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또라이인데다가 계략공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BL소설에서 이런 특별한 인외공은 처음인데요. 작가님의 소재 및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하면서 좋네요. 고구마 내용없이 전개되는게 딱 좋구요. 공은 악마적인 존재이고 수는 인간인데다 바이올린의 천재로 나옵니다. 전체적인 내용의 느낌은 영화로 표현하자면 호러물 같으면서 어두운 면도 있지만 공과 수의 사랑 얘기도 있고 BL소설 중에서는 잘 없는 귀한 내용이네요. 그레이스 같은 수가 아니라면 피폐물 혹은 공포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수는 공이 징그러운 괴물인걸 알면서도 관계를 맺고 좋아합니다. 전에는 인외물을 잘 구입하질 않았는데 작가님 필력이 아주 뛰어나서 쑥쑥 잘 읽어졌어요. 이 책은 필히 외전이 나와야겠어요. 수가 공하고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내용이 추가로 나왔음 좋겠습니다.
수는 떡대수이고 공은 강공 및 계략공입니다. 전편은 공의 협박으로 인해 강압적인 관계가 시작되었지요. 수가 공에게 많이 굴려집니다. 워낙 전편을 재미있게 잘 읽었기에 외전 나오길 기다렸었는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내용도 길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수 있었습니다. 해준이가 변태에 강공이긴 하지만 재언이를 꼬시기 위해서 나름대로 수를 쓰는 계략공의 면모를 보입니다. 해준은 결국 재언이의 몸뿐만 아니라 결국 마음까지 가지네요. 1편의 추가외전이 더 나와서 둘의 내용을 더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