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이면 충분해 웅진 우리그림책 91
남동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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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서적으로 유명한

'웅진주니어'에서 출판된 

남동완 작가님의 동화책 <숟가락이면 충분해>.



그림을 아주 잘 그리시는 작가님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내신 동일 작가님이셨다.

작가님의 책 중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를

아이들과 어찌나 재미나게 읽고, 볼거리도 풍부하게 잘 봤던지^^



작가님의 이번에 내신 새로운 책 제목부터 호기심을 끈다.

'숟가락이면 충분해? 이게 어떤 뜻일까?'

숟가락이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익살스러운 표지가 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특히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공룡'도 그려져 있어다.

표지만 봐도 아이들은 좋아라~하며 '공룡이다~!'하며 흥분한다.



이야기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재미나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남자 어린이가

다른 친구의 놀이 기구를 알아채면서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숟가락.


원래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듯(^^) 아이는 친구의 숟가락이 그렇게나

자신이 가진 나뭇가지보다 재밌어 보였나 보다.


이 숟가락을 집에서 가져오려면,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보다 누나와 함께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낸다.

그래서 누나에게 '숟가락을 가지고 재미나게 노는 법'을 소개하며

누나를 엄청나게 설득하는데,

그 과정이 재미나다^^ 


진짜 나도 숟가락 가지고 놀 고 싶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숟가락 가지고 노는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이 영락 없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더군다나 누나는 그 나이 즈음의 아이들처럼 앞니 하나가 빠져있는데,

그 디테일함도 이 책 속의 포인트 하나.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귀여운 강아지도 책 속의 두 번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결말도 아주 재밌다.

아까 숟가락을 들고 와 놀던 친구가

이번엔 국자를 들고 온 게 아닌가^^?


장난기 가득하고, 활발한 

숟가락 하나 도로도 창의력이 넘쳐

여러 방법으로 놀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흐뭇하고, 마음이 따듯했다.


아이들도 우헤헤 거리며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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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산책
엘레오노라 가리가 지음, 아나 산펠리포 그림, 문주선 옮김 / 짠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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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름도 독특한

'짠출판사'에서 출판한

글의 '엘레오노라 가리가',그림의 '아나 산펠리포', 번역의 '문주선'

작가님의 그림 동화책 <라라의 산책>.


책을 처음 받아봤을 때 너무 이뻤다.

마치 예쁜 다이어리를 받은 느낌이었다.

크기도 동화책 치고는 아주 크지 않고, 전체적인 색감도, 심지어 종이 질도 퀄리티가 높아 보였다.

표지도 쫙 펼치면 앞, 뒤표지가 통으로 한 그림이기 때문에

표지만 봐도 그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책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제작되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이 속표지도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이야기가 속표지에서부터도 시작된다 볼 수 있는데,

블록화가 잘 된 마을 일부 집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주인공 '라라'의 집은 표시가 되어있다. (마치 지도 앱의 위치 표시처럼)



주인공 '라라'는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이 라라의 산책하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우리 집이나 흔히들 보이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길을 갈 때, 앞서가는 보호자, 어른들은  항상 "빨리 따라와라"라고 말하고,

뒤따라가는 아이들은 앞으로 똑바로 걷기보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좌우에 관심을 많이 두는 그런 모습.


특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길 가는 중 보이는 물웅덩이를

지나치지 못하는 라라의 모습이 마치

우리 아이들의 평소 모습과 똑 닮아 있다^^

물을 좋아하는 건 대부분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인가 싶어 웃음이 났다.

아이에게도 "우리 @@처럼 라라도 물이랑 장난치는 게 재밌나 봐." 하고 한마디 건네줬다.


​책 속의 라라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 패턴 때문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한 가지 느낀 점은

라라가 관심을 보이는 것들이

화려하고 값비싸 보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자연의 것들 물, 벌레, 바람 이런 것 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동안 아이들을 통해 막연히 느끼던  동심,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명확한 글자로 다가오는 듯해

힐링이 되었다.


너무 잘 읽었네요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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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미운오리 그림동화 4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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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름도 귀여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나온

다니구치 도모노리 작가님의 그림책

<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참고로, 일본 국립유치원 그림책상 선정도서라고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멜레온이 등장하는데,

세상을 여행하며 알록달록 색색깔의 시럽을 뿌린 빙수를 파는

씩씩한 주인공이다.



책에서는 기분이 안 좋은 원숭이, 더위 먹은 북극곰, 불면증 코알라, 입맛이 없는 토끼, 배부른 사자 이렇게

각자 사연도 다르고, 다양한 동물들이 손님으로 등장한다.



카멜레온은 이 동물들마다

딱 맞는 색깔별 빙수를 맞춰서 만들어주는데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

마치 카멜레온이 척척 해결사 같아 보였다.


실제로 원숭이가 기뻐하며 두 페이지 전체가 노랗게 칠해져서 표현된다던가,

북극곰이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에서 헤엄을 친다던가 하는 그림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덩달이 기분이 시원해지게 했다^^

그리고 와중에 노랗게 되거나, 파랗게 색상이 변해 마치 배경인 양 숨어있는

작은 모습의 카멜레온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즐거운 포인트다.



그런데 남들에게는 딱딱 정해진 색상을 기똥차게 권해주는 카멜레온이지만,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할 수 있는 정작 자기 자신은 무슨 색인지

카멜레온은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런 방황도 잠시,


카멜레온은 오히려 무슨 색이든 될 수 있음에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무지개 빙수의 모습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글 밥이 적어, 어린 유아들 수준에 맞을 것 같고,

따듯한 내용과 그림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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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이야 맑은아이 12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맑은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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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에서 출판된 '맑은 아이 시리즈 ' 중 한 권인 

글의 '신현정', 그림의 이갑규 작가님의 그림 동화책

<아빠 때문이야>.


잔뜩 화가 난 채 비까지 쫄딱 맞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이 표지이다.

살짝 부끄러운 듯도 하고, 금방이라도 씩씩대며 화를 낼 것 같은 표정이 리얼하다.

무엇이 '아빠 때문이야'라고 툴툴거리는 건지, 책 제목을 보니 내용이 궁금해진다.



이야기는 원숭이 친구들이 술래잡기를 하려 가위바위보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책에서 여러 종류의 원숭이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긴팔원숭이, 그 외에 거미원숭이, 안경원숭이, 양털원숭이 이렇게 4마리가 등장한다.


스토리도 흥미롭고 재밌는데,

이 동화책만의 독특한 점이라 치면,

여러 종류의 원숭이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각각 원숭이의 특징을 너무 잘 살렸다.


나는 꼬리가 없는 원숭이가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주인공인 긴팔원숭이가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이 신체적 특성 때문에 꼬리를 가진 다른 원숭이에 비해

나무를 타고나 매달리는 것에 불리한 면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기어코 나무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일까지 벌어진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굉장히 실감 나고, 구도도 잘 잡힌

멋진 그림으로 표현되서인지

아이들도 진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걸 본 듯, 이 페이지에서는 감정을 이입했다.

(그러고 보니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생각나네...^^)



결국 나무에서 떨어지기 쉬운 이런 신체적 특성이 못마땅한 주인공 긴팔원숭이가,

괜스레 아빠 탓을 하게 된 거다.



이런 원숭이 세계(?)에 몰랐던 지식을 접하게 된 것도 유익했고,

스토리의 자연스러움과, 상상력과, 멋진 그림이 아주 조화로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에 등장한 원숭이 종류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서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 검색도 해봤더랬다.


따듯한 결말까지

좋은 동화책 추천해 봅니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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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의 매직하우스 워크북 알파벳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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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꿈꾸는 달팽이'에서 출판된

알파벳 워크북

<개비의 매직하우스 워크북 알파벳>.


(참고로 이 '개비와 매직하우스' 워크북 시리즈는 알파벳 외에 한글, 숫자, 컬러링북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아직 유아인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는 알파벳 워크북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개비와 매직하우스'를 평소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모든 냥이 등장인물을 좋아하는데,

나는 특히 등장인물 중 '케이키'가 너무 귀엽고 좋더라.

표지에 개비를 중심으로 판다냥과 케이키가 그려져 있다.

알록달록 책 표지만 봐도, 공부를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듯.


표지를 넘기면 '개비의 매직하우스'에 등장하는 인물들 소개 글이 실려있는데,

한글 이름 옆에 영어 이름도 적혀져 있다.

특히 인물 중 엄마 상자, 아기 상자 둘이 굉장히 귀엽게 느껴지는데,

영어로 MAMA BOX, BABY BOX라고 적혀져 있는 점과,

자연스럽게 캐릭터들과 연관하여

'아기'를 영어로 Baby라고 아이들이 습득할 수 있는 요소가

이 책의 강점일 듯.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직접 쓰면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관련된 단어들이 실려있다.


단순하게, 알파벳과 관련 단어들만 나열한 게 아니라,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숨은 글자 찾기, 선 긋기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나게 알파벳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티커 붙이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워크북 활동이다.)


애니메이션 자체 그림도 귀엽지만,

책의 색감 구성이 너무 이쁘고

눈으로 보기 편해서 마음에 들었고.


책에 실린 영어 단어와 함께 있는 그림도 굉장히 깔끔했고,

단어들 자체도 아이들이 이해하고 좋아할 만한

좋은 예시들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다 보니,

흥미로 먼저 책에 접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파벳을 조금씩 접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싶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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