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식 호흡의 기술 - 스트레스를 가볍게 뛰어넘는 최고의 호흡법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문혜원 옮김 / 비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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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은 엄청나게 늘어났다. 100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삶인가, 병든 삶인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중년의 나이가 된 나는 여기저기 몸의 통증이 있다. 막상 건강 검진 결과는 '이상 없음'이다. 진단되는 병증을 없지만 나의 몸은 아프다. 왜 이럴까?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있지만 이것이 병으로 진단되지 않기에 방치하게 된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할 에너지를 가진 신체는 만들 수 있다. 본래 우리 몸이 지니 훌륭한 기능을 깨닫고 잘 끌어낸다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

p5 네고로 히데유키

1장 5만 명을 분석하여 밝혀낸 스트레스의 모든 것

2장 '호흡'을 바꾸면 몸도 마음도 풀린다.

3장 스트레스는 인체의 '구조'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4장 자율신경이 몸과 마음을 이어준다

Contents


20대부터 죽 어깨 통증과 복부 통증을 동반한 삶을 살고 있다. 사실 나는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친구 따라 간 요가원에서 내 몸의 실체를 깨달았다. 아사나부터 호흡까지 그냥 되는 게 없더라. 온몸을 흔들고 가는 통증이나 구토 증상에 요가 하는 시간보다 누워서 쉬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나는 골골대는 사람의 대표주자답게 저질 체력의 소유자다. 조금만 무리하면 기절한 듯 잔다. 분명 머리는 깨어 있는데 몸이 잠들어버린다. 내 팔과 다리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걷기, 요가 등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있는 와중에 나의 최고 관심사는 호흡과 명상이다. 아로마 테라피를 접하고 나를 마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명상이고 고갈된 에너지를 충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호흡이라는 선생님의 말에 호흡 연습을 시작했다. 구부정한 자세와 뻣뻣한 몸 때문에 호흡을 하면서도 자꾸만 힘이 들어가 호흡을 쉽고 편안히 도와준다는 샌들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백단향이라고도 하며 절에 가면 나는 특유의 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년의 나이에 내가 바라는 것은 골골 100세가 아니라 팔팔 100세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라는 것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보는 직장인과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자세가 틀어지는 모든 현대인들의 환경은 우리 몸을 장기간 피로에 노출시키며 생체 시계를 흐트러뜨린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가 반응하여 호흡이 가빠지고 몸이 경직되는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의지나 정신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 면역계 불균형을 초래한다. 자율신경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호흡이라고 한다. 본래 사람은 복식 호흡과 흉식 호흡을 번갈아 사용한다. 틀어진 자세와 뭉친 근육들로 인해 우리 대부분은 잘못된 흉식 호흡을 하고 있다. 횡격막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제대로 된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가 병증이 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총 100가지다. 왜 이렇게 많은 방법을 이야기하는가에 작가님은 말한다. 많은 선택지에서 다양한 성공을 경험하고 부담 없이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인간의 DNA 시계는 24시간 11분이라고 한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11분이 되감아져 하루의 시간과 동일하게 재설정된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들이 몸의 시계를 망가뜨리면 안 된다. 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을 잘 살피고 나쁜 습관이나 행동은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 사실 작심삼일은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습성이라 한다. 우리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항상성을 강하게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좀처럼 지속해서 실천하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다양한 행동과 활동은 최적이 시간이 존재한다. 각자 우리 몸의 시계를 파악하고 실천해 보자.

행동학 관점에서 보면 무관심기, 관심기, 준비기, 실행기, 유지기의 5 단계가 있다. 워케이션이라고 들어봤는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집이 아닌 휴양지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단, 휴가 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환경을 좋게 바꾸는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스트레스 지수가 확 떨어졌다고 한다. 매일 야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데 우리 집 근처에 가게가 없다면 아마 참게 될 것이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휴양지의 산책로에 반해 걷기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크게 바꾸려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쌓아가자.



스트레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한 최대한의 방법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이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것으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얻을 수 있고 노출된 뇌로 표현되는 피부 마사지는 애정 호르몬이 옥시토신을 준다. 충분한 수면은 성장 호르몬으로 우리 몸을 건강하고 기분 좋게 해준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100가지 중에 자신에게 가장 쉬운 것을 골라 지금까지의 익숙함에 약간의 반항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자.



100가지 중 나의 목표

하나, 아침에 커피를 마셔 교감신경 자극하기

둘, 7시간의 수면 유지

셋, 피곤한 날 카페인 마시고 15분 낮잠 자기

넷, 좋아하는 향기 맡기

다섯, 화장실 다녀오면 반드시 물 한 잔 마시기

첫 번째와 세 번째가 가장 맘에 든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느끼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일 아닐 때가 자주 있다.

p24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가해졌을 때 생체 내에서 생기는 왜곡 상태'라고 정의되는데, 스트레스 요인과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p122



① 체내 시계를 조절한다.

②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춘다.

③ 양과 질이 충족된 잠을 잔다.

최종 목적은 '온몸의 세포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이다.

p247



#하버드식호흡의기술 #네고로히데유키 #비타북스 #건강에세이 #건강하고행복한삶 #명상 #호흡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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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에디터스 컬렉션 1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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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귀족 집안의 각자 힘들고 슬픈 인생이야기. 화자인 딸 가즈코는 이혼했고, 엄마는 외삼촌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 남동생 나오지는 아편 중독자이다. 전쟁으로 인해 암울했던 그 시절 몰락한 귀족들은 어떻게든 품위를 유지하려 한다. 그러나 빈곤은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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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에디터스 컬렉션 1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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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독자에 따라 각기 다른 책이 된다. 특히나 소설이 더 그런 느낌이다. 논리적인 글쓰기와 다르게 삶이 녹아있고 그 안에 비유를 섞은 문장 그리고 관계의 상대성으로 인해 읽는 이에게 각각 다르게 전달되지 싶다. 특히나 삶에 대한 무게가 남다른 다자이 오사무의 책은 다른 책보다 더 다양하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중에 내가 읽은 두 번째 책이다. 그의 자전적 소설인 <인간 실격>을 읽고 일반인의 평범함과 다른 삶을 사는 그를 향한 삶의 무게가 궁금했다.

몇 달의 시간이 흐르고 다자이 오사무란 이름이 다시 눈에 띄었다. 이번에도 궁금했다. 그의 내면이...


일본의 전쟁으로 몰락한 귀족 집안은 결국 가난으로 내몰린다. 평민과 차별되는 귀족의 품위와 고귀함이 경제적 무능으로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여준다.

사랑스럽고 기품이 느껴지는 어머니와 그의 이혼 한 딸 가즈코 그리고 아편에 중독된 아들 나오지의 이야기다. 단란한 가족을 이야기인듯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몫으로 스스로 해결한다. 그게 해결이든 도피든 포기든 말이다.

점점 힘을 잃어가다가 결국 병으로 돌아가시는 엄마의 마지막 그리고 엄마의 죽음 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동생 나오지와 아무 생각 없이 한 키스 후에 사랑에 빠져 우에하라의 아이를 갖겠다고 결심한 가즈코의 삶의 방식은 독특하다.


귀족의 삶을 살다가 가장의 죽음으로 냉정한 세상에 던져진 가족은 결국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점점 힘을 잃어간다.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든 벌 생각을 해야 하는데 가진 물건과 옷을 팔아 귀족 생활을 유지하려 한다. 망가진 귀족이더라도 품위와 기품을 유지하려는 나오지는 결국 세상으로부터 도망간다. 그에게 최고의 방법은 약이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사랑에서도 도덕이 아닌 자신의 비겁함에 진다. 나에게 가장 특이하게 다가오는 인물은 화자인 가즈코이다.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이를 사산한다. 그리고 동생 나오지가 말한 돈을 전달하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우헤하라와 키스를 하고 6년 동안 그를 짝사랑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후에 결국 그를 찾아 떠난다. 그녀의 사랑의 최종 목표는 우헤하라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가즈코는 우헤하라의 아이를 임신한다. 책의 마지막은 가즈코가 우헤하라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로 마무리된다. 그녀는 말한다. 그에게 어떠한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다만 그녀는 아이가 태어나면 우헤하라의 부인에게 아이를 안기면서 동생 나오지가 어떤 내연녀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고 말하겠다고 한다.

같은 사람 아니 여자로서, 아니 엄마로서 나는 그녀를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무능하지만 끝까지 가즈코와 나오지를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했던 엄마의 간절함이 더 와닿는다. 그 간절함을 뱀이 물고 가버린 듯하지만 말이다. 언젠가 뱀이 태어나지 않게 뱀의 알을 태우려 했던 가즈코의 행동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어미 뱀 말이다.


나에게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다자이 오사무의 느낌은 퇴폐이다. 이 책에서는 화자인 가즈코의 열렬히 사랑하지만 무언가 특이한 마음과 무심한 듯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우에하라의 일방통행인지 쌍방통행인지 헷갈리는 그들의 사랑이 그렇다. 또한 유부녀를 사랑하지만 결국 도덕이 아닌 용기에 진 나오지의 절절한 사랑도 그 시절의 우울을 담았다. 전쟁으로 인해 혼란한 그 시절에 혁명이든 사랑이든 그게 무엇이든 사양스럽다.


어머니의 얼굴은 조금 전 그 쓸쓸하고 슬퍼 보였던 뱀과 닮았다. 그리고 내 가슴속에 있는 살무사처럼 꿈틀거리는 흉측한 뱀이, 이 슬픔에 사무쳐 차라리 아름다운 어미 뱀을 언젠가 잡아먹어버리지는 않을까, 왠지, 무엇 때문인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p21

타 죽을 상념. 괴로워도 괴롭다는 한마디, 아니 일언반구 입 밖에 낼 수 없는 고래의 미증유, 사상 유례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지옥의 육감을 가장하지 말라.

p73


기다림. 아아, 인간이 삶에는 기뻐하고 화내다가 슬퍼하고 증오하는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지만, 그래도 인생의 1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감정들이고 나머지 99센트는 그저 기다리며 사는 것 아닐까요.

p111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떻게든 살아 나가야만 하는 존재라면, 이 사람들의 이런 삶의 모습도 원망만 할 건 아닐지도 몰라. 살아 있다는 것. 살아 숨 쉰다는 것. 아아, 그건 무슨, 고역을 감내하며 치러내야 할 대과제란 말인가.

p159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내 도덕적 혁명의 완성입니다.

p188



#일본소설 #사양 #다자이오사무 #문예출판사 #일본베스트셀러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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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무엇인가 - 행운과 불운에 관한 오류와 진실
스티븐 D. 헤일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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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확실성에 의해 일회성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하여 그것이 행운인가, 불운인가는 확률이론, 양자 이론, 통제 이론 등 어떠한 것으로도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 인간은 비합리적이며 편향적 동물이고 선척적으로 확률과 통계에 취약하다. 우리는 왜 이토록 오랜시간 운에 매달려 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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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무엇인가 - 행운과 불운에 관한 오류와 진실
스티븐 D. 헤일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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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성공학에서 긍정의 생각을 가지고 생생하게 꿈을 꾸면 나의 실력과 운이 합성하여 성공의 길에 이르게 된다는 자기 계발서인 줄 알았다.

이 책 바로 전에 읽은 책이 <행운에 속지 마라>다. 그건 증권 시장에서 트레이더의 성공은 결국 확률, 통계, 실력, 분석, 통찰력인 아니라 '검은 백조'와 같은 이례적인 거친 현상을 완벽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어떠한 규칙과 방법은 없다. 다만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위한 선택지에서 우리가 한 어떤 선택의 결과에서 가장 많고 중요한 부분은 운이라는 것이다. 그 책이 투자 부분에서 운을 설명했다면 이 책은 우리 인생의 전부를 운이라는 이론으로 설명한다.


내가 처음에 독서를 시작할 때 어느 독서 고수가 했던 말이 있다. 많은 책을 읽었고 나름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 생각했지만 고전을 읽으면서 자괴감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당최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그 책의 내용에 한없이 작아진다고 했다. 그렇지만 정리되지 않은 책의 내용도 결국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행운에 속지 마라>와 <운이란 무엇인가>를 연달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아마도 그것과 조금은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500페이지가 넘는 벽돌 책 이외에 6일에 걸쳐 한 권의 책을 읽기는 처음인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이해했냐고 묻는다면...



1 라케시스의 제비뽑기와 운의 역사

-에르의 신화

-티케와 포르투ㅏ

-운에 순종하다 : 부적

-운에 반항하다 : 스토아학파

-운을 부정하다 : 모든 것은 운명 지어져 있다

-운과 도박


2 운과 실력

-라클라스의 악마를 죽이다

-확률 이론으로 운을 설명하다

-승자와 패자

-도박은 운인가, 실력인가

-실력 방정식?

-확률 이론의 문제


3 양상 이론과 통제 이론

-가능 세계

-반사실적 조건문

-양상 이론으로 운을 이야기하다

-트랜스월드 2000

-행운의 필연적 진리

-통제 이론으로 운을 이야기하다

-강령회와 고무손

-2012년 윔블던 대회

-공시적 운과 통시적 운


4 도덕적 운

-칸트의 수수께끼

-콜럼버스의 달걀

-우발적 나치와 의학 엽기 박물관

-운을 평등하게 나누기

-특권

-본질은 기원에서 비롯한다


5 지식과 우연한 발견

-메논을 찾아서

-에펠탑을 판 남자, 그리고 회의론의 위협

-오버턴 창문

-우연한 발견

-인식적 운과 통제 이론

-분할과 정복


6 운의 비합리적 편향

-프레이밍

-행운?불운?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나쁜) 남자

-스스로 움직이는 돌과 날아다니는 마녀들

-기계 도박

-운에 반대한다

-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

차례


포커 게임, 스포츠 게임의 승패가 아닌 우리의 인종, 성별, 사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인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운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인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성공을 운이라고 말하는 것 중에 그 시절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은 소수의 상류층이었다. 만약에 빌 게이츠의 환경이 열악했다면 우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만날 수 있었을까?



아인슈타인의 업적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그의 업적을 이루도록 도와준 그의 재능, 머리는 그의 선택이 아니라 타고난 것이다. 누군가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것을 꺼내지도 못하는 삶을 살기도 한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불운한 사람들과 가장 운 좋은 사람들 명단에 동시에 올라가 있는 야마구치 쓰토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 폭탄의 폭발 현장에 있었지만 목숨을 건졌고 아흔세 살까지 살았다. 당신은 그를 행운아로 보는가, 불운아로 보는가.



이처럼 운은 불확실성의 변수가 많은 현실에서 우리 머릿속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고대시대부터 우리는 운을 빌었다. 현상이 있음을 관찰한다고 해서 그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생소한 현상에 대해 그것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찾으려는 습성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운이라는 것을 설명할 이론이 있는가. 답은 없다이다.

많은 학자들이 확률 이론, 양자 이론, 통제 이론 등으로 들이밀었으나 결국 운이라는 놈을 정확하게 설명해 내는데 실패했다. 운은 인간의 인지적 착각일 뿐이다.



운이라는 것은 결국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주관적이 견해이다. 따라서 운은 결국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책을 덮으며 머릿속에 남는 건 어려웠던 이론이 아니라 몇 가지 예시들이다.

결국 운도 천동설과 마녀의 이야기처럼 오랜시간 진리로 받아들여 지다가 어느 순간 우리에게서 멀어질까. 운을 설명하고 부정하는 어떤 진리, 지식, 이론이 궁금하다. 또한 이 책을 읽었음에도 나는 운에 집착하며 나의 평범한 소시민의 삶은 행운인가, 불운인가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실력은 칭찬받지만 운을 칭찬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교적 믿음, 신념, 소망의 모든 범주 안에 다행, 행운을 넣고 안전한 삶과 행복을 기원한다.


우리 인생에서 농구의 자유투처럼 체계적을 반복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p93

우리의 인생은 상황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네 인생이라는 책에는 핵산 염기라는 알파벳으로 이중나선의 문장이 쓰여 있고, 그 문장에는 가끔 오타가 끼여 있다.

p179

하지만 최선은 진실, 믿음, 정당화, 이 세 가지 모두를 얻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식이며, 무정란을 낳는 자들과 현자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p216

우연한 발견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거나 무언가를 찾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것과 마주칠 때 일어난다.

p245


정확히 똑같은 사건에 대해 행운과 불운을 동시에 겪을 수는 없다.

p293


가장 순수한 형태의 운이 존재해야 하는 도박의 세계에서조차 운은 도박꾼들의 개성과 관점으로부터 발생한다.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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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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