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1년 4월

유시민의 책은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예약하고 기다리는 중...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도 읽은 책이 꽤 된다. 

그런데도 이 유명한 <용의자 X의 헌신>은 이제야 읽게 되었다. 

너무나 많은 광고 문구와 감동의 리뷰들을 읽은 후라서 인지, 

아니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타일에 익숙해 져서 인지  

뭔가 모르게 이야기가 치밀하지 못하게 느껴진다.  

그럼, 당신이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의 소설을 한 번 써 보시오 하면 입을 다물수 밖에 없겠지만ㅎㅎ 

이 작가의 책 중에 가장 가슴아프게 와 닿았던 것은 <백야행>이었던 것 같다. 

이야기의 밑바닥에 쭉 이어지는 슬픔이 느껴졌으니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최신작일수록 점점 감성은 없고, 스토리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같이 이 글을 읽은 모임의 다른 분들 말씀들은 모두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하시니,  

작가가 추리소설의 확실한 이야기꾼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100자평]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집, 2단 접이 특수양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학고재 / 2009년 10월

앞의 몇장을 넘기는데 눈물이 자꾸 나서 아직 보지 못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내 마음속 대통령 - 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 1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한걸음더 / 2009년 10월

지난 5월 23일 이후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 보내던 시간들을  

차분하게 때로는 열정적인 문체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우리 대통령님을 떠나 보낸 슬픔을 함께 느낀 사람이라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생생하게 와 닿을 것 같다. 

지역과 성별, 나이, 직업과는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추모의 기록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그 당시에 알았던 사실들도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받고 하루 종일 눈이 퉁퉁 부을 만큼 울면서 읽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던가,  

자식도 아니고, 혈연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나와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분의 영원한 부재가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에 사무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부끄럽지 않은 시민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셔서  

다시 그 씩씩한 목소리, 따뜻한 표정, 솔직한 화법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100자평] 내 마음속 대통령

내 마음속 대통령 - 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 1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한걸음더 / 2009년 10월

5월23일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대통령님을 꼭 안고 절대로 놓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