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밤과 어울리는 작품인 것 같다.
(난 왜 1800년대쯤의 배경에 열광하는 걸까?????)
오스카 와일드 라는 작가는 낯설지 않았지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내게 낯선 작품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흥미로운 작품임에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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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앙북스 카페의 이벤트에서 당첨이!!!!!
그저 운이 좋아서, 조상이 돌봐서 당첨되었다.

방금 택배기사님이 건네주고 간 책~~
정말 빛의 속도로 날아왔네..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는데...
신간 도서를 보내주신다는 정보 외에는 어떤 책이 올 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
두근두근, 봉투를 열어보니...


에헤라디야~~ 북순이님과 텔레파시가 통했던 것인가!!!!
내심 읽고 싶어라 하던 <힘들 땐 그냥 울어>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북순이님의 쪽지.ㅎㅎㅎ
"넵~~, 열심히 읽고 열심히 서평 올릴께요,ㅎㅎ"
감사합니다!!

덧, 심플한 책도장이 찍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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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인 삶 - 2009 제9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언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니 매우 단순한 나에게 "시"문학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학생시절, 국어나 문학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시"들을 나는 덮어놓고 미워했다.
2번 3번씩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대체가 왜 시인이 비비 꼬아 놓은 사고를 힘들게 해석해야 하는지 절대 수긍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많은 책을 읽기를 소망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 분야의 작품을 두루두루 접하고 싶어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스레 "시"문학은 이제껏 슬슬 피하고 있었던 중이고 서점에 가더라도 그쪽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게 나의 슬픈 현실이다.
그런 내가 <2009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만나게 되다니 고교시절 시를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가 알면 배를 잡고 떼굴떼굴할 일이다.

솔직히 "도전해보자!"라는 비장한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그리고 곧바로 좌절의 씁쓸한 맛을 보게 되었다.
단순 무식한 나로서는 수학문제보다 어려운 게 시 한편을 읽어내는 일이었다.
처음부터 '뭔소리야!!!'라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 채워졌다.
하지만 단순 무식하기에 절대 포기가 없는 장점이 다행히 내 안에 존재했고 그 장점을 맘껏 끄집어 냈다.
한편 한편 열심히 읽을수록 시인들이 전하고자는 그 '무언가'에 조금이나마 뒤따라 갈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신용 시인의 <진흙 쿠키>가 인상적이었다.
굶주린 자식를 위해서 진흙쿠키를 빚는 어미의 이야기는 너무나 쉽게 다가왔고 씁쓸하고 감동적인 감정을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진흙 쿠키>를 읽자마자 눈 앞에 영상이 떠오르는 듯한 구절들이 있었다.

   
  한 아프리카 여자가 진흙을 반죽해 진흙 쿠키를 굽고 있다.
아프리카 초원의 영양이나 가젤의 고기로 햄버거를 만들 듯이, 진흙 쿠키를 굽고 있다.
(중략)
그 진흙 쿠키를 달콤한 초콜릿이라도 되는 듯이 먹고 있는 아이의 배는 불룩하지만, 몸통은 야위어 있어서
(중략)
그 진흙 쿠키가 다 구워지면 적도의 태양이 아이를 진흙 쿠키처럼 먹어치울 것이지만
 
   

 

 사유하고 또 사유하는 것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09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시"의 초보 정도는 떼고 도전해야 할 작품이다.
돌도 넘기지 못한 갓난아이에게 레고장난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저 천장에서 날아다니는 모빌모형 하나면 충분한 것을......
아직 초보 명함도 없는 내가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시에 대해서 중수 레벨의 실력을 갖게 되면 다시 이 작품에 도전하리라 다짐하며 책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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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외출하기가 무서운 요즘..
동생이 귀엽고 앙증맞은 인형을 내게 건네주었다.
바로 ↓↓↓

정말 앙증맞다!!!!!
그런데 이 인형, 손난로라고 한다.
빨강모자부분에 통밀이 들어있고 전자렌지로 잠깐 돌리면 따뜻한 손난로가 된단다.
덤으로 라벤더 향기까지 난다. 근데 향이 너무 심해서 베란다에 뒀다가 가져오니 은은한 향이 되었다.
반영구적이고 손빨래까지 가능하다니..
내가 알고 있는 손난로는 일회용이었는데.. 정말 우용한 아이템이지 않는가!!!!
아직 사용전이지만 이 귀여운 손난로를 내일부터 꼭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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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로 돌아오다 - <벼랑에서 살다> 조은의 아주 특별한 도착
조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에는 활자도 큼지막하고 사진도 많아서 작가의 이야기에 쉽게 동참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본업이 시인인 작가의 이야기는 책 제목만큼이나 나에게는 '낯선 여행길'이 되었다.
작년만하더라도 여행서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던 나였다.
하지만 지인이 건네준 여행서 한 권 덕분에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관련 여행서는 한번도 접하지 않아서 관심 반 호기심 반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여행과는 인연이 없는 나이기에 조은 시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며 한 줄 한 줄 눈에 담았다.
<낯선 길로 돌아오다>에서 등장하는 여행지들 중 내가 가 본 곳은 단 한 곳, '국사당' 뿐이었다.
내가 경험한 적이 있는 '국사당'편은 매우 친근한 느낌이 들었으며 같은 공간을 경험하더라도 반드시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다른 여행지에는 내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기에 더욱 열심히 조은 시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던 것 같다.

<낯선 길로 돌아오다>는 여행지에 대해서 속속들이 묘사하지 않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작품은 친절하지 않다.
나같은 여행초심자에게는 그리 친절한 여행정보서가 아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각각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한없이 부족한 나로서는 작가의 이야기(생각)을 한번에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최소 2번은 곱씹어야 저자의 여행길에 어렵사리 동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점은 내게 낯설었을 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뒤를 따랐다.
감성적이면서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투영시킨 듯한 작가의 문체는 나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단순 여행지 정보가 아닌 타인의 솔직한 의견과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낯선 여행길'을 떠나는 데 주저함을 없애준다.

작품 초반에 작가는 혼자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하는 고독한 시인이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누구보다도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이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손난로가 100개쯤 들어 있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동질감에 괜히 흐뭇해하며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다.

<낯선 길로 돌아오다>를 단순 여행서가 아니다.
책표지에 "여행산문집"이라고 쓰여있듯이 이 책은 후자쪽 "산문"에 더 가깝다.
하지만 등장하는 여행지나 작가가 직접 찍은 듯한 사진은 "여행"쪽에도 힘을 실어준다.
우리나라의 여행지와 조은 시인의 이야기는 잘 버무려진 쓴 맛도 나고 단 맛도 나는 산나물처럼 맛이 잘 배어 있다.
 

나는 오늘도 서점에 들러서 신나게 책구경을 했다.
<낯선 길로 돌아오다>를 열심히 읽고 있던 터라 당연히 여행서분야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제일 먼저 반갑게 내 눈에 들어 온 작품은 다름아닌 <낯선 길로 돌아오다>였다.
그리고 다른 여행서들도 둘러봤는데 거의 90%이상이 외국에 관한 것들이어서 아쉬웠다.
도쿄와 스페인 사이에서 당당하게 서 있던 <낯선 길로 돌아오다>가 많은 독자들과 만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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