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걱정 많은 돌, 데굴이가 주인공이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돌을 의인화하여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데굴이가 강에서 물고기를 만나고 땅속에서 두더지를 만나고 까마귀와 훨훨 날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에 아이와 동행해 보기로 했다.
커다란 나무 밑에 사는 조그만 돌멩이 데굴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을 좋아한다. 첫 장만 읽었는데 우리 아이와 비슷한 점이 느껴졌다. 데굴이처럼 조용한 곳과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도전이 조금은 두려운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제6회 빌보 그림책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빌보 그림책 대상은 신진작가 발굴과 오랫 동안 읽힐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을 후세에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조용하고 도전을 무서워하는 데굴이!. 그런 성격을 잘 아는 친구들은 데굴이를 데리고 강에 놀러 간다. 같이 가자는 동글이의 말에 데굴이는 강물에 깎여 너처럼 동그래지면 어떡하냐며 지레 겁부터 먹는다. 그런 데굴이를 동글이는 괜찮다며 강물에 밀어 넣는다. 강 속에는 데굴이가 처음 마주하는 신기한 것들이 많다. 물고기, 개구리, 게 등 낯설지만 처음 보는 아름다움에 데굴이는 감동했다.
다음은 두더지가 나타나 땅속을 구경하자고 한다. 천장이 무너질까 걱정투성이인 데굴이는 동글이와 같이 두더지를 따라간다. 땅속에서 들리는 두더지의 음악으로 데굴이는 어느새 불안함을 잊었다. 연주는 멋졌고, 데굴이는 천장에 머리를 부딪쳐 실금이 생겼다.
다음은 뱅글이가 나타나서 까마귀 번지점프를 같이 하자고 한다. 사람이지만 번지점프는 나도 무서워!
데굴이는 높은 데서 떨어지다 몸이 부서질까 봐 거절한다. 뱅글이는 기꺼이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데굴이를 설득한다.
그때 까마귀가 나타나 덥석 친구들을 물어서 하늘 높이 올라간다. 얼떨결에 데굴이는 난생처음 마을과 자신이 사는 커다란 나무를 내려다봤다.
왠지 모르는 후련함을 느끼는 찰나 데굴이, 동글이, 뱅글이는 하늘에서 떨어진다.
그런데 이게 웬일?
떨어진 데굴이를 보며 친구들은 놀라워한다. 실금이 간 돌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그 속에는 영롱한 무언가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어떤 돌인지 몰랐던 데굴이는 도전과 모험을 통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도 때로는 도전이 낯설고 무섭다.
내 안의 잠재력과 숨겨진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가능성을 무한히 열어두고 도전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자아실현은 자신에 대한 믿음,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끈기로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우리 아이도 데굴이처럼 멋진 도전을 계속해 나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