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다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의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2011년 4월 19일로 돌아가신 지 129년이나 되는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물론 다윈이 살던 그 옛날에는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없었다. 하지만 다윈은 그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비글호를 타고 함께 항해했던 동료와 친척들은 물론, 대학이나연구소의 학자들로부터 정원사, 사육사, 여행가에 이르기까지 실로다양한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우리가 오랫동안 병약하고 수줍은 은자로 알고 있었던 다윈은 사실 수만 통의 편지를 쓰며 끊임없이 세상과 교류하고 살았던 ‘소통의 달인‘ 이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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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나는 네 형제의 맏이로 컸지만, 자식은 하나만 두었다. 평소잘 접할 수 없던 반찬이 식탁에 오르기 무섭게 혼자 그걸 다 차지하려고 우선 침부터 뱉고 보는 동생과 함께 자라면서 반찬 투정이란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자란 우리가 이제는 우리 아이들의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며 산다. 형제가 많은 상황에서 늘 부대끼며자란 우리 세대의 부모들이 거의 혼자 크는 공주와 왕자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거꾸로 그런 아이들이 그 옛날 허구한날 형에게 두들겨 맞으며 자란 우리를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둥지 속에서 아무런 경쟁도 겪지 않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둥지를 떠난 다음 갑자기 밀어닥칠 경쟁의 회오리를 어찌 견뎌낼까 생각하면솔직히 측은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그 옛날 자라면서 누나와는 왜부딪치기만 하면 그리도 으르렁거렸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모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어느 집이나 혼자 아니면 둘이 자라는이 시대의 청소년들 역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끝내 끄덕이게 될 것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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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그가 가장 자주 다룬 주제는 뭐니 뭐니 해도 경계허물기이다. 카니자 삼각형이 만들어내는 가상공간에는 "학과 간의구분도 없고 인문학이니 사회과학이니 자연과학이니 하는 구별도없다."라며 "테크놀로지가 테크노포에틱스Technopoetics가 되고 컴퓨터사이언스가 컴퓨터포에틱스Computerpoetics가 되어야 사람이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된다."라고 역설한다.
*선생님은 또 요즘 ‘통섭‘이라는 사전에도 없는 말이 지진을일으키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지만 88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소년이 일으킨 내 마음 속의 지진은 그 리히터 규모가 비교도 되지않는다. 이 책이 또 한 번 이 시대의 젊음에게 원융회통(通의길을 열어주길 바란다. "젊은이여, 어머니가 김치를 담그듯 나의 몸과 영혼을 버무려라"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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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학자 최재천 교수가 먼저 맛보고 권하는
56가지 책 요리의 향연

"통섭을 추구하는 자연과학자가 마련한 메뉴이지만이 재료들을 가지고 여러분만의 지적 요리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그가 차려내는 식탁에 참으로 다양한 풀코스 요리가 등장한다. 인간의 위대한 스승 이란셰프 추천 메뉴에서부터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란 디저트, 가족, 부활이나 몰락이나란 일품요리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란 퓨전 요리까지! 코스별로 제공되는 요리들을 모두 다 즐기자니 배가 다 부를 지경이다. 헌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요리들이다. 아니 요리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_독자 ID: 키미스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 통섭의 식탁은 편식 없는 식단처럼 다양한 독서, 더불어 무조건적인 독서가 아니라 기획의도를 가지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독서를 지향한다. 이제는 독서를 즐긴다는 것이 취미를 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독자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_독자 ID: 열정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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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대와 제약, 불의를 용납할 수 없다. 문제를 외면할수 없다. 문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뿐이다. 굴복은 해결책이 아니다. 잔인무도한 일이 마법처럼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법이다. 어디엔가는 선을 그어야 한다. 지금이아니어도 조만간 그어야 한다. 주권을 요구해야 한다. 계속해서 주장해야 한다.
우리는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정당한권리를 요구하고 학대와 탄압, 불합리한 차별에 저항함으로써용감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글러스가 그랬던 것처럼 다음 세대를 도울 수 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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