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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몰이꾼 이기 2 - 하계의 기지로 가는 길 ㅣ 펑 2
허진희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7월
평점 :
📗 #도서제공
[좀비몰이꾼 이기 1: 테의 섬을 탈출하라]
[좀비몰이꾼 이기 2 : 하계의 기지로 가는 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1️⃣
좀비몰이꾼인 15세 소녀 이기 ! 좀비와 인간이 공존하는
테의 섬에서 좀비들이 각성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통제하는
일을 하며 친구 도나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채찍, 새총 등
장비로 좀비들을 ‘몰이’하며 살아간다 이기에게
좀비몰이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책임이자
존재의 이유와도 같았다
어느 날 섬에 평화로운 균형을 깨는 눈이라고 불리는
정체 불명의 낯선 외부인이 배를 타고 섬에 오게 되고
그 순간 좀비들이 이상하게 각성하며 공격성을 띠기
시작하고 안정된 섬의 평화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평소와
다른 혼란 속에서 이기와 도나는 좀비들이 통제되지 않는
사태를 맞게 되었고 이기의 일상에도 균열이 생기게 된다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이기와 도나는 섬 밖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1권의 중심은 섬을 탈출하기로 한 이기의 결심인데 낯선
세계를 향해 섬을 떠나는 이기의 여정은 단순한 도망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지키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기와 도나는 미지의
땅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되고, 2권에서는 더욱 깊은
고민과 위기에 부딪히게 된다
2️⃣
섬을 겨우 탈출한 이기 일행은 ‘오아나의 해변’이라는
아름다운 곳에 도착한다 한눈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곳 주민들은 모두 붉은 음료 ‘아나수’를 마시며 감정을
잃은 듯 살아가고 있다 조용하지만 어딘가 기묘하고,
지나친 무기력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분노도 없는
상태로 살고 있는 그곳이 진짜 삶이 아님을 직감하게 되고
오아나는 이 상태를 ‘이상향’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기는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죽은 것’과 다름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새 좀비들이 각성하며 해변을 공격하고, 이기는
‘눈’의 보호자인 마란과 노지를 만난다 이들은 이기를
이끌어 ‘하계의 기지’로 데려간다 이후 이기와 친구들은
‘하계의 기지’라는 또 다른 공간으로 향한다 그곳은
겉으로는 다양한 존재가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멸인과 적맥인 사이에 엄연한 계급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기지의 위선적인 질서 속에서 이기는
또 한 번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기에게는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지만, 여기서 그녀는 진정한 지킴은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임지고 연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기에겐, 이곳이 더 새롭지만 더
깊고 어두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다
2권에서는, 이기와 친구들이 감정 없는 이상향을 거부하고
진짜 살아 있음을 찾으며, 하계의 기지에서 진정한
공동체와 연대, 그리고 믿음의 힘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기를 통해 책임이란 혼자 무겁게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며 또, 어떤 사회도
완벽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용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기도
많은 위기와 갈등을 겪지만, 결국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성장해 나갈수 있었다
살아 있다는 건 단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뜻한다는 깨달음을 주고있다
진짜 삶이란 감정과 갈망, 치열한 선택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임을 느끼게 하고 새로운 공동체는 단순한 평등이나
합의가 아닌, 불완전함 속에서 함께 해나가는 믿음과
연대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1권의 탈출과
개인적 성장에 이어, 2권에서는 더 넓고 복합적인
세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이야기의 지평이 훨씬 넓어지고 있다
제목만 보고 처음엔 좀비이야기가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좀비를 몰아내는 것을 넘어 정체불명
외부인과의 만남이 가져온 책임과 혼자가 아닌 함께
지키는 삶이 더 따뜻하고 강하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고
우정, 용기, 연대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으로 몰입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장편소설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는 책이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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