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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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그 기간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많은 이들이 갈망한다. 책 제목대로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분량은 두꺼운 편이며 수명연장에 대해 그동안 알고있었던 상식을 벗어나 의외의 연구결과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약간의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마른 몸매를 소유한 사람들보다 사망위험도가 낮다든지 사회의 좋은 관계와 마음가짐이 바른 먹거리와 운동보다 더 중요한 건강척도가 될 수가 있다고 하는 것 등이다. 과학적인 연구에 입각하여 실험목적과 과정, 연구결과를 모두 알려주어 논리정연하고 주장에 대한 신뢰 또한 높아진다.

  처음듣는 생소한 증후군을 볼 수 있다는 것과 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호르몬이 몸에 작용하는 효과, 뇌와 장이 연결되어 있어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과 영향력 등 이제껏 정확히 알지못했던 지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에 대한 설명은 꽤 흥미롭다. 친화력, 공포,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들을 관장하는 신비한 물질인데다 해당 생명체의 성격처럼 드러나기 때문이다.

  영양제, 슈퍼푸드, 고단백 식사가 반드시 신체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라 때에 따라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책을 통해 발견하기도 한다. 모링가 잎과 구기자 효능에 대해서 실제로 신뢰할 만한 연구가 없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게다가 글루텐 프리 제품은 상대적으로 중금속 함량이 높을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일반인들이 상식으로 알고있는 건강분야에 혁명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관심이 있어서인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생명연장과 건강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다른 시선의 지식과 정보를 알고싶다면 본 책을 추천한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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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봉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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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시리즈>이다. 허영과 사치로 경제적 파탄과 파국으로 치닫게 하였던 어떠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한 소설이라고 한다. 본 고전소설은 많은 이들이 이미 읽었고 또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유명한 도서이다.

  책은 꽤 두꺼운 분량을 차지하며 매 페이지마다 글씨가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누군가 그랬다. 고전소설은 도입부분은 지루하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번 읽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본 도서는 많은 현실적인 요소들을 생각하게 해주면서 흥미를 가져다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름답지만 불륜을 일삼는 여자 ‘엠마’이다. 성실하고 건실하며 능력을 갖춘 남편 ‘샤를’과 결혼했고 그는 그녀를 매우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잔잔한 행복을 지루해했다. 아니, 아마도 그녀에게는 그러한 상황이 행복이 아니였을 것이다.

  그녀가 수녀원에서 읽던 책 속의 환상에 빠져 선택한 것은 불륜이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상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기위해 불나방처럼 또다른 세상으로 뛰어든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찾아가는 대담한 여성의 모습이기도 한 것 같지만(비록 그 모습이 망상일지라도 말이다.)

  자신의 공허한 감정을 꼭 불륜으로 극복해야만 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독자인 본인이 그녀라면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가족을 등지고 그녀가 선택하는 삶을 살았을까? 머리로는 아직 잘 이해가 안가지만 그녀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기에 책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려고 한다.

  화려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본 책이 충족시켜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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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 심리학이 들려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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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기로 정평이 나있는 심리학자 두 사람이 편찬한 도서이다. 실제로 책의 내용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수월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있는 일과 경제, 인간관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걱정과 고민들을 추려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접근을 안내해준다. 심리학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주어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총 1부에서 3부까지 분류하며 각 주제에 맞춰 여러 소주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공정한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의다’ 편이 그동안 ‘공정한 세상’이라고 불렸던 것들은 고정된 관념일 뿐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당연시하게 받아들였던 ‘공정’에 대한 믿음도 지극히 이기적인 동기와 예측할 수 있는 사회통제일 뿐 실제로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자전거를 탄 남녀 성별차이에 따라 자동차 운전자들의 다른 운전양상을 보이는 것또한 신기하기만 하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에도 모두 그만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해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실험들과 그에 따른 연구결과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대변해준다. 책을 읽다보면 개개인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책을 통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심리작용을 알게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음 속에 답답한 체증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느낌이다. 내 마음 속 알 수 없는 무거운 짐이 있다면 본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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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고이스트
정인호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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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인문학을 담은 도서라 할 수 있겠다. 평등, 경제, 영혼, 명작 이렇게 크게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주제마다 명화가 한 편씩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시점 그리고 현재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자본시각에서 재미있게 해석해준다.

  또한 명화에서 드러난 당시 현상들은 과거의 단절이 아닌 현재까지 죽 이어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를 얻기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양극화, 부의 배분, 현대판 노예제도 등 사람의 탐욕과 욕망, 이기심에 따른 사회적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사람의 편의를 위해 시작되었던 산업혁명으로 인한 공급과잉에서 비롯되어 온 참혹한 결과물이라는 것 또한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상기되기도 한다.

  생존을 위해 당연시 여기는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누군가 말했다. 학교성적이 개인의 행복순이 아닐 수 있지만 사회적 직위를 차지하는 서열순이라고... 어릴 적부터 시작하는 치열한 경쟁결과가 노후까지 죽 이어지는 잔인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자신을 돌아볼 여유없이 사회 구성요소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기심으로 인한 기술,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은 사람들의 편의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희생과 불안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글로벌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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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주주들에게 -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든 CEO들의 위대한 편지
로렌스 커닝햄 엮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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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꽤 두껍고 무게감이 있으며 표지는 매우 고급스럽다. 마치 은밀하게 베일에 쌓인 서적을 열어보는 느낌을 가져다준다. 20명 이상의 리더들이 작성한 16개 기업들의 주주 서한이 작성되어 있다.


 1970~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크게 총 세시대로 분류하였다. 주식을 하다보면 경영진으로부터 형식적, 공적인 느낌의 글이 담겨있는 주주레터를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책은 그러한 억지로 작성한 것 같은 레터가 아닌데다 그들의 서한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고 경영자의 생각과 회사의 가치관이 담긴 정성어린 서한을 의미한다.

 주주입장에서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수 있고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책에서는 훌륭한 서한은 회사의 스토리를 담고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용이성, 개방성 등이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내기업들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특이한 점은 책에 담겨있는 경영자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자서전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에 주주서한을 작성하였고 리더십부터 지분배분, 기업관리자의 역량, 경영 등 그 주제 또한 다양하다.

 규제없이 유연한 글이기에 경영자의 진심이 담겨있어 보인다.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워런버핏이다. 주식에 있어서 유명인인만큼 예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책은 옆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주주의 입장에서 어떠한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운영방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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