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와 제목에 꽂혀서 구입했어요.
특히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선택 안할수가 없지요.
어릴때 친엄마가 집 나가고, 전 남친 남형원 교수에게 갖고 놀 목적으로 이용당하다가 버림받은것도 상처가 클텐데,
기창의 같은 개아가하고 연결되어 계속 창의에게 굴림당하는 이설조가 너무너무 불쌍했어요.
우선,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공 기창의와 수 이설조 첫만남은 악연중의 악연입니다.
이설조는 기창의가 소유하는 건물에서 청소하다가 히트 사이클이 와서 몸도 못 가누고 알약 억제제를 바닥에 떨어뜨린 바람에, 창의에게 억제제 주워달라고 도움을 구하는데 창의는 그걸 밟아서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거기서 공과 수 첫 관계를 맺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려요.
기창의는 이설조를 오해하여 걸레 취급에다 인격 모독적인 말을 수없이 많이 내뱉으며 함부로 대합니다.
이설조의 말에 열받아 따귀까지 때려서 결국 설조를 울려요.
이설조에게는 온갖 개아가 짓을 도맡아 하지만, 설조를 잡으러 온 사채업자 깡패 무리들을 때려눕히고,
이설조를 부려먹고 퇴직금과 월급 떼먹으려던 사장도 끌고와서 제대로 응징하며,
기창의의 친구인 강재규가 알바 소개해준 풀 파티장에서 일하다가 페로몬 파티에서 큰일날뻔한 설조를 구해주고,
설조의 삼촌이 설조에게 떠넘긴빚 8천만원을 대신 갚아주는걸 보면 기창의가 은근히 츤데레적인 면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공이 수를 좋아하고 있는 마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을때네요.
이설조에 대해 거짓 소문을 퍼뜨렸던 남형원 교수를 응징해서 망하게 만든건 핵 사이다였습니다.
창의가 무서워도 술취했을때는 개기는 설조가 너무너무 귀여움요.
기창의 하는 짓이 완전 초딩 같은데다, 욕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입이 걸레 수준을 넘어서서 공포의 주둥아리 수준인데요.
나중에 설조에게 참교육을 제대로 받게 됩니다.
설조가 기창의를 좀 더 굴렸어야 되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기창의는 이설조에게 고백 거절 당하면서 울보공이 됩니다.
나중에는 기창의가 이설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설조에 대해 오해했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설조를 걸레 취급하고 함부로 대한걸 두고두고 후회하는 내용이 너무너무 고소했음요.
기창의는 어떻게서든 이설조와 이어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기창의가 이설조에게 결혼하자고 반지까지 주고 웃는걸로 해피엔딩 된건 좋은데, 결혼식은 안 나오네요.
둘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추가외전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