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월드 - 떠도는 우주기지의 전사들
닐 게이먼 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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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선으로 흥미로운 작품을 잘도 뽑아내는 "닐 게이먼", 그의 인터월드.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한장 한장 읽기가 아까웠다.
내게 "닐 게이먼"은 스타더스트라는 멋진 작품의 더욱 멋진 작가이다.
그렇기에 주저하지 않고 그의 신작 "인터월드"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SF소설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예상보다 책의 읽힘이 지지부진이었다.

조이 하커라는 공부도, 운동도, 친구관계도 그저그런 평범한 아이가 인터월드의 주인공이다.
이런 평범한 소년이 우연히 워킹(Walking)을 하게  되면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세계(지구)에서도 찌질했던 소년은 생각지도 못하게 가게 된 세계에서도 소년은 여전히 좌충우돌 답답한 아이였다.
하지만 좌충우돌 모험을 겪으면서 조이는 자신도 모르게 콩나물 자라듯 쑥쑥 성장하게 된다.
운 좋게 지구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동료들을 못 본척 할 수 없기에 조이는 큰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것은 어렵게 만난 가족들과 헤어지고 다시 인터월드로 가는 것이다.
이젠 더이상 예전의 평범한 조이가 아닌 인터월드의 전사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책을 읽은 내내 조이의 특별한 능력, 워킹(Walking)을 해보는 상상을 했다.
"닐 게이먼"의 작품을 읽다보면 항상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다.
이번 행복한 상상은 인터월드의 워킹(Walikng)이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 조이와 함께 "워킹(Walking)"을 하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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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지난 지 어언 한달~~~
아이를 낳은 지 2달 된 친구는 어린 아가때문에 집밖에 나오질 못한다.
"미안해... 너 생일인데 만나지도 못하고... 선물이라도 보내줄께.."
라며 너무나도 미안해 하던 친구가 내게 책 한권을 보내주었다.

몇달전에 너무나도 읽고 싶었던,
제목이 정말 길어서 외우기 어려웠던,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이다..  


책과 함께 들어있던 영수증에는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17년이 넘고 18년이 되어가는 친구이기에
"사랑하는"이라는 멘트가 전혀 쑥스럽거나 가식적이지 않다.
친구야, 정말 고마워~~~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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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택배를 받을 사람이 없어서 

처음으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서비스였기에 주문 전에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난 너무 소심하다..ㅠㅠ

그래도 우선 주문실행!!!!!
편의점 배송으로 주문을 해보니 일반배송보다는 몇일 더 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편의점에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퇴근 후 먼저 집에 들렀다.
불편한 구두대신에 편안한 운동화로 갈아신고 룰루랄라~~~ 편의점으로 고고!!
신분증도 확인하지 않고 이름만 대자,
편의점 직원은 택배박스를 내어줬다.
(솔직히 이런 점은 문제인 것 같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받아간다면... 헉...)
주문한 책이 8권이나 되어서 박스를 들고 오는 길은 조금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책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ㅎㅎㅎㅎ   





책을 주문하고 가장 즐거운 순간은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이 아닐까!!!

주문할때는 몰랐는데
책을 받아보니 총 8권의 책 중 7권이 민음사 책이었다.ㅋㅋㅋ
<내 이름은 빨강>,<폭풍의 언덕>,<거미여인의 키스>은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적과 흑>,<나의 라임오렌지나무>,<그 후>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했다.
한가한 주말, 오랜만에 독서삼매경에 빠져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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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피천득 외 174인 지음 / 샘터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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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감기로 인해서 골골거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타향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왠지 다른 때보다 허전하고 쓸쓸한 느낌이 든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기다리는 사이,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를 다 읽어버렸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는 활자가 많은 작품이 아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보고 예상보다 짧은 내용때문에 조금은 놀랐다. 하지만 짧은 편지 내용들 속에는 깊은 감동과 긴 여운이 담겨 있었다.

어릴 적에는 항상 엄마옆에서 꼭 붙어 있으려고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부터는 엄마의 말이 마냥 잔소리처럼 느껴진다. 누구나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지만 타향살이를 하면서 일년에 한 두번밖에 엄마를 만나지 못하게 된 이후, 엄마의 시끄러운 잔소리가 듣고 싶은 건 나뿐만이 아니리라. 특히 몸이 아플때는 더욱 보고 싶은 존재가 엄마이다.
자주 안부 전화를 드려야 하지만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결국은 엄마가 먼저 내게 전화하시게 만드는 못된 딸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책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엄마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 아니 쪽지들을 모아 놓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쪽지의 내용은 너무나 솔직하고 진솔하기에 이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의 마음에 비를 내리게 만든다.
많은 내용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나의 마음에 들어와서 콕 박혀 버린 것들이 있다.

   
 

엄마, 우리 사이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가르쳐준 엄마인데. (p.32)  

 
   

   
 

"엄마, 보고 싶어요." 

"거울 봐! 거기 엄마 있어." (p.46) 

 
   
   
 

"앞으로 가봐라, 뒤로 돌아봐라, 앉아봐라, 서봐라." 

너무 귀찮아 짜증을 부렸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p.126)

 
   

 <사랑하는 나의 아빠에게>라는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하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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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7단계 전략
파멜라 퍼킨스 지음, 윤재원 엮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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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오랫동안 수험생활을 해 온 까닭에 대인관계에 소홀한 생활을 유지해왔다.
원래의 성격자체도 사교적이지 못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나의 인간관계라고는 창피하게도 내세울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여차저차해서 수험생활을 마치고 올초부터 "사회"라는 곳에 처음으로 내던져진지 어언 두어달이 지났다.
"내 자신이 이렇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인간이었던가..."
"난 왜 한마디도 던지지 못하는 것일까..."
...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차서 포화상태에 이르렀을때즈음 <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를 만나게 되었다.
'꽉 막힌' 사람을 '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일곱 가지 커뮤니케이션 비법이라는 띠지 글에 매료되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책을 한장 한장 조심스레 읽기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는 총 7단계의 전략으로 엮어져 있다.
1단계 자아 커뮤니케이션, 2단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3단계 대인 커뮤니케이션, 4단계 소집단·조직 커뮤니케이션, 5단계 공공 커뮤니케이션, 6단계 대중 커뮤니케이션, 7단계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뤄져 있다.
일곱 단계로 나눠서 각 단계를 하나씩 설명하고 어드바이스해 주는 구성이 참으로 탁월한 것 같다.
그리고 6가지의 커뮤니케이션 코칭의 Q&A는 독자가 궁금해할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컨설팅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개인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코칭 부분이 이 작품의 백미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솔직히 1단계 자아 커뮤니케이션을 읽고 있을 때만 해도 작가가 미국인이라서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우리 현실과는 따로 노는 기분이 들었다. 혹 내가 책을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은 불안감마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2단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부터는 그런 불안감이 슬슬 사라지더니 나중에는 그 자취를 감추었다.

멋진 하루와 엉망인 하루를 선택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7단계에 걸쳐서 작가가 구구절절히 열심히 피력하고 있는 이 작품의 결론이었다.
그동안 아침에 눈을 뜬 순간,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멋진 하루를 던져버리고 엉망인 하루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7단계 맨 마지막 소제목인 "당신 영화의 주인공이 되라" 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나의 영화속에서 스스로 주인공을 회피해 오던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알려준 작품이었다.
이젠 일곱가지 전략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일만 남았다. 
"엑스트라"에서 "주연"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열심히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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