 <br/>《어린 왕자》를 읽을 용기가 난다.<br/><br/><br/><br/>&lt;관계 16&gt;<br/>"나는 그 꽃의 말을 들으면 안 됐어.<br/>꽃은 그냥 바라보고 향기를 맡아야 해.<br/>내 꽃은 내 별 전체를 향기로 채워줬는데,<br/>나는 그걸 기뻐할 줄 몰랐어."<br/><br/><br/>어린 왕자는 허영스럽고 까다로운<br/> 장미의 말들에 상처받아 별을 떠났다. <br/>하지만 떠나고 나서야 알았다. <br/>꽃의 말에만 귀 기울일 것이 아니라 <br/>꽃이 가진 향기와 존재 자체를 <br/>바라보았어야 했음을.<br/><br/><br/>문장이 아름다워<br/>자꾸 읊조리게 된다.<br/>'꽃은 그냥... 바라보고 향기를 맡아야 해.' <br/><br/> <br/>사람의 표정과 눈빛, 말과 행동에 <br/>다친 내 마음만 볼 것이 아니라<br/>그 사람이 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에,<br/>그 존재로 인해 내 삶이 향기로워지고 있음에 <br/>감사하라고 가르쳐준다.<br/><br/><br/><br/><br/>&lt;관계 17&gt;<br/>"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는데......<br/>그 가련한 꽃의 속임수 뒤에 있는 <br/>따뜻함을 눈치챘어야 했는데.<br/>하지만 나는 너무 어려서 <br/>그녀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어......"<br/><br/><br/>여전히 어렸을 어린 왕자는 <br/>어떻게 이런 걸 터득한 걸까. <br/>신기하기만 하다. <br/><br/><br/>아마도 도망 쳐봤기 때문일 것이다. <br/><br/><br/>우리는 잘못과 후회를 반복하며 <br/>하나둘 새로운 것을 배우고<br/>처음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br/><br/><br/>"속임수 뒤에 있는 따뜻함"<br/>우리는 모두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br/><br/><br/><br/>&lt;관계 26&gt;<br/>"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고 살아.<br/>하지만 너는 잊으면 안 돼.<br/>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br/>영원히 책임이 있어.<br/>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해진 건<br/>네가 그 장미에 들인 시간 때문이야."<br/><br/><br/>길들인다는 건 <br/>서로 서로에게 필요하게 된다는 뜻이다.<br/>소중한 관계라는 건 <br/>서로가 서로에게 시간을 들였다는 뜻이다.<br/><br/><br/>요즘 우리는 무엇에 시간을 들이고 있는가?<br/><br/><br/>시간을 들여 관계를 가꾸고, <br/>온몸으로 삶을 경험 대신<br/>화면을 스크롤 하는 데 시간을 쓰고 있다면<br/>우리는 무엇을 얻게  될까?<br/><br/><br/><br/><br/><br/><br/>필사집을 한 권 읽은 것뿐이지만 <br/>왜 《어린 왕자》가 특히나 큰 사랑을 받는 <br/>고전인지 알 것 같다. <br/><br/><br/><br/>아이 앞에서는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br/>예쁜 동화가 되지만 <br/>어른 앞에서는 사랑, 책임, 관계 같은 <br/>삶의 본질을 말하는 철학적 우화가 된다.<br/><br/> <br/><br/>아이처럼 순수한 질문은 <br/>어른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br/><br/><br/><br/>또, 누가 읽느냐에 따라 <br/>다른 질문을 건네며 <br/>읽는 이의 삶에 맞는 독서를 이끌어 낸다.<br/><br/><br/><br/>그래서 우리는 매번 <br/>새로운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는가 보다.<br/><br/><br/>나는 이번에 "관계"에 집중해 읽었지만 <br/>다음에는 무엇에 시선을 두게 될까.<br/><br/><br/>늘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재독의 대명사, <br/>《어린 왕자》<br/><br/><br/>다음에는 원작으로 꼭 만나자! <br/><br/><br/><br/>#다시만나는어린왕자 #생텍쥐페리 #필사집추천 #꿈꾸는고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1/62/cover150/k3121307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16247</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구의 완벽한 파트너 - [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77508</link><pubDate>Fri, 28 Aug 2026 1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77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7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off/k612130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7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a><br/>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우리에게는 역사가 있다.<br/>5천 년이라는 문명의 시간축과 <br/>오대륙 육대주라는 공간축 사이에서 <br/>문명을 일으키고 번성하며 발전한 <br/>인간의 유구한 역사 말이다.<br/><br/><br/>그런데 이상하다.<br/>이 역사의 화자가 인간인 것은 당연하지만 <br/>주연과 조연, 엑스트라마저<br/>모조리 인간이라니. <br/><br/><br/>우리의 시선으로 펼쳐낸 이야기에는 <br/>온통 인간만 가득하다. <br/>우리와 함께 숨 쉬어온 존재들은 <br/>다 어디로 간 걸까.<br/><br/><br/>《숲과 문명》의 저자 존 펄린은 <br/>물리학자 출신의 환경사·과학사 작가다. <br/>태양 에너지를 연구하던 그는 <br/>나무가 부족해지면 사람들이 어김없이 <br/>태양열에 난방을 의존하는 현상을 발견한다. <br/><br/><br/>나무를 연료와 재료가 아닌 '에너지'로 보게 된 <br/>그는 “문명은 어떤 에너지로 유지되는가”라는 <br/>물리학적 질문과 연결해 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br/>다시 쓰기 시작한다. 그의 방대하고도 <br/>치열한 탐구가 이 한 권에 응축되어 있다.<br/><br/><br/><br/>웅장한 제목만큼이나 묵직한 이 책을 <br/>선뜻 집어들 사람은 드물지도 모른다. <br/>하지만 직접 읽어본다면 <br/>누구나 공감할 거라 믿는다. <br/><br/><br/>파타고니아 설립자 이본 쉬나드가 <br/>왜 이 책을 인생책으로 꼽으며, <br/>절판된 판권을 사들여 재출간할 만큼 <br/>애정을 쏟았는지를 말이다.<br/><br/><br/>두꺼울 뿐 어렵지 않다. <br/>이 책이 줄곧 말하는 중심 명제는 단 하나이며, <br/>그것은 놀랍도록 단순하기 때문이다. <br/><br/><br/>"문명의 기반은 숲이었고, <br/>인류는 숲을 소비하며 성장했다. <br/>그리고 숲의 고갈은 문명의 위기를 불러왔다."<br/><br/><br/>저자는 이 하나의 메시지를 <br/>메소포타미아, 크레타, 그리스와 로마, 유럽, <br/>중국, 미국 등 수많은 사례를 통해 <br/>반복해서 증명한다. 시공간의 차이에도 <br/>이러한 패턴은 사라지지 않고 이어졌다.<br/><br/><br/>"문명은 숲을 잘라 번성하고<br/>그 뿌리가 뽑히는 순간 같이 사라졌다"<br/><br/><br/>풍부한 숲이 내어준 목재로 인간은 집을 짓고 <br/>선박을 건조했다. 목재는 농업과 산업을 <br/>발전시키고 군사력을 키우는 핵심 자원이었다. <br/><br/><br/><br/>문명이 번영할수록 나무의 수요는 폭증했고 <br/>삼림은 파괴됐다. 뿌리가 붙들고 있던 흙은 <br/>빗물에 쓸려 갔고, 토양 침식은 강과 바다를 <br/>오염시켰다. 숲의 고갈은 물과 연료 부족으로 <br/>이어져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불러왔다.<br/><br/><br/>위기의 순간마다 인류는 갈림길에 섰다. <br/>'신대륙 발견'처럼 새로운 자원을 찾아 <br/>이동하거나, 철이나 석탄 같은 <br/>새로운 기술로 전환시켰다. <br/>반대로 쇠퇴의 길을 걷기도 했다. <br/><br/><br/>'번영 → 벌목 → 황폐화 → 위기'로 이어지는 <br/>문명의 흥망성쇠 뒤에는 숲이 있었다.<br/><br/><br/><br/>숲의 입장에서 인간의 역사를 다시 읽는 시간이었다.<br/>역사는 숲에 의해 좌우되어 왔지만, <br/>뒤집어 보면 그것은 비극적인 '숲의 잔혹사'였고 <br/>그 이야기는 놀랍도록 슬펐다. <br/><br/><br/>눈앞의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 <br/>지구를 살기 좋은 푸른 별로 만들어 준 숲을 <br/>인간은 무참히 학살해 왔다. <br/>지겹도록 되풀이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br/>나는 그저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br/><br/>이 책을 읽기 전에는 <br/>자연과 인간을 대립 관계로 보게 될 줄 알았다. <br/>하지만 아니었다. <br/><br/><br/>숲은 문명이 기대어 온 <br/>아낌없이 주는 터전일 뿐 아니라, <br/>명확한 한계를 지녔기에 <br/>우리의 돌봄이 필요한 동반자였다. <br/><br/><br/>나무는 게임 속 코인처럼 <br/>무한히 충전되는 자원이 아니다. <br/>살아서 자라는 생명이기에 <br/>회복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br/><br/><br/>그렇다고 숲을 전혀 손대지 않고 <br/>무조건 보존해야 할 성역으로만 볼 수도 없다.<br/>목재라는 경제적 자원으로만 보는 관점에서 <br/>벗어나, 지구를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과 <br/>기후로 유지해 주는 완벽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 <br/>자연의 리듬과 경계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br/>개발을 모색해야 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br/><br/><br/><br/>"내일 지구가 종말 할지라도 <br/>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br/>스피노자의 선견지명이 새삼 깊게 울려온다. <br/><br/><br/>평생을 묵묵히 나무를 심어 <br/>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장 지오노의 <br/>&lt;나무를 심은 사람&gt;도 다시 펼쳐보고 싶어졌다.<br/><br/><br/><br/>숲이 베푼 은혜에 응답할 시간이 많지 않다. <br/>인간의 욕망이 부추긴 문명의 속도를 늦추고, <br/>자연을 정복하는 문명이 아니라 <br/>자연의 경계를 지키며 함께 지속하는 <br/>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br/>간절히 바란다.<br/><br/><br/><br/>#도서지원 #숲과문명 #존펄린 #이본쉬나드 #오퀘스트라4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150/k612130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592604</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편리함의 대가를 치를 만한가 - [멸종 위기의 사고 -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37801</link><pubDate>Fri, 07 Aug 2026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37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21&TPaperId=17437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98/coveroff/k1521301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21&TPaperId=17437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멸종 위기의 사고 -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a><br/>에릭 사댕 지음, 이선주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책에서 처음 배운 타나톨로고스라는 <br/>개념이 특히 놀라웠다.<br/>인간의 말과 사유가 죽음과 소멸 쪽으로 <br/>기울어 버린 상태를 가리킨다. <br/><br/><br/><br/>"⁠인간의 언어를 닮았지만<br/>공리주의의 무분별한 통에 갇혀<br/>생명력을 상실한 언어일 뿐이다.<br/>우리의 상상력을 도태시키면서<br/>거대한 환원 기계에서 생성된 <br/>문자와 문장 형태를 띤 코드 라인의 권위가<br/>지배하는 세상을 보고 싶은가?"<br/>- 59면<br/><br/>⁠ <br/><br/>생성형 AI가 만들어 내는 문장이 <br/>겉보기엔 유창하지만 실제로는 <br/>자기 경험이나 판단, 책임이 빠진 <br/>대리 언어라는 것이다.<br/><br/><br/><br/>AI가 사람의 언어를 대체하면서 <br/>언어가 삶을 열어 주는 힘이 아니라, <br/>오히려 정신적, 문화적 생명력을 소진시키는 <br/>죽음의 언어처럼 작동해 <br/>사고와 창작이 점점 빈 껍데기화된다는 <br/>지적이 섬뜩했다.<br/><br/><br/><br/>중요한 것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br/>AI를 쓰는 동안에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가'<br/>사고의 주체를 물으며 경계하는 태도다. <br/><br/><br/><br/>기술의 거센 파도 속에서 <br/>인간다운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 <br/>나아가 타성에 젖지 않고 <br/>온전히 '나'로서 살아남고자 하는 이들에게 <br/>에릭 사댕의 경고는 <br/>결코 외면해선 안 될 목소리이다.<br/><br/><br/>#에릭사댕 #멸종위기의사고 #ai시대 #생각하는힘 #헤이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98/cover150/k1521301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9876</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책을 내려놓게 하는 책 - [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34723</link><pubDate>Wed, 05 Aug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347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98&TPaperId=17434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5/coveroff/k29213019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98&TPaperId=174347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a><br/>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독서의 기술》을 읽고 <br/>고명환 작가님께 별명을 붙여드렸다.<br/>"책뽕의 대가" <br/>저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br/>내가 느낀 임팩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 <br/><br/><br/>온 국민을 독서가로 세우는 데 <br/>사명을 건 듯한 독서 예찬가, <br/>책 읽는 사람으로서의 긍지와 자존감을 <br/>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책뽕의 끝판왕이었다.<br/><br/><br/><br/>그런 그가 20여 년간 3,000여 권을 읽으며 <br/>쌓은 독서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 <br/>《독서의 기술》이다. <br/><br/><br/>이 책은 <br/>"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br/>증명하는 독서 자기계발서로서, <br/>다양한 실전 독서법을 소개하고, <br/>독서가 어떻게 삶의 중요한 <br/>의사결정 도구가 되는지를 전한다.<br/><br/><br/><br/>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br/>저자 인생의 궤적에 그대로 녹아있었다. <br/>개그맨에서 CEO, 작가, 강연가로 변신하며 <br/>지금의 고명환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근거는 독서였다. <br/><br/><br/>독서로 끊임없이 자신을 깨뜨리고 성장시키며, <br/>참된 나를 깨달아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br/>살아가는 힘을 얻은 것이다. <br/>자기 생의 주인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br/>지혜를 그는 책에서 터득했다.<br/><br/><br/><br/>철저하게 그의 삶에서 <br/>길어 올린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br/>책을 읽는다기보다 저자의 이야기를 <br/>듣는 기분이었다. <br/>천일야화처럼 매일 듣고 싶은, <br/>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스토리였다.<br/><br/><br/><br/>삶과 책을 향한 저자의 열정과 애정이 <br/>글마다 고스란히 묻어났다. <br/>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뜨거운 에너지에 <br/>감화되어 나도 힘이 솟았다. <br/>내가 이 책을 그렇게나 재미있게 <br/>읽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br/><br/><br/><br/>《독서의 기술》은 책 읽는 내가 <br/>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br/>독서하고 글을 쓰는 내가 얼마나 <br/>빛나는 사람인지를 일깨워 주었다. <br/><br/><br/>이제는 일상이 되어 평범하게 느껴졌던 <br/>독서가 사실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br/>나아가 습관으로 뿌리내리기까지 <br/>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br/>고급 기술인지를 알려 주었다.<br/><br/><br/><br/>부지런히 읽고 써온 과거의 나에게<br/>이 책이 참 잘 해왔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br/>박수 쳐 주는 것 같았다. <br/>독서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진<br/>내가 얼마나 반짝이는 존재인지를 <br/>구석구석 밝혀주었다. <br/><br/><br/>책을 놓지 않는 사람이라면 <br/>이미 성공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br/>가슴 두근거리도록 내내 전해 주었다.<br/><br/><br/>"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br/>이제 우린 성공한 사람들이다.<br/>오늘부터 책을 절대 손에서 놓지 말고 <br/>성공한 삶을 누리자.<br/>우린 아마추어가 아니다.<br/>이 성공 시스템을 죽을 때까지 <br/>이어갈 수 있는 전문가다.<br/>축하한다. 당신의 성공한 삶을!"<br/>- 118면<br/><br/><br/><br/>책 속에는 독서를 습관으로 <br/>만드는 데 도움이 될 노하우가 가득하다. <br/>틈틈이 읽어 부담을 덜어내는 <br/>실용적인 방법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br/><br/><br/>아침에 일어나 10쪽 읽기. <br/>자기 전 10분 읽기. <br/>친구 만나기 전 20분 읽기. <br/>화장실에 폰 대신 책 들고 가기. <br/>벽돌책도 매일 10쪽씩 1년에 1권씩 읽기. <br/>문학과 철학, 과학 분야의 책 3권을 <br/>10쪽씩 동시에 읽기.<br/><br/><br/><br/>하지만 내가 읽은 《독서의 기술》은 <br/>"책을 내려놓게 하는 책"이었다.<br/><br/><br/><br/>"독서하는 시간보다 <br/>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비범해진다. <br/>사색의 시간이 차이를 만든다.<br/><br/>돌이켜보면 독서 초보 시절엔<br/>읽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br/>'독서 9 대 생각 1'의 비율이었다.<br/>지금은 반대로 '독서 1 대 생각 9'다.<br/>독서 시간이 누적되면 저절로 이렇게 변하게 된다.<br/><br/><br/>결국 생각이, 나와의 대화가 중요하다.<br/>독서를 통해 생각하고<br/>그 생각을 내 삶에 적용하면<br/>인생은 완성된다."<br/>- 47면<br/><br/><br/><br/>책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흔든 <br/>문장만을 붙잡은 채 생각하기, <br/>산책하며 생각을 풀어가기, <br/>손글씨로 쓰며 사유를 확장하기처럼 <br/>당장 적용해야 할 실천 과제들을 <br/>배운 순간이었다. <br/><br/><br/><br/><br/><br/>이 책에서 '읽는 기술'보다 <br/>'생각하는 기술'을 얻었다.<br/>앞으로도 책은 계속 읽겠지만 <br/>이제는 자주 책을 내려놓고 <br/>생각을 들어 올리고 싶다. <br/><br/><br/><br/>나를 대견하게 여기고 <br/>멋지게 바라보게 하는 독서.<br/>내가 나를 존경하게 만드는 독서. <br/>작은 나를 알아갈수록 세상은 커지고,<br/>그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더 커지게 만드는 독서.<br/><br/><br/><br/>독서는 읽고 사유하는 기술을 넘어선다.<br/>마침내 자신을 온전히 품어 안고,<br/>단 하나뿐인 삶이라는 예술을 <br/>완성해 가는 거룩한 기술이다.<br/><br/><br/>The Art of  Reading<br/>이것이 진정한 삶의 기술이다.<br/><br/><br/><br/><br/>#도서지원 #독서의기술 #고명환 #생각하는기술 #진짜독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5/cover150/k29213019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3552</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전도 가벼울 수 있다 - [영원의 문장들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21462</link><pubDate>Thu, 30 Jul 2026 1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21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4863&TPaperId=17421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1/70/coveroff/k602034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4863&TPaperId=17421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원의 문장들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 100</a><br/>김지수 편역 / 마음시선 / 2026년 01월<br/></td></tr></table><br/>"가볍게 펼쳐도, <br/>깊게 남는 고전의 문장들"<br/><br/><br/><br/>김지수의 《영원의 문장들》은 <br/>괴테,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카프카 등 <br/>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br/>고전의 명문장 100개를 엄선한 책이다. <br/><br/><br/>작품의 핵심 줄거리까지 함께 담아 <br/>전체 맥락 속에서 문장을 파악하고 <br/>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br/><br/><br/>가장 좋았던 점은 <br/>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성과 가벼움이다.<br/><br/><br/>저자의 전작 《고전 명문장 필사 100》에서 <br/>필사 페이지를 제외하고, <br/>문장과 줄거리만을 수록해<br/>산뜻하게 제작했다.<br/><br/><br/>고전이라고 하면 <br/>명성의 무게에 압도되어<br/>벽돌책을 대하듯 부담스럽기 쉽다.<br/><br/><br/>하지만 이 책은 여백이 넉넉하고 <br/>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이 전혀 없어<br/>명문장 사이를 한가로이 거닐 수 있다.<br/><br/><br/>고전을 읽고 싶지만 <br/>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br/>막막한 독자나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br/><br/><br/>짧은 문장으로 사유를 얻고 싶거나 <br/>필사용 책을 찾는 독자, <br/>원전 전체를 읽기 전에 <br/>작품의 분위기와 핵심을 먼저 맛보고 싶은 <br/>독자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다.<br/><br/><br/><br/><br/>고전 문학의 명문장은 무엇이 다를까?<br/><br/><br/>세기의 거장들이<br/>인류를 성장시킨 사상과 통찰을 <br/>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br/>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br/>녹여놓았다는 점이다.<br/><br/><br/><br/>문학을 읽는다는 것은<br/>소설 속 세계와 인물들이 만든 상황을<br/>한 발 뒤에서 지켜보는 동시에 <br/>속절없이 그 안으로 빠져드는 이중의 경험이다.<br/><br/><br/><br/>이는 머리와 가슴으로,<br/>그리고 온몸으로  <br/>가상의 세계를 통과한<br/>생생한 리얼함이 된다.<br/><br/><br/><br/>명문장들은 우리를 스쳐 가는 신기루가 아니라 <br/>인생에서 실재하는 한 장면으로 남는 것이다.<br/><br/><br/><br/><br/>감탄을 자아내는 문장들이 수없이 많았지만<br/>나도 모르게 "Oh my GOD!" 하고 외치며<br/>진심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 문장이 있었다.<br/><br/><br/><br/>"한 인물의 아름다움이나 추함은 <br/>그 행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br/>목적이나 동기에도 달려 있다.<br/>그 인물의 진정한 성격은 <br/>이루어진 일들이 아니라,<br/>의도한 일들 속에 있다."<br/>- 토머스 하디 (37면)<br/><br/><br/><br/>한 사람을 판단할 때는 <br/>말보다는 행동을 보라고 한다.<br/><br/><br/>이 문장은 더 나아가 <br/>사람의 인격을 이해하려면 <br/>"목적이나 동기"까지 들여다보라 한다.<br/><br/><br/>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는 <br/>말과 행동을 근거로 해도 <br/>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데 <br/>보이지 않는 목적과 동기, 의도까지 <br/>살펴야 한다니. <br/><br/><br/><br/>그래서 이 문장이 놀라웠나 보다.<br/>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을 <br/>정확히 짚어주었기 때문이다.<br/><br/><br/>나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게 싫다.<br/><br/><br/>겉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내면과 동기 같은 <br/>어렵고 복잡한 기준으로 <br/>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봐주면 좋겠다.<br/>나를 바라봐주면 좋겠다.<br/><br/><br/>그래서 <br/>결과가 좋지 않아도 <br/>함부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br/>여전히 살아있는 그의 가능성을 지지하는,<br/>악의는 없음을 알아주고, <br/>용서받고 이해받을 기회를 한 번 더<br/>줄 수 있는 넉넉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br/><br/><br/><br/>이 책에는 생각을 끌어주고 넓혀주는<br/>명문장이 가득하다.<br/><br/><br/><br/>근사한 문장을 즐기는 일은<br/>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높이는 일이다. <br/><br/><br/>거장들이 건넨 <br/>이 영원의 문장들을 촛불 삼아<br/>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br/>숨겨진 진심과 선한 의도를 들여다보는<br/>깊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br/><br/>​<br/><br/><br/><br/><br/>#도서지원 #영원의문장들 #김지수 #고전문학 #필사책추천 #선물하기좋은책 #독서모임추천도서 #고전입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1/70/cover150/k602034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17069</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커피 사러 가는 김에 러킹 - [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14009</link><pubDate>Mon, 27 Jul 2026 0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414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5&TPaperId=17414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56/coveroff/k082130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5&TPaperId=17414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a><br/>마이클 이스터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br/><br/><br/><br/>"지금은 러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다."<br/>- 46면<br/><br/><br/>&lt;편안함의 습격&gt;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이스터가 <br/>이번에는 "러킹"을 들고나왔다. <br/>현대 문명이 편안함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br/>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을 <br/>러킹(rucking)에서 찾았기 때문이다.<br/><br/><br/><br/>러킹이란 "무거운 것을 메고 걷는 운동"이다.<br/>인간은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br/>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놓친 것이 있음을 지적한다. <br/><br/><br/>사냥에 성공하면<br/>잡은 동물을 야영지까지 가져와야 한다. <br/>달리는 것보다 <br/>짐을 들고 걸어와야 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다. <br/><br/><br/><br/>그렇다. <br/>러킹은 인간이 본래부터 하던 <br/>“들고 걷는” 본능적 움직임을 회복하는 일이다. <br/><br/><br/><br/>이 원초적인 운동은<br/>'중량을 더한 걷기'이기에 <br/>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결합한 형태다. <br/><br/><br/><br/>걷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고, <br/>하체와 코어, 상체 근육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br/>근력과 심폐지구력, 골밀도까지 자극할 수 있다. <br/>부상의 위험도 낮으면서도 효율이 높은 운동이다.<br/><br/><br/><br/>"나는 북극의 툰드라에서 <br/>일종의 육체적, 정신적 재탄생을 경험했다.<br/>어깨는 짓누르는 배낭을 메고 <br/>가혹한 지형을 가로지르며 <br/>하루 종일 걷는 동안 내 몸과 마음, 정신은 점점 변해갔다.<br/>다리는 피스톤처럼 강력하고 끈질겨지고<br/>상체와 코어 근육은 <br/>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해졌다.<br/>지구력은 한계를 뛰어넘어 <br/>새로운 차원에 도달하여 <br/>하루 종일 걷고도 더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br/>체지방이 전부 사라져 근육질의 UFC 선수처럼 변해갔다. <br/>내 몸은 더 튼튼해지고 부상에도 강해졌다."<br/>- 11면<br/><br/><br/><br/>러킹은 근육을 지키면서도 <br/>체지방을 줄이기에 최적화된 운동이었다. <br/>달리기보다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br/>저항운동의 이득은 챙긴다. <br/>나이나 체력 수준을 가리지 않고 <br/>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접근성도 크다. <br/><br/><br/><br/>게다가 어렵게 시작할 것도 없다. <br/>"커피 사러 김에 러킹" <br/>배낭에 책이나 물병처럼 <br/>무게를 조금 더해 넣고 <br/>짧은 거리부터 천천히 걸으면 된다. <br/>배낭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고, <br/>일상에 녹이기 좋아 지속하기에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br/><br/><br/><br/>"신발을 신고 책 몇 권을 넣은 <br/>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갔어요. <br/>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그냥 동네를 걸었죠."<br/>"배낭을 꺼내 무거운 것을 넣은 다음<br/>그냥 걷기 시작했어요. <br/>깊게 고민하지 않으니까 바로 시작할 수 있었고,<br/>일단 시작하고 나니까 계속하게 됐습니다."<br/> - 86면<br/><br/><br/>배낭 하나를 메고 걷는 것만으로 <br/>몸은 물론 마음까지 달라진다. <br/>스트레스가 풀리고 생각이 정리되며, <br/>내가 해냈다는 감각이 쌓여 마음이 단단해진다.<br/><br/><br/><br/>발걸음과 호흡에 집중하게  과열된 머리가 가라앉는다. 자연은 일종의 유기능 자낙스(대표적인 항불안제)라 야외에서 걸으면 천연 진정제로 마음을 재정비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br/><br/><br/>"러킹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br/>더 차분하게 만들었다.<br/>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하게 했고<br/>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br/>무엇보다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웰빙 문화와 달리,<br/>러킹은 이미 우리에게 있는 것을 활용한다. <br/>배낭 하나와 두 다리면 충분하다."<br/>- 71면<br/><br/><br/><br/><br/><br/><br/>​이 책은 운동법을 알려주는 설명서를 넘어선다. <br/>편안함에 마비된 우리의 몸과 정신을 일깨우고, <br/>인류 본연의 강인함을 되찾게 만드는 <br/>일상의 철학서이자 <br/>사고방식을 재조정하는 지침서가 되어준다.<br/><br/><br/>거창한 결심이나 값비싼 장비, <br/>운동시간으로 뚝 떼어놓은 일정 없이도, <br/>지금 당장 무게를 지고 문을 나설 수 있다. <br/>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br/>배낭에 물병 하나를 더 찔러 넣고 <br/>러킹을 시작할 수 있다.<br/><br/><br/>짓누르는 무게만큼이나 선명해지는 호흡, <br/>한 발 한 발 단단하게 지면을 밟아가는 <br/>감각 속에 오랫동안 잊고 지낸 <br/>삶의 활력이 숨어 있다.<br/><br/><br/><br/>불편함을 잃어버린 시대에 <br/>나를 되찾는 훈련, 러킹. <br/>"걸을수록 내가 선명해진다." <br/><br/><br/><br/>편안함이라는 달콤한 함정에서 벗어나 <br/>내 안의 강인함을 깨우는 일은 <br/>무거운 배낭 하나 둘러메고 문밖을 나서는 <br/>작은 발걸음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br/><br/><br/><br/>#러킹 #편안함의습격 #자기계발서<br/>#건강습관 #베스트셀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56/cover150/k082130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5698</link></image></item><item><author>grin0307</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늘도 우리는 무언가를 믿었다 - [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399118</link><pubDate>Sat, 18 Jul 2026 2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852285/173991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174&TPaperId=173991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1/coveroff/8953153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174&TPaperId=173991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a><br/>존 파이퍼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6년 06월<br/></td></tr></table><br/>"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br/>드라마를 오마주한 제목이지만<br/>곱씹을수록 감탄과 성찰을 자아낸다.<br/><br/><br/><br/>잠시 멈춰,<br/>믿음이 흐르는 마음의 길을 <br/>가만히 따라가 보자. <br/><br/><br/><br/>사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믿고 있다.<br/><br/><br/><br/>내일도 해가 뜰 거라 믿으며 잠들고, <br/>의자가 나를 지탱하리라 믿고 그 위에 몸을 기댄다.<br/>저녁이면 가족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br/><br/><br/>인간은 믿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다.<br/><br/>문제는 '무엇을 더 믿느냐'이다.<br/><br/><br/>하나님의 약속보다 <br/>내 생각과 감정, <br/>내 경험과 눈앞의 현실을 더 믿고 있진 않은가.<br/><br/><br/>믿음 없음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다른 것을 더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양보다 방향"을 보신다. 흔들리지 않는 100% 충전된 믿음이 아니라, 흔들려도 그때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믿음을 원하신다.<br/><br/><br/><br/><br/>"저는 장래의 은혜를 믿는 당신의 믿음이<br/>더욱 깊어지도록 돕고 싶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br/>이 믿음은 그리스도가 얼마나 귀한 분이신지<br/>더욱 분명하게 보게 해 주고,<br/>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는 불신과 맞서 싸울 힘을 줍니다.<br/>이 믿음이 없으면 결국 우리는<br/>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죄의 길로 떠내려가고 맙니다."<br/>- 14면<br/><br/><br/>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믿음 없음(Unbelief)'이 아니라, 그 불신을 이기는 '장래의 은혜(Future Grace)'이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는 믿고, 오늘을 기뻐하는 삶 말이다.<br/><br/><br/><br/>저자는 '믿음 없음'이라는 토양에서 자라난 죄의 열매를 8가지로 구분한다. 염려, 교만, 수치심, 조급증, 탐심, 원한, 낙심, 정욕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 부정적인 열매를 하나씩 따 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이라는 뿌리까지 깨끗이 뽑아내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br/><br/><br/><br/>염려는 하나님의 돌보심보다 <br/>미래의 위험을 예측한 내 계산을 더 믿는 것이다.<br/>교만은 하나님의 주권보다 하나님 없이도 <br/>할 수 있다는 내 능력을 더 믿는 것이다.<br/>조급증은 하나님의 때보다 <br/>내가 정한 기준의 때를 더 믿는 것이다.<br/>낙심은 하나님의 회복시키심보다 <br/>나의 무능과 눈앞의 현실이 더 강력하다고 믿는 것이다.   <br/><br/><br/><br/>그중에서도 교만은 "불신의 본질"(58면)이다.<br/>교만은 거만함으로 자존감이 높아진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보다 내 능력을 더 신뢰하는 것', 즉 '하나님이 없어도 된다'고 여기는 불신앙 그 자체이다. 은혜로 받은 모든 것을 자신의 공로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이기도 하다.<br/><br/><br/><br/>"네게 있는 것 중에 <br/>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br/>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br/>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br/> - 고전 4:7<br/><br/><br/><br/>그렇다면 이 뿌리 깊은 교만을 <br/>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br/><br/><br/>"삶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br/>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br/>그분의 확실한 약속을 의지해야 합니다.<br/>그러면 약속대로 그분이 우리를 위해 <br/>능력을 베푸시고 (대하 16:9),<br/>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br/>평생토록 우리를 뒤따르도록 하시며 (시 23:6),<br/>그분을 기다리며 바라는 자를 위해 일하시고 (사 64:4),<br/>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채우셔서 <br/>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십니다(히 13:21).<br/>교만의 치료책은 <br/>장래의 은혜를 흔들림 없이 믿는 것입니다."<br/>- 70면<br/><br/><br/>교만과 싸우는 성경의 근본적인 해답은<br/>"명철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br/>"하나님은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br/>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다. <br/><br/><br/>앞으로도 우리는 매 순간 무언가를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br/>부디 하나님의 약속보다 더 신뢰하는 것이 없기를.<br/>우리의 믿음 없음이 약속된 장래의 은혜 앞에 조금씩 무너지기를.<br/>그렇게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가장 신뢰하며, <br/>가장 기뻐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br/><br/><br/><br/>"하나님을 힘써 알아 가십시오.<br/>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아신다는 사실에<br/>경탄하며 만족하십시오.<br/><br/>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br/>하나님으로 인해 온전히 만족하고<br/>그분을 우러르는 것,<br/>그것이야말로 제가 말하는<br/>장래의 은혜를 믿는 믿음의 본질입니다."<br/>- 77면<br/><br/><br/><br/>#도서지원 #모두가자신의믿음없음과싸우고있다 #존파이퍼 #신앙서적추천 #교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1/cover150/8953153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4514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