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 잡지사에서 연락이 오곤 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독자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이다. 답장을 쓴다. "절망을 밀어낼 희망과 위로를 말할 자신이 없어 사양합니다. 너른 양해 바랍니다." 희망이 없어도, 누구나 자기 삶의 제약과 한계를 안고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한다. 묵묵히자신의 전장에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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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구분은 다름 아닌 인간이 스스로 만든 거라는점을 깨달았을 때야 비로소 이 싸움은 끝날 것이다. 깨달은 사람은 사리가 생기고, 그 사리의 내공에 힘입어 먼데이를 물리친다.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사리 대신 요로결석이 생길 뿐. 먼데이가 오면 할 수 없이 출근해야 한다.
그뿐이랴. 아까운 월차를 내서 요로결석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번 주말에도 변함없이 나는 이 철학적 블록버스터의 투자자를 기다린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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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멍청한 짓을 반복하고 환경은 꾸준히 망가지고 있는데, 불멸을 꿈꾸는 것은 과욕이 아닐까. 한 해가 저물어가면 나는 고생대에 번성하다가 지금은 멸종한 삼엽충이나 암모나이트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 장차 멸종할존재로서 이미 멸종한 존재들을 떠올리며 그들과 상상의공동체를 이룬다. 그것이 시간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이기 때문에.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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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인생은 허무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무한 인생과 더불어 사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 <허무를 직면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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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 바꿨을 뿐인데.


비즈니스 협상을 할 때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상대나 청중이 관련 업계의 해당지식을 잘 알지 못하거나, 전문가라 할지라도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되도록 한눈에 이해가 잘 되는 견본이나 설명서, 기능 개요도 등을 준비해 협상 상대나 연설을 듣는청중들에게 자료로 내놓도록 하자. 고객이나 의뢰인과 자신과의지식 차이를 고려하면 견본이 있는 편이 분명 상대가 이해하는 데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금방 이해한다. 그렇기에 말로만들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던 것도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면바로 이해할 수 있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직접 설명하기보다는오히려 사진이나 도면으로 설득하는 편이 더 잘 전달될 수도 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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