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평점 :
자유
2010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도서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시즌에 읽은 책이라 해서 흥미롭게 책장을 넘겼다.
3cm정도 되는 책의 두께를 보고 놀랐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다보면 책장을 넘기는 손이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내용이다.
엄마,아빠의 기대와 상관없이 자라는 패티가 주인공으로 그의 남편 월터와 남편의 제일친한친구 캐츠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과 또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조이가 옆집의 코니와 어린시기에 성관계를 갖고 가출한 사실에 충격을 받고 가진 상처를 보여준다.
가정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해서 실수를 저지르는 패티,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야 남편이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책의 제목이 자유지만, 자유와 방종의 헷갈림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로 보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삶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또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패티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과 상처를 들여다 보면서 가정환경이 한사람의 인생관을 결정하고 변화시키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패티가 그녀의 부모한테 받은 영향 때문에 그녀의 아들 조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된다.
한순간의 선택이 소중한 인생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거나 또 끝이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 충동적인 사랑보다 더 중요한 가족간의 유대관계에서 실패하지 않기위해서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중간 중간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책을 읽는 동안 패티의 삶속에 푹빠져서 그녀가 때론 안타깝고 불쌍하기도 하고 때론 한심하기도 했지만, 독자들이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게하는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자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또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