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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지운의 눈부시도록이라는 저의 최애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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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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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만 들어봤었다.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몰랐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제외하고는 읽어본 책도 없었다.(나미야 잡화점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칩거생활 중에 우연히 집에 이 책이 있는 걸 알았다. 신비로운 물방울이 그려진 표지가 예뻐서 한 번 읽어볼까하고 책을 폈다.

 

처음부터 책은 엄청난 속도로 전개되었다. 프롤로그에서 할머니네에 간 우하라 마도카는 갑작스레 맞닥뜨린 토네이도로 가족을 잃게 된다.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프롤로그를 본 순간 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져서 각 잡고 읽기 시작했다.

 

나오는 인물들이 많아서인지 프롤로그 이후에는 특별한 사건 없이 초반부 전개가 흘러간다. 마도카의 보디가드로 들어온 다케오, 그런 다케오의 눈에 보이는 마도카의 이상한 행동, 황화수소 사고가 누군가가 벌인 사건이라고 의심하는 나카오카, 자문을 위해 두 건의 황화수소 사건에 개입하게 된 아오에 교수 등등등. 초반부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여러 시각에서 소개된다.

 

이 부분에서 지루하다 느끼고 책을 놓아서는 안 된다. 중반부로 넘어갈 때 즈음부터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가 진짜다. 책의 중후반부에서는 앞에 늘어놓았던 온갖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의 전개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 없이 읽다보니 저녁이 다 지나갔더라.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유명한 소설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였다. 이렇게 엄청난 장편을 정확하게 퍼즐을 짜맞추어 가면서 썼다는 게 놀라웠다. 처음에는 안개 속을 걷는 듯하던 내용이 뒤로 가면서 작은 오차도 없이 정확히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며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 더군다나 이 작품의 경우, 히가시노 게이고가 3번이나 전체 내용을 다시 썼다고 했다. 30년 기념작인만큼 어마어마한 애정과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었고 이 작품을 계기로 나도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입덕'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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