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내 책상위에서  짤깍  짤깍  나의 숨통을 조르던 초시계...

항상  초시계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체크했던  나..

그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 초시계를  이젠  잘 보지 않게 되었다.

작년 가을에  "이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하면서 공부를 그만뒀다.

그러면서 책상 가장자리로 쫓겨난 초시계에  난 눈길도 주지 않게 되었다.

오늘 우연히 먼지가 수북히 쌓인 초시계를 보니...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독서실과 집을 왔다갔다하던 때가 떠올랐다.

시간은 그렇게 알아서 잘도 흘러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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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럼프인가보다... 

그냥 그저 그렇다... 

내일은 나의 15년도 더 된 친구들을 만난다. 

그 친구들을 만나고 다시 활기 넘치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내자... 힘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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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타라라 멀티이펙트 올데이 선케어 SPF40/PA++ - 60g
모하
평점 :
단종



용기는 튜브로 되어 있었으며 얇고 작은 편이라서 한손에 쏙 들어온다.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이었다.


하얀 크림 형태에 향기는 거의 무향이었다.  

나는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지만 선크림만큼은 듬뿍듬뿍 바르는 편이다. 

그래서 사용해 본 선크림이 꽤 많았다. 

사용해 본 선크림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지만 

비싸다고 좋지도! 싸다고 나쁘지도 않았다. 

피부가 지성이라서 선크림 특유의 오일이 벙벙 얼굴에 뜨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선크림 특유의 기름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얼굴에 선크림을 덧발라도 얼굴이 하얗게 뜨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다 바르고 나면 마치 비비크림을 바른 것처럼 피부톤과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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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읽고 있는 유령비행기.
처음 이 책을 봤을때부터 너무나도 읽고 싶었다.
나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톡톡 튀는 듯한 이야기가 있고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눈길을 확 잡는다.
한장 한장 읽을수록 복잡한 느낌의 작품^^
아껴서 읽고 싶은 그런 작품이다.
이런 느낌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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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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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는 아주 유쾌, 상쾌한 성장이야기이다.
제목만을 보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꼴찌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이 이야기는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의 성장담을 그렸다.
주된 배경도 학교가 아닌 산골짝 촌마을 추동리이다.
네 아이들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는 앞이 깜깜한 아이들이다.
무려 졸업을 몇 달 앞둔 상황에 다른 친구들은 다들 실습을 나가는데 그들에게는 취업실습자리가 들어오지 않는다.
어느 날, 그런 그들에게도 실습자리가 생겼다. 집과 멀리 떨어진 지역이긴 했지만 자신들에게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서 집을 떠나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처음에는 기계과인 그들이 일할 곳이 공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양대리에게 반강제로 끌려서 산골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소위 막노동을 하게된 네 아이들은 며칠 일하다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무서운 양대리에게 잡혀간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재웅이는 양대리에게 절대적인 분노를 품고 있으며 무뚝민 성민이 탈출을 반대하자 성민에게도 작은 분노를 품는다. 하지만 할말만 딱부러지게 이야기하는 성민에게 재웅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곧 월급날임을 세 아이들에게 인지시키는 성민의 말에 자신도 수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을 한 지 한달이 지나자 네 아이들은 막노동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겨서 일에 적응한 듯 하지만 계속 탈출 계획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마을에 딱 한명 있는 여고생이었다. 기준에 의해서 여고생 희진과 친해진 아이들의 머릿 속 탈출계획은 흐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다른 전교1등 여고생 은향이 등장에 재웅은 그 마을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면서 꼴찌클럽의 아이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져 나간다. 

이 작품에는 여러 인물이 살고 있다.
깡패같이 일만 시키는 양대리, 사람 좋아보이는 김 과장, 하는 일이 별로 없어보이는 이장, 7년째 고시공부하는 육법대사, UCLA모자를 쓰고 다니는 유씨엘 할아버지, 메리아스 할아버지, 사이가 좋지 않는 현장인부들, 춤을 잘 추는 세연이, 산골마을 홍일점 희진이, 전교1등 은향이, 인문계 고등학생 충수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함에도 그들 한명 한명이 그저 지나가는 단순한 엑스트라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이 작품의 아버지인 양호문작가는 본격적인 작가가 되기 전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서인지 여러 인물들을 다채롭게  표현했고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공사현장의 묘사도 지루하지 않게 써내려 간다.

이 세상에는 1등보다는 1등이 아닌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에서는 공부 1등이 반드시 사회 1등이 되는 법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닌 그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 무언가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등이 아니면 주눅이 든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주눅이 들면 자신감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다가 마침내는 사라지고 만다.
산골마을에 들어가기 전 네 아이들 역시 자신감이 점점 소진되어 가는 상태였다.
하지만 추동리에 가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몇단계를 훌쩍 성장하고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
공부라면 담을 쌓은 재웅이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자격증 하나 정도는 따야지 라고 계획을 세우며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깜깜한 미래가 아닌 희망이 있는 미래를 머리 속에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흐뭇했다.

이야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재웅은 혼자서 깨닫는다.
무조건 싫고 거부감만 들던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세계에는 어둡고 차가운 면보다 밝고 따듯한 면이 더 많다는 것을.....    

<책 속 이미지는 출판사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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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신 2009-02-0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밥님 리뷰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이 책 기억에 오래 남을 책인 것 같아요.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역할이 분명해서요. 꼴찌들이 떴다, 강추해요.

비밥416 2009-02-07 14:27   좋아요 0 | URL
바다여신님, 먼저 댓글 감사드려요^^ 등장인물 모두의 개성이 뚜렷해서 저도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