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단어들
이적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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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자체가 고유하고, 귀한 대명사가 되는
이적님의 첫 산문집

그의 이름만으로도 설레어서,
표지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수가 되어, 자기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함께 노래해줄 수 있을까.

어떤 생각들이 그에게 머물러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와 나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나눔에
초대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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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어진다는 건 무뎌진다는 걸까.
아니, 뾰족해졌을때보다
더 먆은 것을 섬세하게 느낀다는 거겠지...
무릇 뾰족한 사람을 두려워말고,
둥글둥글한 사람을 어려워하라.
사실 그는 모든 걸 파악하고 예민하게 주시하는 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 자신을 다루는 법을 조금이나마
더 잘 알게 되는 것.
게으르고 괴팍하며 소심하고 엉뚱한 자아를
어르고 달래면서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는 것,
한심하기도 안쓰럽기도 섬뜩하기도 답답하기도 한 나,
이것도 팔자인데 어쩌겠니하는 심정으로
마침내 인정하고 동행하는 것.
너나 나나 고생이 많다. 나때문에 너도 참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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