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잠이 안 오는 날은 으레 하늘을 올려다보기 마련이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은 더욱 그렇다.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린 소년도 그러했다. 할아버지는 그런 손주를 지붕으로 데리고 가서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여준다.
그렇게 시작되는 우주로의 여행!. 망원경을 통해 본 우주에는 행성도 있고, 우주선도 있고 우주비행사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시작되는 상상놀이.
와! 내가 만약 우주에 간다면 장미성운과 말머리성운에서 수영을 할 거야.
그리고 플레이아데스성단의 별 하나를 콕 따서 주머니에 넣어 올 테야.
그럼, 아주 멋진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망원경을 통해 위험에 처한 우주 비행사를 보고 할아버지와 소년은 종이 박스로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향한다. 그곳에는 우주 비행사들이 고장 난 우주선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었다. 소년과 할아버지는 뚝딱 우주선을 고쳐주고 우주 정거장으로 함께 향한다.
아뿔싸! 신나게 우주정거장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낙하산이 없다는 소년과 할아버지. 우주비행사들이 이를 해결해 주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상상 여행 이야기, 그렇게 소년과 할아버지는 밤을 꼴딱 새우고 아침에 잠이 든다.
책의 앞 뒷장에 있는 종이 박스 우주선 설계도가 그럴싸하다.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우주여행을 상상하지만 이렇게 우주선을 만들어서 놀 생각을 못 했는데 아이와 함께 우주선을 만들어서 재미있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유년 시절, 이루지 못했던 우주 비행사의 꿈을 아이와 함께 상상놀이로 해봐도 너무 신날 것 같다.
잠 못 드는 여름밤, 아이와 함께 상상 우주여행을 떠나다 보면 어느새 추억도 쌓고, 꿈도 쌓고, 한 뼘 더 자란 아이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