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 공지영 앤솔로지
공지영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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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책 안읽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이런 문장을 제목으로 뽑았다니, 누구 생각인거야. 이렇게 진부한 문장을 내세운다면, 내용은 어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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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광고가 좀 심하다, 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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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지만, 그래서 나는 잘 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얼마간 읽었거나 훑은, 그런 책중의 하나.

읽다보면, 도대체 이 많은 케이스중에서 어디 한군데에도 걸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당연히.

하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 한 케이스, 사실 한 케이스에 걸리는 건 스스로를 엄청나게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둘 셋 케이스에 걸려든다. 바로 문제성 인간이 되는 순간.

스스로를 향해서 약간의 문제만 가진 사람이면 또 괜찮다. 주위사람들이 다 꺼리는 반 공동체적 인간, 주위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반 사회적 인간, .. 카테고리의 숫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카테고리의 범위도 커진다.

다 읽고 나면 감당이 안된다.

누가 그랬다. 이런 글을 읽고 나면 생선가시가 발린 기분이라고.

자, 이제 내가 당신을 구원해줄것이야.....

그러고 해법을 내 놓는다.

당신에게는 문제가 없다. 아니 문제가 있지만 당신만 그런 건 아니다. 게다가 그것이 오히려 당신의 개성이고 당신의 장점이다...뭐 이런.

위로가 될까, 요?

천만에 뼈다발린 생선에 살 갖다가 억지로 붙여놓는다고 온전해지나요?

쓸데없이 상처받지 맙시다. 당신은 그냥,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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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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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에센스..라는 이름의 선입견을 톡, 깨면서 너는 비밀스럽게 투명했고

머물지 않고 흘렀어.

그러니까 물같은 제형의 무색의 에센스라는 이야기.

화장솜에 묻혀야 되는 것인지 그냥 조금씩 얼굴에 떨어뜨려 두드려야 하는지 고민했지

이렇게 물처럼 생긴 것을 그냥 바르는 일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알다시피 화장솜을 사용하면 쓰임새가 헤퍼지니까.

만만하지 않은 가격을 생각하면 한 방울이 아쉽다는 건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나는 조금씩 얼굴에 떨어뜨리며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쪽을 선택했고....그러느라 세안 후의 관리 시간이 1분쯤은 더 추가 되었을 듯.

보기보더 촉촉하다.

그렇다고 찐득찐득한 에센스 종류들의 번들거리는 촉촉함을 생각하면 안된다.

유분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당기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 쫀득한 느낌까지 준다. 아 물론 요즘같은 겨울에 이거 하나로 버틴다? 미친짓이다. 유분기가 있는 조금 더 막을 형성해 줄 수 있는 크림제형의 뭔가를 발라줘야 한다.

참고로, 미샤에서 나온 그 퍼스트 에센스도 발라봤는데 그것보다 낫다. 가격의 차이인가..

하지만, 모든 화장품이 다 그렇듯이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별하게 달라진 것 없는 간소한 나의 화장품 생활과 스페셜한 스킨케어가 없이 사는 나의 피부 생활에서 변화라고는 이것 뿐인데 두어달 만에 만난 사람이, 얼굴이 좋아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몇 번 들었는데, 그냥, 잠을 잘 자고 일어난 정도?..

과하게 하루아침에 와~~~하지는 않는다.

화장품으로 피부과의 레이저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것만 명심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 근데 아무리 그래도 좀 비싸다.

이보다 더 비싼 화장품 류들은 안쓴다. 선물받으면 몰라도. 물론 몇십만원하는 것도 별 거 없었다는 걸 경험해보기도 했다. 화장품에게 목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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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 창비시선 270
이병률 지음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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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밤에 들은 이야기가 하나 있어.

툰드라에 사는 한 에스키모 부족의 마을에서 오로라가 너울거리던 어느 밤에 예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더군.

그때 별이 하나 떨어졌는데 그 기운이 심상치가 않아 마을의 늙은 주술사가 별의 길을 더듬어 보더니, 옆사람을 죽게 할 운명의 별이라, 그래서 그 기운을 타고 난 그날밤의 아이를 죽여야 한다 했다네.

어딘지 모를 곳에서 부터 전해오던 다른 이야기들처럼

엄마는 아이를 안고 한밤을 타 멀리멀리 도망을 갔다더라구.

툰드라 땅은 넓고도 넓어 도망을 간 곳도 산도 하얗고 땅도 하얗고 바다도 하얗게 얼어있는 그런 곳이었고, 아이는 그곳에서 자랐다는거지.

별의 기운을 떨치기 위해 달이라 이름지운 그 아이는 얼음같이 눈같이 자라 예쁜 처녀가 되었고 아주 가끔, 1년이나 2년에 한 번 지나가던 유목 에스키모들과 잠깐 말을 섞는 것이 삶의 바깥에서 타인을 만나는 전부였다고 했어.

그래도 사랑은 있었고, 잠깐의 사랑은 그날의 별을 닮은 아이를 데려다 주었고 그 보다 조금 전에 죽은 엄마를 대신해서 별같은 아이는 아무도 없는 땅에서 달의 딸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고 동반자가 되었다지.

하지만 둘만 사는 땅에는 주술사가 없어 별같은 딸의 운명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별같은 아이가 ,

별같은 아이를 낳던 달만큼 자랐을 때, 길을 잃은 나그네를 거두어 들였고

둘은 모두 그를 사랑했지만 나그네는 별같은 딸과 물이 얼면 그 위를 걸어 건너 그곳을 떠난다 했다지.

떠나기 전날, 나그네가 물이 얼었는지 보러 가고 별같은 딸이 짐을 꾸리며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 때, 달은 별같은 딸을 죽여 그 가죽을 뒤집어 쓰고 나그네를 기다렸다더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말도 안되는 소린지는 가릴 것이 있나. 그저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건데,,,,

달은 별같은 딸과 나그네를 다 잃고 죽도록 외롭고 아프다가 죽었겠지. 이건 내 생각이야.

....

달이 처참한 남은 날들을 견디는 동안 그래도 가끔 고개들어 하늘을 보며 잠깐 웃던 일이 있었다는데...

오래전 달에게도 사랑이 있었을 때, 그 사랑이 덫을 놓아 잡은 짐승을 질질 끌면서 달에게로 오던 기억.

 

하얀 땅 위에 환상처럼 실제처럼 그 사랑과 그 짐승을 함께 먹기도 했다지 아마.

웃지도 울지도 못하던 달이

찌그러지기 직전이었다지 아마.

그 짐승의 고기가 달의 숨통을 끊었다더군,

당신이 내게 오던 길에 들은 이야기라더군.

...........

내게 그 이야기를 해준 당신은

덫을 놓아 잡은 짐승을 질질 끌고 와서는 내 천막 앞에 내려놓고

그 이야기를 해주고는

무릎이 빠지는 눈길을 돌아갔고

당신이 간 길을 눈이 눈이 다시 메워버렸어.

먹고 남은 짐승의 살을 얇게 저며 말리고 있어.

당신 다녀 올 일천오백년동안 다 말려두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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