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물, 후회물답게 공의 입덕부정기가 길었습니다. 고구마맛이 있는 소설입니다. 공이 호의와 적의를 냉수와 온수처럼 쓰며 수를 휘두르는 데, 수가 멘탈이 약하니 순조롭게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결국 후회공이 됐을때 수의 발닦개가 되기위한 선택이 좀 웃기지만 현실적이네요. 작가님께서 막장드라마 볼때 직장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한 건가요.※컬러삽화가 여러개 있습니다. 읽을 때 등뒤 조심하세요!
성실하고 참한 수가 늑대한테 물려가는 소설입니다. 늑대에게 -비유적으로- 잡아먹히고, 늑대 세력권 싸움에 휘말리고 노려집니다. 내용적으로 수피폐물로 보이지만, 수가 심성이 곧고 강한 덕에 피폐물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나가서도 생활력도 강해서 아이들과 열심히 삽니다. 내용은 다사다난하지만 전개가 빨라 글 전체적으로는 긴장감이 적은 느낌입니다. 잔잔하고 굴곡이 적어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가독성이 높아 읽기 편했습니다.