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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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철학책하면 머리아프고 재미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고등학교 때 윤리 시간에 배운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은 그저 외워야되는 것들뿐이었다. 어째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도 없이 그저 시험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대학에 가기 위해서 외워야되는 암기과목일 뿐이었다. 


그렇게도 지긋지긋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철학이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현재 삶의 지표와 목표가 엉망이 되어서 있는 탓이 크기 때문이다. 과거의 위대한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떻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을지가 궁금해졌다. 막상 이런 저런 철학책들을 읽다보니 윤리 시간때 배웠던 내용들이 담겨 있었지만 그때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갖고 보게 되었다. 각 철학자들의 사상들은 이런 연유에서 비롯되었구나하는 생각을 갖고 읽는 거랑 아닌 거랑은 나름 크게 달랐다. 주로 읽은 책은 철학자들의 저작이 아니라,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론을 축약해놓은 책들이었고, 가 라는 책에서 있던 내용이 나 라는 책에서는 없기도 했다. 허나 각 철학자들의 기본 사상을 인지하는데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었다. 어디까지나 수박겉핧기 식일 뿐이지만, 조금이라도 그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류의 책이 아니다. 이런 저런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고 읽어도, 모르고 읽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책 제목 그대로 살면서 한 번은 묻게되는 질문들이란 현실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철학을 말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고 자신과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질문에 정확한 답이란 건 없다.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는 학문이기에 정해진 답도 없으며 그저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던지는 것이 가장 큰 힘이다. 이 책도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는데, 좋은 질문을 던져야 좋은 답도 나오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생각의 틀을 넓혀줄 수 있다.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 가에 대한 답도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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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변화관리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 2
존 코터 외 지음, 이한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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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절판되어 딱 이 한 권만 소장하고 있었다. 파란색의 시원함이 전해주는 시각적인 효과와 양장본이라는 장점(책장에 전시하면 고급스럽고 오래가는)과 단점(무겁고 무거움)을 안고 있던 이 시리즈를 진작에 다 소장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소장하고 있던 이 한 권도 이사로 인해 분실되어 버렸지만.


하버드 시리즈는 다양한 시리즈가 있고 다 소장한 적은 결코 한 번도 없지만, 왠만한 시리즈는 다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말 오래 전에 출시된 시리즈를 인터넷 헌책방에거 구입했었는데, 막상 택배로 받고 보니 온통 한자가 혼용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반품했던 기억이 난다. 이 머스트 리드 시리즈와는 다른 시리즈였지만, 각각의 학자들의 글이 오래전에 쓰여진 글들이 많음에도 현대에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에서 하버드 시리즈의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나의 무식으로 인해 한자가 혼용되어 있던 시리즈(어떤 시리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정말 안타까웠다. 오래된 전집 시리즈였기에 각각의 책이 책갑에 들어있어 (요즘 독자들은 생소할 지 모르겠지만 몇십년 전에 출시된 전집 시리즈는 책갑이라는 책의 집?같은 곳에 넣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 꽤 많았다)보관하기에도 좋고, 전시하면 참으로 고급스러운 시리즈였다. 


하버드 시리즈들은 왠만해서는 다 소장가치가 있었는데, 단 한 시리즈, 팀장 시리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일단 높은 가격에 비해 너무 얇은 분량이 가장 큰 불만이었다. 각각의 책에 포함된 체크리스트들은 실전에서 활용도가 아주 높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지만, 너무 얇았아 너무나도.


몇년 전에 분실한 이 책이 재판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시 읽게되니 감회가 새롭다. 오래 전에 나온 이론들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세월이 이만큼 변했지 않느냐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허나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화라는 것에 직면하게 되면 사람들은 이내 본래의 성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위해서, 변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이 책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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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인적자원관리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 1
다니엘 골먼 외 지음, 정욱.강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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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미 과거에 출판된 바 있는 이 시리즈는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는 구하지 못하고 겨우 겨우  변화 관리만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때는 지금의 판형과는 달리 양장본이었고 그래서 지금 판형보다는 좀 더 고급스럽기도 했고 더 무겁기도 했다.


그 책도 결국은 분실되어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바는 일단 포터의 글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하버드 시리즈는 이 시리즈 뿐만 아니라 은근히 시리즈가 다양하게 많이 출시된 걸로 알고 있다. 역시나 다 읽거나 소장하진 못했고, (거의 다 절판되었었기 때문에) 어쩌다가 몇 권씩 겨우 구해서 읽거나 소장했다가도 친구에게 빌려줬거나 이사 등등의 문제로 거의 분실된 적이 많다. 


하버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각의 핵심주제에 매우 충실한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어떤 한 시리즈를 다 모아본 적이 없고 각각의 시리즈를 몇 권씩 모아서 보았었지만, 어떤 시리즈의 책을 봐도 그 구성은 거의 동일했던 것 같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각 학자들마다의 견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 학자의 책만을 보는 것보다는 보다 다양한 면면들을 살필 수가 있어 좋다. 물론 어느 정도 넓게 아는 것 다양성이 좋긴 하지만 좀 더 심도있게 보려고 하는 독자라면 책에 소개된 학자들의 단행본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단 피터 드러커 같은 경우는 경영의 교과서라고 할만큼의 학자이고 번역본도 국내에 많이 출시되어 있어 차근 차근 한 권씩 봐도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다.


인적자원 관리에 관해 논하고 있는 이 책은 과연 머스트 리드라고 할만도, 바이블이라고 할만도 한 학자들의 견해를 담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쓰여진 글도 많지만 현대에 활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바이블이라고 해도 될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느 학자 한명만 갖고 논하기 어려울만큼 인적자원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라며 꼭 한 번쯤은 읽어봐야할 경영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과 같은 컬러로 출시되어 (물론 양장본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국내 독자들의 바람과는 약간 다르지만)책꽂이에 소장함에 있어서도 그 화려함이 더욱 빛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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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쓰레기다 -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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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미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현재 비록 현재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하더라도 이따금씩 고개를 들고 일어나는 성공에 대한 환상을 떨치지 못하고 지내는 편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팍팍하고 각박한 현실에서 오늘도 무사히라는 마인드로, 일을 마치고 집에 가서 멍하니 쉬는 것이 낙이 되어버린 사람들도 많을테지만.

길버트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인 스콧 애덤스의 이번 신간은, 그저 길버트의 작가로만 친근했던 그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가 확연히 바뀌게 된 책이었다. 아주 오래전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가 저술했던 책을 봤었다. 길버트 무슨 제목이었는데, 글 사이 적절히 연관된 길버트 만화가 포함되어 있었다. 원래 길버트가 조직사회에 대해 냉소적이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현실감과 현장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기에 전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비록 그 책에서밖에 길버트를 접하지 못했고, 원작 만화를 구해서 보진 못했었기에 맛뵈기로는 적절한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잘 안나지만, 작가인 스콧 애덤스 역시 꽤나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글솜씨였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의 책을 접할 기회가 없다가 이번 신간 출간을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이럴수가! 그는 단순히 만화만 그렸고 그리던 만화가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수없이 많은 사업을 생각하고 일으키고 실패한 사업가였던 것이다! 그저 은행원으로만 일하다가 만화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 전에 그리고 그 이후에,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사업가로 여러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현재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제목에서처럼 냉소적인 면도 전혀 사그러들지 않았다. 창업가에게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까? 이미 그의 실패경험을 읽어주기 때문에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점이 많았다. 그저 하면 된다 열정페이처럼이 아니라, 열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세부적인 행동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현재와 미래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말이었다. 언제나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다. 스콧 애덤스에 대한 시각이 확연히 바뀔 수 밖에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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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보는 생각 - 하버드가 묻는 7개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로버트 사이먼스 지음, 김은경 옮김, 조철선 감수 / 전략시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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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아주 힘든 일이다. 사업 전에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세웠다고 생각하고 실행방안까지도 다 준비하고 시작했다해도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스타트업들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 사업 전 모든 방안을 치밀하게 고려하고 생각하고 진행해왔던 종전의 사업방식에서 탈피,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류를 수정하고 진행시켜나가는 린스타트업 방식이 많은 스타트업에서 유행하고 시행되고 있다. 

허나 린스타트업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 기본이 필요하듯이 전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해서 어쩌겠는가? 이 질문이야 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기초적인 질문일 것이다. 린스타트업이란 이런 기본적인 전략과 가설들을 일단 세워놓은 뒤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류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이런 기본적인 전략들을 수반할 가장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총 7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느 하나 지나치면 안될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한 번 가볍게 읽고 지나칠 책이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사업가 자신에게 질문하고 사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재토의하면서 사업의 진행방향을 잡아야할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총 7개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핵심 고객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2. 핵심 가치에 따른 우선순위가 명료하게 정해져 있는가?
3. 평가에 반영되는 주요 성과 변수는 무엇인가?
4. 전략적 통제 경계를 어디까지로 정했는가?
5. 창의적 긴장감을 어떻게 조성하고 있는가?
6. 조직 구성원들은 서로 돕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가?
7.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전략적 불확실성은 무엇인가?

하버드에서 나온 경영책을 좀 읽은 편인데, 이번 책이 사업과 경영의 근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위의 7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업가라면 과히 충분히 사업의 근거가 탄탄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절판되었던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도 재출간되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로 시각적인 재미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더 정겹다. 예전에 출판된 그대로 컬러가 재패현되어 있어 더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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