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자체가 고유하고, 귀한 대명사가 되는 이적님의 첫 산문집그의 이름만으로도 설레어서,표지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수가 되어, 자기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함께 노래해줄 수 있을까.어떤 생각들이 그에게 머물러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와 나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나눔에 초대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둥글어진다는 건 무뎌진다는 걸까. 아니, 뾰족해졌을때보다 더 먆은 것을 섬세하게 느낀다는 거겠지... 무릇 뾰족한 사람을 두려워말고, 둥글둥글한 사람을 어려워하라. 사실 그는 모든 걸 파악하고 예민하게 주시하는 이다.📌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 자신을 다루는 법을 조금이나마 더 잘 알게 되는 것. 게으르고 괴팍하며 소심하고 엉뚱한 자아를 어르고 달래면서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는 것, 한심하기도 안쓰럽기도 섬뜩하기도 답답하기도 한 나, 이것도 팔자인데 어쩌겠니하는 심정으로 마침내 인정하고 동행하는 것. 너나 나나 고생이 많다. 나때문에 너도 참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