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림
날짜 : 2014년 6월 21일
우루과이와 잉글랜드가 죽음의 D조에서 맞붙었다.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는 이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것이어서 선수들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서 뛰었다. 결과는 우루과이의 2:1 승리였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 밀렸지만 30분 정도에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비어있는 공간에 있는 수아레스를 본 우루과이의 선수가 크로스를 올린 공을 수아레스가 헤딩 슛으로 넣은 것이다. 이렇게 우루과이가 주도하는 듯 했으나 조금 후, 루니의 월드컵 3번 출전만의 첫 골이 나왔다. 크로스 올려준 공을 무슬레라 골키퍼가 반대쪽에 가 있는 틈을 타 루니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무슬레라 골키퍼의 대단한 반사신경을 볼 수 있었다. 비록 공 반대편에 있어서 막기는 인간적으로 무리였지만 그래도 루니가 공을 쏘기 전에 정확한 위치에 다이빙해서 공이 손에 닿을 뻔한 것이다. 이렇게 1:1로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이 되었다.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지만 결국 잉글랜드 수비의 집중이 흐트러진 틈을 타 우루과이의 선수가 비어있는 공간에 있는 수아레스에게 공을 주었다. 수아레스가 터치하는 과정에서 살짝 잘못 건드려서 각도가 별로 안 좋았지만 세계 최강의 골게터답게 조 하트 골키퍼를 살짝 속이며 골을 성공시켰다. 수아레스의 골로 우루과이는 2:1로 이겼고 잉글랜드는 죽음의 D조(코스타리카,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에서 탈락이 확정되었다. 반면 이 조 최약체로 불렸던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3:1),이탈리아(1:0)으로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아마 코스타리카는 1위로 올라갈 것 같다. 그리고 2위는 마지막으로 열리는 우루과이 vs 이탈리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가 올라가면 좋겠다. 이탈리아는 저번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D조의 흥미롭고 반전있는 경기 결과를 알리면서 오늘 일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